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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밤/문학] 왕실 문화재단의 결혼식 대응 메뉴얼앱에서 작성

Schn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7.12 19:47:01
조회 447 추천 35 댓글 23

- 안녕하세요. 왕실 문화재단의 유적 순찰업무에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 안내문은 매달 21,22,23,24일의 근무자들을 위해서만 제공되는 문서입니다. 본인이 이 날짜의 근무자가 아닌데 이 안내문을 받은 경우 절대 나머지 내용을 읽어보지 마시고 즉시 파기하십시오. 절대 나머지 내용을 읽거나 지시사항을 이행하지 마십시오.

- 만약 당신의 근무일이 21,22,23,24일중 하나라면 페이지를 넘겨서 지시사항들을 숙지하십시오. 총 10개의 지시사항이 있으며, 어느 하나도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0. 매달 21,22,23,24일의 근무자들은 성 순찰중에 오래전 왕실의 결혼식을 체험하는 이상현상을 경험했습니다. 왕실 문화재단은 해당일 근무자의 안전한 근무를 위해 이상현상을 철저히 분석하여 안전히 귀환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했습니다. 아래 지시사항들 중 어느 하나도 무시하지 말고 정확하게 이행하십시오. 메뉴얼을 지키는 한 절대 사고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1. 당신의 역할은 “신랑” 입니다. 아래 지시사항을 읽을 때 참고하십시오.

2. 내일 오전 8시가 되기 전까지는 호텔을 떠나지 마십시오. 내일 오전 8시가 되면 창 밖으로부터 종이 8번 울리는 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호텔 내의 시계가 8시를 가리키더라도 종이 울리는 소리를 듣지 못하셨다면 절대 호텔을 떠나지 마십시오.

3. 호텔 옷장에 들어있는 옷을 입으시고 매뉴얼 맨 뒷장의 약도를 참고해서 성으로 이동하십시오. 성문에 도달하시면 세번 노크를 한 뒤에 문이 열리길 기다리십시오.

4. 성문이 열리면 중앙의 왕궁을 찾아 들어가서 내부의 예배당을 찾아 맨 앞자리 “신랑” 자리에 앉으십시오. 그리고 오전 9시가 되기까지 기다리십시오.

5. 만약 9시가 되었는데 “신부”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즉시 퇴장하시고 메뉴얼의 나머지 사항들은 무시하십시오.

6. 기다리는 도중과 의식 도중에 어떠한 음식도 먹지 마십시오. 물도 포함입니다.

7. 9시 이후부터 결혼식의 “하객”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모두 1800년대 복장을 하고 있으며, 어느 누구도 결코 당신에게 대화를 시도하지 않습니다. 만약 하객 중 어느 인물이 당신에게 말을 건넨다면 즉시 옷 오른쪽 윗 주머니에 있는 알약을 복용하십시오. 일시적인 피로에 의한 현상입니다.

8. 하객들이 모두 자리에 착석한 다음에는 “교황”이 등장하여 식순을 진행합니다. 이때부터는 통상적인 결혼식의 절차를 따라 신랑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수행하십시오.

9. “기사”라는 인물은 결코 등장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일시적 피로에 의한 현상이니, 그 기사가 어떤 행동을 해도 무시하십시오. 명심하십시오. 일반적 상식보다 이 메뉴얼의 내용을 우선해야만 합니다. 기사는 결코 실제적인 해를 끼치지 못합니다.

10. 교황이 퇴장한 다음에는 “하객”들이 먼저 퇴장합니다. 모두가 퇴장한 다음에 왔던 길을 따라 숙소로 복귀하십시오. 숙소에 도착하면 왕실 문화재단 직원이 간단한 설문을 한 뒤에 귀환 교통편을 제공할 것입니다.

--------------------------------

쌀쌀하다. 스타인 그 녀석이 알려준대로 외투를 챙겨오긴 했는데 역부족이다. 로버트는 ‘그래도 7월인데 설마’라고 생각하며 얇은 외투를 챙긴 걸 후회하며 계속 걸음을 옮겼다. 그래도 하룻밤 나들이에 1500유로라니 이깟 추위쯤이야. 로버트는 외투를 다시한번 여미며 저 멀리 보이는 호텔을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이내 보이는 출입구의 푯말이 로버트가 올바른 길로 왔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왕실 문화재단 관리 구역. 관계자 외 접근을 금함”

로버트는 미리 안내를 받았지만 멀쩡하게 잘 관리되는 호텔 로비에 사람만 없는 걸 막상 보고 나니 섬뜩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미리 받은 호텔키에 적힌 219라는 숫자를 따라 객실로 들어갔다.

호텔은 깔끔했지만 창문이 너무 작은 게 흠이었다. 이미 해가 져가고 있어서 딱히 창밖을 볼 일이야 없었지만 기차역에서 재단 직원에게 핸드폰을 제출한 로버트로서는 그 까만 창 밖 풍경도 아쉬웠다. 방 안 테이블에 적힌 매뉴얼을 읽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었다.

...

“정말이라니깐, 바로 다음날에 직원이 1500유로를 현찰로 줄거야.”
2주전 술집에서 스타인이 로버트에게 흥분해서 이야기했다.

“이봐 스타인”
로버트가 시큰둥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무리 왕실 이름 아래 설립된 재단들이 방만하게 운영된다지만 하룻밤 순찰 아르바이트에 어떻게 1500 유로를 주냔 말이야. 뭐, 몰래 시체라도 치워주고 왔냐?”

“그래, 맞아 로버트. 당연히 단순한 하룻밤 순찰 아르바이트는 아니지.”

역시 그럼 그렇지. 술잔을 마저 비우고 로버트는 스타인을 쳐다보았다.

"왜, 그렇게 좋은거면 직장 때려치고 그것만 하지 그래?"

스타인은 피싯 웃으며 대답했다.

"한 사람당 한 번만 할 수 있거든. 아무튼 들어봐 제기랄. 이상한…. 연극 같은거야. 나도 더 이상은 말해줄 수 없는데, 진짜 별거 아니야.”

...

메뉴얼을 읽어보니 스타인의 말대로 시시했다. 그래 뭐 그런 겁쟁이 자식도 멀쩡하게 하고 왔으니 걱정할 게 뭐가 있겠어. 로버트는 워낙 겁이 없는 성격이기도 했고, 기차역에서부터 내리 2시간을 산길을 걸어오고 나니 피곤함이 몰려와서 뭔가를 더 생각하기도 귀찮았다.

“뎅- 뎅-“
종소리와 함께 새소리가 들려왔다. 제길. 벌써 8시가 된 모양이다. 정신 잃은듯 자던 로버트는 화들짝 깨어나 창밖을 보았다. 좁은 창이었지만 밖은 아주 아름다웠다. 하지만 이미 8시라면 서둘러야 했다. 로버트는 곧장 옷장에 있는 무지하게 불편하고 엉덩이가 끼는 정복을 꾸역꾸역 끼어 입고선 5분만에 호텔 방을 나섰다.

‘근데 아까 종소리가 몇 번 울렸더라?’
순간 로버트의 머릿속에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이내 잊어버렸다. 8시니까 종이 울렸겠지. 스스로 생각하며 로버트는 바쁘게 성을 향해 걸어갔다.

모든 게 메뉴얼에 있던 대로였다. 노크를 하자 성문은 활짝 열렸고, 왕궁과 예배당은 찾기 쉬웠다. 로버트는 곧장 예배당 맨 앞으로 가서 눈꽃 문양이 각인된 아름다운 유리잔의 포도주를 한잔 마시곤 신랑석에 앉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커다란 왕궁에 비해 예배당은 좁았다. 잠시 나가서 바람이라도 쐬다 올까 싶었지만, 내부에 시계가 없어서 괜히 떠났다가 일을 그르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가만히 자리에 앉아 있었다.

끼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한 여자가 걸어 들어왔다. 로버트가 고개를 돌리자 그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대략 20대로 보이는 그 여자의 드레스와 장식들은 굉장히 품격있는 게 아주 높은 인물 같았고, 눈빛에는 깊은 슬픔이 묻어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주 아름다웠다. 그녀는 눈이 마주치자 씁쓸한 웃음을 보이고는 이내 다시 앞을 바라보며 걸어와 맨 앞에서 두번째 의자에 앉았다.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자 로버트는 괜히 옷깃을 만지작거리며 앞의 촛대를 바라보았다. 그러던 중에 갑자기 그 여자가 말을 입을 열었다.

“또 다른 사람이 왔군요”
“네?”

로버트는 자기도 모르게 대답하고는 이내 메뉴얼의 내용을 기억하곤 황급히 입을 닫았다.

젠장 뭐지? “어떤 하객도 말을 건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떠올랐고 그제서야 물을 포함해서 어떤것도 먹지 말라는 메뉴얼의 내용도 같이 떠올랐다.

손이 부들부들 떨려오며 모든 풍경에 갑자기 위화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몸속 깊은곳 에서부터 서늘한 기운이 온몸을 뚫고 올라왔다.

“잘 들어요 이 지긋지긋한-”

또다시 여자에게서 말이 들려오자 로버트는 황급히 옷 앞주머니를 뒤졌다. 알약. 알약 하나가 만져졌고, 즉시 그 약을 삼켰다.
식은땀이 흘렀다. 로버트는 스스로가 왜 이토록 저 여자가 무서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말소리가 갑자기 끊겼다. 오른쪽을 돌아보자 아까 그 여자의 흔적은 온데간데 없었다.

“약빨 죽이는구만.”

이제서야 긴장이 풀린 로버트는 이렇게 중얼거리고 뒤로 한껏 기대앉았다.


시간이 지나자 하객들이 하나 둘 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메뉴얼에 적힌 대로 과연 하객들은 그 누구도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잠자코 자리 자리를 찾아가 앉아 있기만 했다. 아까 그 여자같은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이내 누가봐도 신부인 사람이 들어왔다. 저 사람도 나처럼 불려온걸까? 잠시 생각하며 로버트는 신부를 바라보았지만 눈이 마주치자마자 아까의 그 섬뜩한 기운이 떠올라 황급히 시선을 피했다.
 
교황이 들어온다. 하객들이 모두 일어서고 로버트와 신부도 일어났다. 그리고 앞으로 나갔다. 신부를 바라보자니 아까 눈치채지 못했는데 아주 앳되고 아름다웠다. 묘하게 아까 전의 그 여자와 닮은 구석도 있는 것 같았지만 좀더 동글동글하고 장난기 있어보이는 인상이다. 눈이 마주치자 신부가 방긋 웃어준다.

마치 내가 진짜 신랑이라도 되는 양.

'할 맛 나는구만' 로버트는 속으로 생각하고 다시 교황을 바라보았다. 라틴어로 뭐라뭐라 말하는 것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눈치껏 대충 시키는대로 움직일 수는 있었다.

“Lorem ipsum dolor sit amet, consectetur adipiscing elit. Duis posuere tellus ac convallis placerat.”

신부가 뒤를 돌아본다. 로버트도 따라 하객들을 향해 섰다.

... 젠장. 아까 그 여자다. 저 멀리서 차가운 눈빛으로 로버트를 빤히 쳐다본다. 다시한번 섬뜩함이 몰려왔다. 등골이 차갑다는게 무슨 뜻인지 로버트는 다시한번 온몸으로 깨닫고 있었다.

로버트는 다시한번 떨리는 손으로 주머니에 손을 넣어 보지만 안에 약이 없다. 망할놈의 자식들 약을 꼴랑 1개만 넣어놓다니.

"Cras purus urna, suscipit quis sapien eu, pulvinar tempor diam. Quisque risus orci, mollis id ante sit amet, gravida egestas nisl…"

교황의 멘트는 끝날 기미가 안보이는데 죽을 노릇이었다. 로버트의 다리가 벌벌 떨려왔다. 망할… 망할.. 로버트의 머릿속으로 온갖 망상과 공포가 쳐들어오고 있었다. 아까 그 여자는 갑자기 로버트의 뒤쪽. 아니 신부의 뒤쪽을 보는 듯 하더니 돌아섰다.

뭐지? 로버트는 뒤를 돌아봤다. 분명 지금 뒤돌아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신랑의 모습"은 아니었겠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그 뒤엔

기사. 잘 무장한 기사였다. 그 기사는 이미 칼을 뽑은채 눈앞까지 다가와 그 칼을 신부의 등에 깊숙히 찔러넣었다. 그 짧은 순간동안 로버트는 메뉴얼의 내용을 떠올렸다.

기사는 결코 등장하지 않는다…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한다…

신부는 그 자리에 쓰러지고 하객들은 혼비백산해서 모두들 뛰어나갔다. 로버트는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신부를 쳐다보았다. 끔찍했다. 뭔가 잘못되었다. 그 신부는 손을 들어 마지막 힘을 짜내 무언가를 이야기하려는 것 같았고 로버트는 그녀의 입에 귀를 바짝 대었다.

이미 폐까지 완전히 상한 듯 피를 울컥 뱉어내고는 그녀는 힘들게 입을 떼었다.
“사랑해요 크…”


“그래 이 풍경. 볼 만 하던가요?”
아까 그 여자가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아니… 아니 저는…. 씨발”
로버트는 말을 잇지 못했다. 눈앞에는 신부가 칼에 꿰뚫린채로 죽어 있었고, 기사의 모습을 한 인물은 사라지고 사람 크기의 얼음 조각상만이 있었다.

창백한 얼굴을 한 그 여자는 로버트를 바라보며 손바닥을 내밀어 보였다.
“당신들은 날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로버트는 쪼그린채로 조금씩 뒷걸음질쳤다.
“이건 끔찍한 고문이야. 제발 좀 나를-“

갑자기 큰 섬광이 번쩍였고 현대적인, 하지만 소속이 표시되지 않은 검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문을 부수고 곧장 로버트에게로 다가왔다. 그들은 곧바로 로버트의 입을 가린채 어떤 기체를 불어넣었고, 로버트는 정신을 잃었다.




방에서 깨어난 로버트는 바로 앞에 앉아있는 양복입은 남자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리고 이내 자신이 호텔 방에 있다는 것을 깨닫곤 안도했다.

“약속한 1500 유로 입니다. 고생하셨어요.”
양복의 남자는 목소리를 한껏 깔고는 봉투를 건네며 이야기했다.

“뭐죠? 저는 아직 아무것도…”
“순찰 업무는 취소되었어요. 그래도 먼 길 오셨으니 비용은 약속한 대로 드리죠. 1층으로 가시면 택시가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로버트는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돈봉투를 건네며 집에 가라는 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찝찝한 기분을 뒤로 하고 주는 돈을 받아 호텔 앞에 기다리고 있던 택시에 올라탔다.

“참…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감사할 따름이구만”
택시에서 돈을 세어보던 로버트는 중얼거렸다. 그냥 자고 일어났더니 이렇게 큰 돈을 주다니. 스타인 그녀석에게 한잔 사야겠구만.

로버트는 뭔지 모를 갑갑함에 좌석의 창문을 내렸고, 어제보다도 한결 더 쌀쌀해진 추운 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협곡을 뒤로 하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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