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빵서희/죽빵서희 코스프레의 모티브는, 처음 북방서희 나왔을때 장갑 낀거보고
'아 이거 왠지 권투글러브처럼 생겼는데' 라고 생각한게 시작이었음.
그렇게 생각하고 넘긴게, AL/MI이벤트 거치면서 씨1발 갤에 북쨩그림만 올렸다 하면
중복이고 지1랄이고 날리는 주작충, 소위 '북저씨' 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저녁즈음 개년글 뒤지며 낄낄거리던 낙이 중복주쟉똥글로 범벅 되는걸 보고 이를 갈았음
그래서 북저씨들을 어떻게 엿먹일까 생각하다가, '주쟉충들이 떠받드는 공주님이 더러운 근돼가 되면 존나 괴꺼솟 하겠지' 란 생각이 뇌리를 스침
그래서 코스 견적 대충 뽑아보니 글러브 제외하곤 의상이나 가발은 존나 제작단가가 저렴했기에 다시금 생각을 해봤는데
만일 내가 북쨩 코스를 한다면,
'북저씨가 아닌 갤롬은 존나게 웃으며 팝콘을 씹을것이고',
'북저씨들은 지지캐가 범해진 분노에 치를 떨것이다'
란 결론에 도달했음
팝콘 제공도 하고 주쟉충 엿도 먹이고 ㅋ ㅑ 일석이조잼wwwwwwwwwwww
그렇게 코스해볼 결심을 굳히게 된다.
제작글 자체는 갤에 몇번 올렸으니 패스
결국 와레야센2 당일.
본래는 팀 코스예정 전혀 없었는데, 이벤트 약 2주전쯤 친한 코스어 한명이
'님 짐 많죠 같이 택시 안타고감?'
'콜'
그렇게 아침에 같이 택시타고 회장 도착하고보니
'님 이제 다른사람들 곧 옴ㅋ'
'?????'
난 팀코스 하겠다는 말은 한마디도 안 했는데, 그저 '북빵서희'란 이유로 어느새 난 심해서함 코스팀에 일원이 되어 있었음
???????????????
사진 보이는 심해제독(ㄹㅇ 코스팀 총기획자) 말빨에 2초만에 포획당함..
걍 전날에 잠 두시간밖에 안 자서, 정신 몽롱한채로 걍 묻어가기로 했음
그렇게 심해팀이랑 노가리까면서 기다리다가 11시 회장 입장 시작하고, 분장 시작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존나 걸렸음
북빵서희 글 보면 밀가루칠 어쩌구 저쩌구 있는데, 이게 백색화장이 생각보다 꽤 복잡하더라고
진짜 밀가루나 분필가루같은거 쓰면 땀나면 지옥이 연출되니 안됨wwwwwwwwwwwww
결국 이 방법으로 화장했음.
클렌징 시트로 사전 유분제거->액체형 오시로이(白粉)로 파운데이션겸 1차 화장->흰색 구리스페인트로 2차 화장->투명 파운데이션 으로 마감
방법으로썬 정말 희게 칠해지는 방법이지만, 단점으론 무진장 깨지는 화장비와 클렌징 폼으로 3번은 씻어야 지워지는 두꺼운 화장이 문제였음
여튼 비주얼이 키모할 정도로 희게 잘 나왔으니 만족
정작 분장 끝나고 회장나가니, 이벤트 자체가 칸코레 부스가 전 스페이스를 뒤덮는게 아니고
기업부스(국제전시장 서홀 2층) 중 두 홀을 종합장르로 구성한 그런 동인이벤트더라
그래선지 부스엔 칸코레 외에 밀리마스? 뭔지모를 장르들도 같이 있었음.
코미케 앞두고인 이벤트인지, 서클 분위기는 뭔가 대대적으로 내는게 아니라
쉬어가는 이벤트인듯 적당히 팔고 사는 분위기였음
잘 보이는 한켠인 이벤트 부스에선 나중가니 즉석 이벤해역 돌파 이벤트도 했는데
별 관심 없어서 넘김
코스프레 회장엔 칸무스와 뭔지모를 아이돌 캐릭들이 거의 활보했음.
칸코레 코스어들 보니 남성코스어는 유독 제독 코스어가 진짜 존나 많았고
여성 코스어들은 대부분 칸무스들.. 공모수귀나 프린츠오이겐도 벌써 나왔음
심해서함은 내가 낀 팀이 전부였음
촬영자체는 빡셨던거 같다... 포즈 존나 다 똑같은것도 고충이 있었던게
전날 잠을 안자서그런지 어려운 포즈 취하니 존나 쥐가나서 안되겠더라고
게다가 코스랑 장비설계를 존나 안이하게 하는 바람에
글러브를 끼고 있으니 손에 뭘 쥘수가 없어서 글러브 벗고
글러브 벗으면 팔찌 흘러내리고
팔찌 흘러내리는거 주우려고 허리 숙이면 연결부위 느슨한 포대가 분해되고
분해된 포대 조립하다보면 포대 검은 부분에 흰 화장 존나 묻고wwwwwwwwwwwwwwwwwwwwwwwwww
진짜 씨1발 총체적 난국;;;;;;;;;;;;;;;;;;;;;;
이 딜레마가 수십번 반복되다보니 귀찮아서 아무데도 안 가고 걍 말뚝박을수 밖에 없더라
잠도 존나와서 서클 구경도 슥-한바퀴만 돌고 말았음
그렇게 어영부영 촬영하다가 오후 3시되니 폐회식 하는데, 뭐 전형적인 '귀가길 안전하게 돌아가세요!' 란 인사로 끝났음
근데 누가 지나가면서 한마디 하더라고
'와 북두서희님 님이 조심해서 돌아갓! 하면 다들 존나 지릴텐데ww'
그말듣고 바로
'조심해서 돌아갓!!' 사자후 날림
그 한마디에 철수준비하던 스탭들, 참가자들 존나 현웃 터짐wwwwwwwwwwwwwww
이후 지나가던 참가자 '북쨩, 생긴거랑 다르게 상냥한 아이구나'
심해제독 '제가 키운 애거든요(쑻)'
주변 일동 'wwwwwwwwwwwwwwwwwwwww'
그런식으로 웃음으로 마무리 됬음
이런저런 개선할점도 많고 그외 여러 썰이 좀 있었는데
돌아보니 재밌었던거 같다.
다음번엔 코미케 한복판에 북비에트의 깃발을 꽂으러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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