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아침

내가 젤 일찍 일어남 씻고 나오니

다른 숙박인들이 일어남 ㅋㅋ

난 숙소 주인이랑 논다고 몰랐는데

사람들 많더라

다 동남아 커플이었는데

어색하게 인사함

전날 파티가 아니었다면

저 테이블에서 같이 술먹고 놀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들었음

이집 냥이 스시..

이넘이 페르시안종임??

차분하고 얌전해서 좋았음

현관옆 내가 묵었던 방

새벽에 모기가 많아서 힘들었었음 ㅠ

오키나와 2/3를 차지하고 있는(?) 

라슨? 로슨? 편의점

편의점들 공통점이 주차장이 증말 넓음

매장보다 주차공간이 대부분 더 큼

그래서 그런지 일본 만화책이나 영화 보면 

동네 노는엉아들이 갈곳이 없어서 편의점 주차장에 쭈그려 앉아있는거였음

이날의 아침.

일본은 편의점 센드위치가 진리라길래 사먹어봄..

크기는 작은데 내용물이 정말 실함.

그리고 식빵이 정말 맛있음

쫄깃쫄깃하고..

울나라껀 퍽퍽하고 목맥힘

시작부터 업힐 핡!

이날이 젤 긴 코스로

숙소를 가려면

산을 가로질러서 가야함

산을 가로지르다 

목말라서 낑낑대는데

다행히 자판기가 나타남 ㅋ

일본은 자판기 천국이랬는데.. 

막 풴티 자판기 이런건 없고

음료자판기만 많더라 ㅋ

산중턱 넘어가는데

우연찮게 발견한 파인애플농장

여기도 유명한 관광지라는데..

겉에서 보니 걍 파인애들 농장 한바퀴 돌고

관광상품 파는곳 같아서 사진만 찍고

패쓰함..

이런곳 정말 싫어함

하앍!

메모리카드 사러 들어간 dvd 점..

구석엔 A..V... 를 팔고..

당당히 들어가서 눈팅해줌요

사진은 짤릴까봐 못올림 ㅋ

점심으로 먹은 동네 식당.

정말 허름한 걍 동네 식당이었음

내 겉모습이 그지꼴을 하고있어서

당연히 현지인인줄 알았는지

신경안쓰고 일하시다

내가 허접하게 주문하고있으니

아차! 이러며 사진으로 된 메뉴판 줌 ㅋ

사진메뉴판 없었으면 걍 나올뻔 했음

그중 젤 그럴싸한 국수 시켜봄

안 느끼하고 얼큰하고 좋았음

한창 산중턱 넘어가다 본

전날 지나온 해변가 도로가 보임 ㅋ

힘들게 갔다가 다시 돌아가는거라 기분 거시기했음 ㅋㅋ

산중턱 넘어서 남해쪽

해안가 달리다 공원발견해서 들어가니..

왠 마네킹이 있나 했더니 

노숙자 ㅋ

이 더운날 저러고 자고 있다니;;;

죽었나 싶어서 건드려 보려다 무서워서 그만둠

참으로 먹은

돈까스 센드위치

역시.. 맛있었음..

자전거 타고 여행하다보니

어디 주차하기도 에매하고 해서 편의점 자주 이용함

셋째날 주인이 외출해야 한다고 

나가기전에 얼굴보고 싶다고 언능 저녁6시 전까지 와달라해서

진짜 죽어라 달림

오키나와 끄트머리에 있는 

이케이 섬의 에어비엔비 숙소를 잡았는데

바닷바람도 쎄고 좀 빡셨음

숙소 도착함..

주인이 아줌마였음; 여긴 그냥 가정집이고;; 나 혼자만 있는것 같아서 졸 뽈줌했음

설마 여기 숙박인이 나 혼자냐고 물으니

자기 친구들도 온다함 ㅋ

일단 자긴 볼일보러 나간다며

저녁 어떻게 할꺼냐 물음

걍 주변 식당이나 편의점 간다하니

식당은 없고 편의점 있다고 거기서 먹을꺼 사서 요리해먹으라함 ㅋ

숙소주인 아줌마분 혼자 사시는듯 한데

집은 으리으리하고 증말 이쁨 ㅎㄷ

울나라에서 이런집 지을려면 돈 많이 들듯

주인장이 고양이랑 강아지를 엄청 좋아하는듯

특히 집의 집기류가 다 고양이 모양이었음

고양이모양 쑤세미, 비누.. 뭐 이럼 ㅋ

이집 댕댕이..

이런게 지랄견이라 하는건지.. 

나 보자마다 저렇게 전력질주로 달려와서 개쫄음

점프해서 내 얼굴까지 와서 핥음;;;;

그러고 골목길로 달려나갔다가 

돌아오는데 막 두두두두두두두ㅜㄷ!!!!!! 하고 황소가 달려오는 소리로 들림

편의점이 아닌 걍 동네 구멍가게;;;

맥주랑 씹을거리 사서 

바닷가에 덩그러니 앉아 맥주마심

누가보면 동네 백수섹끼 면접떨어지고 궁상떠는걸로 보였을듯

실제로 관광객으로 보이는

렌트카 몰고 해안가로 온 커플이 나 한참 쳐다보다 감..

긴팔입고 달려서 손등만 빨갛게 탐 ㅋㅋ

지금도 탔는모양 남아있음 ㅋ

바닷가서 맥주먹고 

몇캔 더 사서 들어와 혼자 거실에 앉아

일본여자축구 봄

술 취하면 나중에 주인장이랑 친구들왔을때 민망할것 같아 

대충먹고 있는데 

밤 10시가 되도 안옴;;

핸폰문자로는 강아지 집에 돌아왓는지 물어보고

혹시 집에 들어왔으면 묶어 달라 그러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곧 온다며

같이 한잔하자 이러길래 기다렸는데

안오길래 걍 방에 들어가서 잠

잠이 잠깐 들었는데

12시되서 밖이 시끌시끌함

친구들이랑 왔는지

막 술취한 소리 들리길래

나가면 좀 뽈줌 할것 같아서 걍 잤음

이케이섬 좋았뜸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