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Day 9 : 남체 바자르 - 팡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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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가 무서우면 어쩌 자는거냐 백운대 뜀바위는 기절하겠네?실제로 헛디뎌서 사망한 사례 다수그래서 예전에는 철다리도 있었지 작성자 : 등갤러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Day 9 : 남체 바자르 - 팡보체

PO(121.133) 2011.09.15 22:24:59

조회 2372 추천 2 댓글 9

Day 9

오전 8시 40분 남체 바자르(3420m) 출발.

초르텐(불탑)과 에베레스트(8848m), 로체(8501m)+로체 샤르(8382m), 아마 다블람(6856m)

룽다와 에베레스트(8848m), 로체(8501m)+로체 샤르(8382m).

룽다에는 불교 경전이 적혀 있는데, 바람에 부처님의 말씀이 온 세계로 퍼져가길 바라는 이곳 사람들의 염원이 담겨져 있다.

이 길을 따라 3~4일 정도 더 걸으면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가 나온다.

펄럭이는 오색 룽다.

이곳에서 카트만두에서 뵈었던 K2 익스트림 원정대 대원들을 다시 뵈었다.

크레바스와 세락 때문에 임자체(6189m) 정상을 눈앞에 두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고 내 임자체 등반 성공 가능성은 0에 수렴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계곡 밑에서부터 구름이 몰려온다.

괴기스러운 느낌의 숲길.

갈림길.

왼쪽으로 가면 쿰부지역 최고의 뷰 포인트인 고쿄리가 나온다.

만약에 비행기가 캔슬만 되지 않았더라면 왼쪽 길로 갔을텐데.

안녕하세요?

사나사 마을. 어머니가 빗으로 이를 잡고 있다. 아이는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다.

오후 2시 5분 텡보체 마을(3870m) 도착.

계곡 밑바닥에서 600m를 올라가느라 너무 힘들어서 사진도 못찍었다.

이 마을은 사진의 곰빠(절)로 유명한 마을이다. 사람들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이 마을 대부분의 숙소와 땅이 이 곰빠의 소유라고 한다.

초르텐과 캉데카(6685m)?

이제 에베레스트(8848m)는 눕체 능선에 가려 보이지 않고, 로체(8501m)역시 구름에 휩싸여 보이질 않는다.

아마 다블람(6856m) 너밖에 없구나.

텡보체 곰빠 경내. 문은 닫혀 있었다.

텡보체 곰빠. 마니차를 돌리며 소원을 빌었다.

텡보체 곰빠의 입구와 캉데카(6685m)?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 아마 다블람(6856m).

아마도 롯지 건축에 쓰일 나무들을 옮기는 포터. 그냥 걷기도 힘든 곳인데..정말 대단하다.

고도가 높아지니 당나귀나 좁교 대신 야크가 보인다.

야크는 3000m 아래에서는 살 수 없다고 한다. 그러니 동물원에서는 죽어도 볼 수 없다는 말.

고도가 높아지니 계곡이 얼어 붙기 시작한다.

초르텐과 아마 다블람(6856m). 묘하게 어울린다.

오랜만에 보는 한글이 반갑다.

오후 4시 25분 팡보체 마을(3860m) 도착.

롯지 식당에서 아마 다블람의 석양을 보며 저녁을 먹었다.

같이 저녁을 먹던 유럽 남녀가 모두 카메라와 렌즈를 가방에서 꺼내는데ㅎㄷㄷ

* 지출 : 3,620루피(약65,150원)

고도가 높아질 수록 물가가 미친듯이 비싸진다.

이제 생수(1.5리터에 100루피(1,900원))대신 끓인 물을 사서 마셔야 한다.

배터리 충전비도 엄청 비싸지니(하나 충전할 때 200루피(3,800원) 지갑이 얇은 나로써는 고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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