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로 씁니다.


주인공의 임무는 조트의 오브라는 고대 유물을 지상으로 회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던전 곳곳에 흩어진 조트의 룬 중 최소한 3개를 모아야 하며,
그 후 던전 27층에 있는 조트의 영역으로 들어가서 오브를 회수해야 한다.

물론 그보다는 일단 살아남는게 급하긴 하지만 -_-a

딥엘프 요술사는 강력한 공격 마법을 위주로 싸우는 캐릭터이다.
발더스나 타 RPG를 해보신 분은 아실 것이다.
초반은 시궁창이지만, 후반 가면 이만큼 사기 직업도 없다.
트롤 광전사 등으로 컨트롤을 미리 익혀두는게 좋다.


1. HP8 / MP4, [딥엘프 요술사]로 시작. 마법 책은 [불 마법]계열이 좋다.

*매직 다트를 네방 쏠 수 있다. 이거로 최대한 숨어다니면서 적을 상대한다.
*?(Shift /) 키로 도움말을 살피면서 조작법을 숙지한다.
*이동은 반드시 키패드로 한다. 대각선 이동을 해야되기 때문이다.
*종종 길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이 땐 길의 끝부분에서 [5]나 [S]키를 몇번 누르면 비밀문을 발견할 수 있다.
(5, S, . 키는 한 턴을 쉬는 키인데, 쉬는 동안 주변을 탐색한다는 설정이다.)

*근접전은 반드시 피한다. 딥엘프는 근접전을 정말 못하기 때문이다.


2. 근성으로 버텨서 레벨 2로 올라가자마자 [화염의 투사]를 배운다.

*지그문트가 나오면 당장 아래층으로 도망가자. 마법 공격을 한다.
*오우거가 나오면 당장 윗층으로 도망가자. 딥엘프는 근접전을 못하지만 이속은 약간 빠르니까.
*둘러싸이면 당장 공간이동 주문서를 사용하자.
*휴대용 고기와 빵은 미래를 위해 저축해두자. 대신 과일/채소류/적의 시체로 식사를 때우자.
*단, 초록 피 시체는 절대 먹지 말자. 보통 독/질병이 걸려있다.
*스크롤과 물약은 한 층을 다 청소한 후에 사용해두자. 미리 스크롤과 물약 종류를 식별해두기 위해서다.
위험한 효과를 내는 것들이 종종 있기 때문에, 적이 있는 곳에서 모르는 아이템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보통 이 시기에 컨트롤이 늘기 시작한다.


3. [만신전]이 나오면 믿을 신으로 [베후멧]을 선택한다.
[기도중 적 살해시 마나 회복] [마나 충전]권능을 주는데, 이게 난이도를 깎아먹을 정도로 강력하다.
물론 그 전에 신앙심은 쌓아야 하지만.


4. 근성으로 버텨서 [마그마 볼트]와 [파이어 볼]을 배운다. 그리고 계속 사냥한다.

*항상 기도한 상태로 싸운다. 베후멧은 오직 적을 죽일 때에만 신앙심이 오르는 신이다.
*파이어 볼은 무조건 명중한다. 날아다니는 적, 특히 [킬러비]에게 최고.
*파이어 볼의 범위는 주변 한칸이다. 바로 붙어있는 적에게 쓰면 데미지를 입는다. 조심하자.
*마그마 볼트에는 관통 능력이 있다. 복도에 줄선 적에게 쓰면 스트레스가 풀린다.

*근접전은 반드시 피한다. 아직도 붙으면 썰린다. 진짜.

*슬슬 상점이 하나 둘 보일 것이다. < 키로 들어가자. (> 키였던가? 기억이... -_-;;)
1G짜리 아이템이 있다. 보통 기억 상실 두루마리 / 독 물약 등 부정적인 아이템들인데,
한번 사두면 같은 종류의 안좋은 아이템은 전부 식별이 가능하다. 하나씩 산 다음에 버리자.

*마법봉도 하나 둘 보일것이다.
식별 실험은 무해한 쥐에게 하는 것이 좋다.
식별이 잘 안될 경우에는 벽에 써보자. 굴착이나 분해 마법봉이면 소중하게 간직해야 한다.


5. [마나 충전] 권능을 얻을 때까지 열심히 적을 사냥한다.

*일단 마나 충전 권능을 얻으면 게임이 상당히 편해진다.
보통 이 때 마나는 4~5턴에 1이 찰까말까 한데, 이 권능을 쓰면 약 10턴 안에 마나를 풀로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공격 마법을 난사할 때 정말 편하다.

*주력 마법은 요술/불/땅 마법인 마그마 볼트.
땅마법을 많이 올려둬야 [레후딥의 수정 창]을 쓸 때 편하다.

*조금 강해졌다고 방심하지 말자. 딥엘프는 근접전 들어가면 썰린다.


6.[섬멸의 마법서]를 얻을 때 까지 계속 사냥한다.
[레후딥의 수정 창]과 [파이어 스톰]/[아이스 스톰]을 동시에 일찍 배우려면 이 방법 밖에 없다.

*이 때쯤 슬슬 특수 던전이 보일텐데, [짐승 소굴] => [오크 광산]=> [벌집] 순서로 가는게 편하다.
아직 마그마 볼트의 사정거리가 짧을 때인데, 오크 사제/마법사는 원거리 공격 마법을 쓰기 때문.
짐승 소굴의 히드라가 불에 취약하다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오크 광산 4층에는 종종 오크 워로드(빨간 갑옷)가 출몰한다.
나타나면 일단 가속을 걸고 상대하자. Jonna 쎈데다 이속도 빠르니까.

*벌집의 적들은 주로 파이어 볼로 지지자.
벌집 4층에는 다 들고가지도 못할 식량이 쌓여있다. 물론 그 주변은 벌떼가 뒤덮고 있으니 알아서 상대하길.
로얄 젤리는 반드시 챙겨두자. 능력치 회복 효과까지 있는 완전 식품이다.
일단 벌집을 털고 나면 중반의 식량 걱정은 땡이다.


7. 주문 시전 기술이 충분히 오르면 [파이어 스톰] => [레후딥의 수정 창] 습득.

*[파이어 스톰]은 시야 내의 "원하는 위치에" 시전할 수 있으며, 주변 2칸 내의 적을 쓸어버린다.
파이어 볼을 대체하는 마법.
사용 후에 빨간 소용돌이가 몇개 출현할텐데, 얘네한테 휩쓸리지 않도록 피하자.
*[레후딥의 수정 창]은 흔히 수정 창이라 부르는 마법으로, 1인 목표물을 공격할 때 막강한 위력을 발휘한다.
파이어 스톰을 견딘 적이 있을 경우 즉시 수정 창으로 처리하자.
*이 두 마법을 배우고 나면 나머지 원하는 마법을 마음대로 배운다.

*[에너지 지팡이]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구하자. 마법 사용시 포만감 소모를 없애주는 완소 지팡이다.
고레벨 마법을 사용할 땐 상당한 양의 포만감이 소모되며, 이를 식량으로 보충하려면 정말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에너지 지팡이가 있으면 마법을 더 마음껏 난사할 수 있으므로, 생존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

*수정 창의 숙련도가 오르면, 적을 선빵으로 공격해서 죽이자.
딥엘프 종족은 은밀이 잘 오르기 때문에 선빵을 가할 때 굉장히 편하다.


8. 수정창, 파이어 스톰을 배웠으면 중급 특수 던전을 턴다.

*컨트롤에 자신이 있으면 오크 광산 안에 있는 [요정의 방]을 턴다.
1~6층은 별거 아니다. 요정이 보이는 족족 사냥해주면 된다. 단, 딥엘프 기사는 조심하자. 강하다.
7층의 끝에는 보물이 존재한다. 단, 7층의 적 중에는 막강한 마법사/소환사들이 많으므로 각별히 주의하자.
자칫 잘못하면 악마들에 포위된 채 순식간에 골로 갈 수 있다.

7층에는 적들이 떼로 몰려있어서 파이어 스톰이 잘 통하고, 남은 잔챙이는 수정창으로 처리하면 좋다.
보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으면, 내가 전에 올린 글을 참조하자.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game_classic&no=163462&page=1&search_pos=-159692&k_type=1000&keyword=Aki

*독 면역을 얻으면 짐승 소굴 안쪽에 있는 [뱀의 소굴]을 털자. 독 면역이 있으면 요정의 방보다 쉽다.  
4층에는 조트의 룬이 있고, 이를 지키는 나가 무리가 있다. 파이어 스톰으로 쓸어버리자.
(나가 수호자 고기는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돌연변이 치료 물약이 있으면 도박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공중 부양 마법을 얻으면, 역시 짐승 소굴 안에 있는 [늪지대]를 털자.
곳곳이 깊은 물로 둘러싸여 있으므로, 부양 마법이 없으면 빠져죽기 십상이다.
이 곳에도 조트의 룬이 있는데, 몹이 강하진 않으므로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독 면역 역시 도움이 된다.

*슬슬 함정을 해체하면서 함정/문 기술을 수련한다.
함정 옆에 서서 Ctrl+방향키로 해체하면 된다.
단, 마법진은 건드리지 말자. 해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나중에 치명적인 함정이나 마법진이 나올 때, 함정을 밟기 전에 경고해주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

*죽지 말자. 진심이다.
여러분이 죽을때마다 죽은 캐릭터의 데이터 쪼가리가 남는데, 이 데이터 쪼가리가 망령(몹-_-)으로 환생할 수 있다.
조심하자. 강한 캐릭터가 죽을수록 망령도 강력해진다.
만약 이 때쯤 죽게 되면 폴더를 지우고 게임을 아예 새로 받도록 하자.


9. 이 때쯤 슬슬 어비스(Abyss)로 내던져졌을 수도 있다.

*어비스는 사방에서 악마들이 몰려오는 개같은 곳으로, 지도도 볼 수 없기 때문에 절로 욕나오는 곳이다.
*가만히 있으면 죽는다.
*수정창이 있으면 그래도 희망은 있다. 적을 물리치면서 밖으로 나가는 포탈을 찾자.
*없으면? 무조건 가속 걸고 달리자 -_-
*달릴 땐 대각선 방향으로 가자. 반복되는 구조의 던전이라 직선으로 달리면 무한 반복이다.
*만약 둘러싸일 경우에는 순간이동/공간이동을 사용하자. 완전히 새로운 층이 생성된다.


10. 파이어 스톰과 수정 창의 성공률이 "좋음(+3)" 수준이 되었을 때 [보물창고]를 턴다.

*전기 내성과 음에너지 저항이 있으면 좋다. 그림자 용과 타이탄이 출몰하기 때문이다.
*8층 공략에는 엄청난 보물과 룬이 잠들어있는데, 막강한 수호자들이 이를 지키고 있다.
공략법은 내가 전에 올린 글을 참조한다.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game_classic&no=163615&page=1&search_pos=-159692&k_type=1000&keyword=Aki

*보물 창고 내부에서 납골당과 칼의 전당으로 가는 입구를 발견할 수 있다.
경험치 쌓기 좋은 곳이므로 방문하는 것도 괜찮다. 수정창에는 다 한방이 뜨니까.
단, 식량을 구하기 힘드므로 먹을 것은 미리 준비하자.

*납골당 내부에는 무덤으로 가는 입구가 있다. 쌩까라.
주로 미라와 스핑크스가 적으로 등장하는데,
스핑크스는 막강한 공격 마법을 구사하고, 미라들은 죽일때마다 저주가 쌓인다.
상급 미라들은 악마 소환과 함께 HP의 절반을 순식간에 날리는 "고통의 상징"도 곁들여 사용한다.
죽이자니 찜찜하고, 그렇다고 피하자니 내가 당한다.

최하층인 3층에는 많은 보물과 함께 룬이 잠들어있다.
정 털고 싶으면 각개 격파로 한놈씩 죽이면 되지만, 상당한 수준의 컨트롤과 은밀 스킬이 필요하다.
어쨌든 살아서 나오자.


11. 레벨이 어느 정도 쌓였으면 [판데모니움]으로 간다.

자세한 공략은 내가 올린 글을 참고한다.

[전반적인 공략]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game_classic&no=163933&page=1&search_pos=-159692&k_type=1000&keyword=Aki

[판데모니움의 금고 털기]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game_classic&no=163758&page=1&search_pos=-159692&k_type=1000&keyword=Aki


12. 슬슬 잔뼈가 굵었다고 생각하면, [지옥] 던전을 털어보자. 선택 사항이다.

지옥은 총 5구역으로 나뉘어있으며, 일반적인 던전과 유사한 형태로 이루어져있다.

첫번째 구역에 들어가면 내려가는 계단 쪽에 게리온이라는 아치 데빌이 지켜서고 있다.
게리온을 죽이고 뿔피리를 챙기자.

첫 구역의 동서남북에는 지옥의 다른 구역으로 갈 수 있는 포탈이 있는데,
각 구역의 속성이 주변 지형의 특징으로 나타나있다. 지형을 보고 눈치껏 저항력 아이템을 세팅하자.

네 구역은 각각 7층 크기의 던전이다. 맨 아래 층에는 보물과 함께 룬이 있고, 이를 지키는 악마들이 있다.
안에 있으면 종종 불가사이한 힘에 의해 방해를 받지만, 여기까지 왔으면 별 것 아닐 것이다.

본인은 귀찮아서 화염 지옥 게헨나 밖에 안털고 나왔지만 -_-a


13. 위의 특수 던전에서 룬 3개를 모았으면, 일반 던전 27층에 있는 [조트의 영역]으로 내려간다.

조트의 영역 5층에는 이 게임의 목적인 조트의 오브가 존재한다.
1~4층은 특수 던전 수준의 난이도이므로 비교적 진행하기 쉬울 것이다.

5층에선 적들의 차원이 다르다. 다구리를 조심하자.
자세한건 직접 체험하는게 좋다.

나처럼 비겁하게 도망다니던, 모든 적을 간지나게 처리하던, 선택은 자유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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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도움을 주신 크롤러 횽, 겐사이 횽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