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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나이트2 : 오큰 무쌍1.txt

트리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3.25 06:44:27
조회 836 추천 2 댓글 1
														

+본 작품은

한스 나이트 이후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리지날 [한스 나이트] 원본 출처는 겨울왕국 갤러리이며 본 작품은 그 이후를 배경으로 후속편 식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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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h5rFK



서던 아일랜드의 침공은 그저 작은 서막에 불과했다! 한스 나이트 이후 아렌델을 덮쳐 오는 사상 최대의 위기 속 영웅들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뉘엿뉘엿 저녁해가 저물어가는 시각, 북쪽산의 길목 어귀에 자리잡은 투박한 오두막의 굴뚝에선 저녁 식사를 위한 요리준비로 분주히 연기가 피어 올랐다. 오두막 바로앞의 작은 공터에서 쌓아 놓은 장작들을 정리하던 오큰은 창문 너머로 슬금슬금 풍겨오는 은은한 요리 냄세에 식욕이 한껏 돋아난 듯 방긋 함박웃음을 지으며 몇 남지않은 나머지 장작들을 서둘러 아무렇게나 더미 사이로 대충 쑤셔 박곤 벗어 뒀던 외투를 집어 들었다. 


매섭게 몰아치는 칼바람에 온 초목이 얼어붙을 만큼 유난스런 겨울임에도 외투와 여기저기 던저 둔 토목 장비들을 챙겨드는 오큰의 몸에선 되려 후끈한 열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뭐 그만큼 열심히 육체노동을 했으니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 싶지만 정작 옆에서 오큰을 도와 똑같이 일했던 큰 아들 라큰은 전혀 반대의 상황이라는 점을 보면 꼭 그렇지 만도 않는 듯 했다. 


"수고했다 아들! 이제 굵고 짦게 사우나 한판 땡기고 엄마가 정성스레 준비한 저녁을 먹자꾸나."


"진심이세요?"


"당연히 아니지... 네 엄마 요리는 냄세는 기가 막힌데 맛은 끔찍해서 말문이 막혀버리는게 문제야. 하지만 배가 고프니 그거라도 먹어야지 어쩌겠니."


고된 노동을 끝낸 뒤 마주하게 될 엄마의 끔찍한 요리를 먹을 생각에 영혼없는 표정으로 걸음을 옮기는 아들을 보며 헛웃음을 지어보이던 오큰은 힘없이 쳐진 아들의 어깨를 토닥이며 오두막으로 방향을 돌리다 멈칫하곤 방금까지 장작을 패던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왜 그러세요."


"생각해보니 내가 뭘 두고 온 것 같구나. 먼저 들어가렴."


"빨리 오세요."


"응 알았다."


기운빠진 걸음으로 멀어저가는 아들의 뒷 모습을 잠시 지켜보던 오큰은 아들이 오두막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자 가죽 자루에서 장작 도끼를 꺼내들곤 공터 끝자락을 향해 성큼성큼 움직였다. 


"내가 잘못 봤을리가 없는데..."


분명 조금 전 아들과 대화 중 침침한 저녁 어둠사이에 숨어 움직이던 물체가 시야에 들어 왔던 것을 기억했던 오큰은 가장 끝쪽에 쌓여 있는 장작 더미 뒤를 살피며 의아한 듯 고갤 갸웃거렸다. 예전에 겁없이 먹이를 이곳까지 찾아 내려온 늑대 무리를 양손 장작 패기로 신나게 후두려 깐 뒤론 근 몇 년 간 오두막 근처로 얼씬 거린 맹수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며 오큰은 이 늑대놈들이 또 겁을 상실했거나 아니면 다른 지역에 살던 다른 맹수놈이 여기까지 굴러 들어 온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샅샅히 주변을 살폈다.


"역시 내가 잘못본 건 아니야."


원활한 작업을 위해 공터에 쌓인 눈을 대부분 쓸어냈음에도 불구하고 군대군대 이질적으로 흩뿌려진 눈의 잔해를 발견한 오큰이 눈빛을 반짝였다. 


"저 역시 잘못 본게 아니었군요."


"...!!?"


막 발견한 흔적을 보며 도끼를 다잡던 오큰은 별안간 등 뒤에서 날아든 중후한 중년 남성의 음성에 흠칫 놀라며 고갤 돌렸다.


"어엇?! 누구요 당신은..."


저물어가는 어둠을 배경삼아 불쑥 튀어나온 남자를 향해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던 오큰은 문득 남자의 허리춤에 걸려 있는 한자루의 검을 보곤 저도 모르게 도끼 자루를 꽉 움켜쥐었다. 도끼를 든 오큰의 손등으로 굵은 핏줄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본 남자는 양 손바닥을 앞으로 펴며 자신은 아무런 악의가 없음을 밝혔다.


"그렇게 경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물론 이 시각에 불쑥 튀어나왔으니 그런 반응 보이실 만도 하시겠지만 서도..."


"누구냐니까."


"으흠... 어두워서 안보이시나."


날이 저문데다가 두 사람 사이에 거리가 수미터인지라 오큰이 정확히 얼굴을 알아 보지 못하는 듯 하자 남성은 천천히 몇걸음 더 앞으로 나서며 머리까지 뒤집어 쓰고 있던 로브를 걷었다. 


"어... 자네가 왜 여기에.."


로브까지 걷자 그제야 상대방의 얼굴을 확인 한 오큰은 그동안 잊고살던 것들이 떠올랐는지 멍한 표정으로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오큰 왕자님."


"타르겐...."


오르칼 왕국의 살아 있는 전설적 야전 사령관 타르겐 무어스 비어, 전장의 늑대라고도 불리며 한때 오큰의 둘도 없는 친구이기도 했고 대련 라이벌였던 그의 등장에 오큰은 반갑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심란했다. 그리고 그 심란함을 간파한 타르겐이 재차 말문을 열었다.


"제가 갑자기 왜 여기에 나타났는지 이유가 궁금하시겠지요."


"아버지께서 날 끌고 오라더냐. 그런 것이라면 내 대답은 예전과 똑 같다. 돌아가지 않는다. 아버지께는 죄송하지만 더 이상 왕자로써 살아 갈 생각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좌에 앉을 생각도 없어."


"으흠... 그것이..."


"썩 돌아가게. 어차피 팔큰이 있지 않는가."


더 말할 생각이 없다는 듯 도끼를 어깨에 걸치며 오큰이 돌아서자 타르겐은 작은 한숨을 내쉬곤 차분히 그러나 또렷하게 담고 있던 말을 입밖으로 내뱉었다. 


"왕국은 무너졌습니다."


바닥에 던져뒀던 자루를 서둘러 챙기던 오큰의 움직임이 순간 멈췄다. 이윽고 천천히 숙였던 상체를 일으킨 오큰은 자신이 지금 무엇을 들었냐며 되묻는 표정으로 타르겐을 바라봤다. 


"방금 들으신 그대롭니다."


"뭐라고?!"


집어들었던 도구 자루를 도로 내팽게 친 오큰은 저도 모르게 도로 타르겐을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그래도 진심으로 왕국을 등지셨던 건 아니었나 봅니다. 지금 반응을 보니."


"지금 날 어찌해보려고 수작부리는 거지? 그런 거 맞지??"


"저도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멀쩡하던 왕국이 왜 무너져!!"


어느새 타르겐 바로 앞까지 다가선 오큰은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눈빛으로 상대방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 전직 왕자를 씁쓸히 마주보던 타르겐은 잠시 이마를 매만지곤 천천히 입을 열었다.


"한동안 잠잠하던 러센 제국이 침공해 왔습니다. 놈들을 막기 위해 왕국의 모든 전력을 끌어다 맞섰지만 엿부족이었습니다. 음,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왕국 전력의 반이 러센 제국측으로 붙어버린게 컸지만..."


"그래서... 다 어떻게 된 거야. 아버지는? 팔큰은?"


"파죽지세로 몰아치는 러센 제국의 진격전 앞에 모든 방어 전선이 무력화 되고 수도가 점령당했으며 폐하께선 나라를 버리고 도망칠 수 없다며 직접 나가 끝까지 싸우시다 전사하셨습니다. 팔큰은... 그 멍청한 놈이 어딘가에 살아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제가 찢어 죽이고 싶습니다."


팔큰의 역겨운 얼굴이 떠올랐는지 한껏 인상을 구기며 타르겐이 욕설을 내뱉자 오큰이 그건 또 무슨 소리냐며 되물었다. 


"오큰 왕자님은 모르시겠군요. 사실상 따지고 보면 왕국 내부를 분열시키고 나아가 러센의 침략에 왕국을 무너뜨린 원흉이 팔큰이라는 것을...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늘리고 반대 파를 숙청하기 위해 내부 이간질을 벌여 왕국을 약화 시킨 주범이 바로 오큰 왕자님의 친형 팔큰입니다."


"팔큰이 그랬다고? 어차피 내가 떠난 이상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왕이 될게 뻔한데..."


허탈한 표정으로 주저 앉은 오큰을 가만히 내려다보던 타르겐은 멀찍히 보이는 오두막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창문을 통해 밖으로 새어나오는 불빛 사이로 오큰의 가족들이 즐겁게 웃고 있는 장면을 잠시 바라보던 그는 다시 오큰을 내려다봤다.


"가족이 있으시군요."


"........"


"저들 마저 잃게된다면 왕자님께선..."


"무슨 말을 하려는 거야!"


방금 타르겐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에 오큰이 벌떡 일어서며 말을 끊었다. 무미건조한 타르겐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묘한 섬뜩함에 오큰은 저도 모르게 위화감을 느꼈다.


"러센의 다음 목표는 서북 대륙 4개 왕국 입니다. 그리고 그 4개국 중 하나인 이곳 아렌델 역시 피해 갈 순 없습니다."


"어림없는 소리 이곳의 여왕이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몰라서 그런가. 제 아무리 놈들이라도 무사하지 못해. 서던 아일랜드가 겁없이 침범했다가 호되게 당한 사실을 자네가 아직 모르나 보군."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며 오큰이 콧방귀를 뀌자 타르겐은 다시 한번 자신의 이마를 매만졌다. 아렌델의 여왕 엘사... 가공할 위력의 얼음 마법을 다루는 그녀에 대해 타르겐 역시 잘 알고 있었다. 아니 이미 동서남북 대륙 곳곳에 퍼진 엘사의 마법에 대해 모르는 이가 있을리가 있나. 한참을 애꿎은 이마만 매만지던 타르겐은 빨간 무늬가 남을 쯤에야 비로소 손을 땠다.


"아뇨. 엘사 여왕에 대해서라면 저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오큰 왕자님께서 모르시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여기서 또 말을 멈추고 뜸을 들이자 참다 못한 오큰이 조바심 가득한 음성으로 타르겐을 재촉했다.


"말을 했으면 끊지말고 좀 끝을 맺어!"


"러센에도 엘사 여왕처럼 마법을 다루는 자가 있습니다."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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