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오메가버스랑 하렘물로 리바이 이용하는 엛시밞 ㅁㅅ 6ㄱㅈㅅㅈㅇ

ㄱㅈㅅㅇㄷ(112.153) 2017.11.25 13:57:53
조회 1488 추천 28 댓글 2

앞부분이 궁금한 거붕들 있을까봐

5:https://gall.dcinside.com/giant/848905

여기 전편 링크 다 있음.


계속 읽어주는 거붕들 위해 싸는 똥글 

고자손 주의


리바이가 출궁한 후 남아있는 후궁들 사이에서는 슬슬 권력다툼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어, 귀비도 죽고 가장 총애받던 리바이가 사라졌으니 이제 모두가 똑같은 위치에서 엘빈의 총애를 다투기 시작했지.

그에게서 황손을 얻거나 아니면 이미 얻은 후궁들은 자신들의 아들을 후계자로 내세우려고 이리저리 손을 쓰기 시작했어, 리바이가 있을 떄에는 만약 그가 아들을 낳는다면 다들 엘빈이 그 아들을 황태자로 내세울거라고 예상했었지만 리바이가 출궁전 낳은 슴주는 딸이었으니까.

후궁들은 리바이가 사라진 지금 자기에게도 기회가 있다고 희망을 가지며 자신들이 차기 황제의 생모로 남기 위해 암투를 했지, 그들은 리바이가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랬어.

한편 리바이를 떠나보낸 엘빈은 애써 태연한 척 하면서 정무에 집중했지,새로 여인들을 들이거나 다른 후궁들을 찾아가기도 했고 한지의 양녀로 들어간 딸 슴주를 자주 찾으면서 애정을 보이기도 했고.

한지도 정무로 바쁘고 양육의 경험이 없어서 처음에는 당황해하는 일이 많았지만 보모들의 도움도 받고 하면서 정성으로 슴주를 키웠지, 여성알파였기에 평생 자신의 삶에 없을 것 같은 양육을 해보면서 한지는 인생의 새로운 행복을 찾는것 같기도 했어.

한지는 보수적인 집안에서 여성알파로 태어나 아버지로부터 돌연변이 취급을 받고 애를 낳을 수 없는 여자는 쓸모가 없다는 이야기까지 들으며 핍박받는 삶을 살았었어.

조부가 요절하고 집안을 이끌어가던 조모만이 한지의 비상한 두뇌와 재능을 귀하게 여겨 학업을 지원해주었고 그 결과 국가 관리직까지 가지게 되며 황태자였던 엘빈과 만났지.

조모가 죽자 한지는 조모에 의해 눌려살며 컴플렉스에 시달리던 아버지에 의해 집에 유폐되었고 플라토닉한 사랑을 나누던 한미한 가문 출신의 동료이자 연인인 모블릿도 의문사를 당했어.

한지는 연인의 죽음도 아버지의 짓이라고 확신했고 그를 증오하기 시작했고 엘빈의 도움으로 집을 빠져나온 뒤 그와 손을 잡고 선황의 황후 가문과 깊이 연관이 있던 자신의 가문을 몰락시키는데 일조하기에 이르렀지.

그렇게 엘빈과 한 배를 타게 된 후 한지는 엘빈에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모든것을 도와주며 끈끈한 유대감을 이어가고 있었던 거고.

그렇기에 한지는 리바이가 출궁한 후의 엘빈이 어딘까 공허해하고 있다는 것을 제일 먼저 알아챘고 그가 가끔 비어있는 리바이의 처소로 가서 멍하니 앉아있기도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지.

엘빈에게는 이제 크셸처럼 리바이도 일종의 금기어가 되버렸지, 메이드 한명이 리바이를 언급했다는 이유만으로 엘빈이 그녀를 죽여버린걸 보면 말이야.

게다가 엘빈이 새로 뽑는 후궁들은 크셸보다는 리바이 와의 공통점이 많았지.

그런 모습을 보며 그녀는 상당히 착잡하고 엘빈이 안쓰럽다고 까지 느끼면서 최대한 슴주를 잘 키워서 엘빈에게 일종의 위로를 해주고 싶었던거야.

리바이를 내보내라고 설득한 것을 후회하진 않았어, 이미 둘 사이는  파탄나버렸으니 억지로 붙잡아 두어봤자 서로에게 상처가 될거라고 생각했으니까.

한지는 엘빈이 후궁을 여럿 더 들이더라도 리바이에 대해서는 떨쳐냈으면 하고 생각했어, 리바이도 더이상 상처받지 않고 조용히 여생을 보냈으면 했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 슴주가 자라면 엘빈 몰래 딸이게 생모의 얼굴이나 보여줘야 겠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지.

리바이는 출궁하고 조용하게 지내고 있었지, 황궁의 화려함과는 비교도 안되는 초라하고 고되기까지 한 삶이었지만 마음은 편안했어.

수도원과 성당을 둘러싸고 주위에 있는 여러 허름한 집 같은 곳에 선황의 후궁들이나 갈곳없는 늙은 시녀들이 살고 있었지, 리바이도 그 중 한곳에서 자신을 끝까지 따라나온 시녀 한두명과 같이 살고 있었어.

하루에 일정 시간은 성당에 다서 예배를 하거나 그 주변 잡일을 돕고 나머지 시간은 자신의 숙소에서 조용히 지내는게 일상이었지, 일정한 배당금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그런 생활이었어.

친정이 넉넉하면 그 속에서도 안락하게 살 수 있었지만 아커만 가문도 많이 기울어진 상태였어, 리바이 대신 당주가 된 인물이 미덥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리바이의 출궁이 영향을 미친것도 부인할 수 없었지.

리바이는 엘빈때문에 황궁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자신이 무난히 당주가 되어 케니나 선조들이 키워놓은 가문이 이렇게 까지 몰리진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해 자책을 하기도 했지.

그는 늘 엘빈때문에 죽은 자신의 첫 아이를 위해 기도했지, 자신을 필사적으로 지키려 했던 양아버지이자 외삼촌인 케니, 그리고 생모인 크셸을 위해서도....

교단쪽에서는 통상적인 성역활과 다른 여성알파나 남성 오메가를 배척했기에 리바이도 성당에 나갈때면 알게 모르게 행해지는 사제나 수녀들의 핍박이 있었어, 출궁한 후 힛싸억제제를 주기적으로 챙겨먹어야 하는 리바이의 모습을 대놓고 조롱하기도 하며 그의 약을 숨기는 등의 일을 저질러 고난에 빠뜨리기도 했고.

리바이는 말없이 받아들이면서 묵묵히 자신의 일만 했어, 그런 리바이에게 우호적인 수녀들도 몇 생겼지.

하지만 적대적은 교단의 분위기와 더불어 출궁한 리바이를 눈엣가시로 여기던 황자의 생모들이 고위 사제들을 매수해서 리바이의 생활을 늘 고난의 연속이었지, 배당금을 빼돌린다거나 그에게 더 많은 일을 떠넘긴다거나 하는 일들.

그리고 한참 국내에 전염병이 돌 시기에 리바이가 과로와 영양부족등으로 쓰러지자 사제들을 그를 전염병이라고 몰아갔고 원래 살던 곳에서 쫓아 성당에서 멀리 떨어진 산쪽 험한 곳에 있는 숙소로 그를 보내버렸지.

의식없는 리바이를 시녀두명과 그에게 우호적이었던 수녀몇명이 들춰업고 험한길을 올라 겨우겨우 침대에 눕힐 수 있었어, 하지만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닌 적절한 치료와 영양공급이 필요했지만 그곳엔 아무것도 없었고.

궁의로 남아있으면서도 리바이를 자주 찾아오던 팔런도 타인들의 시선과 팔런의 미래를 생각한 리바이가 자주 오지 마라고 못박았기에 찾아오지 않고 힛싸 억제제만 보내준지도 꽤 되었어, 하긴 전염병때문에 팔런도 궁에서 바쁠게 뻔했지만, 리바이를 당장 치료해줄 사람이 없었던 거지.

시녀들은 일단 팔런에게 서신을 보냈지만 그가 편지를 받고 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거고 리바이는 당장 생사를 넘나드는 듯 했어, 결국 리바이를 지키는 시녀를 제외한 한명은 험한 길을 다시 내려가 곳곳을 돌아다니며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어.

산길을 지나다 시녀는 중년여성과 그녀의 수행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마주쳤고 다급해보이는 시녀의 모습에 여성은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었지.

시녀가 울면서 사정을 이야기하자 중년여성은 수수한 옷차림과는 달리 꽤 지위가 있는 귀부인이었는지 자신의 시종으로 보이는 인물에게 뭐라 지시를 했고 곧 리바이의 숙소에 동네 의원과 그 여성이 보낸 식재료들이 도착했지.

리바이는 곧 의식을 회복했고 자신을 도와줬던 귀부인의 시종과 자신의 시녀들의 이야기를 듣고 감사인사를 하러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그녀의 거처를 알아보았어.

오랫만에 몸을 단정하게 하고 자신에게 남아있는 재물들중 좋은 것을 하나 들고 리바이는 시녀의 부축을 받으며 귀부인의 집으로 갔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수수한 저택같은 곳이 있었지, 리바이의 숙소처럼 외진곳에 있는 저택이었어.

조심스레 대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자 응접실에 시녀들이 말한 귀부인이 있었지, 놀랍게도 그녀옆에는 전에 만난 군왕 엘런 예거가 있었어.

리바이를 도와줬던 귀부인의 정체는 선황의 막내여동생이자 엘런의 어머니였던 카를라 예거였지, 남편인 그리샤 예거는 정치적 모략에 휩싸여 실각하여 죽음을 맞았지만 황실 출신이던 카를라는 살아남았고 그 지역에 유폐되다 시피 해서 살고 있었던 것이었어, 그 덕에 아들인 엘런은 자유롭게 살 수 있었지만.

엘런도 그런 어머니의 옆에 있고 싶어서 가까운 곳에 영지를 받은후 자주 카를라를 찾아오곤 했어, 여행을 떠나는 날이 더 많았지만.

리바이가 찾아온 날도 오랜만에 여행에서 돌아온 후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는 중이었지, 엘런도 리바이를 한번에 알아보았고 상당히 의문스러운 눈빛을 보였지만 물어보지는 않았어.

감사하다 인사하는 리바이에게 카를라는 그저 미소 지으면서 몸이 좋아져서 다행이라고 얘기해줬지, 이 지역으로 흘러들어온 여인들이 어떤 처지인지는 카를라도 대강 알고 있으니 깊게 물어보지도 않았고, 그녀는 리바이에게 앞으로 도움이 필요하면 자주 찾아오라고 얘기했어.

리바이는 엘런의 시선을 피하면서 짧게 인사를 한 후 서둘러 자신의 숙소로 돌아갔지.

하지만 다음날 엘런은 리바이에게 필요한 생활물품들과 외국에서 가져왔다는 귀한 물건들을 잔뜩 들고 직접 리바이의 거처로 왔어,그의 호위기사인 미카사는 상당히 마음에 안든다는 표정으로 리바이를 노려보고 있었지만 엘런은 기쁨과 기대감을 잔뜩 드러낸 표정으로 찾아왔지.

리바이는 출궁한 후궁의 집에 군왕이 찾아오면 추문에 휩싸일 거라고 엘런에게 아무런 시선도 주지 않은채 빨리 내보내려 했지만 엘런은 가볍게 무시하고 자리를 지키면서 말했어.

부탁할일이 있어서 찾아온거라고, 자신의 어머니인 카를라를 자주 찾아가서 말벗이나 해달라고 이야기해, 마음 같아서는 자신의 부지로 모셔가고 싶지만 어쨌든 카를라는 일종의 근신처분중에 있는 사람이라 그럴수 없고, 그렇기에 자신이 없으면 상당히 외로움을 타니 대신 같이 있어달라는 것이었지.

리바이는 어쨌든 자신이 카를라에게 은혜를 입은 것은 사실이니 엘런의 선물들은 거절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카를라를 자주 찾으려 했어, 카를라도 많이 외로웠었는지 리바이를 반갑게 맞이하며 둘은 꽤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하지만 갈때마다 엘런을 마주치는 일이 많다는게 리바이 껄끄러웠지, 엘런은 전보다 자주 생모를 찾으며 리바이를 만나려 했고 쓸데없이 말을 걸면서 그에게 접근하려했지만 리바이는 계속 그에게서 거리를 두려고 했어.

결국 엘런은 참지 못하고 리바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지, 무관일때의 리바이의 명성을 듣고 동경했고 별궁에서 처음 마주친 순간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다고, 그와 맺어지고 싶다고 이야기하며 구애했어.

하지만 리바이는 출궁했다지만 수절을 지켜야 하는 처지였고 굳이 그런 요인이 아니더라도 상처받을 대로 받은 리바이는 더이상 누군가를 사랑할 자신이 없었어, 리바이는 그런 이야기를 하며 엘런을 거절했지만 엘런은 계속 리바이에게 구애했지.

리바이는 아직 어린티를 못벗은 엘런이 한때의 충동으로 하는 얕은 사랑일것이라 생각하며 곧 사라질거라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전과 같이 그를 무시하듯 하며 엘런의 열렬한 구애를 쳐냈지.

뒤늦게 서신을 받고 온 팔런이 상황을 확인하고 걱정스러운 듯이 리바이에게 얘기해도 리바이는 엘런이 금방 자신에게 흥미를 잃을거라고 팔런에게 이야기했어, 그저 호기심일거라고 엘빈이 그랬듯 알파나 베타 남성들에게 오메가는 그저 신기한 유희거리 정도일 거라고 말했지.

엘런은 몸은 성숙해도 아직 사랑이란것을 제대로 해본적이 없는 어린애였지, 사랑방식이 어떤 건지도 잘 몰랐고, 그래서 그는 그저 리바이를 얻고 싶다는 생각에 어느날 그의 힛싸억제제를 바꿔치기 했어.

그의 힛싸때 리바이를 안으면 자신의 곁에 있는 걸로 마음을 바꾸지 않을까 하면서, 운좋게 임신이라도 되면 어쩔 도리가 없을거라고 생각하면서.

리바이는 금세 알아차리고 전에 없는 싸늘한 표정을 지으며 엘런에게 약을 돌려놓으라고 말했지, 엘런은 처음보는 리바이의 살기어린 표정에 당황했고 결국 다시 약을 돌려주었어.

자신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무관으로써의 생명을 끝냄으로서 지옥으로 끌고 들어갔던 엘빈이나, 자신의 약점을 이용해서 몸을 취하려 했던 엘런이나 리바이에겐 똑같이 느껴졌지.

리바이는 엘런을 잔뜩 경멸하는 표정을 지으며 차갑게 돌아섰지, 너나 엘빈이나 사랑이라는걸 할 수 없는 인간들이라고 하면서, 엘런은 멍한 표정으로 리바이가 가자 그 자리에 주저 앉았지.

그날 이후 엘런은 자신이 리바이를 얻으려는 데만 집착해서 그의 마음같은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던 것을 깨닫겠지, 그는 후회하면서 리바이에게 사과하려 했지만 리바이는 카를라의 저택에서 마주쳐도 리바이를 무표정으로 바라볼 뿐이었어.

엘런은 그런 리바이에게 매일매일 사죄의 편지를 쓰는등 마음으로 그에게 다가가려 노력했고 리바이의 화도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엘런을 경계하는 것은 마찬가지였지.

어느날 리바이는 평소처럼 크셸의 방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지, 엘런도 옆에서 말없이 둘 사이에 끼어 차를 마시고 있었어.

그때 밖의 시종이 다급한 목소리로 황제와 황후가 찾아왔다는 이야기를 전하자 리바이의 얼굴이 굳어졌어, 자신이 여기 있다는 것을 눈치챘을리는 없지만 어쩄든 모습을 보이면 곤란한 상황이었으니까.

밖으로 나갈 시간도 없어서 카를라와 엘런은 리바이를 대충 카를라의 방 에 있는 옷을 갈아입는 가리개 뒤로 숨겼지.

대충 숨자마자 문이 열리며 엘빈과 한지가 들어왔지, 한지의 시녀손에는 리바이의 딸이 안겨 있었어.

카를라와 엘런은 애써 미소를 지으면서 여기까지 올 줄을 몰랐다고 인사를 건넸고 엘빈은 다른 일때문에 들렀다가 오랜만에 고모님의 얼굴이 보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어.

리바이는 오랜만에 듣는 엘빈의 목소리에 가슴이 조여오는 듯 했지, 하지만 그것보다 더 리바이를 신경쓰이게 하는 것은 아기의 옹알거림이었어.

출궁할때에는 매정하게 한지의 곁으로 보내버린 후 왔지만 결국엔 자신이 배아파서 낳은 자식이었으니 늘 눈에 밟혔어, 가끔씩은 딸을 위해서라도 모른척 살걸 출궁하지 말았어야 했나하고 후회할 때도 있었으니까.

그 딸이 바로 가까이에 있는데 리바이는 그 딸을 보지도 그녀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숨어있는 처지라는 것에 눈물이 새어나와서 리바이는 입을 틀어막고 숨을 죽였어.

카를라는 숨어있는 리바이가 신경쓰였는지 바깥공기가 좋다면서 정원쪽으로 엘빈과 한지를 안내하라고 한 후 문을 닫고 나갔지,

발소리가 멀어지자 리바이는 주저 앉아서 최대한 숨을 죽이면서 울음을 토해냈지, 그렇게 그는 계속 눈물을 흘리다가 정신을 잃었어.

눈을 떠보니 자신의 카를라의 저택의 한쪽 방에 누워 있었고 옆에는 엘런이 걱정스러운 듯이 그를 바라보고 있었지, 계속 눈물을 흘리고 있던 리바이의 눈가를 그는 조심스럽게 닦아주었어.

리바이는 왠지모르게 더 서러워져서 계속 울었지, 그는 혼잣말을 하기 시작했지, 딸아이의 이름도 못 지어주고 애정어린 손길도 주지 못한채 떠나보낸 일, 엘빈의 곁에 있으면 계속 상처만 될 것 같아서 나와버렸지만 딸이 너무 보고 싶다는 말까지.

엘런은 그저 가만히 리바이를 안아주었어, 리바이도 거부하지 않고 그에게 매달려서 계속 울면서 자신의 등을 쓸어주는 그의 손길을 느끼며 엘런의 품에 얼굴을 묻었지.

엘런은 리바이의 이마에 키스해주면서 다시 자기 마음을 고백했지, 자신은 리바이를 절대 상처주지 않겠다고 온 힘을 다해서 그가 웃을수 있게 할거라고 그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 테니 옆에만 있게 해주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할거라고 이야기 하면서.

리바이는 말없이 눈을 감았어, 엘런은 조심스레 그의 입술에도 키스했고 리바이는 가만히 그의 목에 손을 둘렀지, 그리고 둘은 같이 밤을 보냈지.

늘 무언가 능숙하고 진득했던 엘빈의 손길과는 달리 엘런의 것은 서툴지만 리바이를 배려하고 아낀다는 것을 드러내며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움직였지.

엘런은 허리를 움직이면서도 조심스러워했고 그의 얼굴에 끊임없이 부드러운 키스를 해주면서 리바이 사랑해주었어, 리바이도 그의 모든것을 받아들였고,

오랜만에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은 리바이는 가슴이 행복으로 넘침과 동시에 불안감도 조금 생겼지, 혹시 이것도 거짓인것은 아닐까, 이 모든것도 허상인 것은 아닐까 하고.

하지만 그것은 엘런의 키스와 애정에 금방 사라졌어, 밤이 지나고도 둘은 서로의 몸을 끌어안으면서 가만히 눈을 감고 서로의 심장소리를 듣고 있었지.

그날 이후 리바이와 엘런은 조심스럽게 서로에게 다가갔지, 리바이는 엘런과 지내면서 다시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기억하기 시작했어.

누군가의 대용품이 아닌 리바이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엘런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점점 더 그에 대한 마음도 깊어졌고.

카를라는 둘의 사이를 알고 처음엔 놀랬지만 의외로 쉽게 받아들였어.

사실 엘런이나 리바이의 안위를 따지면 말려야 했지만 리바이의 얼굴에 화색이 돌고 아들이 행복해 하니 카를라는 위험에 처하지 않기를 바라며 알게 모르게 도와주기 시작했고.

팔런도 나중에 상황을 파악하고 리바이에게 죽을 수도 있는 일이라 말렸지만 리바이의 단호한 태도와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던 리바이의 얼굴에 생기가 넘치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지.

정식으로 혼인 같은 것을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었지만 둘은 카를라의 저택과 리바이의 숙소를 이용해서 나름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지, 성당이나 교단쪽에서는 리바이가 병에 걸린 채로 외진곳으로 쫓아낸 후 자신들 눈에 보이지 않아 신경조차 쓰지 않고 있었으니 들킬 일도 없었고.

하지만 행복한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어, 둘은 또 바깥세상의 소용돌이속에 휩싸이기 시작했지, 엘빈이 일으킨 정복전쟁이 생각보다 더 커져버렸으니까.

한동안은 승전보를 계속 울리고 있었지만 일부지역에서는 생각보다 격렬한 저항에 부딪히 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지. 

중앙에서는 지방으로 흩어진 병력을 모으기 시작했고 엘런의 호위기사인 미카사도 그 대상이었고 전쟁터로 불려가는 소환명령을 받았어.

군왕의 호위기사라지만 황제 이외에는 개인적으로 병력을 가질 수 없었기에 황족의 호위군도 사실 국가 소속으로 파견업무 처럼 국가에서 배치해주고 인사이동을 하는 식이었어.

미카사는 열성 알파로 태어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특성이 소멸되어 평범한 베타로 돌아간 케이스였어, 그렇기에 알파 이외에는 여성이 허용되지 않은 군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나중에 베타로 변하게 되자 내쳐질 위기에 처했던 거야.

하지만 훈련병 시절이나 신입 시절 수많은 성과를 올렸고 베타가 되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였기에 군에 남을 수 있었지만 출세길이라 여겨지는 중앙이나 최전방 지휘관으로 가지 못하고 지방 황족 호위의 임무만 맡았던 거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미카사도 전장에 나가야 했어.

엘런과 카를라의 걱정어린 인사를 받으며 미카사는 전장에 갈 채비를 했지, 그런데 그런 그녀가 가기 전날 리바이를 만나고 싶다고 찾아온거야.

미카사가 리바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늘 곱지 않았지, 처음에 별궁에서 엘런을 때리다가 마주쳤을때와 카를라의 저택에서 만났을 때도 그녀의 표정은 늘 날카로웠어.

리바이는 미카사도 먼 방계 아커만 일족이라는 것을 알고 먼저 말을 걸어보려 했었지만 늘 그 표정때문에 침묵했었고.

근데 그런 미카사가 자신을 찾아오다니 하면서 리바이는 그녀를 만나러 갔지, 미카사의 표정은 평소와는 달리 매우 부드러워져 있었어.

그녀는 무언가 할 말이 많은 것 같았지만 별로 많은 것을 말하지 않았어, 그저 자신이 곧 갈 곳은 꽤 격전지로 알고 있다는 것과 엘런을 늘 가까이서 모시다가 갑자기 자리를 비우게 되니 무언가 불안하다는 것, 그리고 처음으로 리바이에게 고개를 숙이며 자신이 없는 동안 엘런을 부탁한다고 말했지.

리바이는 미카시의 그런 모습들을 보며 그녀가 엘런에게 마음을 품고 있었다는 것을 어느정도는 알아챘지만 그저 다른 얘기없이 그렇게 하겠다고 미카사에게 약속해주었지.

다음날 아침 엘런은 미카사에게 꼭 살아남으라고 이야기 했고 미카사는 그러겠다고 이야기한뒤 길을 떠났지, 그리고 전쟁이 끝나도록 그녀의 소식은 들을 수가 없었어.

전쟁이 끝나고 나서 엘런은 미카사에 대해 수소문 했지만 다들 모른다는 이야기 뿐이었지, 워낙 격전이 일어났으니 어디선가 죽어 시신도 못찾은 것이라는 판단에 엘런은 한동안 슬픔에 빠졌고 리바이도 마음이 안좋은 채로 그의 옆을 지켰어.

곧 엘런도 잠시 리바이를 떠날 일이 생겼지, 정복전쟁에서 승리한 후 패전국들에 사신을 보내는데 보통은 황족을 보내는게 관례였어.

엘런도 엘빈의 명에 따라 타국으로 잠시 사신으로써 다녀와야 했지, 리바이는 멀리까지 가야되는 엘런의 행보에 불안했지만 엘런은 웃으면서 무사히 다녀오겠다고 하며 리바이를 안심시켜줬어.

그리고 그는 결심한 듯이 리바이에게 말했어, 사신으로 다녀오면 엘빈에게 청해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영지를 이동시켜달라 할테니 리바이의 신분을 위장하고 같이 떠나자고, 그리고 새로 가정을 이루자고 청혼하지.

리바이는 불안감에 망설였고 그런 그에게 엘런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주겠다고 약속해, 그러니 같이 행복하게 살면 된다고 리바이에게 말했어.

자신의 손을 잡은 엘런의 믿음직한 목소리에 리바이는 엘런의 청혼을 받아들였어, 그리고 꼭 무사히 돌아와야 된다면서 그에게 키스했지.

다음날 리바이는 엘런을 배웅하고 그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며 매일매일 기도를 올리며 기다리기 시작했어.



이런 똥글이라도 봐주는 거붕들이 있어서 기쁘네...ㅎㅎㅎ

고마우니까 최대한 계속 써볼게..이렇게 길어질줄은 근데 나도 몰랐어ㅋㅋㅋ

이대로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가 리불쌍을 위한 최선의 선택지지만 그러면 엛시발 ㅁㅅ이 더이상 아니게 되니 ...ㅋㅋㅋ

추천 비추천

28

고정닉 1

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공지 음란성 게시물 등록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840] 운영자 13.05.28 65804 341
공지 자이언트 갤러리 이용 안내 [328] 운영자 10.05.11 31725 39
855935 박제 신고테러좀 국제뉴비(122.45) 05.27 2 0
855934 호르몬 나이먹으면 낮이밤이는 낮이밤져가 된다 로아(106.101) 05.04 66 0
855933 강남... 게임기수집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49 0
855932 자이언트 정주행중인데 개씹명작이네 자갤러(59.1) 04.11 124 0
855931 6화에 이성모는 왜 햄튼 준장 배신한거임? [2] ㅇㅇ(116.82) 04.07 135 0
855930 자이언트 갤 디코 와라 자갤러(223.39) 03.20 144 0
855929 결국 백파의 유지는 못들어졌나 [2] ㅇㅇ(153.148) 03.12 130 1
855924 지난주부터 삼성 티비플러스ott에서 자이언트 스트리밍 중인데 자갤러(1.236) 03.04 114 0
855923 17화까지 보고서 소감문 ㅇㅇ(121.155) 02.24 150 0
855918 블루레이로 좀 제작해줬음 좋겠다 [2] 자갤러(183.91) 02.07 148 1
855916 리바이 사랑해 자갤러(211.32) 01.30 191 8
855915 학교폭력 가해자가 선생님이 됐다 ㅇㅇ(118.235) 01.30 160 0
855914 초딩때 엄마아빠 볼때 옆에서 슬쩍 보던거 리진(211.229) 01.29 137 0
855910 오병탁 처음 만났을때 왜 이강모라고 소개하지? 자갤러(122.45) 01.19 99 0
855908 엄마가 조필연보고 자꾸 이재명이네 이재명이네 그럼 [1] ㅇㅇ(39.7) 01.08 233 1
855905 토렌트 파일없나.. 자갤러(211.235) 23.12.29 95 0
855904 진격거너무재밌다 힌개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209 0
855903 자이언트 너무 재밌어서 3회째 정주행중 ㅇㅇ(116.82) 23.12.17 140 0
855902 소태 이 십새기 존나 발암캐네 [3] ㅇㅇ(183.109) 23.12.12 250 0
855897 사랑해 진격의거인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2 189 0
855896 사랑해요 자갤러(210.223) 23.11.05 226 3
855892 의대생이 사주보다 철학원차린 썰 자갤러(110.11) 23.10.02 211 0
855888 요즘세상에 조민우 이성모 이강모 같은 패기있는 남자 [1] ㅇㅅㅇ(218.48) 23.09.02 306 0
855885 .. ㅇㅇ(175.205) 23.08.19 211 0
855880 지금 생각해도 조필연 우수상은 ㄹㅇ 개빡치노 [2] 자갤러(39.115) 23.08.06 452 7
855878 진격의거인 갤러리 되잇는거 실화냐 [1] ㅇㅇ(39.7) 23.07.14 841 0
855877 이 드라마는 왜 OTT서비스에 없는거냐 이유가뭐냐 [1] ㅇㅇ(118.235) 23.07.10 370 1
855860 위문공연 바니걸스 백댄서들 섹시한가 섹스명씨(211.36) 23.06.15 263 0
855859 마지막화 왜 조필연이 비자금 장부 썼다는거? [2] ㅇㅇ(39.7) 23.06.14 426 0
855857 와.. 8?9년만에 들어왔다 매미소리ㅁㅅ까지 한번 더 정주행함 ㅇㅇ(143.248) 23.06.01 419 7
855856 자이언트 진짜 정주행 10번은 한거 같은데 매번 스킵구간은 [3] ㅇㅇ(211.236) 23.05.26 753 12
855852 - Chronodiv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5 735 0
855851 명령이다, 따라 에서 시작된 엘빈리바 30 ㅇㅇ(125.190) 23.04.16 575 2
855850 엘빈스미스 사랑해 ㅇㅇ(125.190) 23.04.16 333 1
855848 매미금손 구질구질무순 텍본있는붕..... oo(211.44) 23.03.24 370 1
855847 미카리바...보고싶다.......... haha(110.47) 23.03.21 454 8
855843 자이언트 명작이라해서 다시 보고있는데 강모가 조필연 왜 도와줌? [3] ㅁㄴㅇ(125.183) 23.03.10 714 1
855841 MB 미화드라마 시발 ㅋㅋㅋㅋ [1] ㅇㅇ(211.46) 23.02.21 698 0
855840 자고로 남자라면 ㅇㅇ(101.235) 23.02.19 532 0
855838 오메가버스 노팅 비엘웹툰 txt 출산물 추천 ㅇㅇ(123.141) 23.02.13 439 0
855834 진격얘기하자 ㅇㅇ(223.62) 23.02.07 480 0
855833 진격 개재믹드 ㅇㅇ(223.62) 23.02.07 309 0
855832 어? 김밥이 몇개 비네~ 쥐가 물어갔나? ㅇㅇ(220.87) 23.02.04 331 0
855831 어디서 다시보나요? [3] 하이(118.235) 23.01.25 610 0
855830 나 이제 입덕했는데ㅆㅂ ㅇㅇ(211.234) 23.01.20 679 0
855828 돈훔치는 아줌마 죽이고 싶은데 정상임? [3] ㅇㅇ(222.233) 23.01.05 695 0
855827 와 자이언트 정주행하는데 안기부 여직원 발연기 [1] ㅇㅇ(223.38) 23.01.02 593 0
855826 오늘 연기대상보고 [1] ㅇㅇ(39.116) 23.01.01 51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