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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중화/터키요리 - 红烧茄子 + 돈두르마

주유소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1.27 22:55:24
조회 3086 추천 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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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주전부리 글의 마지막처럼 주전부리 쳐먹고 태고의 달인하다보니 저녁이 되어 배가 고파져서
오늘도 중화요리 먹으러 미쿠미쿠하게 전진전진합니다.
오늘 먹은 것은
红烧茄子, 홍소가자, 중국어 발음으로 홍샤오치에즈
홍소는 요리 방법의 하나로 재료를 살짝 볶은 다음 간장을 넣어 색을 입히고
다시 조미료를 가미하여 졸이거나 뚜껑을 닫고 익힌다는 뜻이고
가자는 가지입니다.

한마디로 가지볶음 입니다.
기름기 있는 고기를 너무 쳐먹었더니 야채가 먹고 싶어져서 시켰습니다.
근데 볶음 요리도 기름 들어가는데 이거 미스 테이크 아닌가 싶지만 이미 늦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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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임산부의 고통을 체험하기에 요즘엔 늘 지원군을 챙기고 다닙니다.
이 자리를 빌어 1897년 9월 당시 궁중 선전관(지금의 대통령 경호실 간부쯤 됨)으로 있던
노천 민병호 선생님과 그의 아들이자 동화약품 초대 사장 민강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네. 활명수 처음 나온 날짜이자 만들고 유통하신 두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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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볶음 나왔습니다.
보다시피 가지를 중심으로 몇가지 야채를 기름에 볶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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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보면 그다지 가지 같지는 않습니다.
처음엔 튀긴 다음 볶으신건가 싶었습니다.
아무튼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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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 일단 접사 먼저.
가지 같고 아니고는 둘째치고 역시나 먹음직스런 기름이 시각을 통해 미각 신경을 자극합니다.
검정치마의 강아치 노래 가사처럼 "사랑은 아래부터 시작해 척추를 타고 올라온 거야"
가 절로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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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집어 먹어봅니다.
역시 대륙은 뭐든 큼직합니다. 슈퍼 사이즈 미.
사진에 보듯이 수많은 마늘이 내는 향긋한 소스에
가지는 제대로 익어서 뻥 안치고 티라미스에 버금가는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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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무침과는 다르다 가지 무침과는!
기름이 많아 느끼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안 그렇습니다.
오히려 입안이 개운해집니다.
어떻게 볶았는지 도통 모르겠지만 모양도 나름 제대로 잡혀있고 감칠맛도 장난 아닙니다.
이 정도 완성도의 야채 볶음이라니 돈주고 따로 시켜도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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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는 거의 향 내는 것이 목적인 고기 조금에 마늘과 고추가 대부분입니다.
당근도 있었습니다만 몇개 집어 먹으니 다 먹어서 사진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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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를 좀 긁어서 비벼봤습니다.
위에서 말했듯 소스 재료가 향신료甲인 것들이라 짭조름하고 맛있어서
밥하고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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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으로 같이 나온 땅콩과 같이 먹으니
부드러운 안에 오독오독한 식감이 완전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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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가지의 맛 이후 땅콩의 고소함이 느껴져서 서로 색다른 고소함이 서로 이중으로 이어집니다.
고소한 가지의 맛 이후 땅콩의 고소함이 느껴져서 서로 색다른 고소함이 서로 이중으로 이어집니다.
...아무튼 이 사실을 알고 계속 저런 식으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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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먹었던 꿔바로우랑 같이 먹으면 좋을 거 같더군요.
꿔바로우로 고소해진 입안을 가지볶음이 개운하게 중화시켜 줄거 같습니다.
힛갤 간 기념 파티할 때 이 두개는 확정입니다.
그러니 너님들은 다음주 주말 즈음에 배춧잎 한장 준비하고 청주 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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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헌하오츠더스런 한끼였습니다.
꿀타래와 월병은 아주머니에게 무사히 드렸습니다.
고향 음식인 월병 보고 엄청 기뻐하시더군요.
맛있게 드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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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에서 눈치 챘겠지만 안 끝났습니다.
디저트를 먹으러 다시 그 케밥집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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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는 이것 터키 전통 아이스크림 돈두르마.
사진은 실제 주인 아저씨이십니다. 실베스타 스텔론하고 맞짱 떠도 될 기세.
한분 더 계신데 무한도전 지정 돌아이 신동훈이 더빙한
싸움 잘하는 법 대머리 독수리의 파트너인 붉은 지렁이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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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없던 딸기 맛이 새로 생겨서 시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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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느끼는 거지만 참 많이 주십니다. 게다가 되게 아슬아슬하게 주십니다.
가격은 좀 쎕니다. 2500원. 터키 요리로 유명한 이태원하고 비슷한 수준.
진짜 재료 수입해서 만든다 하셨는데 형제의 나라 사람이므로 믿어줍니다.

실제로 뻥은 아닌거 같은게 다른 아이스크림과 달리 식감이 굉장히 쫀득하고, 보통 아이스크림만큼 잘 녹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슬하게 얹혀있어도 안 떨어집니다.
입에서 땔때마다 주욱주욱 늘어나서 입에 가까이 대고 할짝할짝 먹었습니다.
...이거 여성분이 먹는거 보면 굉장히 모에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터키 본토 레알것은 양쪽으로 잡아늘이면 10미터 이상 늘어난다고 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다소 고생하기도 한다 합니다.
씹어도 껌 비슷한 느낌으로 잘 끊어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잘 녹지도 않으니까.




그래서 본토 사람도 속절없이 데꿀멍시키는 이런 장난도 가능.
국내에서 위에서 말했듯 이태원 가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여기 아저씨는 이정도까지는 못하시는 듯 합니다.
사실 아이스크림 때는 것만 봐도 "고생하시네요" 소리 하고 싶을 정도로 근성 있게 퍼내고 담고 떼어내십니다.
이 역시 노력 없으면 못 할 일.

그외 돈두르마에 더 알고 싶으시면 링크 참고
http://angelhalowiki.com/r1/wiki.php/%EB%8F%88%EB%91%90%EB%A5%B4%EB%A7%88%EC%8A%A4





아무튼 글은 다 썼고 배부르니 이제 잡니다.
내일의 출근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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