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슈퍼맨에 나온다는 동근이 소식은 들었는데
사실 양배우에 대한 애정이 예전 같지는 않아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
오늘 티비에서  우연히 양배우가 슈퍼맨에 나온 모습을 보게 되었어.
딸을 출산하는 장면이더라구.. 출산의 과정을 요로코롬 적날하게 찍은
영상은 처음 봐서리 개인적으로 뭉클하고 감동적이기도 했지만

내가 아는 양배우와 많이 많이 달라진 그를 보고 참 흐뭇하고 좋더라.
동근이가 정말 행복해 보여서 더 좋았고..
네멋 이후로 내가 아는 양배우는 참 어두웠고 자기 만의 세계에 풍덩풍덩 했더랬지.
좀처럼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고 음악과 종교에 의지해서 그나마 버티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


(물론 그런 자기만의 세계가 양배우의 독특한 느낌을 자아냈고
그 모습이 끌려서 팬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인간 양동근은 행복해보이지는 않았지)

물론 현실이 아닌 스크린에서만 보고 내가 동근이를 안다 어쩌네 하는 것이 , 인간 양동근을 운운하는 것이 주제 넘지만


동근인 군대 참 잘다녀왔어. 많이 열리고 좋은 인연으로 밝아진 기운 봤거든.

사실 네멋 이후로 수취인불명 이후로 와일드카드 이후로
양배우에 대한 내 기대를 충족시키는 작품은 없었지
작품운이 없는지 회사빨이 안되는지 속상하기도 많이 했지

하지만 이제 내가 양배우에게 바라는 건
주연이 아닌 조연도 좋으니까 좋은 작품에 나와주는 것
그리고 항상 하던 대로 하고 싶은 음악 해주는 것
조금 더 욕심 내보자면 이제는 대중에게 조금은 친숙해지는 그가 되었으면

슈퍼맨에 나오는 거 참 잘 된 것 같아. 감사하네.
이번 기회로 좋은 작품 연 닿기를..
물론 영화도 좋고.. 월화 수목 등 미니시리즈도 좋지만
온 가족이 저녁먹으면서 함께 보는 주말드라마에
한번 우리 양배우가 나와주었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