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이 날아갔을 때부터 소치가 될 거 같다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시달리다가
오늘 아침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텔리비전을 켰는데
사회자가 평창은 휴전선에서 xx 킬로 떨어진 곳입니다.
그러면서 은근히 불안감을 조성하더니
계속 소치를 평창보다 먼저 지명하고
발표 직전 우리나라보다 러시아 애들 손 잡고 있는 거
먼저 보여줄 때 아, 물건너갔구나 했는데
막상 자크 로게가 소치, 하니까 제대로 충격이 머리로 가더라.

젠장, 강원도 사람들 너무 불쌍하다. 오또케오또케....
어떤 아줌마 우는 거 보고 내가 다 눈물이 나더라.

이게 국력의 힘이고 돈의 힘이고 냉혹한 국제사회의 섭리라는 걸
강원도민들은 너무나 잔혹하게 두번이나  깨닫고 있구나.

국력과 금력 이외에도

우리나라가 여러 중요 대회를 유치한 것도 불리하게 작용했지만
동계스포츠 강국 대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 말고는 메달 한 번
따본 적 없는 나라의 차이이기도 한 거 같아.

남녀 하키, 노르딕, 알파인 스키, 루지, 봅슬레이, 스노보드, 컬링....

이런 종목의 경쟁력을 우리도 키워야 한다는 거지.

일본, 중국, 너희들 앞으로 우리 도움 받을 생각 하지 마.
러시아, 돈 어서 갚아.
연아 이야기:연아도 상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