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권 부터 2부 칠용기성 편인데 여기서 말하는 칠용기성은 원피스로 치면 칠무해? 정도 되는 위치라고 보면 될듯. 각 나라 별로 제일 쌘 신장기룡 사용자를 뽑아서 이 세상을 지키는 집단이라고 한다.

어쨌든 본론으로 들어가면 이번 권인 6권부터 8권까지는 솔직히 개인적으로 좀 지루했다. 전개가 너무 루즈하고 암울했다 해야하나...... 아무튼 중간중간에 나오는 히로인들의 예쁜 모습과 장면 덕분에 겨우겨우 어찌저찌 다 본 구간이 6~8권이었음. 일단 기억나는 대로 내용을 리뷰하자면

룩스에 대해 소문을 많이 들은 칠용기성 부대장 싱글렌 쉘불릿(윗짤에서 후드쓰고 안대 쓴 놈)이 룩스를 자기네 팀으로 데려가고 싶어서 안달났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아도 세상의 모순에 대해 주절주절 말하다가 싱글렌 임마가 아주 멋진 띵언을 말함.

왜곡됐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하지만 뭐, 깊게 신경 쓰지 마라. 사람은 자신에게 좋게 돌아가는 왜곡은 깨닫지 못하니까. 실상은 깨닫지 못한 척할 뿐이지만.


엥? 이거 완전 페미랑 훠훠훠 이야기 아닌..... 크흠.

뭐 어쨌든 대놓고 흑막 냄새 풀풀 품기는 듯 하면서도 말은 조리있게 잘하는 놈. 이게 바로 내가 싱글렌에게 가진 첫인상이었다.

상술한 점마 말고도 다른 칠용기성이 또 두 명 등장했는데 좀 까칠한 닭벼슬머리 남자 그라이퍼 네스트, 귀여운 로리 메르 기잘트 이 두명임.
그리고 칠용기성 멤버에겐 보좌해주는 사이드킥이 한명 달라 붙는데 그라이퍼의 보좌인 코랄 에스터 라는 애가 나옴. 얘가 참 착하고 주인공에게 잘 대해주기도 해서 호감이었음.

그건 그렇고 무엇보다 이 소설의 메인 히로인은 룩스의 친여동생인 아이리인데 얘가 참 사랑스러웠다. 어떤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어 더 이상 룩스를 포함한 주연들에게 폐를 끼치기 싫어서 단독적으로 행동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자기를 구해준 오빠인 룩스에게 감동해서 지 오빠 껴안고 오열하는 모습,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앉아있는 룩스의 허벅지에 앉아서 어리광 부리는 모습이 너무 명장면임 ㅋㅋ

아래는 상술한 싱글렌의 명대사와 사랑스러운 아이리 3장임(막짤은 바로 그 어리광 장면 삽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