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2년 12월 22일
언니!
오랜만이야. 일주일 정도 연락을 못했지?
나도 그동안 너무 피곤해서 연락도 잘 못했어.
아렌델을 맡은지 2달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언니의 빈자리를 느끼고 있어.
가끔씩 언니가 도망간 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야.
(올라프한테 물어보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하더라.)
여긴 이제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로 아주 바빠.
올라프가 우리 전통을 찾아준 뒤로 매년 함께 했었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언니가 없어서 어색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
올 크리스마스 이브에 저녁에 그때처럼 성대한 파티가 열릴거야.
올해에는 노덜드라 사람도 초대하기로 결정했어.
여왕님 명령이니까. 언니도 같이 와야 해?
이브는 토요일이니까 그쪽에도 일이 없겠지?
우리가 함께일 때가 가장 좋은 시간이니까!
그럼 답장 줘!
1842년 12월 24일
언니!
이브날 아침인데 아직 답장이 없어서 다시 연락해 봐.
무슨 일 있는 건 아니지?
또 혼자 끙끙대는 거야?
아니야. 무슨 일 있지?
지금 어디있는거야?
게일이 확실히 전해주기는 하는 거야?
이런건 언니답지 않아.
그쪽으로 사람을 한 명 보낼게.
1842년 12월 24일
어디있던지 간에 대답 좀 해 줘.
파티가 2시간도 채 남지 않았어.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언니가 올라프도 아니고 또 그때처럼 전국민을 데리고 언니를 찾을 수 없단 말이야!
그것도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연락해.
당장.
1842년 12월 25일
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게일이랑 말이 통하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확실히 전해주기는 하는 거야?
내 편지를 받고는 있어?
크리스토프가 마법의 숲으로 가고 있어.
사람을 보내려고 했는데, 크리스토프가 막무가내였어.
이걸 읽는다면 당장 내 눈 앞에 나타나줘.
여왕님 명령이야!
1842년 12월 25일
언니? 나 지금 너무 걱정이 돼.
예상하겠지만 올해 크리스마스 파티는 완전히 망했어.
이게 누구때문인지는 말 안해도 알거라고 믿어.
그러니까 빨리 와서 당장 나한테 사과해.
제발 눈 앞에 나타나줘.
1842년 12월 26일
잠시 아렌델을 패비에게 맡겼어.
불 속에 뛰어들지 말라고 했지?
그럼 언니도 불 속에서 당장 나와.
지금 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불 속으로 들어가고 있으니까.
내가 다치는 걸 보고 싶지 않으면 당장 나오란 말이야.
1842년 12월 22 27일
사랑스러운 내 동생 안나에게.
안나, 너무 미안해.
나는 무사해.
원래는 바로 답장을 하려고 했었는데, 이곳에서는 할 수가 없었어.
난 그동안 아토할란에 있었어.
이곳에서는 세상의 모든 기억이 중첩되어서 시간의 흐름을 느끼기가 쉽지 않아.
이걸 알았더라면 진작 너에게 연락을 했을텐데...
지금쯤이면 마법의 숲에 도착했겠구나.
나는 무사하니까 넌 여왕답게 아렌델로 돌아가도록 해.
곧, 놀라운 소식을 가지고 갈거야.
크리스마스에 맞추기 위해서 지금 들어온 건데 널 걱정하게했구나.
미안해. 그리고,
아무래도 우리의 모험은 끝나지 않은 것 같아.
이번엔 약속대로, 너에게 모든 것을 말하고 함께할거야.
네 말대로 우리가 함께 일 때 가장 좋은 시간이니까.
What if 001 아토할란에서 온 편지 (1)
만약 아그나르와 이두나가 아직 죽지 않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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