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모리스 라끄르와 마스터피스 플라이백 애뉴얼캘린더

엑

2010.06.22 01:16:55

조회 12565 추천 0 댓글 20

모리스 라끄르와
시계브랜드 치곤 상당히 신생브랜드이다.
고작 1961 년에 생겨서 짧디 짧은 역사, 역사라고 말하기도 그런 정도로 다른브랜드들에 비하면 갓난아기 같은 시계브랜드지만
최근들어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고 있다.
신생브랜드의 숙명? 이라고 할만한 리테일가격 대비 할인율이 큰 점도 처음 구매할 때는 장점으로 작용하게 된다.

모리스 라끄르와의 라인업중에 최 고가 라인에 마스터피스(Masterpiece) 라인이 있다.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걸작 이다

걸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 무브를 납품받아 만드는 회사 치고는 상당한 피니싱과 데코레이션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소개할 시계는, 마스터피스 라인중 하나인 플라이백 애뉴얼 시계이다.

플라이백은 크로노그래프 시계에서 시간을 계측 할 때

크로노 시작-스탑-리셋-재시작 의 과정을 거치는 데 비해
크로노 시작 - 재시작 으로 그 과정이 줄어든다는 데 의의가 있다.

물론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자주 쓰지 않는 경우엔 그냥 기술력의 상징일 뿐이다 ^^;;

제원 :

무브먼트 : Eta2892 + Dubois-Depraz module
직경 : 40mm
재질 : 스테인리스 스틸 + 18K gold
다이얼 : 에나멜+자개
방수 : 50m
앞 뒤 사파이어 크리스탈

박스샷의 모습이다. 요즘 나오는 모리스들은 거대한 원목박스인데, 몇년 전 출시라 상대적으로 작다, 작다지만 그 당시 기본 하위 라인업들 박스에 비해선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정면 사진의 모습이다.

우유빛의 하얀색 에나멜 다이얼에 검정 로만인덱스

금테가 둘러진 크로노그래프 서브다이얼이 배치되어있고

12시에는 빅데이트 날짜창, 4~5시 사이에는 월력이 표시되어 있다.

베젤은 18K 옐로우 골드 금통이다. 도금인줄 알았는데 아예 통짜 금.....

+일부러 조금 어둡게 찍어보았다. 빛을 받아 빛나는 파란색 블루핸즈, 그리고 가장자리는 자개로 되어있다. 자개가 사진상으로 잘 안나와서 어둡게 찍었다.

옆모습이다. 정면에서 보이는 부분은 브러쉬 처리, 사이드쪽은 유광으로 해 놓아서 번쩍거린다. 귀여운 양파용두 겉에도 금을 덧대 놓았다.

애뉴얼 캘린더 작동 영상이다.

애뉴얼캘린더 기능이란, 보통 기계식 시계가 매 달 30일, 31일을 인지 못해서

30일까지 밖에 없는 달에는 다음날이 되면 1일이 되어야되는데 31일이 되게 마련이다.

애뉴얼캘린더는 월(month)설정을 해놓으면 30일, 31일을 계산해서 30일이 지나면 날짜창이 두 칸 움직여 1일이 되게 된다.

Month 설정이 따로 버튼이나 용두로 조절이 안되기 때문에 용두로 날짜조절을 계속 하면 月이 바뀌게 된다.

혹시나 이 기능이 보고싶으면 30일을 기다리던가 그야말로 하염없이 용두를 돌려야 하는 일을 겪으면 된다.

(하염없이 겪는것을 선택했다...)

모리스 라끄르와의 상위라인은 버클에 모리스 로고가 붙어있다.

버클의 모습. 모리스 로고를 본따 만든 탱버클이다.

가죽줄의 안쪽 모습이다. 20미리, CROCO VERITABLE , 악어가죽임을 표시하고 있다.

무브먼트인 ML15 무브먼트이다. ETA 2892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Dubois-Depraz 의 모듈을 다이얼쪽으로 장착해서 플라이백-빅데이트-애뉴얼캘린더 기능을 구현했다. 그래서 뒷모습은 일반 ETA2892 랑 다를것이 없다.

다만 모듈 장착으로 인해 쥬얼수가 비약적으로 49까지 뛰어버리게 되었다.

방수는 50미터, 그 외 베젤이 18k 750 이라는 표시

무브먼트 접사 모습. 원형의 페를라쥬가 빼곡해 되어있고, 2892무브 베이스라는 표시와 ETA각인이 되어있다.

니바룩스 1등급 스프링 , 글루시듀르 밸런스휠, 블루스크류, 등등..

무브먼트 사진. 데코레이션을 열심히 해놓았다.

함께 온 모리스라끄르와 와치와인더 사진

태엽으로 작동되는 시계이기 때문에, 안차는 날을 대비해 이렇게 자동으로 빙글빙글 돌며 감아주는 와치와인더라는게 존재한다.

와인더의 뒷모습. 배터리가 들어가는 곳이 있고, AC전원을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시계와 닿는 쿠션의 모습. 스웨이드 비슷하게 부들부들한 천으로 되어 있고, 이렇게 누르면 오무라들어서 장착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시계 뒷면과 닿는 곳은 가죽으로 처리를 해놓았다.

총평 : 모리스 라끄르와의 상위 라인업 답게 케이스 피니싱과 무브먼트 데코레이션이 훌륭한 시계이다.
40mm 로 정장에 적합한 사이즈이며, 18K 의 번쩍임과 뽀얀 에나멜 다이얼, 보일듯 말듯한 가장자리의 자개는 이 시계의 매력점이다.
타 고급시계 (상대적으로) 에 적용되면 무시무시한 가격을 받았을법한 많은 기능들이 포함된 매력적인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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