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올스타 보고 유입된 유입충임.

야구만 보던 빠따충이라 겨울에 볼만한 스포츠를 찾고 있던 중에

NBA찾아보다가 NBA는 중계도 창렬이고 해서 하이라이트만 보던 와중에 올스타 보고 유입됨.

사실 우리동네가 배구로 나름 유명한 고등학교가 있던지라

직관가서 봤던 짜릿함은 알고 있긴 했음. 레알 폭탄터지는 소리 뻥뻥남;;

솔직히 여배는 별로 크게 안했음.

남배만큼 박력있지도 않을 것 같고, 김연경이라는 슈퍼스타가 있는건 알지만 이미 외국간지 오래됬고.

근데 왠일인지 보다보니까 재미있음 ㅎㅎ 친구들한테도 존나 추천함.

알겠지만 많은 20대 남자들이 빠따충임..

여배 본다고 하니까 여자들 엉덩이 볼라고 보냐는 새끼들도 있었지만, 나름 재미있다고 전파함.

우선은 이재영이라는 선수가 어린나이에 귀엽기도 하고 해서 흥국생명 경기부터 찾아봄.

근데 원래 이팀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요 최근 경기가 재미있었음.

풀셋트 간 gs경기도 그랬고, 의외로 압살한 오늘 현건 매치업도 그랬고. 흥국생명 팬질할듯 ㅇㅇ.

근데 나는 애초에 응원하는 팀이 없다보니 그냥 다챙겨봄. 사실 플레이를 알아야 재미있는 것도 있으니까.

근데 팀별로 존나 매력적인 선수도 많고, 재미있더라 여배라는게.

흥국vsgs경기 때 표승주가 되게 인상적이라 gs경기랑 관련 영상 찾아보면서 표승주 팬됨. 의외로 예쁜데 그냥 힘센 캐릭터드라 ㅎㅎㅎ

gs 라이징 스타 이소영도 잘하드라 흥국전에서는 컨디션이 좀 안좋아 보였긴 했지만 다른경기 봤을땐 충분히 가능성 있어보였음

그리고 강소휘? 어린앤데 서브 날카롭고 대담하드라 멋있었음.

현건은 그냥 잘하드라 오늘 경기는 범실땜에 무너졌지만 그래도 이전경기는 확실히 1위 다운느낌.

양효진, 황연주는 뭐 배구 안보는 사람도 이름은 알 정도니까...

도로공사는 노장이 많은 것 같았음. 이효희랑 장소연... 선수였나 나이가 꽤 되보이던데 어린선수들이랑도 잘 뛰는것 같고

황민경선수도 캐릭터 확실하고 선수치고 작은키로 되게 잘하는 것 같아 보임. 괜히 팬이 많은게 아니겠지.

그리고 도로공사 홈경기에선 시크라 응원소리밖에 안들리더라 ㅋㅋㅋ 장내음악으로 나오는 그거 ㅋㅋㅋ 지금도 귓가에 맴돔 ㅋㅋㅋ

인삼공사는... ㅠㅠ 내가 한화팬이라 나름 감정이입되서

2승째 경기 보는데 내가 눈물나더라 진짜. 헤일리 인터뷰 감동 ㅠ 통역사도 감동 ♡

연고지가 충청도라 마음으로 응원하게 됨. 묘하게 한화 암흑기 같기도 하고.. 힘냈으면 좋겠다.

IBK는 솔직히 경기를 잘 안봐서 잘 모르겠다.

김희진이라는 선수가 되게 잘한다는것 정도만 암... ㅎㅎ 이목구비 뚜렷한게 남자보다 더 잘생겨서 놀라고 잘해서 놀라고 ;; 포지션도 왔다갔다 한다는데 대단함.

그리고 올스타전 전후로 이다영이 춤춰서 유입이 얼마나 되겠으며 뭐 코보에서 상을 줘야되네마네 이런소리 하는거 봤는데

솔직히 나는 긍정적이라고 본다. 내가 올스타전 유입충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솔직히 프로스포츠는 관중, 팬 없으면 안되잖아. 나는 배구 올스타전 보고 놀랐다. 모든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올스타전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음.

매일 보던사람들은 더 잘알겠지만 선수들 캐릭터도 있고, 매력도 많아서 충분히 인기 있을 스포츠야. 경기도 재미있고

근데 사람들 관심이 없잖아. 이번 올스타 전 때문에 나나 내친구들이나 여배보기 시작했거든.

나도 빠따충으로서 얼빠들 맘에 안드는 부분은 있지만, 배구같은 솔직히 비인기 종목은 일단 알리는게 우선이라고 봐.

그게 이 올스타전으로 기대한 효과기도 하고. 코보같은 경우에 운영을 어떻게 하는지 나는 솔직히 모르지만,

이번 올스타전도 잘 한거 같고, 나같은 뉴비 유입충을 위한 기사도 네이버 기사에 종종 올라온다. 의외로 도움됨.

그리고 얼빠니 뭐니 해도 결국엔 프로에선 실력 있는 선수가 인기 있는거잖아.

유입충이 봐도 잘하고 인기 있을 것 같은 선수는 딱봐도 보임.

그러니 유입충이라고 얼빠니 뭐니 매도하지말고 (물론 안그러겠지?)

같은 여배 팬이라고 생각하고 같이 여배 응원하자.

그리고 이재영 선수가 빠도 많고 까도 많은 것 같다.

근데 내가보기엔 확실히 그정도 실력, 스타성 갖춘 선수가 쉽게 나오는건 아니라고 본다.

배갤이 야구처럼 팀별로 갤이 따로 있지 않다보니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어린선수가 잘하면 응원은 못할지언정 까진 말자 누가아냐 보고 또 상처받을지.

이상 술쳐마시고 막 쓴 뉴비의 여배 감상임. 내년에 직관 갈 생각하니까 설렌다 ㅎㅎㅎ

요약.

1. 여배 유입충임. 올스타보고 배갤입갤.

2. 여배 재미있다. 직관갈거다.

3. 어린선수들 까지말고 응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