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갤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지만

외래종의 정착과 전파는 그렇게 단순한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외래종의 영향은 생태적 의미에서 접근해야 하는 것이지

개인의 기호(뇌피셜) 혹은 곤충 싸움의 논리로는 알 수 없는 내용입니다

일본에서 붉은가슴넓적배가 정착했는데 넓적배사마귀, 왕사마귀와 잘 살고 있다더라?

이미 2014년에 아이치현 넓적배사마귀와 붉은가슴넓적배사마귀의 개체수 동향을 비교한 논문이 존재하며

붉은가슴넓적배사마귀의 정착이 넓적배사마귀 서식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연구하는 논문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잘 살고 있는데, 아무 걱정 안해서 논문이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단 일본 기준으로는, 일본 논문의 논조로는 

'넓적배사마귀의 개체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솔직히 국내와 다를 수도 있고

답이 정해진 방향의 연구일 수도 있기에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올해 발표될 곤충학회 논문을 보고 의견을 정하고 싶습니다

몰지각한 분들은 말벌이, 장수말벌이 있으니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

당장 일본에도 장수말벌을 비롯한 다양한 말벌이 서식하고 

그 개체 수와 크기가 한반도의 개체들보다 앞섰으면 앞섰지 뒤떨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왜 수년째 외래종 사마귀 문제가 발생하고, 수많은 연구를 하고 있을까요?

채집지에서 외래종 사마귀를 채집하면서도

등검은말벌과 장수말벌 등 다양한 종류의 말벌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이 있었다면 외래종 사마귀는 오래 정착하지 못하고

빠른 시일 내 사라져야 했던게 아닌가요? 

그네들의 논리에 따르면 

외래종 사마귀가 정착하고 번식하는 것은

말벌이 담당하고 있는 피식자 조절 기능이 외래종 사마귀 개체수에 극악한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는 뜻입니다

단순히 강하고 약하고의 곤충싸움으로 개체수가 조절되거나 퇴치되었다면

자연이 스스로, 손쉽게 해결했을 문제입니다

그 답은 자연이, 생태에 담겨 있고 연구를 통해서 밝혀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