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돼공인데

허리가 너무 아파서 오늘 병가내고 병원갔거든?

병원갔더니 허리에 신경압박이 심하다고 수술해야된대

일단은 약처분받고 통증주사 한대 맞으래서

알았다고하고 주사 맞으러갔는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터짐

간호가가 바지 벗고 팬티 살짝 내려달래서

팬티 살짝 내린순간

정확히 간호사 입에서 " 엉덩이 힘 빼세요....(3초 뒤) 아 씨 " 이 지랄 하는거야

씨발까진 안했는데 걍 "아 씨 " 이 말이 내 귀에 또박또박 박혔어

난 걍 그때까지 내가 엉덩이 힘을 안빼서 그런건줄 알고있었고

내가 평소에 다혈질이라

그때 확 야마돌아서 간호사한테 존나 뭐라하면서 따졌다

" 뭐 문제있어요? 아 씨발 주사 오랜만에 맞는거라서 긴장되서 힘줄수도있지 간호사가 그따위로 하면 돼요? 담당의사 불러오세요 "

내 기억으로는 저렇게 말했던거같다

존나 윽박 지르니까

담당의사도 들어와서 간호사한테 묻더라 무슨일이냐고

그 간호사가 내 눈 피하면서 의사한테 소근소근거리는데

의사가 간호사말 듣고 피식 웃더라

의사 웃는거 보니까 존나 빡쳐서 거기서 한번 더 소리질렀다

"아 씨발 뭔 병원이 환자들 보고 쳐웃고 조롱하네 진짜 이거 커뮤니티에 다 퍼드려줄까요? "

토씨 하나 안틀리고 저렇게 말했다

그 말 듣고 의사표정 갑자기 진지해지더니 나한테 죄송하다면서 거듭 사과하더라

내가 사과는 됐고 왜 쳐웃었는지 이유나 말해달라니까

의사가 큰 소리로

환자님 팬티랑 엉덩이에 똥이 묻어있었다고 그래서 간호사들이 순간 욱했던거라고 죄송하다고 말해주는데

와 씨발 진짜.... 똥이란말 듣는 순간 얼굴 존나 빨개지면서 진짜 사지가 벌벌 떨리더라....

너무 창피해서...너무 쪽팔려서.... 오히려 우겼다......

말이 되냐고...그럴리가 없다고... 나 깨끗한사람이라고... 거기서 한 5분 우기니까

의사도 한숨쉬면서 화장실가서 확인해보라더라....

진짜 거기서 똥 묻은거 확인하면 진짜 내 인생 끝날것 같아서 걍 진료비 주사비 약값 내고 그 병원에서 빤쓰런했거든..?

병원에서 나갈때 진짜 간호사들이 날 경멸하듯이 쳐다보는데....

와.... 진짜 매스껍더라.... 내가 생각해도 내가 진짜 역겹더라.... 진짜 머리가 핑 돌면서 구역질 나왔다....

애써 부정하면서 집와서 확인해보니까 진짜 똥 묻어있더라고......

팬티가 누렇더라...

점심에 귤먹고 그거 설사했는데 엉덩이에 귤 건더기 묻어있더라....

세상이 무너진 기분이다

너무 처참하고 비참하고 살기싫다.......

진짜 지금 죽고싶다 진짜 어떻하지 아....

진짜 내 인생 어떻게하지?....

내일 병원가서 사과하는것도 미친짓 맞지?.....

아 어떻하냐.... 아직도 얼굴 시뻘겋다.... 진짜 너무 창피하다 죽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