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아

몰타

장점 :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 편리한 교통, 아름다운 자연/풍광, 오래된 건축물들, 영어 매우 잘 통함.

단점 : 그다지...?

호스텔 도미토리 잡으면 5~10유로면 충분히 잡고, 호텔도 3~4성이면 30~50유로선에서 하프보드(조식, 석식) 잡을 수 있다.

님들 다 바창들이라 그럴 일 없겠지만 결혼 후 신혼여행지로도 괜찮을 것 같다.

몰타 여기저기에 이런 건물들이 많다.

또다시 도보관광이다.

그렇게 크지 않기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도보관광도 가능하다.

해안가 따라 목적지 없이 걷는 것을 추천한다.

해안은 북유럽과는 다른 활기찬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평온하니 몰타 가면 해변가 위주로 다니자.

만족할 수 밖에 없다.

여행 막바지니 지긋지긋한 파스타에서 벗어나보자.

도시 구경은 충분히 했으니 외곽으로 나가보자.

버스 노선이 잘 되어있다고 했듯이 여기도 버스가 다닌다. 물론 배차간격은 짧으면 10분, 길면 1시간이니 Tallinja 앱을 깔아서 미리 알아보고 가자.

리비에라 비치

여기 갈때만 날씨가 안 좋았던 것이 한이다.

흐린데도 이정도면 맑은날은 대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신기한 곳이 많다.

숙소인 슬리에마로 가는 버스는 배차간격이 길고, 수도인 발레타까지 가는건 자주 있어서 발레타로 간다.

숙소로 잡았던 슬리에마가 용산, 관악, 동작구 다니는 기분이었다면 발레타는 종로, 중구 다니는 기분.

다니다보니 구형 액센트가 보인다.

어렸을때 우리집 첫차가 이 색깔 액센트 1.3이었던지라 엄청 반가웠다.

없는 살림에 15년 타는동안 잔고장 한번 안 났던 고마운 차였고, 그 후엔 친척형이 타던 01년식 구형 싼타페 가져와서 8년째 잔고장없이 잘 타는중.

배기가스 제한 걸려서 마침내 새차산다고 팰리세이드 계약했는데 폐렴터져서 언제 나올지 모름ㅋ

몰타가면 피자 먹자. 꼭 먹자.(10유로)

몰타에선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로 가는 거였는데, 출발 전날엔 여행 마무리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거금 50유로를 내고 4성급 호텔을 잡았다.

또다른 도시로 와서 한바퀴 둘러보고, 치킨 한마리와 맥주 사서 들어갔는데....

갑자기 카드가 막 결제된다.

3천유로가 말도없이 자동결제된다.

입맛이 싹 가셔서 한국으로 국제전화해서 물어보고, 부킹닷컴 고객센터 전화해서 물어보고 밤새 잠도 못 잤다.

다행히 카드사에선 이런 경우 이의신청으로 구제받을 수 있다해서 일단 마무리하고 다음날 몰타를 떠나 네덜란드로 이동했다.

이후 몇차례 연락해서 카드 승인취소해서 해결.

나중에 청구서 받으니 저날 로밍요금 13만원 나옴 18...

근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사람이든 시스템이든 오류가 날 수 있는데 이정도면 전화해서 제대로 사과라도 해줘야하는 거 아닌가싶은데, 신고하니 상담하시는 분이 미안합니다하고, 나중에 취소해주고 끝.

잘못된거야 취소했으니 됐고, 로밍요금이야 크다면 크고 아니라면 아닌데, 돈은 그렇다쳐도 제대로된 사과 +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이 없었다는 게 좀 그렇다.

결론은 해외서 숙박어플 쓸때 절대 카드 정보 저장해두지 말고, 예약만 걸어두고 직접 결제하는 게 좋음.

그리고 해외에서 썼던 카드는 귀국하면 재발급 받거나, 해외사용 제한 걸고.

이 일 때문에 찾아보니 도용사건이 한두건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