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지-엘리엇 위트

이블린 위트-미라지 엄마

-미라지에겐 3명의 형이 있었는데, 미라지가 16살때 아웃랜드 내전으로 전원 실종됨.말이 실종이 사실상 전사한거나 다름없었음

-미라지는 엄청 슬펐지만, 어머니 이블린 위트마저 무너지게 내버려둘 순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밝고 유쾌한 모습을 유지하고, 홀로그램으로 장난을 치면서 이블린 위트를 웃게 만듬

-그런데 어느날 미라지는 이블린 위트가 미라지의 홀로그램들을 각각 릭키와 엘론, 미라지의 형들 이름으로 부르는걸 목격하게됨. 그리고 미라지는 엄마가 잠시 멍하니 텅 빈 방을 바라보는걸 보고 불안해져서 무슨 일이냐며 물음. 이블린 위트는 단지 잃어버린 쌍둥이 아들들이 그리웠다고 말함. 사실 이때쯤부터 미라지 엄마에게 치매 증상이 왔던걸로 보임

-불안감을 느낀 미라지는 형제들이 없어서 엄마에게 무슨 문제가 생기고 있는걸지도 모른다고 생각, 그래서 미라지는 자기 형들의 행동을 모방하기 시작함

-가령 미라지는 이블린 위트에게 '엄마 저 친구들이랑 공놀이하러 갈게요'라며 밖으로 나가는데, 이건 미라지의 형 엘론의 행동을 모방한것이였음

-이후 미라지는 아예 홀로그램들에게 형의 이름을 붙이고 '엄마, 엘론(미라지의 형 이름)이랑 공놀이좀 하러 나갔다 올게요'라던가

-형 로저의 이름을 붙인 홀로그램과 기타를 친다던가

-형 릭키의 이름을 붙인 홀로그램과 함께 요리를 한다던가

-이런 식으로 이블린 위트가 계속 웃고 대화할 수 있게끔 만들려고 했음. 마치 집안에 형제들이 멀쩡히 살아있는것처럼

-하지만 미라지는 어느날 이블린의 미소가 짧게 사라지는걸 목격함

-자신의 행동이 되려 엄마의 상태를 악화시켰다고 생각한 미라지는 결국 엄마에게 자신이 행동을 벌인 이유를 고백함

엘리엇: 안녕 엄마, 저에요--엘리엇

이블린 위트: 알고있단다, 얘야. 무슨 일이니? 저녁밥이 궁금하다면 마침 지금 작업이 거의 끝나가는 중이란다

엘리엇: 전...음...이건 아주 특별한...특별...특...이거 정말 이상한 상황이네요. 뭐라 말을 꺼내야할지, 아니면 아예 말을 하지 말아야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의사를 불러야할지 갈피를 못잡겠어요

이블린 위트: 얘야, 나에겐 뭐든 말해도 좋단다

엘리엇: 아무래도 제가 엄마한테 안좋은 일을 벌인것 같아요. 아주 나쁜 짓을 저질렀나봐요

이블린 위트: 얘야, 그게 무슨 말이니?

엘리엇: 그게, 있잖아요 지난 몇 주동안 제가 마치 릭키, 엘론 그리고 로저가 마치 집에 있는것처럼 행동했잖아요. 사실 형들은 없는데....형들은 사라졌고 다신 돌아오지 못할거에요

이블린 위트: 나도 안단다, 얘야

엘리엇: 정말로요? 전 엄마에게 무슨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전 그걸 어떻게해야 고칠 수 있는지를 몰랐어요. 아무래도 제가 더 악화시켰나봐요. 전 단지 엄마가 행복하기를 바랬던것 뿐인데

(이블린은 두려움과 슬픔으로 몸을 떨며 엘리엇에게 다가감)

이블린 위트: 그게 아니란다

엘리엇: 행복하지 않으셨어요?

이블린 위트:(웃음을 터트림) 오, 우리 바보 아들. 당연히 날 행복하게 만들었지. 넌 언제나 날 행복하게 해준단다. 하지만 얘야, 난 네가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건지 알고있었단다. 단지 네 행동이 날 위한 것이였다는 점을 몰랐을 뿐이야. 난 네가 자신을 위해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단다

엘리엇: 네? 그게 무슨 뜻이에요?

이블린 위트: 아마도 난 네가 형들이 아직도 있는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널 행복하게 만들어주는거라고 생각했던것 같구나. 난 네가 형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가장 편안하다고 느꼈거든

엘리엇: 그리고 전 이렇게해야만 엄마가 형들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전에 제 홀로그램들과 마주하셨을때 말이에요. 엄마는 그때 둘을 쌍둥이 형들로 착각하셨잖아요?

이블린 위트: 그래, 그랬지. 그날밤 나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단다. 하지만 그게 처음은 아니였고, 마지막 또한 아닐거야. 하지만 네가 걱정할건 하나도 없단다, 엘리엇. 난 내 스스로 잘 돌볼 수 있어. 난 괜찮을거라고 약속할게

엘리엇: 정말로요?

이블린 위트: 물론이지. 그리고 언제나 네 곁에 있을거란다. 그날밤 나 때문에 걱정하게 만들어서 미안하구나. 내가 형들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지 않는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어서 미안하구나. 당연히 난 그 아이들을 생각한단다. 우린 항상 함께하잖니. 그 아이들 이야기를 하기 위해선 네 홀로그램이 필요하지 않단다. 만약 릭키가 오직 계피와 마늘로만 폭챱을 요리했던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난 기꺼이 대화에 응하마. 엘론의 머리가 5시간동안 호박 머리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난 언제나 준비되어 있단다. 그때 사진도 가지고 있는걸. 그리고 로저가 널 너무 간지럽힌 나머지 네가 바지에-

엘리엇: 전-전 그런 일이 있었는지 기억 못하는데-

이블린 위트: 난 언제나 마음 속에 품은 이야기들을 꺼낼 준비가 되어있단다. 난 우리 아들들 이야기하는걸 좋아하기 때문이지. 난 너와 대화하는걸 좋아한단다. 널 사랑한단다, 엘리엇. 그리고 날 행복하게 하려는 노력은 필요 없단다. 네가 내 아들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난 행복하니까. 무슨 일이 생기든, 난 언제나 너의 열혈 팬이란다

(모자는 서로 포옹함)

엘리엇: 저도 사랑해요, 엄마. 저한테 화를 안내주셔서 감사해요

이블린 위트: 물론 한달간 외출 금지야

엘리엇: 네? 완전 너무해요!

이블린 위트;(웃음) 농담이야! 이런, 아무래도 우리 아들은 농담 좀 배워야겠구나

(이블린 위트는 미소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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