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자고 남친이 나보다 연하야
작년부터 결혼얘기 나왔어
졸업하고 그 다음해에 바로 결혼하자했고
이번달에 갓 졸업해서 취직자리 알아보는중인데
남친 4년동안 거의 과탑하고 자격증도 많이 따놔서 취업은
금방 될것 같고 얘가 집에서 노는거 싫어해서
평생 백수로 놀고먹을것 같지도 않다
내년에 결혼할거니까 올해 하반기 이전에는 취업하겠다고
약속도 했는데
아빠한테 이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고 얘기하면 혼날까봐 아직 말을 못했다

집은 일단 행복주택 당첨된게 있어서 거기서 살면서
집 매매할 돈 모을거고 행복주택 입주 보증금이랑
가전,가구는 일단 내가 모아둔 돈으로 다 할거라
집 걱정은 없음

결혼식은 솔직히 나는 1시간에 몇천 태우는거 돈아까워서
혼인신고만 하고싶었는데 남친쪽 부모님이랑 우리 어머니가
결혼식 올리는 비용은 다 내줄테니까 식 올리라고 하더라구

지금 1년째 원룸에서 동거중이고 만난지는 3년째인데
한번도 싸운적 없고 동거하면서도 생활습관 안맞아서 힘든적
없다.

다른곳에 올렸더니 취준생이랑 결혼하지 마라하는데
그냥 응원해줘라 돈 없어도 이사람이랑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확신이 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