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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트 오브 더 워메이슨

Cal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2.30 07: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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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트 오브 더 워메이슨


전쟁석공의 밀교


 ‘침울한 맹세의 기사단’은 본래 라마산 정상에 선 전투석공 대성당을 주둔지로 삼고 거기서 전투석공의 렐릭을 경비하는 책무를 역임중임. 그러나 오늘은 이 전투수녀단이 행성 루벤티나의 수도 타르시스의 하수도를 누비고 있다, 어째서인가, 그녀들이 본래의 사명을 뒤로하고 시궁창의 혈거인들과 교전하는 까닭은 행성시민군 총책인 하피즈 대령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


지하회랑에서 테러범과 반동분자들을 대상으로 검거작전을 실시하던 도중 휘하 시민군 일부가 폭도들에게 되려 생포당해 끌려가는 사건이 발생한 것임. 이에 하피즈 대령 요청한 지원에 오더의 시스터 슈페리어는 구원의 손길에 볼터와 화방을 들고 땅밑으로 뛰어들었다.


시오배가 투입되면 그 즉시 작전의 성질은 단순 치안임무가 더 이상 아니게 되는데 더욱이 이 시스터 슈페리어 트리샬라는 황가놈을 향한 충성과 사명적 책무에 대한 헌신이 인생의 전부인 냉철한 인간으로 이 여사의 전쟁터상 피아식별은 아주 호쾌한 면이 있다.


혹독하기로는 형언하기가 힘들고 냉철하기로는 냉혈하다고 해도 별 무리 없을 이 수녀단장이 적아구분을 하는 방식은 아주 단순하다, 현장에 출동한 자신들을 적대하면 이유불문 황제의 대리인에 대한 거역행위이므로 지하회랑(cloisterfell)에 사는 민간인이든 지하조직이든, 마피아든, 반란군 폭도들이든 그대로 안 가리고 사살행.


물론 시궁창과 갱도가 얼기설기 뒤엉킨 지하세계에서 그저 혈거인간 이상가는 표적들에겐 스스로를 가시적으로 과시하는 보다 뚜렷한 수단이 있다. 지상사회로부터 낙오한 자들이 하수도에서 통혼과 번식을 반복한 탓으로 그렇게 열화된 유전자로 인해 시퍼렇게 변색된 피부의 혈거인간들. 이러한 역겨운 적들과 교전하던 수녀단은 머잖아 특징적인 표적들이 보라색과 적색이 혼합된 색상으로 복식을 통일해서 착용하고 있음을 깨달음,


정규군을 개껌으로 알만큼 막강한 장비와 훈련규율로 무장한 수녀단에게 혈거인 폭도들이 깔맞춤 옷만 입었답시고 견줄 무리들이냐 싶지만 접전 도중 전황을 파악한 트리샬라는 더 이상의 작전속개가 불가능함을 깨닫는다, 죽여도 죽여도 축차투입을 멈추지 않는 적들, 불법시공으로 혈거인이 굴착한 지도에 없는 땅굴, 그 터널로 종횡무진하는 폭도들의 조직적인 움직임과 거기 대응하느라 산개되는 아군, 점점 더 파악 불가능한 미로로의 진입이 강요되는 이러한 상황에서 포로를 구출하는 건 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여긴 트리샬라는 슬슬 부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작전 중단으로 감을 잡는데....


결국 적들 사이에서 팔 세 개 달린 거대 돌연변이들까지 등장하고 사태의 발단이 된 광산폭동에서 강탈돼 무기로 전용당한 레이저 굴삭기까지 폭도들이 동원하자 결국 수녀단에 사상자가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그 와중에 트리샬라의 복스망에 한 수녀의 단말마가 들리고,


단원을 구조하러 인적 없는 지하통로로 서둘러 난입한 트리샬라

눈 앞에서 난자당해 파헤쳐진 수녀의 시체.

폭도의 총화기에 의하지도 돌연변이이 따위의 손에 당한 것도 아니다.

세라마이트를 가른 이것은 면전에서 기습한 거대한 짐승의 짓이다


그리고 절체의 위기로부터 트리샬라를 구해낸 것은 그녀가 쌓고 쌓은 수련에서 튀어나온 반사적인 척수반응, 파워소드가 절단한 손목 하나를 남기고 도망친 저 괴물의 정체를 트리샬라는 알고 있다,

그녀를 기습한 저 괴물

저 괴물은 진스틸러다



4만년대엔 슈라인 월드로 변모했으나 3만년대엔 광산이었던 행성 루벤티나는 그곳이 원래 그랬던 것처럼 지금 성당의 교리가 근거한 성자도 돌을 깎고 쇠를 두들기는 끌과 정에 능한 인물이다, 

제국국교회가 루벤티나에서 지주로 삼는 성자는 바독 싱으로 워메이슨, 즉 전투석공이라는 별호를 가진 그는 홀리테라의 황성 성벽을 시공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는 역사와 함께 기록되어 있으며 아직도 그가 직접 라마산 정상에 축성한 전투석공의 성당엔 그의 안면흔적이 찍힌 수의,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유물인 전투석공의 함이 보존되어 있다


그리고 오더 오브 솜브레 보우의 시스터 슈페리어 트리샬라가 조언의회 청문회에 출두하게 된 까닭은 바로 그 렐릭들과 관계가 있다, 렐릭을 지키는 사명을 띤 수녀단이 거기서 일탈해서는 왜 지하에서 시민군이랑 같이 총질이나 하고 있었고 그리고 실패했느냐 이 말이다.

그러다 보니 참석자들의 이어지는 발언과 질의응답에서 현재 루벤티나 행성이 마주한 여러 가지 상황들에 관련한 정보들이 오가게 되고 여기서 작금의 행성이 당면한 몇가지 문제를 자연스레 파악가능한 독자들..


행성 각지 사암 광산에서 광부들이 일으킨 연쇄폭동과 거기서 도난당한 위험자산과 채굴장비

그 장비를 탈환하고 폭도들을 응징하려다 납치당한 시민군

그 시민군을 구출하려다 실패한 시오배


요즘 행성의 사회와 산업에 소요를 일으키는 이런 일련의 사태에 대한 내용이 회장에서 오가는데 시민군과 시오배가 해결에 실패한 것이다. 이런 난해한 문제를 마주한 위원들의 반응이 주로 세가지로 갈린다.

 

파업은 진압하고 폭동은 응징하고 강도는 잡으면 되지 어째서 지하회랑에서 전투행위를 벌여 문제를 확대하냐며 소요사태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부류.

이제 니가 말한 오만 범죄가 지하회랑에서 지상의 거주구역으로 번지고 있고 혈거인간들이 소요의 원흉이라는 부류.

그냥 상황이 더 뚜렷해지고 증거들이 확인될 때까지 관망하는 부류

마지막으로.

이건 파업도 소요도 반란도 아닌, 외계인 감염이라고 주장하는 부류


각각 이런 상황이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무조건 걱정해 덮으려는 재무장관, 현장의 심각성을 체험한 시민군 대령, 행성의 위신, 자기보신을 우선으로 삼는 최종결정권자 추기총독과 그리고 현실주의자 실무담당 행정지사, 진정한 위험을 경험했던 시스터 슈페리어로 정리가 된다.


이놈이 진스틸러 4세대 프락치가 아닌가 읽는 독자가 착각할 정도로 개돼지같이 구는 재무장관... 열정과잉을 주체 못하고 지하에서 불놀이나 한다고 시오배를 모욕하던 이놈 때문에 오히려 부채의식으로 시민군 대령이 먼저 주의를 날리는 회장 분위기를 고려해도 이것이 제노 감염이고 내가 목격했다는 트리샬라의 주장은 핵뜬금 폭탄발언이 아닐 수가 없다


그거 정말이오?

인간이 산지 만년이 돼서 그동안 발견 못했던 제노를 지하에서 찾았다?

언제 마고스 바이올로지스가 되셨나

돌연변이네, 이게 다 황제의 사랑과 은혜에서 소외된 자들을 남겨놓은 우리탓이네요

아마 님이 전투의 열기에 취하고 혼란에 동요돼서 일시적으로 심신미약이 오지 않았나?

돌연변이라니까, 우주 방사선에 장비고장으로 72시간 노출된 광부가 털뭉치 된거 봤어

하피즈 대령, 댁도 같이 지하 들어갔잖어, 제노 봤음?


순식간에 조언의회 전원이 일치단결해서 현실도피하는 개돼지로 전락하는 장면이 펼쳐짐.

인사들 대부분, 그리고 행정지사조차도 미덥지 못하다 반응하며 시민군 대령조차 자기 혀 끝에 달린 답변의 무게를 못 견뎌 제노가 아니었다고 대답하는 상황


트리샬라 혼자서만 제노 감염을 역설하지만 최종결정권자인 추기총독에게 중요한 사항은 진실이 아니었던 듯 싶다. 지하에 도사린 위험을 총독이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도 아니건만 총독은 지금 답정너 상태다. 위험의 중대성을 간과하지 않았느냐 따진단들 추기경에게는 위험의 크기보다 위험이 공개되면 부담할 리스크가 더 막중했던 것


추기경의 논리가 이렇다


슈라인 월드에 제노 감염이라고?

진짜여도 가짜여도 영원히 회복 못하게 성자 이름이랑 슈라인 월드 명줄 끊기는 소리다

제노 감염은 없다, 이건 돌연변이 폭동으로 정의되어야만 한다, 이 상황을 외부에 알려서는 안된다, 재무장관은 시민군 확대편성 예산 짜 올리고 행정지사는 프라테리스 밀리샤 모집해서 무장시켜라, 상급수녀는 더 이상의 지하활동을 금지하며 워메이슨 성당 수비에 전념하라, 외계인의 외자도 꺼내지 말고 루벤티나에서 발생한 사단은 루벤티나 스스로 처리해야 한다


이후로 갖가지 대책들이 논의되는데 대강 돈 들여가며 군대 편성할게 아니라 지상을 구역별로 나누고 지하교통로를 봉쇄해 혈거민들을 유무죄 불문하고 전멸시키자는 주장, 저것들이 암만 사회 낙오자들이어도 전멸시키면 부수적 피해가 크니 원안대로 군대 투입으로 가자는 주장, 이렇게 정리되는 주당들이 재무장관하고 대령간에 오가지만 이미 트리샬라에겐 이게 중요한게 아니다


마인드가 그래도 제법 개념인 축에 드는 행정지사는 앞으로도 그럴 것처럼 지금도 트리샬라에게 뭔가 논할 여지가 있다 여긴 것 같다

다시는 추기총독 앞에서 무례히 돌출행위를 하지 말라고 주의를 그가 주지만 트리샬라한텐 씨알이 안먹힘

트리샬라는 나름대로 추기총독의 비난땜에 속이 상했는데 자기 딴엔 황제와 교리에 자기만큼 충성하는 인간이 없는데도 트리샬라의 판단과 사태를 부정하고 격하하려는 의도를 실어 기사단의 책무를 자기가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참기가 힘들다

a는 황제 b도 층성이라는 이 캐릭터의 가치관을 보여주는 부분...  


이런 트리샬라에게 역시 그녀의 옛 기억이 불러일으킨 착각이 아니었을는지 의심하며 더 이상의 독단행위를 하지 말 것을 주지시키는 행정지사의 타이름, 여기서 상급수녀의 옛 기억이라 그가 말한 의미는 무엇인가,

트리샬라가 본래 루벤티아 출신이 아니라는 의미 이상,

진정한 의미는 그녀가 진스틸러 감염으로 멸망한 행성의 마지막 생존자라는 뜻이다


행정지사는 더 나아가 기사단의 맹세를 했음에도 트리샬라가 과거의 증오에 사로잡혔고 상급수녀의 주장엔 검증되지 않은 증거 뿐인데 밀폐된 지하에서의 교전 탓으로 유년기의 트라우마가 발동하여 판단을 그르쳤다는 가정에 현실성이 없다 여겨지느냐, 오르도 제노스가 그대의 고향에 내린 처분을 알잖나, 행정청이 알아서 처리하겠다, 등등의 이야기를 하며 트리샬라를 설득, 혹은 달래려 한다. 그러나.


말씨가 안먹힌단 말 대로 상급자에게 한치도 안지는 트리샬라.

그 말이 이렇다.

외계인 증오는 신민의 미덕이며 니가 한 고민 내가 이미 다 해봤으리라곤 생각 못하는 것이며 인퀴지션이 내렸던 불가피한 결단을 내가 이해하는 만큼 유일하게 내가 올리는 기도가 있다면 내가 옳다는 것을 당신이 깨달아서 위신이나 명성을 챙기기보다 더 늦기 전에 구원요청을 치는 것이다.



지상에서 위정자들이 저런 대책을 나누고 있을 시간,

지하에선 원흉들이 움직이고 있다,

대격변의 교단이라고 자신들을 지칭하는 진스틸러 컬트와 컬트의 영도자, 마구스 바카수르,

‘아버지’가 포유류인 자신의 열등한 정신을 뜯어 열고 쏟아넣는 초월적 지식에 매몰되는 스스로의 자아와 거기서 느끼는 고통, 결국 아버지가 다시 정신연결을 끊는 매번의 순간마다 돌아온 초월체로부터의 분리가 야기한 상실감 몸을 떠는 마구스.

이렇게 마구스는 자신이 위대한 아버지라고 부르며 무한한 지성을 소유한 강대한 영력의 존재에게 새로운 지령을 하달 받는다. 

그들이 계승자라 일컬는 진스틸러 5세대, 즉 순정 진스틸러의 팔을 잘라낸 신성모독자가 그들의 존재사실과 정체를 폭로하여 본래 아버지가 설계했던 계획을 망가뜨렸다는 것이었다, 더 시간을 기해야 했을 그들의 승천계획에 차질이 발생했으니 이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바로 즉각적인 봉기였다.


하피즈 대령이 지위한 소탕작전은 그길로 총궐기한 컬트에게 압도당하고 촘촘한 터널네트워크를 누비면서 사방팔방 전후방 가릴 것 없이 하나의 군체로 화한 폭도 앞에서 진압군은 완전히 유린되고 순식간에 붕괴한다, 비로소 대령은 곧 이 사태가 소요가 아닌 대규모 반란이며 최소 수십년이라는 준비기간을 거쳐 치밀하게 계획되었음을 깨닫고.

사태가 삽시간에 수습 불가능해지자 동요하는 조언의회에 앞서와 마찬가지로 일치와는 좀 거리가 있는 4가지 대책이 충돌하게 되는데 그것이 다음과 같다


포병화력으로 적의 지상교통로를 쑥밭을 내서 터널네트워크를 막아야 한다는 대령

고작 반란가지고 도시 재건비용과 행성 경제 마비가 걱정되지도 않냐는 재무상

제노 감염이 맞고 우리 힘으론 역부족이니 구원요청을 쳐야 한다는 행정지사와 트리샬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것은 황제께서 내린 시련인 고로 황제의 가호와 성자의 수호에 기대 이 별이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는 추기경


이전에 자신이 실수했음을 인정하며 세그멘툼 옵스큐라스의 도미티안 행성이 익스터미나투스를 맞게 된 과정과 거기 이르기까지 제노가 무슨 전법을 사용했는지를 고발하는 행정지사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킨다.

그 당시 행성을 침략했던 제노가 노동자 계급을 모판으로 번식한 뒤에 그들을 전위대 삼아 정복을 수행했다는 지사의 발언이 회장을 뒤흔들고...  

트라우마와 기시감이 절반씩 섞인 감각에 순간적인 전율을 느낀다. 구원요청은 약함의 표시가 아닌 성공을 기해 전술역량을 최대한 끌어모으는 행위이며 패배야말로 유일한 나약함이라고 그 전율을 딛고 직언하는 트리샬라, 허나 앞으로도 그럴 것처럼 추기경은 요지부동이다


슈라인 월드의 순수한 가치를 잃으면 구원을 치는 순간 전쟁은 이겨도 우리한텐 남는게 없다고 승리하고도 패배하는 그 길이 추기경에겐 용납이 불가능하다. 모든 건 다 필요한 희생이니 적의 출몰지를 다 쓸어버리는 한이 있어도 포병화력을 열심히 놀리리라는 추기경의 이어진 선언, 거기 내포된 난폭한 편린에 트리샬라를 포함해서 회의장이 순식간에 얼어붙음. 


그리고 만 이틀 사이 순조롭게 가속이 붙은 반란에 정규군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도시의 절반을 적들이 삼켰단 전황전개에 행정지사는 한번 경악함, 그리고 추기총독이 새로 내논 대응지시에 다시 한번 경악함. 추기총독의 그 지시란게 뭐냐, 사방을 지키려다 전부 다 잃는다고 가용병력을 무도 드나들지 못하게끔 폐쇄상태를 유지해야 할 우주공항, 지휘부가 설치된 정부청사 밀집지대, 그리고 행성의 정신,물질적 지주 성유물이 안장된 대성당에다 전부 집중하라는 내용. 이건 곧 나머지 도시랑 시민을 반란군 손에 넘겨주잔 의미인지라 행정지사는 항명하여 결국 무단으로 구원요청을 치고 만다


그렇게 정부가 보호를 포기하자 시오배의 보호를 기대해서 떼거지로 성당에 몰려간 피난민들,

이런 난민 러시를 마주해서 적극 그들의 보호를 자청하는 수녀단의 부장 카시바이 자매를 보는 트리샬라는 음울할 뿐이다.  


수녀단의 헌신방식이 전투이듯 민간인들의 방식은 일상의 노동이고 그런 민간인인 난민들은 자기방어를 할 힘이 없으며, 기댈 것 없는 입장에 교회의 보호를 구하는 저들을 지키는 행위가 황제께서 우리에게 내린 명예로운 사명이라는 것인데 트리샬라의 관점으론 이게 디게 이상주의적이고 감성적인 태도였나 보다, 트리샬라가 뭐라고 하는지 보자.


헌신방식이 전투인 우리들이 지금 저기 전장에 투입돼서 활약해야 하는데 여기 매여 있으니 난 행정지사가 이 사태 배후에 제노가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지도 의심스럽고 저기 몰려온 난민의 일부라도 여기 기어올게 아니라 시민군,프라테리스 민병대로 자원했으면 지금같이 전황이 열세는 아니었을 것이며 저들이 구하는 보호는 교회를 향한게 아니라 우리의 볼터에 맺혀있고 보호해야 할 난민은 명예로운 사명이 아니라 짐덩어리다. 수녀단의 사명은 일단 명령받은 대로 성유물의 보호에 있다고 진짜 현실적이다 못해서 짜게 식는 소리를 함. 


그리곤 말함, 네가 내 말을 믿지 않더라도 행동은 믿는 것처럼 해라, 저 피난민은 위험하다.

트리샬라는 기억하고 있었던 것임

진스틸러는 그걸 뚫을 수 없었음, 

어렸을 때 자신이 가족과 피한 셸터는 진스틸러의 발톱에 뚫리지 않았음, 

셸터 안쪽에서 누군가가 괴물들을 위해서 문을 열어줬던 것이었다.








구원요청이 발신 된지 3일이 되지 않은 날, 우주 공항에 묘한 손님이 찾아옴

관제탑이 보건대 여객선, 수송선은 아닌 듯한 저 함선의 외관은 패턴을 알 수 없으나 엄청나게 전투적이다. 분명 군함인 저 함선은 교신에 응하지 않은 채 그냥 관제탑을 폭파해버리고 루벤티나에 착륙하자 우글거리는 탈출희망자들을 무력으로 억누르던 공항 전체에 정적이 감돈다. 거기서 하선한 8인의 스페이스 마린.

경애로운 인류의 방어자, 강대한 제국의 수호자, 저들은 착각할 나위 없이 성스러운 스페이스 마린들이다, 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관제탑을 공격한 이유는 어째서인가, 의문을 지우지 못하는 정규시민군


그런 시민군에게 스페이스 마린이 관제탑을 손짓하며 왈

그 스페이스 마린의 견갑엔 해골하고 흑황색 줄무늬가 그려져 있었다 이 말이다.


“내 이름은 로단이고 아이언 워리어 군단 제 3대중대 워스미스다. 난 여기서 내 임무상 장애를 겪지 않을 것이다. 만약 니가 현명하다면, 니 졸개들한테 비켜서 있으라고 해라.”


요청을 수신해 행성에 찾아온 장본인들은 구원군이 아니라 바로 카스마였던 것이다.



워스미스 로단이 누구인가, 

스페이스 마린 배틀즈 시리즈, 카스텔락스 공방전에서 등장했던 우리의 주인공

무한한 지성님의 자식새끼에 걸맞게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효율적인 동시에 강인하기까지 한 사고의 소유자인 그는 자신들이 신뢰를 주든 말든 마법사란 족속들한텐 통수가 기본이란 어쩌먼 정확한 인식 역시 탑재하고 있다, 루벤티나에서 발신된 아스트로파스 통신을 감청해가지고 지금 로단을 이 행성까지 데려온 소서러의 조인트를 여기서 로단이 까는 이유를 알아보자. 



다른 것이 아니라 이 출신이 불분명한 카스마 소서러가 뭔가를 자꾸 숨기는 티를 노골적으로 내면서 자길 믿지 말라고 광고를 하는 탓... 


8인조 특임대를 이끌고 재방문한 허허벌판이 이렇게 수천년만에 시체숭배장으로 격변한 상태를 보노라니 시체의 노예들이 분명 그동안 열일했던건 틀림없으되 어째서 마법사가 이 사실을 나에게 말하지 않았을까, 게다가 여기는 지금 동란의 전투현장인데 성간통신을 가로채고도 마법사는 그 중요한 정보를 밝히지 않았던 것은 문제가 크다. 이런0 화살이 돌아오자 마법사 코르낙은 챕터마스터를 진정시키는데 그 말이 이렇다,

어쨌든 당신이 원하는 유물은 분명 저 시체숭배자들의 소굴 안에 있다는 마법사의 변, 

그렇다, 아이언 워리어들의 목표물은 전투석공의 함임.

다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은 이 렐릭을 탈환하고자 하는 주체가 정말 군단인지의 여부로서 이 여부는 최후의 결전에서 그 해답을 얻게 되지만 거기까진 갈길이 이제 시작이지 않겠는가


이 아이언 워리어 도래사실을 인지한 행성 정부와 진스컬트의 반응들은 상상은 가능하면서도 예측 불허의 행동으로 치닫게 된다.

 


유체이탈로 카스마를 염탐하던 영도자 마구스와 아워 소서러 사이에 우발적인 사이킥 대결이 펼쳐진다, 운명적 조우와도 같은 이 영력결투는 양측에게 모두 그들이 얻은 상처만큼 깊은 지식을 남기고, 이에 아이언 워리어의 목적이 명백함을 또한 저들의 명명백백한 존재와 함께 바카수르는 깨닫게 된다. 위대한 아버지가 이에 내린 결단을 바카수르는 감히 만류하고 싶지만 인간의 탈을 쓴 저열한 포유류 처지인 자신이 차마 아버지의 판단을 거역함이 가능키나 하겠는가,

그 판단이란 카스마에게 뺏기기 전에 이 행성 시체숭배의 요충지이자 신앙의 중심인 대성당에 팔 네 개달린 신의 깃발 선수쳐서 꽂고 황제신앙을 능멸하는데 사용될 유물을 강탈하란 것이었다. 결국 바카수르와 진스컬트는 성당이 서 있는 라마산에 총공세를 감행케 된다.



진스컬트의 이런 계획변경과 그리고 카스마의 등장.

추기총독은 좌절해서 한숨만 푹푹 쉬고 있다만 여전히 답은 정해져 있다.

이번만큼은 행정지사 또한 추기총독의 입장을 이해 할 수 있음... 카오스가 행성에 나타났다면 이것은 위기의 차원이 다르다, 제노는 정화하면 되지만 이 대역자들이 등장했단건 이제 행성까지 단체로 정화되게 생겼지 않은가. 그러나 이 이단자들에게 유린되기보다 제노를 상대하는게 차라리 선호할 일이되 현실이 소망과 거리가 먼 것 역시 진실. 이미 카스마가 제노,아군불문하고 도륙을 치면서 성당으로 보란듯이 나아가고 있는데 현실도피 해봤자 소용없지 않겠냐는 말..

전에도 그렇듯 조언의회의 견해는 상반되고 추기총독의 결심도 전과 다르지 않다.

한시 빨리 시민군 대령과 시오배 상급수녀에게 최소한 경고라도 해야 한다는 행정지사, 

그 사실을 공지하는 즉시 공포로 규율이 붕괴할 것이며 지금도 전투중인 시오배는 양면전선을 궁리하느라 더 혼란에 처할 것이란 추기총독. 둘 다 비현실적이진 않은 관점이나 결국 내려진 결정은 함구령이다. 카스마의 도래를 은폐하라는 것이었다.




계속해서 피난민을 수용하던 대성당

그 와중, 뭔가를 발견하는 트리샬라. 다름이 아니라 그것은 후드를 눌러쓰고 거동이 너무 차분한 피난민, 정체는 뻔하지 않는가, 이 거동수상자는 자신이 카시바이에게 경고했던 대로 컬트의 밀정임.

이렇게 한명이 발각돼 처단되자 한바탕 성당 내에서 이미 침투한 밀정들과 시오배 사이에 전투의 회오리바람이 일어나고, 이 전투는 아직 수용하지 못한 피난인파가 대기한 정문 앞 광장까지 확산된다, 난민러시 속에서 진스틸러 3세대가 잠복을 깨고 나타나 휴대용 라스캐논으로 성문을 공격하는 한편, 그리고 일명 계승자, 결국 순정 진스틸러까지 출현해 등산의 달인처럼 순식간에 산을 타오르더니 암벽등반의 묘수까지 선보이며 성당을 기어오르는 것이 아닌가, 발코니에서 경비를 서던 전투수녀를 살해하고 대성당 내부까지 이미 제노가 난입한 것처럼 성당 밖 광장에서 정신없이 교전하던 트리샬라도 덮쳐드는 한 마리 진스틸러를 피할 새가 없었다.

그리고 그 진스틸러는 팔은 네 개이되 손은 세 개인 것이었다.

복수의 원귀가 되어 돌아온 듯 하지만 결국 이번에도 상급수녀는 기지와 무예를 발휘해서 산 아래 가파른 비탈로 적을 걷어차 추락시키고, 더 이상의 난민수용을 포기하고서 모든 권한을 무시한 채로 강제적인 정문폐쇄를 단행한다.



억누르는 중압감, 몇백에 불과한 전투수녀로 유물 경비마저도 벅찬데 침입한 제노 수색에 외부 경계까지 서야 하는 상황에서 트리샬라의 눈에 내려다 비치는 장면이란 산 아래 진입로를 차단하고서 포진한 정규시민군에 쇄도하는 사교의 무리들.

결국 기계화 부대로 구성된 방어진 일각이 후방에서 난민으로 가장한 컬트의 자살폭탄테러에  붕괴하는 지경에 이르고, 여기서 그 자살특공에 동원된 폭발물의 위력을 목격하고 소름이 쫙 돋는 트리샬라와 카시바이, 광산에서 사용되는 채굴용 고압탄, 행성의 지각을 뚫는 그 강력한 화력이면 이 성당도 설마 무사할는지에 대한 두려움에 식은땀이 흐른다, 그런데 그 식은땀도 잊을만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함



이젠 단순한 적의 세작이 아니라 순정 제노를 포함한 적의 본대가 밀려오는 상황에서 겨우 닫아 건 성문이 다시 열리기 시작한 것인데.... 컬트의 총공격이 임박하자 밀물처럼 밀려드는 난민사태에 시종일관 동정적이던 카시바이마저 저걸 어떻게 다 수용하냐고 좌절하고 말지만 트리샬라는 내버려 두라는 입장이다, 지금 트리샬라에게 중요한건 저 정문을 어서 닫아걸고 이미 수용한 인원이라도 가능한한 지키는 것이다. 이제 기사단이 직면한 과제는 성문을 닫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옮겨가게 된다.



 적의 대군에 떠밀려 광장에 잔류한 수만의 난민이 열린 성문으로 다시 쇄도하기 시작한다. 그 인해에 맞서서 성문의 벌어진 틈새 사이를 막아선 수녀들은 겨우 스무명에 불과한 상황, 그 스무명이 무자비하게 난사한 볼터와 그렇게 벌어진 유혈극의 공포가 볼터에 사살된 수백명을 경계선으로 난민의 폭주를 중지시켰지만 저들을 언제까지 저지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째서 정문이 다시 개방된 것인가, 필시 침투한 제노가 기계실을 점거하고 성문을 도로 열었으리라. 어서 정문을 다시 닫아걸어야 하지만 시종일관 조금만 더 난민을 수용하자며 황제의 자비를 설파하던 수도원장은 정작 문을 폐쇄해야 할 때엔 실종돼 연락이 닿지도 않는 상황, 이에 트리샬라는 기계실에 직접 달려가는데 거기서 충격적인 진실을 목격하고 만다.



결국 사태를 통제하는 문제에서 자신이 의지하던 정규시민군 대위와 휘하의 병사들조차 숨겨져있던 종외주의자로 드러나는 충격과 공포의 상황으로 사태는 심화되고 만다. 세작 침투와 광장 교전이 실패로 돌아가자 협조를 가장해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트리샬라의 신뢰를 산 시민군 대위, 그 후 성당 내부에서 성문의 통제권을 쥐려고 시도했던 종외주의자와 군벌 일당들, 신성모독자인 너는 승천하지 못할 것이라는 저주가 그들의 마지막 단말마였음, 여기서 동정론으로 한명이라도 난민을 더 받자고 설득하던 수도원장까지 한패였다는 건 덤이고 더 큰 문제는 성당에 자신들은 모르고 컬트는 아는 비밀통로가 어딘가 있는지 앞서 자신이 절벽으로 밀어버렸던 진스틸러가 기계실에서 트리샬라 앞에 세번째 모습을 드러냈던 것. 



결국 여기서 그녀의 파워소드가 이번에야말로 악연을 끝냈으나, 만약, 이 진스틸러가 침투한 경로가 분명 어딘가 존재할 것이며 앞서 성당 내부로 침투한 진스틸러가 아직 성당 안에 잠복해 있다면 이것은 필히 치명적인 결과로 틀림없이 귀결되지 않겠는가




적들이 밀려오는 상황에서 성문을 열어두는 행위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아직 성문이 닫히기까지 시간이 남아있다.

아이들, 어린 애들만 빨리 앞으로 내보내라.




기계실에선 저 난리가 벌어지는 동안 카시바이는 난민들 스스로가 자신들을 통제하는게 가능토록 유도하는 묘수를 발휘하는데 성공하고 그리고 이 성공이 성문봉쇄의 성공으로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그 결말은 수용하지 못한 난민의 떼죽음과 곧장 밀려들어 난민을 대신해 광장을 점거한 컬트 군단, 저 컬트들이 앞서 사용한 고압탄을 동원한다면 방어가 성공하리라고 장담할 수 있을지의 우려가 트리샬라의 머리를 연쇄적으로 차지하지만 그 순간 뭔가가 일어난다.


이상한 일이 벌어짐, 컬트의 미치광이 같은 진군에 동요가 일어났다, 저들이 항상 뒤를 쳤던 것처럼 저들 배후를 압박하는 뭔가의 아주 강력한 힘에 떠밀려 광장을 메운 밀집된 적들이 후방부터 갈라졌다. 처음에 트리샬라는 산 정상까지 적들이 중전차라도 견인해 올라온 줄로만 의심했다. 그런데 그 다음에 상급수녀는 자신이 본 것과 자기의 눈을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다른 수녀들도 전부, 아닌것도 아니고 다른 게 아니라 그것은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였던 것


여덟에 불과한 세라마이트 거인들이 수천명에 육박하는 적들을 중화기면 중화기로, 마법이면 마법으로 냉병기면 냉병기로 닿는대로 갈아버리면서 호젓이 광장을 걸어오는 장면에 차오르는 희망과 감동을 억누르지 못한 트리샬라 포함 휘하 수녀들의 반응이 꿀잼..



처음에 느낀건 목격하기 바라마지 않던 황제의 천사들을 살면서 실제로 봤다는 감격,

두 번째 느낀건 이제는 살았다는 희망

세 번째 든 생각은 일당천의 스페이스 마린들도 적의 인해전술에는 한계가 빠를거란 걱정



어떻게 3일 전에 겨우 때린 구원요청에 이처럼 화답이 빠를 수가 있었을지 잠깐 의문이 들었으되 지금 중요한게 그게 아니다, 다시 성문을 열고 저 스마들을 어서 안전하게 성당 안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생각에 번개같이 명령을 하달하는 트리샬라. 근데 이게 다 워스미스 로단의 계락이었던 것임은 수녀단만 모를 뿐 너무나 뻔하다. 제노와 시체숭배자들의 어부지리로 산을 올라와 충성파 마린인 척 제노만 위풍당당히 잡아죽이면 알아서 살덩이들이 성문을 열어주지 않겠느냐는 보는 놈이 다 신나는 심플하고도 어썸한 계획은 보다시피 성공하기 직전이었다.


스페이스 마린이 광장 중앙 쯤 도달했을 시점에 그들의 뒤를 치는 일군의 병사들이 있었으니 새로 나타난 병사들은 제노가 아니었으며 산 밑에서부터 마린들을 추적해온 정규시민군이었다. 그리고 저들이 필시 앞서 자신이 겪었던 경우처럼 종외주의자임이 분명하다고 확신해 다급히 지원사격을 실시하려던 트리샬라의 귓전을 때리는 볼터같은 메시지. 






야, 그거 지원군이고 지휘관이 나야...이거 항명하고 하는 짓인데 그거 스페이스 마린 아니야... 

제노보다 더 끔찍한 거야....

카오스야 카오스!!!  





여기서 포인트는 천국하고 지옥을 몇문단 단위로 오가는 수녀단의 상황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아니라 신화에서 등장한 악마가 출현했단 사태파악을 이제야 겨우 한 트리샬라는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 행정지사가 돕고 제노가 대역자들의 발목을 잡는 동안 아예 성당외벽에서 내부로 수녀단을 후퇴시키고 개방된 부분마다 차폐격벽을 내려버려야 한다는 결정을 한다. 하지만 사태의 전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데 공기를 가르는 저 파공음은 하늘에서 지금 쏟아지고 있는 물체들의 정체를 예고하고 있었던 것임. 포격마니아 추기경이 성당을 표적으로 탄막을 쏟아붓기 시작한 것이다.



명령이 이 지경에 다다르자 불복하는 시민군 대령

변함없이 개돼지던 재무장관마저 이건 도저히 아니다 싶었던가 행정지사가 저기로 출진했음을 상시키쳐 추기경에게 재고요청을 하지만 행성의 국방능력은 허접한데 추기경의 결심은 아주 확고했던 모양이다. 이것은 제노 본대와 대역자를 한꺼번에 몰살가능한 천재일우의 기회이며 이 기회를 잡지 않고 적들을 방치했다간 불가피하게 넘어갈 유물은 차라리 우리 손으로 파괴하는 결과가 더 바람직하고 만약에 수녀단이 전몰하더라도 그것은 황제의 적을 처리하는 과정상 그녀들이 맹세한 대로 기꺼이 순직한 것이란 추기경의 주장.

명령을 거부하던 대령은 결국 자기 손으로 못하겠으니 사임을 허락하시면 제가 제 명예를 지키겠다고 요청하고 추기경은 그것을 허락함, 대령은 임무를 맡지 않기 위해 사임한 뒤 옆방에 들어가 권총자살해 자신의 명예를 지킨다 ㅗ ㅜ ㅑ




탄막이 펼쳐지면 스마들은 어떻게 대처하는가.

이같은 경우 아이언 워리어는 상남자식으로 대처함이 여기서 밝혀짐

그대로 자리에 똑바로 서서 떨어지는 포탄들을 전부 피하며 버티는 거다.

그러나 포연이 걷힌 자리에서 아이언 워리어를 놀라게 한 무언가가 있었는데 과연 바독 싱은 전래되는 역사처럼 성자였다는 사실이다.

홀리테라의 성벽을 시공한 그 공법으로 워메이슨이 건축한 저 성당은 생채기하나도 나지 않은채 그대로 버티고 있는게 아닌가, 아무도 이럴줄은 예상하지 못했고 저렇게 미개하도록 무방비한 건축물이 또 있겠냐고 조소하던 4군단 특임대조차 불미스럽게 재평가된 성당의 위용에 감명받는다. 하지만 이것은 로단에게 있어서 기왕의 문제가 새로운 양상을 띠게 되었다는 의미.




본래 계획대로라면 위장계가 통하지 않을 시 멜타로 벽을 허물고 진입할 예정을 세웠으나 밝혀진 바 그 생각은 착각이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자 황가놈네 신전이라면 분명이 존재할 지하구조물을 통해 어딘가 내부로 직결돼있을 비밀경로를 쓸 수밖에 없단 결론에 다다른 로단은 곧 소서러를 족쳐서 그 지하구조물의 입구와 비밀경로의 지도를 확보하게 되고.

마찬가지로 이 지도를 구출하러 카스마와 조우할 위험을 감수하고 지하투입을 자청한 시스터 카시바이의 운명이 여기서 결정되게 되는데... 다름아닌 그 지도는 탄막을 피할 요량으로 지하로 대피했던 행정지사.. 수녀단을 지원하려는 의도로 위험을 자청했던 지사를 외면할 수가 없어서 트리샬라의 만류도 뿌리치고 그를 구출하려 했던 카시바이의 행동은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다, 물론 단원들의 목숨을 포함해서도 그렇다.



행정지사의 머릿속에서 경로의 지도를 추출해낸 카스마 8인조 앞에 거칠것이 없다만 성당의 유물보관실에서 특임대가 마주친 것은 이미 도륙당한 수녀들과 그리고 누군가 똑같은 목표물을 두고 선수를 친 현장. 바로 마구스 바카수르가 카오스의 등장에 떠밀려 성동격서의 지계를 이용해 직접 침투에 나섰던 현장임. 그들의 목표물이 제노의 손을 타고 있다는 사실에 울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은 4군단이지만 자신이 기만당했다는 좌절과 분노를 먼저 경험한 인물이 한명 있지 않을까 



트리샬라.

결국 성문 앞 전투로 주의와 병력을 분산시키고서 비밀경로로 침투한 적들의 마수가 자신들의 책무를 실시간에 무위로 돌리고 있단 진상을 파악한 트리샬라는 산꼭대기 대성당의 절벽같은 외벽면을 타고서 기어내리는 적의 침투조를 추격하다가 다름아닌 컬트의 수령을 목격함.

보라색과 적색의 로브를 걸치고 키가 껑충한 그 인영은 한쪽 겨드랑이에 큰 상자 하나를 끼고 있었으며 그런 물리적 부담과 행동의 제약을 지고도 네 개의 팔을 가진 진스틸러 무리를 능가하는 더더욱 우아하고 격조있는 몸동작으로 깎아지른 성당의 벽을 타고 내러가는 것이 아닌가.



성당의 벽면을 타고 벌어진 총격을 동반한 추격전의 결말은 추격자와 추격대상의 동반추락으로 끝나고 마는데 항상 그렇듯 하지만 추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죽을 때까지 책무는 끝나지 않고 그것을 완수하지 못했을 시에는 하다가 죽어야 한다



부러진 한쪽 팔을 수습하고 트리샬라가 일어난 장소는 지하회랑이었음, 성당의 카타콤과 도시의 지하회랑을 연결하는 땅꿀을 적들은 파놓았던 것이 틀림없으며 그리고 지반의 천장을 관통한 추락의 충격에서 그녀가 팔 한쪽만 내주고 무사할 수 있었던 원인은 지금 자기 밑에 깔려서 죽어있는 거대한 뮤턴트의 시체가 분명하다, 뮤턴트가 완충역할을 하여 자신이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이었는데 문제는 이제부터 자신이 어떻게 워메이슨의 함을 되찾는 일이 가능할지의 방법이다. 적의 마구스는 어떻게 자신이 해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성자의 렐릭을 뒤쫒는 저 강대한 존재들은 자신이 필적한다는 상상 자체가 어불성설이지 않겠는가, 트리샬라의 눈에 들어왔던 광경은 대역자들이 함을 노리고 지하통로 저편에서 마구스를 뒤쫒고 있는 장면이었음



마구스는 자신들의 소굴까지 도주했음, 

클로이스터 펠, 지하회랑의 깊숙하고도 깊은 정말 땅밑의 땅 밑에 다다르지만 카스마들을 막을 방법이 자신의 능력상엔 짐작이 가질 않는다, 카스마가 출현한 직후로 바카수르는 순차적으로 가용자원을 4군단 특임대 앞에 내던져서 적들을 시험해보려고 했으되 결국 눈물을 머금고 불경을 감수해 투입했던 계승자들도 저들 앞에서 신성모독을 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이윽고 지저에 파놓은 거대한 늪, 계승자들이 기거하는 대공동에 이르러 마구스는 마지막 수단을 쓰려고 한다, 계승자들에게 차마 실례되게도 적과 싸워달라고 부탁했다, 불경하게도 자신보다 위대한 이들에게 요청한 것인데 이분들이 생각보다 빨리 와주시지가 않네.. 늪 건너편의 마주보는 통로에서 카스마 일동이 바로 등뒤까지 쫒아오자 염동력을 동원해서 동굴을 붕괴시키려 했던 시도조차도 소서러의 강한 힘에 가로막혀 통하지 않게 되자 이 대격변 지하교단의 영도자이자 진스틸러 4세대 마구스의 끝이 다가오는 듯 하였다.


하지만 이것은 마구스, 로단, 그리고 트리샬라만을 렐릭과 얽힌 주연으로 세우려는 운명의 장난이지 않았을까. 마구스 입장에선 한박자 늦었지만 어쨌든 쏟아져 들어온 순정 진스틸러 떼꺼지 한부대가 출현하자 지하동굴은 카스마와 제노의 생존경쟁의 현장으로 변하고 말고 결국 전투석공의 함을 소지한 바카수르는 워스미스 로단을 일대 일로 마주보고야 말게 된 것이다.




강철 안에서 강철을 넘어서




마구스가 염동력을 최대 출력으로 퍼붓지만 근성으로 씹어넘기고 접근한 로단..

아버지께서 명하신 대로 그분 앞에 함을 가져가야지 절대로 이것을 넘겨서는 안될 바카수르의 귓전을 로단의 나직하고 열광적인 음성이 반복해서 짓누른다.




그것은 내 것이다.




그리고 그 직후에 로단의 등 뒤를 공격한 카오스 소서러.

다름이 아니라 바카수르의 염동력이 완전히 끊기자 마구스가 로단 손에 사망했다고 생각한 소서러가 렐릭에 대한 욕망에 본색을 드러낸 것이었는데, 소서러는 당연히, 그리고 너무나 뻔하게도 로단과 부하들을 이용해 자신이 렐릭의 힘을 손에 얻으려는 흉계를 가지고 있었음

이제 로단만 처리하면 이 렐릭이 제 것이 된다 싶었겠지만 좀 상황이 다르네..

로단도 마구스도 상태가 멀쩡하고 도리어 소서러와 워스미스가 서로 싸우는 급작스런 상황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함을 갖고 도주하는게 아닌가...


이것은 바카수르의 계략이었다,

첫 조우, 카오스 소서러와의 영력대결에서 상대가 마구스를 떠볼 요량으로 스스로의 정신을 열어줬을 때 마구스는 소서러와 로단 안에 도사린 렐릭을 향한 야망을 감지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그들이 서로 본색을 드러내 물어뜯게 만들어 자신의 기지가 훌륭함을 증명했음..


그러나 특임대의 내분을 이용한건  마구스 뿐만이 아니고 마구스가 모든 추적을 단절하는데 성공하지도 못하였다, 그리고 그 추격자는 워스미스도 소서러도 이번엔 아니다.

트리샬라였다


붉은 조명이 사방에 빛나고 천연암석을 기반으로 철제 인공구조물이 조합된 이 주변환경을 트리샬라는 눈치채는데 이곳은 성당의 지하, 성당에 전력을 제공하는 동력실이며 원자로의 폐연료봉이 보관되는 보존실이다. 외계교단의 밀교와 오염은 대성당의 지하, 산 밑에 도사리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이 순전히 이 피폭에서 버티는 게 가능한 이유는 자기가 착용한 세라마이트 파워아머에 부족하나마 힘입은 덕택이란 것 또한 트리샬라는 알고 있음.. 시간이 없다. 

여기까지 그녀가 온 이유를 완수해야 한다, 되찾지 못한다면 유린당하지 않도록 유물을 파괴해야 함, 목숨을 바쳐서.


그런 그녀 앞에 마구스가 있었는데 부상당하고 탈진한 형상의 그는 동력실의 더 깊숙한 내부로 연결된 터널 앞에 무릎을 꿇은 자세로 쓰려저 있었고 마치 전투석공의 함, 렐릭이 든 궤짝을 앞에 두고서 엎드린 상대의 모습이 흡사 절을 하는 것만 같이 보인다.


사태의 발단 트리샬라를 알아 본 마구스, 상급수녀를 잘 안다는 듯이 그녀를 맞이하면서  그녀의 정신을 파고든 상대가 그녀를 트라우마 속으로 몰아간다. 트리샬라는 이런 외계인 사이커의 정신공격에 자신도 명확하지 않은 과거의 기억을 다시 경험하게 되어 어느덧 연료봉실은 유년기의 자신이 감금된 과밀한 셸터로, 몸뚱이는 어린 시절로, 눈 앞의 마구스는 어머니로, 변하는 환각상태를 겪는데...




결국 내부에서 열리고 만 셸터, 

살해당한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의 목을 파고든 외계 괴물의 산란관

끝내 돌아온 자신의 차례.


하지만 기억 속의 괴물은 소녀에게 내뻗던 혀를 도로 거둬들였다

그렇다, 황제께서 나를 지켜주셨다!




환각은 여기서 중단되고 세상은 원래대로 돌아옴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트리샬라의 어깨 너머에서 날아온 볼터가 마구스의 명줄을 끊어놓는다

기진해서 실신한 상급수녀는 무시한 채 로단은 마구스가 부복했던 방향, 어둠에 휩싸인 통로를 향해서 똑바로 들어가는데 그는 마구스가 이 교단의 지도자에 불과했음을 본능적으로 알았던 탓이다, 그러지 않고서 저런 존재가 저기 있을 리가 없을 테니까 


교단에는 교주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위대한 아버지란 과연 누구인가

원자로가 삽입된 둥근 홈 아래서 분위기 잡으며 등장한 괴물이 패트리아크지 패트리아크..

스마의 팔 하나 길이가 손톱 하나 길이인 거대 괴수,

이 거대 진스틸러는 그 영력만 해서도 네버본과 엘다 시어조차도 압도하는 카오스 소서러에게 심대한 상처를 입힐 만큼 강력하지만 그래도 주인공을 이긴다는 건 무리였나 보다. 그리고 드디어 로단은 그가 자기 자신이 아니라 4군단의 이름으로 회수하리라 결심한 유물을 개방한다.



처음엔 8인조였다 마지막엔 다섯명이 살아남은 4군단 3대중대의 특임대의 손 안에서 비로소 열리는 워메이슨의 캐스킷, 전투석공의 함. 무시된 채로 이를 무력히 방관하는 것만 허락된 트리샬라 앞에서 그녀가 그렇게 지켰던 렐릭이 그 속살을 드러내는데 내부에 안치되어 있던 내용물은 다른게 아니다. 페투라보는 과거 수많은 발명품을 창조했고 그 가운데 몇가지는 자신이 만든 발명품들을 스스로 봉인했던 다른 프라이마크들과 마찬가지로 페투라보가 방기했던 발명 역시 없지 않았다. 바독 싱의 유물이라 전래된 그것은 페투라보의 발명품이었던 것이다.


현장을 이탈하는 카스마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패배의 눈물을 삼키는 트리샬라..

살아있는 이상 사명을 다해야 한다는 상급수녀의 결심은 남아있는 함의 잔해라도 챙겨서 돌아가잔 것이었고. 그 귀환의 길목에서 트리샬라는 마주친 카시바이의 최후를 지켜준다, 카스마의 출현을 성당에 경고해야 한다며 곧 숨 넘어가기 전까지 소리치던 부관은 갈등하기도 하고 협조하기도 하지만 결국 상사와 함께 기도문을 외면서 황제의 품으로 돌아감, 굳이 트리샬라는 성당도 유물도 개털리고 수용한 인원도 못 지킨 채 다 도륙당했다고 말하진 않았음, 그냥 다 끝났다고 일러줬을 뿐..



그리고 완전히 진정되지 않았지만 단기간의 엄청난 전쟁에도 그 말대로 끝이 보인다

교주와 지도자를 동시에 잃고 정신연결이 단절된 상실감과 분노가 기제로 작용해서 행성 도처에 잠복한 종외주의자들이 동시에 폭주하기 시작했던 것임. 그러나 더 이상 조직행동을 펼치는엔 역부족인 제노추종자들의 결말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러나 이대로 방관한다면 이 사태의 끝에 추기총독이 어떤 운명을 맞게 될지는 제노추종자의 경우보다 더 선명하지 않을까. 왔던 대로 우주선을 타고 휭 하고 떠나버린 카스마에다 제노한테 유린당한 행성, 대역자들에게 빼앗긴 교회의 보물과 정권의 근거 등 망라하자면 자신의 성직은 박탈되고 파문이 뻔할 죄목들이 열거하자면 수도 없지 않을까, 오늘날의 사단이 있기 전까지 부흥한 루벤티나는 그 부흥의 그림자에 남긴 정치적인 적들이 마찬가지로 무수히 많고 기꺼지 자신의 목을 물어뜯으려 들 것이다. 크림슨 피스트 챕터의 3개 중대가 6주 안에 도착한다는 메시지를 수령하고서 추기경은 결심함, 자신의 정치생명을 위해서는 교황청에 뇌물을 바쳐야 한다고.



그로부터 한달 뒤, 슈라인 월드의 새로운 영웅으로 추앙받는 트리샬라는 한 여자가 감행했던 일인 돌격과 그녀가 구해낸 성당과 유물에 대한 영웅전설이 어떻게 인위적으로 탄생하는지 비현실적인 감각으로 지켜볼 뿐이다, 모든 책무에 실패하고 그러나 영웅이 된 트리샬라에겐 이제 오더 오브 솜브레 보우의 시스터 슈페리어라는 직함 외에 부여된 다른 칭호가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수의의 수호자’. 오필리어로 마지막 남은 바독 싱의 유물들을 안전하게 이송하라 명받은 그녀는 찾아드는 고립감에 우주선 안에서 고개숙이고 기도함.




신황제와 자신이 공유하던 연결은 바독 싱의 유물을 지키는 그녀의 책무 가운데서 굳건했었다. 그 책무에 자신이 실패한 장소로부터 벗어나는 지금 이 순간 뇌리를 찢는 통곡처럼 끔찍한 외로움과 고립감이 상급수녀를 찾아와 괴롭힘, 그녀가 겪는 이 소속의 상실감, 남아있던 동지들이 죽어쓰러지던 순간에도 그녀는 루벤티나에 있었던 한 이토록 외톨이가 된 감정은 느껴본 적 없었음. 그들은 항상 어깨 옆에 있는 마냥 자신과 함께 할 것임, 자신이 그들을 기억하는 한.  




고개숙이고 그녀는 황제와의 소통에서 찾아드는 평온이 자신에게 찾아들길 소망함, 폐허가 된 성당에서 수의라도 되찾아 나오던 그 시간부터 자신의 실패를 뉘우치며 힘을 달라고 기도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음, 앞으로 자신에게 닥쳐올 시험들을 능가할 수 있는.




이는 상급수녀에게 단순히 바독 싱의 수의를 루벤티나로부터 이송하는 행위 이상이었는데 렐릭의 종착지가 어디든 국교회가 자신을 어디로 파견하도록 결정하든 새로운 시련을 기꺼이 지리라 그녀는 다짐함. 그분께서 그분의 자손들에게 예비하신 영광과 국교회, 그리고 신황제께서 지으신 교리의 새로운 이해. 그것은 전쟁의 한복판에서 예기치 않게 그녀가 발견한 깨우침이었다. 


그녀의 몸 안에 선물을 보관하도록 트리샬라는 축복받았다.


언젠가 그 날이 오면 다른 이들에게도 승천의 영광을 전파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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