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대관식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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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청하기 위해 눕는다. 흑백세계로 보이는 꿈속은 어릴적으로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엘사와 초콜렛을 먹고 엄마가 내 머리를 빗어주고 아빠가 내 볼을 쓰다듬는다. 그리고 하나씩 먼지가 되어 날라간다.

똑..똑.. -  잠에서 깬 안나는 눈물이 떨어진다. 기억이 없어지는걸 꿈속에서 보게되다니..

"싫어.. 이런건 싫어.."

이불을 얼굴에 파묻고 슬픔에 잠긴다. 자신이 아는 사람들이 하나씩 기억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그걸 직접 느끼고 있다. 오래된 기억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꺼라 생각했지만 감당할수 없었다.

\'그래.. 일시적인 현상일꺼야. 그렇게 생각하자.\'

긍정적인 생각으로 잠이 들려 노력하지만 그날은 쉽게 잠이 오지 않았다.

다음날 대관식날이 찾아왔다. 각국의 고위층 간부들이나 공주, 왕자들이 모여들었고 아렌델은 성을 닫은지 3년만에 성문을 열고 파티를 벌였다.

성을 열자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대관식에 참석하는 인원들은 하나 둘씩 안으로 들어가고있다. 두개의 분수를 기점으로 마을사람들은 악기따위를 연주하고 춤을 추며 놀았고 따뜻한 날씨는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철컥, 끼이익\'

창문이 열린다. 엘사는 밖을 바라보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오래전부터 끼던 장갑은 그녀의 불안감을 잠재워 주었고 봄바람은 그녀를 감싸며 기분을 풀어주고 있다.

\'숨기고 또 숨기고 느끼지말고 보여주지말자.\'

그녀는 아버지의 말을 떠올렸다. 그녀에게 했던 첫 부탁. 잊을수가 없던 그말을 떠올리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Verðug dróttning stór
위대하고 소중한 여왕이여
Hjarta af gulli skína
금의 심장이 빛을 발하네
Kronum þik med vánum, ást, ok, trú.
희망과 사랑 그리고 믿음을 담아 그대에게 왕관을 드립니다
Fagra, grýttur land, heimr Árnadalr
아름답고 빛나는 땅, 우리의 고향 아렌델
Fylgið dróttningu ljóssins.\'
빛의 여왕을 따르리라.

성가대의 합창은 어떤 노래보다 아름다웠다.
깊고 웅장한 목소리는 모두를 압도하였고 그날 누구보다 빛나고 아름다웠던 엘사는 그의 동생, 안나와 같이 대관식이 열리는 성당으로 들어왔다.

머리가 띵하다. 눈앞이 흐려졌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는 안나. 대관식을 곧 시작하겟다는듯 노래는 끝이난다. 장갑을 벗고 이내 노르드어 울려 퍼진다.

"Sem hon heldr inum helgum eignum ok krýnd í þessum helga stað ek té fram fyrir yðr
queen elsa of arendelle"

엘사가 여왕이 됬다는걸 공표하는 말이 울린다.

"Queen Elsa of arendelle"

"Queen Elsa of arendelle!"

모두가 따라하고 박수를 친다. 이제 아렌델의 새 여왕은 엘사다.

머리가 울린다. 으..- 골이 흔들리는듯한 느낌의 안나는 고통이 심한듯 신음을 토해낸다. 하지만 곧 괜찮아 지는 느낌이 들지만 주기가 점차 짧아지는걸 느끼는 중 이다.

곧 파티가 시작되었다. 악단을 불러 노래가 깔리고 두명씩 짝을 지어 춤을 춘다. 엘사가 들어온다.

"Queen Elsa of arendelle"

그리고 안나가 들어온다.

"Princess Anna of.."

쿠당탕- 넘어지고 마는 안나, 정신을 잃은듯 눈을 감고 바닥에 누워있다. 앞이 하얗게 변하며 사람들이 몰려온다.


안나는 꿈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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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DC W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