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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박성준과 온유리는 정말로 서로 사랑했을까?모바일에서 작성

방금정주행완료(39.7) 2019.12.29 23:30:04
조회 1307 추천 30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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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의 온유리에 대한 사랑은

일종의 '나르시시즘'으로도 해석가능해.

박성준은 온유리를 '자신을 보는 거울'이라 생각해.

다시말하면 박성준은 온유리를 보면서 박성준을 봤어.

박성준은 혼외자식으로 살면서 받은 설움을

누구에게도 전혀 말하지 못하고

심지어 가장 친밀한 아내한테도 숨기면서

내면 깊숙한 곳에 곪아버린 상처를 감추고 있었어.

겉으로는 완벽한 비즈니스맨, 자상한 남편의 삶을 소망하지만

상처가 곪으면 언젠가 터지기 마련이야.

만약에 박성준이 자신이 혼외자식이라는 사실을

나정선에게 털어놓고 치유받았다면 이야기는 달라졌어.

하지만 아내한테도 그 사실은 말하지 않았고

그 사실을 우연히 온유리가 알게됨.

지금까지 혼외자식이라는것이 알려지면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을것이라 생각해 숨기기 급급했지만

온유리는 그 애길듣고 아무말없이 위로해줘

자기자신에게 치유받는듯한 느낌을 박성준은 받았을꺼임.

이런 감정들이 잘 드러나는 씬이

박성준과 온유리가 길바닥에서 앉아서 애기하는 장면인데

그동안 형식과 체면을 신경쓰면서

치부에 대해 누구에게도 드러내지 않았던 박성준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온유리가 망설이던 자신에게

'길바닥에 앉아봐라 편하다' 이런식으로 말하자

가면은 던지고 숨겨왔던 치부에 대한 감정을

처음으로 완전히 남에게 드러내고 공감받고 치유받음

인생내내 나를 괴롭히던 문제가 온유리를 통해

이해받고 치유받는 듯한 느낌이 들어.

온유리가 혼외자식이라는 이유로 고통받는걸보면서

박성준은 자신의 지난날을 떠올려

혼외자식이라는 이유로 핍박받았던 과거들

온유리에게 부사장아내가 와인을 부었던 그날

박성준은 자신이 와인에 젖어 아픈것 같아.

온유리를 보면 자신의 과거가 떠올라

도저히 보면서 가만둘수가 없어

온유리를 지켜주는 것같지만

사실은 상처받았던 자기자신을 보호하려는거야.

박성준은 온유리를 보면서 자신의 과거를 회피하지 않고

인정하고 용서하고 궁극적으로는 자신을 사랑하려해.

(그래도 아내를 기만하고 버린 쓰레기라는건 변함없죠...)


온유리의 박성준에 대한 사랑은

박성준의 사랑과 유사하지만 결이 좀 달라.

박성준의 사랑이 '자신에 대한 사랑'이라면

온유리의 사랑은 '이상향에 대한 사랑'에 가까워

온유리는 어렸을때부터 혼외자식으로 태어나

부사장의 딸인것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옥탑방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는 빈곤층으로 살아갔어

작중에 엄마와의 회상씬(연기자가 요구한 장면으로 앎)에서

좋은 조건의 삶 vs 엄마와의 삶 중 선택의 기로에서

온유리는 엄마와의 삶을 택해.

말은 이렇게 했지만 온유리는 사실

남들처럼 유복하게 행복한 가정을 내심 꿈꾸고 있어.

두가지 모두를 다 가지길 원하는 거지.

그러다가 자신이 꿈꿔왔던 삶을 이뤄줄 것같은 남자가 등장해

그게 바로 박성준이야

박성준 또한 자신과 비슷한 혼외자식이라는 사정이 있다는걸 알고(사실 이장면이 없으면 둘사이는 아무관계도 아니었음)

남들보다는 더 쉽게 공감하고 깊이 위로하면서 가까워짐.

또한 자신도 혼외자식이라는 이유로 아플때마다

엄마외에 처음으로 새로운 버팀목이 되어서 자신을 보호해줘

아내가 있다는걸 알지만 그런사실은 온유리의 안중에도 없었어 사실(너무 쓰레기고...)

이 남자를 얻으면 어릴때부터 꿈꿔왔던 행복한 가족을

만들수 있을것 같은 예감이 들어.

혼외자식으로 태어나 힘들었던 지난날의 삶의 보상이 될수 있을 것 같아.

엄마가 돌아가시고 부사장의 가족, 회사 동료들에게 친해지려는 노력을 해보지만

어느누구도 자신을 일원으로 받아주지않아(당연하지 니가 한 쓰레기 짓을 생각하면 누가 받아주겠니?...)

유일하게 자신을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사람은

'박성준' 단 한사람만 나의세계에 있는것같아.

그래서 미친년처럼 주변은 보지않고 박성준에게만 의존해

그런데 그 박성준마저도 마지막에는 자신의 세계에 없는것같아.

나를 보면서 웃지않아, 아직도 부인을 그리워하고 있어

박성준도 자신을 더이상 좋아하지 않게 될거라는 것을 직감해

꿈꿔왔던 목표는 애초에 불륜이라는 시작점부터 불가능했고

그런 상황에서 온유리는 해외로 도피해버려.

온유리의 사랑은 '꿈꾸던 삶(가족+유복)의 동경'에 가까웠고

결국에 이뤄지지 못해.

이 감상은 어디까지나 작중 줄거리+줄거리를 근거로 유추한 내용을 기반으로 했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임.

몇까지 더 말하자면

이 드라마는
-등장인물의 감정설명이 상당히 불친절함
-메인 캐릭터들 간의 시점,비중 변화가 부자연스러움
-불필요한 캐릭터 설정이 들어감
-나정선의 목적성이 애매하게 설정됨
-박성준, 온유리의 사랑에 개연성이 부족함
등등 셀수없는 아쉬운점이 있음

그중 제일 큰 아쉬운점은
박성준,온유리의 사랑도 전혀 공감할수 없는데 후반부에 억지로 아무리 이해시켜려해도 이미 불륜을 찾아 정의 구현하려는나정선에게 깊게 몰입해서 답답하기만 했음. 아마 대부분의 시청자둘이 저와 같은 생각일꺼라 생각함.

박성준,온유리의 사랑에 대한 설명도 부족해 특히 박성준쪽... 제한된 작품내용으로 두사람의 감정을 리뷰해봄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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