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위클리쇼 스포일러가 아닌 평소 선수에 대한 심도 있는 실증적 탐구를 통하여 경기 한개를 스포해볼까 한다.

 이미 프갤러들, 또 수많은 너드들이 "아니 저 새끼가!?" "씨발!!!!!" 등의 감탄사와 함께 

로만 레인즈가 (마치 받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푸쉬를 받는 모습을 여러 해동안 지켜봐왔다.

레슬매니아 33의 유력한 대진으로 손꼽히는 로만 레인즈와 언더테이커의 대결.

물론 이 글을 쓰는 나도 '이건 그냥 빈좆의 뇌내망상 쯤으로 남았으면...' 하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기랬다.

즐겨보자.

(주의)

이 글은 여태까지 로만이 해왔던 경기 패턴을 분석하여 가장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를 정해 그에 맞게 글을 전개해나가는 것임을 염두에 두길 바란다.

잠시 이 분이 로드 투 레슬매니아 시즌때마다 반복했던 어구를 인용할까 한다.

This is not a prediction. (이것은 예상이 아니다)

This is a spoiler! (스포일러다!)

1. 로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노 셀링이라고??? 로만이 정녕 셀링을 할 줄 모른다고 생각하는가?

  회사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대답해줄 수 있겠다.

  "네가 틀렸다!"

 로오만은 너무나도 강력하기 때문에 상대의 피니쉬나 시그니쳐 기술, 온갖 무기를 이용한 공격 등이 '단지' 통하지 않을 뿐이다.

 함께 움짤로 알아보자.

딱 작년 이 시기쯤이다. (패스트 레인 2016)

당시 경기는 로좆 VS 앰창 VS 브호동의 3자간 넘버 원 컨텐더 매치였다.

움짤 보면 알겠지만 이 장면은 그 경기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분명히 앰브로스는 로오만의 등에 체어샷을 3대나 날렸다.

하지만 의자는 로만에게 있어서는 그냥 엉덩이를 붙이고 앉을 도구에 불과했다.

이 체어샷 3대는 전혀 앰창 및 브호동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고, 로오만은 깔끔한 죽창피어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아직도 모르겠다고? 이건 어떤가?

작년 익스트림 룰스 2016의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쉽에서 있었던 장면이다.

이때도 의자는 로오만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AJ 스타일스는 분명히 '의자' 위에 스타일스 클래쉬를 꽂았다.

보라! 우렁차게 2카운트에서 벗어나는 로오만의 모습을!

->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결론 : 로오만에게 의자 및 무기 따위는 통하지 않는다.

-> 스포일러 : 

레매에서 언옹과 로만이 No DQ 매치로 붙는다고 해도 로오만이 불리하지는 않다. 

또한 언옹이 의자를 사용한다면 언옹 본인에게 승산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쉴드 3자간 더비로 화제가 되었던 작년 배틀그라운드.

이미 세스 롤린스를 데스 롤린스로 만들어준 저 턴버클 파워밤의 명성은 자자하다.

스팅의 목을 골로 보내버렸고, 핀 밸러의 어깨도 작살내버린 잔인하고도 살인적인 기술이다.

그러나 로오만은 마치 트램펄린 타고 노는 꼬마마냥 신나게 반동을 이용해 슈퍼맨 '더 죽창' 펀치를 꽂아버린다.

아직도 이해하지 못했다면 이걸 보면 된다.

작년 12월 로드블락의 한 장면이다.

케빈 오웬스의 캐논볼은 그의 주요 기술 중 하나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보라.

1초만에 일어나서 슈퍼맨 '더 죽창' 펀치를 꽂아버린다.

이제는 내가 하려는 말을 알 것이다.

->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결론 : 로오만에게 시그니쳐 무브 따위는 통하지 않는다!

-> 스포일러 :

언옹의 대표적인 콤보 기술인  스네이크 아이 + 빅 붓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스네이크 아이를 맞자마자 뒤돌아서서 슈퍼맨 펀치를 꽂는 로오만의 강려크한 모습)

언옹이 올드스쿨을 시전하기 위해 로프를 밟고 올라섰을 때 터지는 로오만의 슈퍼맨 펀치!

(언옹은 아마 그 기술을 맞고 링 밖으로 굴러떨어질 것이다)

언옹이 쵸크 슬램과 라스트 라이드 파워밤을 하기 위해 로오만을 들어 올린........ 슈퍼맨 펀치!

언옹이 헬스 게이트로 로오만에게 탭을 유도한........ 끙끙밤!

최근 슈퍼맨 펀치를 남발하는 로오만의 경기 스타일을 볼 때 

저 경기에서 최소 4번 이상의 슈퍼맨 펀치가 나올 것이며

2번 이상의 스피어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로오만의 강력한 모습을 어필하기 위해 툼스톤을 제대로 맞고도 3 카운트를 내주지 않을 것이 유력하다.

사실상 언옹의 마지막 레매가 될 가능성도 무시 못하는 바.

우리는...

라고 전광판에 써진 숫자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