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이들 새 기타 받거나 중고기타 살 때 어려워 하는거 같은게
넥 상태 보는거랑, 의외로 줄높이 재는거 잘 모르는거 같더라

오늘 기타치고 노래 부르다가 기부니가 조와서 사진으로 한 번 찍어 봄 ㅋㅋ





기타 넥은 두가지만 보면 됨.
꼬임과 휨.





첫번째 짤처럼 봐서 아랫단과 윗단의 끝이 평행한지를 보면
꽈배기 처럼 꼬였는지 확인 가능하다.

지금까지 중고기타 거래하면서 꽈배기 된건 아직 본적이 없는데
아마 보통은 큰 문제는 없을거야.

근데 혹시나 재수없게 꼬인거 잘못걸리면 골치아프니까 일단 보는 법은 알랴쥼.

기타는 나무로 된 제품이고 줄의 장력에 따라 넥 상태가 변하니까
너무 칼같이 일치하는걸 원하면 서로 피곤해짐.
육안으로 봤을 때 너무 심하지만 않으면 됨.

이런거 가르쳐 주면 뱁새눈 돼서 강박증 일으키는 애들 있는데
너무 심하지만 않으면, 그리고 플레이 하는데 문제 없으면 되는거니까
너무 신경질적이 되지 않는게 좋다.





그리고 두번째 짤 처럼 넥 휨을 보면 되는데,
첫짤처럼 하면 넥휨이 잘 안보이니까 90도 돌려서 세워서 보는거임.

보통은 일자에 가깝거나 약간 릴리프 상태(사진상으로 넥 중간부분이 왼쪽으로, 바디 뒷부분 방향으로 오목한)일거야.
릴리프가 심하면 줄이 많이 뜨고 줄 장력이 세게 느껴짐.

반대로 넥의 헤드쪽이 왼쪽, 바디 뒷방향으로 휘어있으면 이건 백보우라고 하는데,
보통 이 상황에서 5~12프렛 사이에서 버징이 남.

넥 휨을 보고 트러스 로드를 조절해서 릴리프가 심하면 조여서 현고를 낮춰주고
백보우가 있으면 풀어서 릴리프 방향으로 휘게 만들어서 현고를 확보하고.

버징이 나면 버징나는 위치를 파악해서 백보우가 의심되면 넥 휨을 체크하고,
현고가 높으면 릴리프가 심하지 않는지 체크하고 트러스 로드를 조절하는.

대충 이런 느낌.





그리고 12프렛 줄 높이를 재보면 되는데,
12프렛의 끝과 줄 아랫부분 사이의 간격을 재는검.

막 지판과 줄 사이 간격을 재거나
줄 윗부분 높이를 재는 친구들이 있더라.

그리고 줄 높이 잴 때에는 자를 기울어 지지 않게 잘 대는게 중요하다.
왼손으로 자 들고 오른손으로 사진 찍으니까 힘들어서 나도 좌우로 좀 기울어 졌음.

12프렛 줄높이는 6번줄은 2.5mm, 1번줄은 2.0mm를 기준으로
플러스 마이너스 0.5mm씩은 허용범위 안쪽이고,
플레이 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조절하면 됨.





지금 알려준 방법은 빨리 대략적으로 기타 상태를 파악하는 방법이고,
여기서 문제가 있으면 게이지나 자 가지고 정밀하게 측정해서 문제를 파악해야 됨.

육안으로 넥 휨을 보고 줄높이를 재보고
개방현과 모든 프렛을 눌러서 탄현 했을 때
버징이나 음이 먹히는게 없는지 확인하고

육안으로 보고 트러스 로드 조정 했다면
꼭 줄 높이 재보고, 개방현 및 모든 프렛 눌러서 소리 내보고 판단해야 됨.

기타에 따라서 줄높이를 좀 낮추면 특정 위치에서 소리가 약간 먹먹해 지는 경향이 있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 판단을 해야 됨. 소리를 중시해서 약간 릴리프로 돌릴지, 현고를 우선해서 조일지.



기타는 이쪽을 건드리면 저쪽도 같이 움직이는 물건이고
완벽하게 칼처럼 딱 떨어지질 않아서 어느 정도 선에서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 악기라서


종합적으로 잘 판단해야 됨.
종합적 이거 되게 중요하다.





중고 기타 거래하거나 새 기타 살때 참고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