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전기차 붐에도 끝까지 하이브리드를 고집하던 도요타가 급하게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도요타그룹 경영진은 글로벌 완성차 트렌드가 순수 전기차에 집중되는 만큼 내년부터는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업계에서는 도요타가 한국 시장에 ‘경제성’을 앞세운 모델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미 한국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있고, 수입차에서는 테슬라가 압도하고 있는 상황. 과연 어떤 모델로 한국 시장에 다시 나타날까?
도요타가 야심 차게 내놓은 모델은 바로 렉서스 UX300e이었다. 이 모델은 가격 경쟁력을 위해 편의 사양과 급속충전을 포기한 모델이다. 일본 내수시장에서는 나름 인기가 있는 모델로, 서민들의 경제성에 초점을 맞춘 차량이다.
UX300e는 최고출력 204 마력에 최대토크 30.6kg· m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1회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가 233km다. 때문에, 비슷한 급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오닉 6보다 한참 떨어진다. 디스플레이도 화면 터치 기능이 없어 하단에 위치한 별도의 컨트롤러를 움직여 클릭해야 한다. 내비게이션 기능이 없어 반드시 스마트폰을 장착해야 한다.
UX300e의 가격은 5490만 원이지만 구매 보조금 10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 기준 900만 원가량의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459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아이오닉 6 스탠다드가 5200만 원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봤을 때 가격적으로도 아이오닉 6가 우세하다.
도요타는 UX300e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상반기 중에 렉서스 첫 전용 전기차인 RZ 450e를 한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Z 450e는 주행거리 71.4kWh, 최대출력 218~408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전방에 스핀들 그릴이 적용되어 기존 렉서스에서 만들던 패밀리룩을 계승한 느낌이다.
배터리 용량 최대 71.4kWh로 1회 충전 시 460km다. 고속 충전이 지원되며, 30분에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이 배터리를 차량 바닥에 배치해 낮은 무게중심으로 렉서스 특유의 승차감과 안정성을 갖춘 쿠페형 자동차다.
디스플레이도 변화했다. 터치도 가능하며, 내비게이션도 된다. 또한 보통 비행기에서 볼 수 있는 스티어링 휠을 선택했는데, 상단의 시야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이다. 또한 애플카 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지원되며, 음성인식 기능을 강화해 목소리만으로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최근 미국에 출시된 비슷한 급의 전기 SUV인 bZ4X가 바퀴 결함으로 인해 약 2700여 대가 전 세계적으로 리콜되었다. 기술의 도요타의 굴욕이었던 셈인데, 과연 RZ 450e은 멀쩡하게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일본 완성차 기업들의 전략이 일본 내에서는 통할지 모르지만 한국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대부분의 자동차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이미 현대차그룹이 아이오닉 5, EV6, GV60 등 배터리 성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고 성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차에게 이제 막 전기차로의 전환을 선언한 도요타가 통할 수 있을지, 적어도 한국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우위에 서지 않을까 생각된다.
기술력 좋다고 자만했던 일본, 현대차도 못 넘어 초비상 글 / 다키포스트 ⓒ DAKI POS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콘텐츠 관련 문의 : dk_contact@fastla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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