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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학회비 최종글(안쓰려다가 쓴다 내가 진짜)

순천향명가수(111.118) 2011.01.20 22:51:37
조회 4065 추천 10 댓글 15

진짜 하도 답답하고 어이가 없어서 또 쓴다 이렇게
물론 이런 글 몇 백개를 봐도 죽어도 신입생들은 학회비를 내야한다고 생각하는 놈들의 생각은 변함이 없겠지
나도 솔직히 선배된 입장에서, 그리고 학번도 그렇게 낮은 학번도 아닌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신입생들한테 학회비를 걷는 것이 나에게든 학과에든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함.
하지만 신입생들이 처음 학교에 입학할때 갖는 부담감의 99%를 이해하기에 학회비의 오류를 고발한 것이고, 이는 필히 개선되어야 할 문제임.
솔직히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입학할 때만 해도 우리 학교의 인지도가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으며,
때문에 입시에 성공했다기 보다는 입시의 실패로 인해 다소 학교에 불만족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입학한 친구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부모님께 죄송한데, 결코 적지 않은 등록금과, 입학금, 자취비·기숙사비·통학비에 더불어 학회비라니...


학회비가 타당치 않은 이유는 크게 아래와 같다.

첫째, 비공식적으로 걷어지는 학회비
정말 비공식적이다. 내가 전에 쓴 글에도 언급했지만 누군가 댓글로 비공식적이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정말 비공식적이다. 지들끼리 얼토당토 않은 근거들을 나열해가며 갱지든 A4용지든 학회실에서 대충 뽑아서
신입생들 대상으로 한 강의실에 앉혀놓고 나눠주면서 돈 내라고 하거나, 우편을 통해 집으로까지 보내기도 한다.
학교측에서 지시한 사항이 아니고, 학과에서 지시한 사항이 아니라, 학과의 집행부에서 지시한 사항이고, 오래전부터 대물림 되었던 악습이다.

둘째, 학회비의 관리
학회비가 25만원이라고 친고, 신입생을 80명이라고 치면, 학회비를 다 걷었을 경우 2천만원이 된다.
2천만원 결코 적지 않은 돈이고, 대학생이 관리하기엔 큰 돈임에 분명하다.
이렇게 걷어진 학회비를 보통 학회장, 혹은 회계의 이름으로 된 개인 통장에 관리하는 경우가 다수이다.
<우리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빈번한 집행부 회식, 물론 그 돈을 사용해서 고기먹고 술마시고 쌩쇼를 한다.
솔직히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되지 않길 바라지만, 그 돈으로 다른 곳에 쓰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왜? 회계보고니 정산이니 해서 우리과는 학회비를 투명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기가찬다. 그럼 통장 사본을 가져와보든지. 깔짝 허접한 실력으로 엑셀자료 가져다 디밀고 그걸 회계보고라고 하는 과가 다수이다.
 간이영수증을 통해서 혹은 공영수증을 통해서 영수증 위조하면 너무나도 쉽게 그 돈을 사용할 수 있어서 가슴이 아프다.

셋째, 신입생들이 내는 학회비로 한 학과의 1년 행사가 좌지우지???
정말 너무 잘못된 오류이다. 학과 행사를 위해서 신입생들이 학회비를 낸다니... 신입생들만 참여하는 행사냐?
신입생들도 2학년부터는 학회비 안내니까 상관없다고?
난 편입할건데? 전과할건데? 반수할건데? 자퇴할건데?
그러면 환불해줄거야?????? ㅎㅎ 환불 해줄 거냐고... 학회비.. 계산해서 환불 해 줄 수 있냐고..
내 학회비는 이미 나 신입생이었던 구석기 시대에 다 써버려놓고서...
지금 우리학교 우리학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너무나 잘못된 학회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년에 한번 혹은 한 학기에 한번씩 전 학년을 대상으로 몇만원씩 걷는다면 정말 투명하고, 알뜰살뜰 학과를 잘 운영해 나갈 수 있을텐데...
또 귀찮아서 못하시겠어요?
선배들은 내 말을 너무 안들어서 학회비 안내시고, 학과에 사람이 너무 많고 아웃사이더니 잠수정이니 해서
학과 행사 참여를 너무 안하시는 귀요미 후배님들이 너무 많아서 걷을 수가 없다구요???
그렇겠죠. 그래서 집행부가 있는건데요... 집행부가 책임지고 받아야 할거 아닙니까...
그렇다고 1학년 신입생들에게 4년치를 한번에 걷다니...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아예 등록금 4년치를 한번에 내라고 해보시지???
아! 그리고 그런 말씀도 더러 있더라구요. 전년도 집행부에서 이월된 금액도 사용한다구요...
그래요 제발 정말로 그러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구 올해도 예산 남으시면 정말 아주 결백하고 다음 집행부에도 이월시켜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제.발.좀.요!

넷째, 신입생들의 의사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학회비 및 학과 운영
학회비의 찬반 의사 없이, 신입생들의 의사결정 없이 그저...
단지...학과 집행부에서 결정해서 일방통보하고, 반 강제적으로 걷어들이는 학회비.
학회비의 충분한 사용계획이나 1년 학과 운영계획 및 예상 소모비용 계획 이런거 전혀 없지???
우리도 엊그제부터 집행부였는데...언제 그거 계획하고 있냐구...?
그러시겠죠. 그래서 집행부가 있는건데요...집행부라면 책임감이 좀 있어봐라.
그냥 저냥 일년 탱자탱자 되는 대로 해보자. 될대로 되라. 이런식의 마인드시겠죠.

난 이래서 우리학교가 너무 좋더라구요.
여느 대학과 별반 다르지 않은 학과운영제도^^
사랑합니다 SCH
사랑합니다
사랑
합니다...
정말요.


집행부 형 누나들... 우리가 낸 돈으로 술쳐마시고 고기사먹고 하는 건 이해할 수도 있어요.
근데 그거... 왜 항상... 회계보고니 연말결산할때는 코빼기도 안보이는 거에요?
내가 아는 것만도 1년에 10번 이상은 회식했던것 같은데..
왜 돈 10만원도 회식비로 안빠졌냐구요...
형, 누나들... 설마... 차마...우리 학회비 회식하는데 쓸 수가 없어서. 너무 양심에 찔리셔서...
각자 회비 모으셔서 회식한건가여??
정말 눈물 나는 집행부시네요.
사랑합니다 SCH


+ 아, 그리고 추가로...
순대가 무슨 군대도 아니고
후배가 선배한테 인사안한다고 후배들 집합시켜놓고 욕하지좀 맙시다.
지성인이면 지성인 답게...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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