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섬의 아웃에 대해 KBO는 심판위원회를 통한 공식 답변을 보냈다. KBO 측은 "타구가 1루수 글러브를 스치고 지나갔기 때문에 페어를 선언했다. 이후 심판(1루심)을 맞아 인플레이 상황이었다.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는 공이 심판을 맞고 플레이가 멈췄지만, 설사 심판이 바로 페어 선언을 했더라도 한유섬이 2루로 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판단해서 아웃처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납득하기 힘든 설명이다. 설명대로 1루심이 바로 페어 선언을 했더라도 한유섬이 2루에서 무조건 아웃된다는 보장이 어디있나. 더군다나 당시 인플레이 상황이었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콜이 나오지 않으면서 LG 수비수들은 한유섬에 대한 수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
설령 한유섬이 뒤늦게 2루로 뛰고, LG 내야수들이 2루 베이스에 송구를 했다고 하더라도 아웃을 장담할 수는 없다. 악송구가 나올 수도 있고, 한유섬이 세이프 될 수 있는 확률은 분명히 존재한다. 심판진의 자체적 판단에 의한 '가상의 아웃'인 셈이다.
이미 판정은 내려졌고, 경기는 1점 차로 끝이 났다. 계속되는 판정 논란에 심판진을 향한 불신은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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