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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what if 시리즈 1: 뽀 아렌델앱에서 작성

ㅇㅇ(125.179) 2020.02.22 15:46:00
조회 285 추천 25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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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마법을 따른다. 그게 그들을 믿지 못하는 이유지."

그들의 마법을 처음 봤을땐, 그저 신비로운 경험이라 생각했었디. 하지만 마음 한구석의 두려움을 떨쳐낼수 없었다.

노덜드라인들은 마법을 따르고, 마법의 힘을 알고 있다.
그 힘은 왕권따위와는 비교도 안된다는것을, 그들은 알고 있는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이 짓을 할 수밖에 없었다.
마법의 숲도 엄연히 아렌델의 영토이다. 그런 미개한 원시인들이 점거하고있게 둘 수는 없었다.

입에발린 말로 그들을 구슬렸다.

"이건 댐이라는 겁니다. 당신들의 물을 보호해줄 것이고, 가뭄이 와도 물이 부족하지 않게 해줄 겁니다."

역시나 순진한 원시인들은 그냥 속아넘어갔다.
사실 이 댐은 그들을 위한 게 아니었다.

상식적으로 댐을 세우면 수로가 차단돼어
자연을 해치는게 당연하다. 이 멍청한 것들은 그것도 모르고 선물이니 좋다고 받았다.

댐이 숲의 마법을 약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것이다.
그래야만 한다. 그것이 우리의 마지막 희망이니까.

댐이 완공돼고, 그들과 완공식을 열 예정이다.
그날, 그놈들의 병력을 확실하게 확인 할 것이다.

완공식날, 우린 마법에 숲에 갔다. 나의 아들, 아그나르도 함께 갔다. 오늘은 적의 전력만 살피고 올 것이니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계획을 아직 모르는 병사들과 나의 아들은, 그저 신나서 마법을 즐겼다.

"제길, 아직 마법의 힘은 그대로군..그래도 조금만 기다리면 점차 약해지겠지.''

나는 놈들의 군사력을 확인했다. 제대로 된 군사훈련도 없고, 무기도 한심한 막대기가 다였다.

마법만 없으면 저들을 몰아내는건 쉬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때, 노덜드라 족장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폐하, 댐은 우리의 물을 보호하는게 아니라 숲만 해치고 있습니다! 북부를 차단하고 있어요..!"

젠장. 놈이 눈치를 챘다. 절대 모를거라 생각했는데.
이 사실이 밝혀지면 내 계획은 물거품이 된다.
족장의 입을 막아야만 했다.

"지금 분위기도 좋은데 이런 얘기를 해야겠습니까?
여기서 이러지 말고 오후에 차라도 한잔 하면서 천천히 얘기하죠."

일단 시간은 벌어뒀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이대로라면 다 끝이다. 나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족장은 차를 마시고 있었다.
누가 미개인들 아니랄까봐 조롱박에다가 차를 마시고 있었다.

나는 칼을 꺼내 들었다.

''아렌델을 위해서...''

족장의 목이 떨어져 나갔다. 나는 옷에 튄 피를 닦고
서둘러 시체를 처리하려 했다.

그때였다. 하필이면 노덜드라인들 몇명이 족장을 찾으러 왔다가 이 광경을 목격한 것이었다.

"족장님...! 이게 무슨..."

이젠 더 손을 쓸수가 없었다. 전쟁이었다.
이곳은 바로 전쟁터로 돌변했다.
아무것도 모른채 놀던 군인들도 놀라서 싸우기 시작했다.

"아그나르.. 아그나르가 위험해..!"

"매티어스! 아그나르를 지키게!"

"네!"

그때, 한놈이 나에게 달려들었다. 하마터면 절벽에 떨어질 뻔 했지만, 나뭇가지나 들고있는놈을 제압하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싸움은 쉽게 끝나갔다. 애초에 게임이 돼는 상대가 아니었다.

나무지팡이를 들고 싸우는 원시인들은
아렌델의 기술력으로 제련된 강력한 칼과 방패에 상대가 돼지 않았다.

우리의 싸움은 숲의 정령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불길이 치솟고, 강풍이 불고, 강물이 흘러넘치고, 바위가 날아다녔다. 우리는 마법의 힘 앞에서 밀리고 있었다.

그때였다. 우리의 댐이 드디어 효과를 발휘했다.
숲의 정령들의 마법이 쓰면 쓸수록 점점 약해졌다.

이제 그들은 모닥불,산들바람,물장구,자갈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노덜드라인들을 전부 제압한 후 포로로 잡았다.

이제야 모든게 제자리에 돌아간거 같았다.

아그나르도 무사했다. 하지만 아그나르는 내게 실망한 듯 했다.

"대체 왜 그러신 거에요? 이들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요. 다들 좋은 사람들인데..."

"아그나르, 이건 다 아렌델을 위해서야. 너에게 완벽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서라고."

"주위를 좀 보세요! 이게 정말 아렌델을 위해서라구요?"

사실 이곳의 참상이 좀 끔찍하긴 했다.
나도 아들이 보는 앞에서 이렇게까진 하고싶지 않았다.

"대의를 위한 작은 희생일 뿐이다. 나도 어쩔수 없었다고."

그런데, 아그나르의 눈은 다른곳에 가있었다.

쪼그만 노덜드라 소녀였다.
그 아이는 포로로 붙잡힌 채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아~ 이제 알겠군. 이 여자애랑 눈이라도 맞은거냐?
한심한 놈 같으니."

"그..그런거 아니에요!"

"쓸모도 없는데, 그냥 죽일까?"

"안돼요! 제발..."

"그럼 내가하는일에 토달지 말고 따라와."

"네..."

두 아이들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나도 맘이 아팠지만 이럴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포로들을 이끌고 숲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왠 안개가 숲을 뒤덮고 있었다.

아무도 나갈수가 없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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