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철이다.

카레의 계절이 왔다.

카레철이 언제냐고? 5월이다.

그리고 다른 카레철로는 1월 2월 3월 4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등이 있다.

암튼 요즘 카레를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느껴진다.

마트에 가도 카레코너가 우리 어릴때와는 다르게 휘황찬란하다.

고급 카레에 대한 수요때문에 메뉴도 다양해졌고

수입카레나 고형카레 제품도 많아졌다.

근데 이 고형카레가 한번 먹을라치면 분말카레에 비해 아주 고역이다.

뿌슝빠슝! 고형카레를 10초만에 풀 수 있다?

우연히 알게 된 방법이라 그 팁을 공유하고자 함.

일단 위생비닐에 카레블럭을 넣고 공기를 조금만 넣은상태로 묶어 줌.

공기 너무 많이 들어가면 터질 위험이 있음.

바닥에 내동댕이

그리고 발꿈치로 빠지는 부분 없이 꾹꾹 밟아준다.

그러면 이렇게 납작쿵 해짐.

이렇게 밟아두면 그릇에서 따로 풀 필요도 없이 그냥 끓는물로 직행

진짜 10초면 사르르 풀림.

타노스 건틀렛에 비벼볼 수 있을 듯함.

딱!

할라피뇨, 바질페스토, 닭가슴살 준비한다.

닭가슴살은 대충 잘라도 됨.

할,바,닭 넣어주고

휘적휘적 해준다.

좋은 냄새가 올라온다.

끓는 물에 계란을 넣고 6분만 삶아주면 마법이 일어난다.

통상보다 적게 삶았기 때문에 찬물을 오래 쐬여 흰자를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계란을 카레에 빠뜨리고 차려내면 된다.

6분+찬물계란의 마법이다.

"달걀은 반숙일때 쉽게 소화되고 양분도 풍부하다." (오귀스트 에스코피에, 현대 프랑스요리의 창시자)

반숙 너무좋아..

이런 카레는 밥보다 빵이 더 잘 어울린다.

이건 액체빵임.

암튼 빵임.

쉽고 즐거운 카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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