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계속 써 보겠습니다. 사실 경기별로 막 상세히 쓰고 싶었는데 사진이 너무 많기도 하고, 죄다 엄청 흔들리게 찍히기도 하고 해서...

아는 선수(권왕)가 나오는 두 번째 경기였습니다. 권왕이 탑로프에서 풋 스톰프를 맥이고 경기를 승리했습니다.

끝나고는 저렇게들 포즈 잡더라고요. 억세게 경기하는 일본 답게, 스톰프 닿자마자 뒤로 자빠져 주는 벨러랑은 달리 걍 냅다 내리꽂는 느낌이었습니다.

퇴장. 홍코너쪽 퇴장 라인은 반대쪽에 있어서,  제발 이쪽으로 오라고 빌게 됩니다.

줌을 너무 땡기니까 정말 뭔... 게도랑 이시모리 타이지가 나오는 경기였습니다. 게도는 레인메이커 일대기에서 매니저로만 알고 있었는데 직접 경기를 뛸 줄은 몰랐네요.

사실 이때쯤 소변이 마려워서(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만 줄이 너무 길어 포기했습니다), 경기 시작 하고 후딱 다녀와야지 했는데...
화장실 갔다가 핫도그 하나 사서 들어오니 이미 경기가 끝나 있었습니다. 뭐 이리 짧은지. 전반부 경기들은 대략 다 이런 식이었는데, 특히 초반 태그매치 두 개는 6분 정도 하고 끝나버리더라고요.

히로무 경기였습니다. 이때부터 본격 응원 소리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네임벨류 있는 선수들이 나와서 그런가봐요.

이것도 생각보다 빨리 끝났습니다.

갑자기 사람들 웅성웅성 하길래 돌아봤더니 타나하시 히로시가 퇴장 통로에서 들어오고 있더라고요. 특별 해설로 왔나 봅니다. 황급히 카메라 켰는데 이미 뒷모습만...

키요미야랑 오카다 경기. 키요미야는 사실 누군지 몰랐기에, 프갤을 열심히 눈팅했더니 얘가 슛스럽게 오카다를 걷어차고 그랬다더라고요.

것 때매 경기 흐름도 서로 잔뜩 달아오르는 그런 식이었습니다. 일프 하면 흔히 예상되는 '더 때려봐라 임마!' 같은 시퀀스도 몇 번이나 나왔고요.

오카다의 엘보 드롭과 키요미야의 미사일 드롭킥. 

오카다 인성질에 당한 키요미야는 저렇게 부축받으면서도 케이페이브를 유지하더라고요. 나가는 내내 쿠소 쿠소 거렸습니다.

올리고 보니 죄다 화질이 이 모양이라 또 한번 죄송합니다. 이제 메인 이벤트인데, 요건 다음 글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