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병신 주의
*구미쟝 생일 축하해!!
*노잼 주의, 스압 주의
1. 동기
한 두 달 전이었나, 점점 다가오는 구미쟝 생일에 무엇을 할까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지만, 나는 돈 없는 흙수저 씹뜨억이라서 구미쟝 피규어도 없고, 구미쟝 관련 앨범도 없고, 그래서 저번 생일에도 그냥 케이크 하나 사고 안씻은 당근 하나 박고는 네덕같이 히히덕 거리면서 생일을 보낸 것이 다였지만...이번 년도에는 뭔가 조금 발전된(?) 형태로 보내고 싶었기에 여러 가지 계획을 검토하고 있었는데...
문득, 트위터에서 본 짤이 생각났다.
옆동네 고인이 되어버린 라부라이브의 캐릭터 중 한 명인 소노다 우미였나, 하여튼 그런 캐릭터의 생일이랍시고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던 폭도들이 우미산에 올라 저런 식으로 우리나라의 자연산림을 훼손시켜 버린 것이다.
그거를 보고 떠올린 생각.
아, 구미 생일날 구미산에 가면 되겠다!
하지만 자금 문제 때문에 당일치기를 해야 하는 나로서 이 기적같은 거리는 감수할 수 없었고, 결국 마음을 접고 제 2의 선택지,
경상북도 구미로 여행을 갈 생각을 하게 된다.
2. 구미 가는 길
어쨌든 내 집은 인천이고, 구미는 경북이니까 대충 따져 봐도 심각하게 멀었기에, 기차를 타고 가는 것은 예정된 사실이었다. 사실 집이 부천 쪽에 가깝기 때문에 소풍버스터미널에서 버스 타고 구미쪽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방법도 있었는데 기차의 쪽이 마음이 편했으므로 기차로 가기로 했다.
하여튼 친구 놈들에게 'ㅎㅎ 나 구미 생일날 구미로 떠날꺼임 ㅎㅎ' 하고 씹뜨억기를 발산하다가 할 짓 없다는 이유로 같이 가자고 동료 신청을 한 파오후 씹뜨억 절친과 함께 영등포로 떠나게 된다.
다만 문제는, 어쩔 수 없이 토요일날 가게 되었는데 이놈의 사람들은 6월 25일인 기념적이고 엄숙해야 할 한국전쟁이 일어난 날에 기차 타고 놀러갈 생각을 했는지, 예약을 하려고 해도 이미 표가 다 매진되었던 것이다. 씹뜨억질 하려고 놀러가는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어쨌든 우리는 입석, 즉 자유석의 형태로 무궁화호에 타야 했고 모든 입석 승객들의 영원한 고향인 4호차 열차카페에서 노숙자처럼 널부러져 있어야 했다...
내부의 모습이다. 왜 그런지는 몰라도 열차카페는 전혀 운영되지 않고 있었고 덕분에 표가 없어서 입석으로 밀려난 사람들이 난민처럼 꾸역꾸역 들어와 쭈구려 앉아서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공간으로 변질되었다. 물론 우리도 그 무리들 중에 하나였고...
자판기는 영락없는 창렬의 모습을 보여준다.
……뭐, 어쨌든 이런 식으로 해서 3시간을 꼬박 땅바닥에 누워 뒹굴거리다가 드디어 고대하던 구미역에 도착하게 된다.
3. 도착, 그리고 뭐?
어쨌든 이런 식으로 구미역 안으로 들어와 보니 구미관광안내소가 우리를 반기고 있다. 지금 생각해 보는 건데, 그냥 저기서 아저씨한테
"아저씨 구미 처음 왔는데 관광삼아 돌아 다녀볼 곳 어디 없을까요?"
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았어야 했는데...역시 인생은 솔플로 사는 게 아니었나 보다. 여담으로, Yes Gumi다.
밖으로 나온 구미역의 모습. 그냥 다른 지방 쪽의 시내와 다를 바 없어 보였지만 마계에서 살다 온 나로서는 길이 조금 좁아서 불편했다. 내 친구랑 같이 서서 인도를 길막하고 다녀서 그랬을 지도 모른다.
아마 여기서 나는 오딱끄 미소를 헤벌레 짓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저기서 말하는 구미가 그 구미가 아닌데 나도 모르게 벅차 오르는 감정이란...
옆에서 씹뜨억 파오후 절친이 나를 바라보았던 그 개병신같은 표정은 기억에 새록새록 남았다...
어쨌든 그 때 당시 나는 구미에서 유명한 것이 뭐가 있나 하고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았다. 대충 구미에서 유우명한 것이 뭐가 있냐면,
금오산, 자연휴양림, 동락공원 등 정도밖에 모르던 나에게 갑자기 드는 생각.
'그러고보니까, 박정희 대통령 고향이 구미 아닌가?'
그렇다. 통구이들에게 영원히 빨리고, 홍어들에게 영원히 까일 그 이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바로 구미에 있었던 것이다. 어차피 갈 곳도 없고 마침 역에도 조금 가깝겠다...해서 박통 생가를 중심으로 낙동강 쪽으로 간다, 라는 것이 대충 짠 여행 계획이 되었다.
여기서 밝히는 점은, 나는 통베충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다른 좌향적 커뮤니티를 즐기지도 않고 그냥 봌갤에 거주하고 있는 구미빠 씹뜨억일 뿐이다. 박통 생가를 들른다고 해서 어떠한 정치적 이념도 없다고 밝혀두고 싶다.
거기에다가 개인적으로 박통은 잘한 것도 많고 잘못한 것도 많은 사람이고, 어찌됬든 우리나라 현대사에 한 획을 여러 가지 면으로 그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더 나가면 홍통대전이 일어나고, 구미 여행 갔다는 씹뜨억 여행기의 주제에 맞지 않으니까 여기까지만 서술하도록 하겠다.
앞에서 뭐라고 씨부리기는 했는데, 하여튼 우리들은 걸어서 박통 생가로 가기로 했다.
그렇다. 걸어서.
우리는 길을 몰랐기에 다름 아닌 철도를 따라 걸었고, 의외로 철도 쪽에는 녹화가 잘 되어 있는지 여러 가지 식물들이 많이 보였다.
이렇게 초록초록한 경관 속에서 아마 나는 초록 -> 구미! 같은 생각을 하면서 오딲끄 미소를 짓고 있지 않았을까, 하고 예상해 본다.
그렇게 한 시간 반(...)을 걷고 나서 우리들은 박정희대통령생가를 가리키는 표지판을 보고 나서야 길을 잃지 않았다는 안도감으로 기뻐할 수 있었다. 솔직히 철도를 따라 걷긴 했는데 한 두 번 길을 잃기는 해서 불안하기는 했으니까...
아무래도 생가 주위에 있다 보니, 이런 아파트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작은 공원에도 박정희대통령의 이름이나 호 등을 따서 이름 붙인 모양이었다.
그 중수공원의 벤치에서 파오후 절친과 앉아서 쉬는 김에 시험 겸 셀카를 찍어 보았다.
그렇다. 봌갤럼들의 눈 건강을 위해서 자체검열을 했지만 나는 씹멸치 뿔테 남방충 씹뜨억이고, 옆에 있던 내 절친은 주폭도 로리콘 파오후 뿔테 씹뜨억이다. 솔직히 오딱끄 놈들은 파오후 아니면 씹멸치라고 까는데 나는 할 말 없다. 맞으니까.
여담으로, 저 짤 말고 다른 짤로도 사진을 찍을 껄 하는 이미 늦은 후회를 한 번 해본다.
나는 생가라고 해서 그냥 박정희대통령의 생가가 하나 있고, 그 주위에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도록 울타리가 쳐져 있는 그런 형태를 상상했지만 예상외로 뭔가 있을 것은 다 있었다. 추모관, 생가, 새마을운동 관련 어쩌구 등. 민족중흥관이라고 하는 것은 그냥 박물관 같은 거고 생태수로는 그냥 자그마한 인공하천을 거창하게 말하는 거다.
다만, 아쉽게도 저기 있는 것들이 다 완성되지는 않았다. 2005년도 12월에 계획된 조감도라면서 2016년인 지금에도 아직 완성이 안된 것이 있다니, 얼마나 공사가 느린 걸까. 다 완공되었으면 찍을 사진도 많았을 텐데...
주차장 쪽으로 해서 위로 올라가는데 떡하니 있는 비석. 이걸 비석이라고 말하는 지는 국알못 씹뜨억이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박정희대통령 하면 떠올리는 게 다름 아닌 새마을운동이니까 그런 것과 연관된 것 위주로 건축이 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갑자기 궁금해 진 건데, 김대중 컨벤션센터에도 이런 거 있나?
아까 전에 언급한 생태수로이다. 그냥 인공하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눈이 삐었는 지는 모르겠는데, 물고기는 살지 않았다. 그냥 여름에 주위 온도 낮추는 역할.
그리고 저 하천에 소주병을 버린 틀딱이 있었기에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일단 동상이 정말로 궁금해져서 동상쪽으로 가다 보니 발견한 무궁화동산. 오오, 무궁화를 집중적으로 심은 곳인가 하고 예쁜 꽃을 볼 생각에 기대심에 들어갔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여름인 지라, 저 많은 나무들 중에 딱 한 그루 꽃이 피어 있었다. 에이. 어째서 구미 생일은 여름인 걸까.
그렇게 해서 아쉬운 마음을 접고 무궁화동산을 뒤로한 채 걸어가다가 저 멀리서 보인 크고 아름다운 것은...
워메 시방 저게 뭐시당까?
그냥 컸다. 졸라게 컸다.
여담으로 저 동상이 들고 있는 두루마리? 같은 것에 뭐라고 써져 있기는 한데 잘 찍혀 있지도 않고 지금와서 기억이 나지도 않는다.
아마 박정희대통령이 살아있었다면 자기 동상 앞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의 캐릭터하고 같이 사진을 찍는 씹멸치의 행동에 뒷목을 잡고 쓰러지지 않았을까. 태양이 너무 강해서 아쉽게도 구미가 잘 찍히지 않았다.
동상쪽을 다 보고, 생가 쪽으로 가는데 보이는 것은 이것이었다. 이런 식으로 해서 박정희대통령의 업적 비스무리한 것을 사진과 글로 표지판이 있었는데, 적어도 저 말이 사실이라면 박통이 한 것은 많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뭐 여러 가지 있었다. 고속도로나, KIST나 그런 거.
생가 쪽으로 가던 중, 뭔가 역동적인 동상을 발견했다. 다름 아닌 새마을운동 기념 동상이었다.
참, 이 동네는 동상이 많나 보다.
그래서 셀카를 찍었다. 남는 건 사진이니까. 아쉽게도 태양이 너무 강렬하여 구미와 함께 찍을 수는 없었다...
가는 길에 민족중흥관? 하여튼 이게 있었는데 그냥 박정희대통령 관련 박물관이라고 보면 된다. 들어가면 뭐 업적 있고 쓰던 의자 있고 표창장 있고...
내부는 귀찮아서 사진 안 찍었다.
그렇게 여차저차해서 박통 생가에 도착했다. 여기는 손님을 맞이하는 방이라는데 적어도 우리집보다는 엄청 좋아 보인다. 슬펐다.
그리고 뒤에는 이런 초갓집이 있었는데 아마 어린 시절에 지냈던 집이라고 추측된다. 사실 이 생가는 진짜 보존되어 있는 생가는 아닌 것 같고, 일종의 복원물 아닐까 하고 지금에서야 어렴풋이 생각해 본다. 대통령 시절에 초갓집에서 살 리가 없잖아.
뭐 어쨌든, 그렇게 해서 박정희대통령생가를 다 돌아 보았다. 약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웃긴 것은 젊은 사람은 나하고 친구 단 둘 뿐이었다. 다들 연세 많으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주로 찾아오시는 듯. 중간에 나가려고 하니까 갑자기 아주머니 다섯 분이서 새마을운동 동상 앞에서 사진좀 찍어달라고 해서 사진도 찍어주고 그랬지만.
다음 목적지는 동락공원이었다.
거리가 꽤 되었기에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매우 좋았고, 그래서 우리들은 버스를 2번 경유해서 타는 것으로 동락공원에 가기로 했다.
근데...
그렇다.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곳에서 우리들은 길을 잃었다.
일단 이곳을 헤매면서 큰 길 쪽으로 나가는 것으로 결정, 발길을 옮겼다.
알고보니 이곳은 일종의 공업지대로, 공장과 그런 공돌이들이 잘 아파트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평소 공장과는 먼 삶을 살았던 나로서는 조금 신기하기도 했다. 마치 20세기 산업혁명이 일어나 뼈빠지게 굴려지는 노동자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보는 듯한 느낌? 토요일이라서 사람 아무도 없고 공장은 문 닫혀 있었지만.
길을 잃는 와중에도 나는 여기가 조금 신기해서 셀카를 찍었다. 구미 뒤에 가려진 친구가 내 파오후 절친. 이 친구는 특이하게 사진 찍히는 것을 졸라게 싫어해서 찍힌 것을 알면 아마 날 죽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식으로 해서 길을 찾아 나선 우리들이지만, 버스를 타야 할 버스정류장을 찾지 못한 관계로, 눈물을 머금고 택시를 타기로 했다.
역시 돈을 졸라게 먹는 택시여서 그런지 빵빵하게 목적지로 나아가는 모습이다. 환승도 안 되고 배차 간격도 졸라게 긴 핑신 버스와는 다르게 돈값을 제대로 하는 택시다. 물론 존나게 비쌌지만.
여기는 낙동강을 건너는 다리인데, 그 이름하여 구미대교다. 그리고 좀 내려가면 대교가 하나 더 있는데 다름 아닌 남구미대교다. 오딲끄 미소 한 번 더.
어쨌든 동락공원에 도착하고, 우리들은 택시를 부른 값을 뼈저리게 치루었다.
?
동락공원 안쪽, 입구 바로 앞에 떡하니 있는 구미과학관. 절친 녀석은 미래 공돌이 녀석이고, 나는 사칙연산도 쓰지 않는 명예 이과충이었기 때문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대충 표는 이렇게 생겼다. 아쉽게도 나는 어른이었기에 3천원이라는 돈을 주고 입장할 수 있었다.
저기 구멍이 뚫려져 있는 것은 4D영상관에 입장하게 되면 종업원이 저기에다가 구멍을 뚫고 3D 안경을 주는 식이다. 졸라게 짜다. 몇 번이나 볼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한 번만 보게 해 주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
영상관이다. 스포일러 하자면, 저기서 본 건 공룡이 아니라 그냥 돌고래가 바닷속을 헤엄치면서 말없이 모험하는 이야기였다. 스포일러 하나 더 하자면 상어가 너무 무서웠다. 어린 애들 상대로 해서 그런지, 뭔가 덜컹 거리거나 역동적인 것은 별로 느끼지 못한 것이 아쉽다.
사진이 조금 흔들렸는데, 1층은 영상관이고 2층은 이런 식으로 과학에 관련된 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냥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기구들이 대부분이고, 그렇게 넓지도 않아서 아쉬움이 남았다.
근데, 다 큰 어른놈들 시점에 맞는 과학 지식들을 과학관에서 꺼내면 애들이 어려워서 안 오지 않을까.
찝찝한 느낌과 함께 구미과학관을 나가니 나를 반기는 것은 크고 우람한 포가 달린 탱크였다. 종류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실물 크기로 된 모형인 듯 했다. 뒤에 보이는 전투기도 있고.
사실 과학관 앞에 호국용사기림터라고 해서 이런 식으로 국군과 관련된 것들이 설비되어 있는 것이었다. 이런 식의 동상과 모형이 주를 이루었지만.
구미 생일이랍시고 여행을 갔지만 위의 표에서 본 것 처럼, 시간 상의 이유로 6월 25일날 떠났다. 그렇다. 6.25 전쟁 시발일인 것이다. 저렇게 북한과 맞서 싸운 지금의 할아버지들이 없었다면 지금쯤 나는 이상한 가상 캐릭터 빨았다고 아오지 탄광에서 광광 울고 있을 지도 모른다. 오오 틀딱님 오오.
그리고 옆에는 구미가 출생지인 이름 모를 독립투사를 기리는 동상이 있었다.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고, 무슨 은행인가? 하여튼 어딘가를 폭탄테러 했던 열사로 기억하고 있다.
낙동강 쪽에 이런 식으로 걷거나 자전거 등을 탈 수 있는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평소 아라뱃길 등을 다녔던 나는 자전거를 빌려서 한 번 낙동강 근처를 돌아보고 싶었지만 정말 아쉽게도 시간이 매우 부족하여 여기서 사진만 찍는 것으로 소소하게 위로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식으로.
나는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당일치기를 감행해야 했고, 영등포에서 나와 집으로 가려면 대중교통이 끊기지 말아야 했기에 저녁때 부랴부랴 기차를 탈 수 밖에 없었다. 동락공원에서 더 즐겨볼 시간도 없이 친구와 함께 버스를 타고 구미역으로 되돌아갔고, 저녁을 대충 때운 다음 집으로 떠나기 위한 먼 여정을 꾸렸다.
다행히 구미에서 영등포로 올라가는 사람들은 별로 없어서 친구와 함께 자리를 얻어 앉아서 갈 수 있었다. 6호 66석이라는 숫자가 심히 불안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올라오면서 별다른 일은 없이 피로에 지친 몸을 가지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
집에 도착하니 부모님과 형은 치킨을 다 뜯고 남은 잔해를 나에게 주었다.
슬펐다.
4. 후기
여행은 장난으로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역시 하룻밤 자고 오는 것이 최고다.
버스가 환승이 안 된다. 이게 말이 되냐 씨발.
버스 배차 간격이 진짜 죽여준다. 하루에 한 번 운영하는 버스라는게 말이 되냐.
다음부터 여행을 갈 때에는 계획 존나게 빡세게 세워서 몸이 고생하지 않도록 노오오오력해야겠다.
구미쟝이 사랑스러웠다.
내년 구미 생일때에는 금오산에 올라서 피규어라도 꽂아야 겠다.
그러니까 착하고 바른 봌갤럼들은 구미 생일날 이런 병신짓 하지 말고 케이크를 사는 것으로 구미에게 축하해 주도록 하자.
구도슈 같은 지랄맞은 거 하지 말고 씨발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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