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상당히 충격적인 결과다

A : 변명의 여지가 없다. 오늘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악의 플레이였다.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죄송하다.

Q :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있다면

A : 상대팀 탑의 폼이 너무 좋았다. 우리가 설계한 계획대로 게임이 이어지지 않았다.

또한 라인전 내내 페이커의 압박을 벗어나지 못해 우리팀의 흐름을 가져올 수 없었다는 것이 아쉽다.

Q : 첫 월즈 결승이었다. 소감이 어떤가.

A : 여기에 오기까지 이렇게 많은 시간이 걸릴 줄 몰랐다. 사실 많은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습했다.

하지만 경기가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고 준비했던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다.

Q : 내년 목표가 있다면?

A : 다시 이 자리에 서는 것이다. 그리고 1년 뒤에는 웃는 얼굴로 인터뷰하는 것.

오늘 경기로 인해 많은 교훈을 얻었고 이를 발판삼아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Q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A : 사실 포기하고 있던 경기였다. T1과의 스크림에서 한 번도 못이겼기 때문이었다.

스크림에서 그의 닐라를 만난 모든 팀들은 그 악몽과도 같은 충격에 그 날 스크림을 계속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 날 이후로 절치부심하여 최소한 구마유시가 닐라를 꺼내게 하고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결국 나에게는 그럴 가치조차 없었다는 것일까.(헛웃음 뒤 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