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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홈에서 퍼온 2화 좋은리뷰글!-닥터진 100보 전진~ 2화는 거들뿐 ^

(221.164) 2012.05.28 00:48:24
조회 677 추천 29 댓글 4

1화의 현대와 조선시대의 몰입도의 차이라던가
밀도있는 연출의 부재, 브금, 생활감 있는 조선시대의 재현의 부족
각 캐릭터간의 합이 잘 보이지 않았던 점 등..
1화를 보면서는 아쉬웠던 점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었는데요
오늘 2화를 보면서 일단 드라마 요소요소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드라마에 몰입해서 재미를 느끼며 스토리에 빠져 시청하였습니다.
 
 
일드 진 원작 팬이라
전체적인 의학에피가 대동소이 하리라 예상했기에
긴박감이나 현대 의술이 조선시대에서 엮어내는 극적인 재미를
일반 시청자의 입장에서 완전히 느끼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소재와 스토리의 기대감 때문인지 극적 재미의 반감은 생각보다 덜 하였고
같이 시청하던 가족과 영휘의 수술씬에 설왕설래하며 재밌게 시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좀 더 진혁의 의료 행위시 조선시대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었던 의술행위를 하는것에 대해
의학 에피에 연관된 등장인물들의 실감나는 연기와 디테일을 좀 더 기대하고 싶습니다.
또 1화때도 그랬지만 의료행위시의 뭔가 어설픔이 느껴지게 하는 연출도
좀 더 실감나고 빈틈 없었음 합니다.
 
진혁의 송승헌씨의 연기가 1화보다는 좀 더 자연스러워 진 것 같고,
현대와 조선시대를 타입슬립하면서 오는 시대적 차이의 당연한 어색함이
연기적인 어색함으로 비춰지던 부분은 많이 적응된 듯 오늘은 자연스런 연기가 좋았네요 ^^
극중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나레이션과 동떨어지지 않는 세심한 연기
그리고 닥터진 전체의 가장 중요한 핵심 축인 역사적 자정력을 체험해 가는 선 캐릭터로서의
중요한 연기적 부담감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보여준 자연스런 연기에 더해져 섬세하고 공감가는 디테일한 연기가 더욱 기대됩니다. ^^
 
이하응 역의 이범수씨 1화 감칠맛 나는 흥선대원군의 연기에 역시 이범수씨..했지만
다소 붕 뜬 감정을 가라앉혔으면 하는 생각도 조금 했습니다.
오늘은 가볍게 먹고 떠들고 노름하던 이하응이 흥선대원군으로 변모하는 표정들도 엿 볼 수 있어
흥미진진 했네요 ^^
 
일드에서 같으면서도 상당히 다른 주요 두 배역을 합 한 캐릭을 소화하는 영래역의 박민영씨
갠적으로 원작에서 너무나 매력적인 배역이었던 기생 캐릭의 주요 캐릭설정을
한 인물에 섞어버려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기도 하고 또 원작과는 다른 설정에
닥터진 만의 앞으로의 전개가 어떨지 가장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또 일드 원작에는 없었던 캐릭의 김경탁 역의 김재중씨가 투입되면서
홍영래 진혁 김경탁 이 셋의 러브라인이 자칫 공감이 되지 않는 설정으로
억지스러운 면이 있을까 우려되었는데요..
 
일단 오늘 벌써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듯한 러브라인의 징조가 개연성 있는 감정선이
배제된 급박한 전개로 보여서 아쉬웠습니다. 특히 극적재미가 한창 일 때 몰입도를 깨는
러브라인의 억지스런 연출은 더욱 아쉽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캐릭터간 세밀한 감정적 흐름을 시청자도 공감할 수 있도록
뜬금없는 럽라의 노출은 삼가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역시 사극 경험이 젊은 배우지만 비교적 많은 박민영씨 다웠어요 ^^
일드의 사키와는 또 다르게 대차며 당돌하고 영리한 홍영래.. 앞으로의 그녀의 활약이
의료에피에서 더욱 돋보일 텐데요. 기대하겠습니다.
 
역시 캐릭터의 몰입이 갑이신 김병희 역의 김응수씨 오늘도 역시 안동김씨 일가의 권세를
표정 하나로도 충분히 어필하시는 연기가 역시나 명불허전이었습니다.
또한 그 권세에 빌 붙는 다양한 캐릭이 등장하면서 닥터진의 또 다른 중요한 축 정치적 대립각이
드디어 시동된 것 같아 흥미진진 합니다.
 
안동김씨 권세로부터 뻗은 가지임이 분명하지만 그 가지 끝에 간신히 달린 여린 잎 보다도
더 위태로와 보이는 김경탁이라는 캐릭터는 1화 존재감을 보이면서 호기심을 자아냈는데요.
오늘 러브라인에서의 정혼자의 냉대, 김병희 좌상과의 태생적 한계가 있는 감정적 거리와
권세의 도구로 이용될 여지, 친우인 정혼자의 오라버니 영휘와의 비극적 관계..이로부터 야기되는
개인적 갈등과 고뇌가 2화를 통해 점차 드러나고 있는데요.. 이 캐릭터의 개인적 고뇌가
점차 역사적인 갈등과 고뇌로 확장되면서 어떤 선택과 행보를 보여줄 지 너무 궁금합니다.
이는 이 캐릭터의 행보가 닥터진의 주요 배역들간의 키 역할을 할 듯 하여 더욱 그런것 같네요.
아무튼 원작에는 없는 이 캐릭터의 매력을 배우 김재중씨가 신인다운 진부하지 않은 캐릭터의
분석과 연기로 잘 살려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재중씨의 다소 미흡한 부분이나 아직은 안정된 연기톤이 아닌 모습까지도
되려 카리스마 넘치는 종사관이지만 불안정한 내면을 가진 캐릭터와도 잘 어울리는 듯 하네요.
일단 훤한 인물이 감정적 동조를 끌어내는 것도 한 몫 합니다. ^^;
 
 
 
브금의 문제는 여전히 많이 아쉽습니다.
아직 2화에 지나지 않지만 브금은 극 전체의 톤에 통일감을 주며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 작가님과 연출님이 만들어 내는 작품의 그림자 배우와도 같은
중요한 요소인데요..
감정적 몰입을 깨는 브금이 조선시대를 퓨전 사극으로의 너무 진중하지만도 가볍지만도 않은
세련되고 깔끔한 브금을 기대하는 시청자로서 너무 아쉽습니다.
 
 
닥터진에 가진 애정만큼이나 시청소감이 길어져 버렸네요 ㅎㅎ
 
 
3화 예고를 보니 더욱 기대가 되는 닥터진
일드와는 다른 차별화된 매력을 계속 보여주리가 기대하면서 화이팅 입니다!!!
<BASE target=_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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