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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술 후 배우되기로 결심했다"

진혁만세(125.131) 2007.02.23 23:21:32
조회 456 추천 0 댓글 12

차진혁 "뇌수술 후 배우되기로 결심했다"

<조이뉴스24>

자신의 외모가 \'지극히\' 평범한 것이 배우로서의 장점이라고 말하는 신인 배우 차진혁. 그는 생각보다 유쾌했고, 솔직했다. 신인답게 가끔 매니저의 눈치를 보는 척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똑 부러지게 다했다.

현재 SBS 월화극 \'사랑하는 사람아\'에서 박은혜의 상대역으로 출연 중인 차진혁은 얼마 전 키스신을 찍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방송에서 처음 해 본 키스신이라 찍기 전에는 긴장도 됐다. 내가 낸 건 아니지만 NG가 몇 번 나기도 했다. 이 각도에서 찍고 저 각도에서 찍고 하다보니 나중에는 아무 감정도 안 생기더라. 키스라기보다 뽀뽀였는데 나중에 각도를 달리해서 보니 키스같은 느낌이 나기도 했다"며 생애 첫 키스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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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 중 우연히 만난 배우 김윤진을 통해 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는 차진혁은 "김윤진씨가 지금 \'사랑하는 사람아\' 극본을 맡고 계신 최윤정 작가님을 소개해줬다. 최작가님이 보시자마자 \'니 외모는 평범하다. 근데 평범한 외모가 장점이 될 수 있다. 그러니 배우할려면 10kg만 빼라\'고 말씀하시더라. 그래서 6개월 동안 10kg을 뺏다"며 연예계에 입문하게 된 배경을 털어놓았다.

그럼, 평범한 외모에 통통하기까지 했던 이 사나이는 언제 배우가 돼야겠다고 생각한 것일까?

"중학교 때까지 공부를 잘하는 아이였다. 그런데 고등학생이 되자 공부가 하기 싫어졌다. 집안 대대로 교수 집안에다 사촌, 형제 모두 공부를 잘하고 집에서도 나에게 바라는 것이 많아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학자 집안의 \'아웃사이더\'였다고나 할까? 그러던 어느 날 친구랑 장기 가출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다. 뭔가 인생이 갑갑하고 답답하게 느껴졌고 일출이 보고 싶어 바다로 갔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해가 뜨지 않는 거다. 그러다 생각해보니 바다가 서해안이었다.(폭소) 뒤쪽에서 해가 뜨는데 너무 난감하더라. 그 때 깨달았다. \'인생이란 이런 것이구나!\'"

그렇게 인생을 깨닫고 학교로 돌아오니 담임선생님이 조용히 부르더란다. \'니가 진정하고 싶은 것이 뭐냐\'라는 물음에 일주일 동안 고민을 했던 그는 언젠가 담임이 보여줬던 연극이 생각났다.

"연극을 좋아하셨던 담임선생님이 나와 친구에게 \'아그네스\'라는 연극을 보여준 적 있었다. 연극을 태어나서 처음 봤던 나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의 소망에 담임은 격려을 아끼지 않았고, 결국 연극과에 진학하게 됐다고 한다.

"연극을 하면서 연출, 조명, 배우 다 해봤다. 근데 배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뇌출혈을 겪고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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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2학년 때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뇌출혈 때문에 뇌를 여는 큰 수술을 했다는 그는 그 때 죽을 고비를 넘기며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이 뭔가? 고민을 했고, 제작에 참여하기보다 무대에서 연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단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나니 인생이 달리 보이더라. 내일 죽을지 오늘 죽을지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가장 원하는 일이 뭔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그 전까지 어떤 식으로든 연극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좋았는데, 수술 후 연기에 대한 뚜렷한 생각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연기자에 머물지 않고 연극 제작을 할 수 있는 극단을 갖고 싶다. 극단과 공연장을 가지고 계신 유인촌 선생님이 내 \'롤모델\'이다"

현재 용인대학교 대학원 연극학과에 재학 중인 차진혁은 파란만장했던 지난 시간들만큼이나 앞으로 인생에 대한 욕심과 꿈이 가득해 보였다. 그의 바람대로 박찬욱 감독과 작업하는 날이 오고, 숀 펜같은 배우가 되며, 유인촌같은 제작자가 되길 기대해본다.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사진 김동욱기자 gphot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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