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다~두번째 감상문이닷!

이번엔 미리 예측을 좀 해봤는데  Uriah Heep, Wishbone Ash, Pink Floyd, Novalis 정도
쎄울걸로 예상을 했었는데 핑크플로이드 한개만 맞췄네...

Jethro Tull과 EL&p는 가끔씩 듣기 때문에 들으면서 "아... 이곡" 하면서 끄덕끄덕....
STYX의 청마담은 귀에 딱지 앉을 정도로 들어서 압축 풀었을때 딱 보자마자 어찌나 반갑던지 ㅋㅋㅋ

킹크림슨의 포세이돈도 평소 즐겨듣는 곡이고...
Mocking Bird는 나른하게 늘어지다가 후반에 마구 달리는 전형적인 버클리다운 사운드.

핑크플로이드는 내가 워낙 길모어빠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항상 The Division Bell 앨범을
통째로 들어보라고 권하거든..ㅎㅎ (다음에 High Hopes도 섞어서 기차쎄워줬음 좋겠다는...)

자, 그럼 퍼푸리횽아가 쎄워준 명곡들중에서 처음 들어본 곡들에 대한 감상을 대충 읊어보면....

1. 앨튼존의 Sixty Years On은 내가 알던 엘튼존이 맞나 싶을정도로 목소리나 분위기가 틀려서 급당황...
옛날 곡인것 같은데... 항상 엘튼존의 감미로운 슬로우 넘버들만 듣다보니 한때 이런곡을 했었구나하고 놀랐어.

2. 프룹(발음맞나? 후루룩쩝쩝?)의 Decibion이란 곡은 처음에 젶뻭의 Scatter Brain을 연상시키는
빠른 불협음의 기타리프와 키보드가 어지럽게 섞이다가 갑자기 밝고 경쾌한 셔플리듬,
그리고 볼륨감있는 재즈풍의 멜로디가 반복되는 형식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풀었다하면서 묘하게
마음을 흔들었고, 중후반에 내가 좋아하는 날카롭고 강렬한 기타솔로로 거친 마무리...
기타톤이 약간 맘에 안들지만 전체적으로 기승전결이 탄탄한 훌륭한 곡이었음.

3. Curved Air - Vivaldi  ㅅㅂ 얘들 뭐냐? 이렇게 강렬한 곡은 첨이다.
비발디 사계중 몇 부분을 떼와서 편곡을 한것 같은데... 단연 오늘 접한 노래들 중에 최고 ㅠㅠ..
쉴새없이 변하며 휘몰아치는 바이올린 연주에 넋이 빠졌음.
후반부에 전자바이올린에 이펙터 먹인 사운드인거 같은데(활로 쥘쥘 끌면서 나는 소리인듯) 마치 큰 괴조가 울부짖으며

비상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전율이....ㄷㄷㄷㄷ
이 밴드 앨범 몇개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몇개 사서 들어봐야할것 같다.

4. Jonesy - Song 이곡은 뭐 좀 심심하고 밋밋하고 싱겁고 그런 느낌.
아마 수록된 앨범 중에서 앞과 뒤를 연결하는 정도의 역할을 하는 곡이 아닐까 싶은데...

마지막으로 Gentle Giant 가스펠적인 분위기도 들고, 뭔가 관조하는 철학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깊이가 느껴지는 곡.(이것도 마음에 쏙 드는 선곡)

요즘 횽덕에 쉽게 좋은 밴드들 접할 수 있어서 매우 좋다.

진짜 횽한테 시원한 맥주라도 한번 대접하고 싶을정도로 무지 고맙거덩... 퍼플횽아 복많이 받을거야.

오늘도 이 학생은 좋은 가르침을 기대할것이야. 이만~

연아이야기: 올해는 못보러간다. 내년에는 상성카드 보너스매치나 국민카드 스타매치로 하면 안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