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1루수이자, 現 KT위즈의 타격코치.
'김강민에서 이름 하나 빼먹고 왔냐? 저건 누구야 시발.. 새끼 감 잃었네 ㅋㅋㅋ'
매번 패배해도 해맑은 니가 부럽구나... 긴말 필요없이 성적 보고가자.
'아니 시발 샘플이 너무 적잖아 미친새끼야 박찬호 4월 한달만도 못한데
얘도 송원국처럼 부상으로 조기은퇴한 놈이냐?'
워워 일단 흥분은 좀 가라 앉자. 그건 차차 알아보도록 하고?
(사진의 10번이 김강, 6번 선수는 SSG의 김성현)
사실 김강은 중학교 시절부터 투타 양면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냈던 선수였고
이미 그때부터 KIA의 큰 관심을 받아왔지.
이후 '야구명가' 광주 제일고에 입학하여
강정호, 김성현 같은 팀내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중심 타선에서 활약을 하였어.
특히 2005년 열린 제59회 황금사자기에서
김강은 강정호, 김성현, 나승현 등의 3학년 선배들과 함께 참가하여
무려 0.538의 경이로운 타율을 기록하며 21년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지.
당시 대회 MVP는 '류거나'의 주인공 나승현이었지만 말야.
3학년이 된 김강은 2학년 때만큼은 아니었지만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었고
김광현, 양현종, 이두환, 김선빈, 이용찬, 임태훈, 이천웅 과 같은
현재엔 기라성 같은 대스타가 된 선수들과 함께
2006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에 참가했고
대회 내내 4번타자로서 팀의 우승에 큰 공헌을 하게 돼.
여담으로 당시 MVP는 4경기 연속 승리투수의 김광현이
양현종은 대회 올스타 왼손투수 부문, 방어율왕 타이틀을 획득했지.
그렇게 김강은 당연하게도 KIA로의 프로 입단이 예상됐지만 ...
정작 김강은 2차 3라운드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을 받았지.
이에 대해서 기아는
'3학년부터 떨어진 성적과 미흡한 변화구 대처' 때문이라고 하였지만
실상은
'나 (우리아들)를 2차 1라운드 밑에서 지명한다면 차라리 미국에 갈 것이다' 라며
공공연연히 떠들고 다닌 김강과 그의 아버지 때문에
삔또가 제대로 상한 KIA의 과감한 선택이었다고 알려져 있지.
비록 지명순위는 예상보다 밀려났지만 고교 시절 워낙 창창한 유망주였기에
1군에서 곧 얼굴을 볼것이란 팬들의 예상과는 달리
당시 한화 감독 김인식의 철저한 '쓸놈쓸' 특성상 리그 대표 다이너마이트 타선
한화 이글스에서 주전으로 설 자리는 없었지.
왜나? 바로 김강의 포지션엔 '김태균' 이라는 거물이 있었기도 했고
김태완 같은 빅뱃 대형 유망주까지 있었거든.
(김강의 타격스타일은 거포라기보단 김현수와 같은 중장거리 히터)
김강이 2군에서 묵묵히 인고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대표팀 우승 동기였던 김광현은 팀의 1에이스로 우뚝 섰고
양현종 역시 09 KIA의 기적같은 우승을 이끄는 등
김강 입장에서도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지.
2군에서 인고의 세월을 보내던 이 시기 김강은
대전 MBC에서 방영한 생생스포츠-한화 2군 편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했어.
운동선수 치고 괜찮은 외모, 타지 출신으로 고향을 떠나 고생하는 스토리, 한화 2군의 초대형 유망주
등의 여러 포인트들이 맞물려 주연이 될 수 있었던거지.
이 당시 김강이 얼마나 주목받았던 유망주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야.
그러던 와중... 드디어 김강에게도 기회가 찾아왔어.
바로 김태균과 이범호가 2010 시즌을 앞두고 일본 진출을 결정한거야.
김강은 곧장 1군 콜업을 받았고 등번호 역시 무려 김태균의 등번호인 52번을 달 정도로
큰 기대를 받았어.
하지만...
김강에게 다시 악재가 찾아왔어.
바로 6월 8일 한화와 KIA의 안영명, 장성호를 포함한 3:3 트레이드가 성사됨으로써
장성호가 한화로 오게 된거야.
김강은 다시금 2군에 무르게 되었고
남부리그 85경기에 출장해 86안타 14홈런 61타점을 기록하여
남부리그 홈런왕, 타점왕에 오르게 되었지.
그리고 결국 9월 확대 엔트리가 시행된후 김강은 그제서야 1군에서 기회를 받게 되었고
실제로 김강은 비록 적은 기회였지만 4할이 넘는 경악할만한 타격을 보여주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지.
게다가 장성호의 부상+김태완의 군복무로 인해 2011시즌 김강의 1루 주전은 따놓은 당상이었어.
하지만...
그렇게 신뢰를 받으며 개막전 1루수로 밀어줬건만...
류현진 등판일 만루상황에서 1루쪽 쉬운 타구에 터널을 뚫으며
큰 실망감을 안겨줬고
이어진 타격에서도 6경기동안 17타수 2안타를 매우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게 돼.
이후에도 선발로 출장하는 족족 임팩트 있는 수비를 선보이며
결국 해당시즌이 김강의 마지막 프로 커리어가 되었지.
상무 합격 후 2차 드랲으로 두산에 가게되었지만 한경기도 못 뛰고 은퇴를 하였거든.
16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김강은
2017 두산의 2군 타격코치로 선임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는 KBO 최연소 코치 기록이야.
그 후 2018년 KT의 이강철 선임으로 인해 그 역시 KT로 둥지를 옮겼고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3년 뒤 KT 위즈는 알토란 같은 타선으로 창단 첫 우승을 하게되지.
(김강의 멜 로하스 주니어의 골글 대리수상 사진)
종합하자면 김강은, 고교 시절부터 매우 뛰어난 타격능력으로 고교 대회 우승, 청대 우승을 이끈
강타자였으나.. 프로구단 내의 엄청난 경쟁자들 (김태균, 이범호, 장성호)의 존재와
그의 매우 허접한 수비력 등으로 인해 결국 미완의 대기로 남은채 은퇴를 하게된 선수라고 할 수 있어.
그렇지만 또 한편으론 KBO 최연소 코치로 선임될만큼 지도력 측면에선 인정을 받았고
또 결국 팀을 우승까지 이끈 숨은 공신이라고 할 수 있지.
비록 아마시절 우승, 지도자 우승은 있지만 프로선수로서는 매우 미미한 성적만을 남기고
은퇴했는데 '수비천재 박찬호'의 첫승의 제물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네.
지금까지 송원국, 김승관, 정병곤, 고지행, 이동욱, 김인철, 황목치승, 석수철, 김수연, 조흥운, 유고웅, 유지훤, 리오스, 강성우, 심재원, 전상렬, 채상병, 문규현, 박준서, 김상수, 김민재, 김호, 이대수, 김성현, 나주환, 노진혁, 심우준, 하주석, 김태균, 함학수, 정학수, 정경훈, 이선웅, 황대연, 원원근, 손지환, 배대웅, 김재걸, 신본기, 박성한, 박기혁, 박계범, 권용관 와의 대결에서 연속 패배를 당한 찬호지만
김강 정도는 이길수 있지 않을까?
김강 절대 못 넘는다 ㅡ 개추
그딴 듣보 진작에 넘었다 ㅡ 비추
1편 권용관 https://m.dcinside.com/board/tigers_new/10660671
2편 문규현 https://m.dcinside.com/board/tigers_new/12161545
3편 채상병 https://m.dcinside.com/board/tigers_new/12162230
4편 박준서 https://m.dcinside.com/board/tigers_new/12164667
5편 전상렬 https://m.dcinside.com/board/tigers_new/12173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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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 강성우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igers_new&no=12181604&search_pos=-12134135&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A.B6.8C.EC.9A.A9.EA.B4.8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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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편 유지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igers_new&no=12192447&fcno=15933855
10편 유고웅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igers_new&no=12192955&search_pos=-12154135&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A.B6.8C.EC.9A.A9.EA.B4.80&page=1
11편 조흥운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igers_new&no=12194170&search_pos=-12154135&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A.B6.8C.EC.9A.A9.EA.B4.80&page=1
12편 김수연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igers_new&no=12195721&search_pos=-12154135&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A.B6.8C.EC.9A.A9.EA.B4.80&page=1
13편 석수철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igers_new&no=12196664&search_pos=-12148298&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C.84.9D.EC.88.98.EC.B2.A0&page=1
14편 황목치승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igers_new&no=12196997&page=1
15편 김인철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igers_new&no=12197814&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pos=-12156336&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B.84.98.EC.97.88&page=1
16편 이동욱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igers_new&no=12215345&page=1
17편 고지행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igers_new&no=12226540&search_pos=-12185060&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B.84.98.EC.97.88.EB.83.90&page=1
18편 정병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igers_new&no=12244264&page=1
19편 김승관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igers_new&no=12290193&exception_mode=recommend&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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