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지만 궁 생활을 나름 오래해서 연륜이 좀 있는 게이는 나름 잘나가는 후궁 밑에 들어가 있는 궁녀임.
그리고 베니는 영국에서 온 외교관 무리 중의 장군임. 하지만 말이 장군이지 군사적 외교를 제외하면 그닥 할 일이 많지 않은 비중이 적은 역임.

어느날 게이는 상궁이 이끄는 궁녀 무리속에 섞여서 지나가는데 궁에 막 도착한 외교관 무리를 보게 됨.
궁생활을 많이 해본 게이는 눈으로 흘깃하고 아 외교관인갑다, 이번 외교관은 좀 특이하네 하고 그대로 신경 끔.
외교관무리에 있는 베니도 맞은편에 궁녀들이 줄지어서 어디론가 가고 있는 것을 봄.
그러나 역시 게이랑은 상관없이 궁에 여자무리가 지나가는 것이 신기해서 호기심에 한번 훑고 갈길 감.
너게이랑 베니는 이때 눈이 살짝 스친것 같았지만 서로 신경쓰지 않음.

그리고 그 날 영국에서 외교관이 온 데 대해 궁에서 연회가 열림.
게이의 일은 옷담당이었기 때문에 연회에 바쁠일은 없지만
요리하는 궁녀가 모자라서 옷만드는 궁녀도 요리에 같이 투입 됨.
그중에 너게이는 재료들을 공수해서 책임자에게 보고하는 일을 맡았기 때문에
책임자를 찾으러 이리저리 존나 바쁘게 돌아다님.

그러다 연회장소에서 외교관 중 한명과 부딪치지만
'송구합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다시 책임자를 찾으러 돌아다님.
그리고 게이랑 부딪쳤던 베니는 잠깐 게이를 보지만
다모+의녀들의 부채춤에 정신이 팔려 건성으로 "Sure" 이라고 하고 다시 부채춤에 집중함.

그렇게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누각 근처를 쓸던 게이는 쓸던 꽃잎 사이에서 나비를 발견함.
그리고 아직 살아 있는거 같아서 꽃잎을 털고 나비를 날려보내는데 잠시 나비가 잘 날아가는지 지켜봄.
그 때 베니는 외교도 자기 턴이 아니겠다, 자기 숙소에서 나와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누각에서 나비를 날려보내는 게이를 발견함.

베니는 나비를 지켜보는 너게이의 모습을 보고
조선의 여인은 참 단아하다고 생각이 들어 웬지 푸근해지는 마음으로 게이를 지켜봄.
그런데 그 때 게이와 같이 누각 근처를 쓰는 나인이 게이가 멍때리는 줄 알고
정신차리고 일하라며 장난으로 게이를 누각으로 밀어버림.

너게이 그대로 누각에 빠짐.
나인은 재미로 밀었는데 누각에 빠지는 게이를 보면서 당황함.
그리고 당황해서 괜찮냐며 게이를 건져주려고 누각으로 다가가는데
이걸 보고 있던 베니도 갑자기 물에 빠지는 게이를 보고 매우 당황함.
게다가 뭔말인지는 모르지만 옆에 여자가 되게 호들갑을 떠니 웬지 위급상황인거 같아
벤베니도 너게이를 구하려고 달려 감.

그러자 게이를 꺼내주려던 나인이 누가 옆에서 뛰어오는 소리를 듣고 자기쪽으로 급하게 달려오는 베니를 발견함.
남녀칠세부동석이라고 특히 궁에서 외간남자 접촉 안되는 나인은 그걸보고 기겁해서 도망감.
그리고 게이도 나인과 같은 것을 보고 놀람, 하지만 웬 멀대가 뭐라고 존나 고함치면서 달려오는데
물에 젖은채로 나갈 수는 없어서 도리어 물 속으로 숨어버림.
그러자 베니는 게이가 물에 더 빠진 줄 알고 깜놀해서 물속으로 뛰어들어감.

대박 옮기고 양이 존나 많아서 자름;; 나 이거 아직 덜썼는데;;;
(1화 수정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