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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잊힌 기억 (下)

마리엔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2.21 00:43:59
조회 1576 추천 58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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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yourname&no=421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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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타키는 친구들과 함께 카페를 찾았다. 매번 셋이서 나란히 걸었는데 오늘은 타키 혼자 뒤에 처진 채로 걷고 있다. 새로 사 입은 옷이 몸에 맞지 않는 것처럼 느껴져서 불편했다.


만나야 한다, 그런 생각은 있었지만 정말로 나를 알아봐 주기를 기대한 건지는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마치 알 수 없는 끈에 이끌리듯이 타키가 있는 곳으로 갔다. 한 편으로는 타키가 나를 알아보고 달려와 주었으면 했지만 다른 편으로는 타키가 나를 보지 못하기를 바라기도 했다. 그 때문에 일부러 머리끈도 하지 않은 채 카페 앞으로 향했다.


그래서 타키가 나를 보자마자 밖으로 뛰어나왔을 때는 아무 표정도 지을 수 없었다. 차라리 우리 둘 모두 과거의 기억 같은 건 상관하지 않은 채 살 수 있었다면 그게 나았을 텐데. 하지만 타키가 이미 그렇게 말해버린 이상 나에게도 다른 방법이 없었다. 내가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을 밝히는 순간 눈에서는 참았던 눈물이 터져나왔고 그 때문에 타키가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도 보지 못했다.


* * * * * * * * * * * * *


만나기만 하면 우리는 서로를 알아보고 그 때의 기억들을 마음 속에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계단에서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말했고 나는 이 사람이 내가 찾아다니던 그 누군가라는 것을 확신했다. 지금의 타치바나 타키는 나보다 세 살이 어린 회사원이고 나처럼 아침에 일어나면 명확히 알 수는 없는 누군가를 찾는 버릇이 있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타키와 공유하는 과거의 기억은 물에 풀어놓은 잉크 한 방울처럼 기억 속 어딘가로 퍼져버려 다시 찾을 수 없었다. 교제를 시작하고 난 뒤에도 전혀 다를 게 없었다. 나는 그걸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타키에게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 것은 잠자리를 같이 하기 시작한 때 즈음부터였던 것 같다.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부질없는 발버둥에 불과했지만, '과거에 우리가 가졌던 기억'의 탈을 쓴 내 거짓된 이야기들은 모조리 타키에게 전달되었고 타키는 그 이야기들에 대해 부정의 반응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후 타키가 나처럼 묻혀버린 기억들을 전혀 되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타키가 '아, 그렇구나.'나 '그랬던가?' 같은 반응을 보일 때마다 나는 솟구치는 눈물을 억지로 짓눌러야 했다.


어쩌면 내가 꾸며낸 이야기들을 가지고서라도 행복을 누리고 싶었던 게 거짓말의 이유인지도 모른다.


"...난 지금까지 널 속여 왔어. 사실 나는 미츠하와 있었던 과거에 대해 하나도 기억하지 못해. 만나기만 하면 떠오를 줄 알았는데, 어째서인지 그러지 않아서... 지금까지는 그걸 숨겨왔지만, 이제는 말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정말 미안해..."


사실 타키가 먼저 그 사실을 고백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처받은 표정이 지어졌고 스스로에게 혐오감을 느꼈다.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도. 지금까지 거짓말을 해온 것에 대한 미안함, 왜 이제서야 말하는 거냐는 원망, 차라리 말하지 말아 달라고 외치고 싶은 절박함을 비롯해 수많은 감정이 폭풍처럼 몰아닥쳤다. 그걸 금방 정리하기가 힘들어서 타키에게는 일부러 말을 걸지 않았다. 혼자서 시간을 갖는 것은 나 자신에게 내리는 벌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음 날 아침 타키에게 연락하지 않고 집을 떠났다. 상사에게 부탁해 휴가를 내고 발이 닿는 대로 걸었다. 혼자 복잡한 생각을 하면서 걷느라 지나가는 사람들과 어깨를 부딪히기도 했고 한 번은 떡하니 서 있는 우체통과 정면으로 충돌한 적도 있었다. 다리가 아파 오면 근처 앉을 만한 곳에서 근육을 쉬게 했다. 그 동안에도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집중을 기울였다.


일요일과 월요일 이틀은 호텔에서 묵었지만 비용 부담이 심해서 화요일은 텟시와 사야에게 부탁해 그 집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아무 예고도 없이 현관문을 두드리긴 했지만 둘은 나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미츠하...?"


"사야, 갑자기 찾아와서 미안하지만 하루만 자게 해 줄 수 있을까."


"그거야 괜찮지만... 그동안 어디 있었던 거야? 타치바나 군이 찾던데, 같이 있었던 게 아니야?"


"...말하자면 복잡해. 천천히 설명할게."


불청객 때문에 어색해져 버린 저녁 식사 자리가 끝나고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예상은 했지만 텟시와 사야 모두 타키의 연락을 받았던 모양이었다.


"너희들에게도 한 번도 밝힌 적이 없을 거야. 나도 타키도 과거에 서로 만났던 적이 있다는 희미한 기억이 있다는 건 알고 있지? 아마 토요일 밤이었을 텐데, 타키가 나에게 자기는 그 때의 기억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고 고백했어."


텟시가 컵에 담긴 물을 쭉 들이킨 뒤에 말했다.


"그거 가지고 갑자기 연락도 전부 끊고 혼자 있게 된 건 아닌 것 같은데."


"응... 내가 타키와 잠깐 떨어져 있으려고 하는 이유는, 사실 나도 타키에 대한 기억이 하나도 없어. 만나기만 하면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그러지 않았지. 하지만 나는 왜인지 기억이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눈물이 흘러나왔다. 사야가 티슈를 한 장 뽑아 나에게 건넸다.


"...그래서 거짓말을 꾸며내서라도 어떻게든 행복해지고 싶었어. 한 마디로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거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타키가 내 거짓말을 부정하질 않아서... 그 때부터 타키도 나처럼 기억을 잃은 상태라는 걸 알게 되었지."


티슈로 눈가를 닦았다. 눈물은 금방 스며들었다.


"그 때라도 나도 기억을 잃었다고, 그렇게 말했어야 했어. 하지만 그러지 못해서... 결국 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핑계로 도망쳐 버렸고, 그래서 지금 여기에 있지. 타키는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는데, 나는 어째서..."


결국 흐느끼고 말았다. 텟시는 잠깐 고민에 빠진 것 같았고 사야는 연민하는 표정으로 나에게 티슈를 몇 장 더 뽑아주었다. 사야에게 나를 동정하지 말라고 애원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내가 한 말대로 타키에게는 잘못이 없다. 잘못한 건 거짓말을 꾸며대는 것으로 거짓된 행복을 추구한 나이다.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타키를 떠올리는 것이 더더욱 괴로워졌다. 거짓말은 결코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 않았다.


"미츠하,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텟시가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고개를 들어 텟시의 얼굴을 바라보았지만 그의 표정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짐작하기가 힘들었다.


"너는 기억이 남아있다는 사실만 알 뿐, 이미 사라져 버려서 자세한 내용을 알 수도 없는 기억 때문에 타치바나 타키라는 사람과 만나게 되었지?"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고개를 살짝 끄덕이기만 했다.


"...기억이 사라져 버렸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네가 사랑하고 있는 건 그 기억이 아니야. 바로 지금의 타치바나 타키지. 그렇지 않아?"


가슴을 망치로 한 대 맞은 것 같은 얼얼함이 느껴졌다. 나는 지금까지 그 점을 간과해왔던 것이다. 분명히 타키를 만나게 된 계기는 그 '기억'에서 우러나오는 이유 모를 느낌 때문이었지만, 


지금의 나는 그저 지금의 타키를 사랑하고 있을 뿐이다. 이제서야 알 것 같았다.


아침이 되자마자 텟시와 사야의 집에서 나왔다. 둘은 나에게 언제든지 필요하다면 찾아와도 좋다는 말로 성의를 표했다. 나는 그런 친구들의 성의에 감사하면서도 타키에게 어제의 일에 대해 말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아직은 타키를 다시 만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 만난다면 꼭 그 사실을 밝히기로 단단히 마음먹었다.


다음 이틀은 새벽에 일어나 집에서 나간 뒤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자정이 넘은 시각에 다시 집으로 들어오는 일과를 반복했다. 혹시 타키가 내 이웃들에게 나에 대해 물었을까봐, 일부러 이웃들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의도였다. 처음 가 보는 장소의 낯선 공기를 마시는 것은 나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금요일 아침이 되자 비로소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다. 타키와 다시 만나야 한다.


* * * * * * * * * * * * *


"나도... 타키 군과 있었던 일들을 기억할 수가 없어..."


한참 동안을 울고 나서 겨우 눈물을 그치고 타키의 눈동자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타키는 배신감과 원망이 담긴 눈초리를 하고 나를 쏘아보았다. 분노로 눈빛이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표정이었다.


"그 때 했던 말들은 어떻게 된 거야? 같이 놀이공원에 가고 카페에 갔던 건?"


"전부 거짓말이야."


"그럼 우리가 역에서 처음 만났다는 건?"


"그것도."


한숨 소리가 들렸다. 잠깐의 정적이었지만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다. 1초 1초가 나의 몸을 옥죄어 오는 것 같았다.


"어째서 거짓말을 한 거야? 도대체 왜?! 나를 그렇게 속이면 우리가 가짜 기억을 가지고서라도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았어? 진심으로? 정말 그렇게 생각한 거라면..."


잠깐 말이 끊어졌다. 끊긴 눈물이 다시 마음 속에서 끓어오르고 있었다.


"...실망이야. 아니, 내가 잘못했어. 기억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조금 더 빨리 말했어야 했어. 그랬다면 미츠하도 나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았을 거고, 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그 말을 들으며 말할 수 없는 죄책감이 나를 엄습했다. 너는 거짓말쟁이야, 타키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제발..."


나도 알아듣기 힘들 정도의 조그만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말하려고 했던 건 아니지만 그냥 말이 나왔다.


"뭐라고?"


"제발... 나를 용서해줘..."


이번에는 확실히 들릴 정도로 분명하게 말했다. 타키는 여전히 무표정이었지만 내 눈가는 다시 촉촉해졌다. 몸에 힘이 쭉 빠져서 한 번 휘청했지만 다시 중심을 잡았다. 타키가 나를 용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반드시 말해야 했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우리의 기억이 다시 돌아올 줄 알았어. 하지만 그러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과거에 집착하게 되었어. 과거의 기억을 공유하지 않은 너와 지내고 싶지는 않았으니까..."


훌쩍거리며 말하느라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이야기를 꾸며내고, 거짓말을 하고, 너를 속였지. 그렇게라도, 진실이 아닌 과거이지만 그렇게라도... 너와 과거의 기억을 함께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어. 매일 그렇게 거짓말을 할 때마다 내 방에서 혼자 눈물을 삼키기도 했어. 너라도 기억해 주었으면 했지만 너는 내 거짓말을 눈치채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이곤 했잖아. 말하자면... 악순환의 반복이었지."


무표정을 유지하던 타키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그렇게 울지 마. 나를 위해 울지 말아줘.


"그렇지만 나는 이제 알 수 있을 것 같아. 타키 군이 했던 말이... 맞아. 거짓말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않았고 오히려 상처만 주었지. 우리는 기억을 모두 잃었고 그걸 되살릴 방법은 없어. 그걸 이제야 깨달은 내가 너무 싫지만... 그래도 한 가지는, 확신할 수 있어."


몸이 덜덜 떨리고 힘이 완전히 빠져서 금방이라도 주저앉을 것 같았다. 한 음절을 말하기도 힘들 정도로 기운이 없었지만 마지막 남은 힘까지 짜내, 나의 진심을 말했다.


"...나는 지금의 너를 사랑해."


타키가 내 어깨를 끌어안았다. 나는 타키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쏟아냈다. 속에 응어리져있던 것들도 모두 눈물에 담아 내보냈다.


* * * * * * * * * * * * *


그 날 이후 우리는 점차 관계를 회복해 나갔고 기억의 흔적을 점차 떨쳐냈다. 내가 사랑하는 것은 그 흔적이 남긴 타치바나 타키의 그림자가 아닌 현재의 타키가 되었고 타키 또한 나에게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랬다. 경제적으로 조금 여유가 생기고 서로의 부모님을 만나 허락을 받은 뒤에는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제는 타치바나 미츠하가 되는구나."


"그렇게 되겠지."


"...무슨 생각해?"


"아무것도 아니야."


타키는 아직도 가끔 나를 보며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표정을 짓곤 한다. 볼 수는 없지만 나도 그런 표정을 할 때가 있겠지. 그 때마다 나는 타키에게서 낙인과도 같은 그런 흔적을 발견한다. 아마 그 낙인은 절대로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그 기억은 잊혀졌지만 잊혀지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할 때마다 나는, 설탕을 넣지 않은 커피를 마시는 것 같은 씁쓸한 감각을 느끼곤 한다.


-End


----------------------


완결. 다 쓰고 보니까 졸라 오글거리네 으;


별로 할 말은 없고 재밌게 읽었으면 좋겠다. 근데 갤 개판이라 갤질하면서 한문장씩 쓴거라 어색할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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