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실록] 민규4년 8월 庚戌 (2022.08.25)

- 사관의 실록에 오류를 정정한다. 대호의 창원 경기는 아직 한 경기가 남아있다. 창원 경기 일정보고 알았다. 정보 고맙다.

- 지난날, 외인(外人) 색수(色秀)가 접대(蝶隊)의 영규로부터 타격을 입었으나 타박상에 그쳤다.

- 칩성의 선봉장은 태인(兌仁)이, 골대의 선봉장은 세웅(世雄)이 출격했다.

- 전투에 들어서자마자 안 선생(安 先生)이 실책을 범해 선취점을 내주었다. 이후 색수(色秀)가 포를 날려 추격했다.

- 골대의 수비는 처참했다. 세웅이 던진 공을 보근이 잡지 못해 점수를 내주었다. 이는 포수의 잘못이므로 종덕(種德)이 아닌 포일(捕逸)이다. 전투의 중반에 접어들었을 때에는 삼루를 지키는 동희가 잘못된 송구로 칩성의 족장(足長) 상수를 살려보냈다. 이후 비산곤(費算坤)과 비래라(悲來羅)에게 연타를 맞아 6점을 내주었다.

- 동희의 실책은 언제나 대량실점의 빌미가 된다. 과거 문후차(文後遮)의 별명에 빗대어 한발단(韓發端)이라 한다.

- 세웅이 퇴장했을 때, 6점을 내주었으나 그의 잘못으로 내준 점수는 없었다 전해진다.

- 칩성이 달아나면 골대가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안 선생(安 先生)이 연속으로 대포를 쏘았으나 태인은 7시진까지 모습을 나타냈다. 이를 본 칩성의 백성들은 '태인이형(兌仁兄) 시다시(殺多殺)'를 외쳤다.

- 석흔대군(石欣大君)이 8시진에 괴전술(怪戰術)로 추격해야 할 시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고가 승민을 용수으로 교체하고, 최악의 공격수 보근을 제외하지 않았으며, 양아들 호연을 중용하여 득점하지 못했다.

- 보근은 복판에 들어온 공에 항의하는 추태를 부렸다.

- 9시진에 재일(在一)에게 공격당하고, 도마도(刀磨刀)에게도 일격을 당하자 사관은 붓을 집어던졌다.

구보 열전 (3)

- 족지(足地)가 염전(鹽田)에 석패했다. 족지의 장수 동참기(動讒譏)가 날린 포를 염전(鹽田)의 용병(傭兵) 태수형(馱數兄)이 방어해낸 것이다. 이로서 골대는 염전과 5보 차이로 멀어졌다.

- 영웅국은 접대(蝶隊)에 끌려가다 부이구(復以救)가 무예를 발휘해 균형을 맞추었다. 이어 용규가 선구안을 발휘하여 목을 베어냈다.

- 동칙(銅則)이 범두(犯斗)에 승리했다. 연승이다.

- 십곽(十郭)이 선두 애색수지(愛色秀地)를 잡아냈다. 뒷심에 능한 정대가 애색수지(愛色秀地)의 소방수(消防手) 진용의 목을 베었다.

<주석>

전산오류로 실록이 불타 없어져 다시 복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