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 - 하아… 하아… 어, 어떻게 쓰러뜨렸어요…!

유우나 - 응! 해냈어! 리리 씨, 고마워!!

리리 - 왓! 유, 유우나 양!?

미모리 - 유우나 짱, 리리 씨가 괴로워 보이는데?

유우나 - 미안해, 기뻐서 그만.

리리 - 아하하, 괜찮아요. 기뻐지는 거, 아니까요.

카에데 - 그렇네요. 빼앗겼던 걸 되찾고, 강적을 쓰러뜨렸으니까요.

유유 - 아직 끝나지 않았어. 스몰급을 방치할 수는 없어.

유우나 - 그랬어요!

***

유우나 - 이걸로 마지막!

리리 - 후우… 주위의 휴지도 어떻게 쓰러뜨렸어요.

카린 - 이걸로 무사히, 임무를 마쳤다는 거지.

셴린 - 다행이네요, 여러분.

유지아 - 어라, 전부 끝났다는 건, 모두….

소노코 - 응. 슬슬 이별할 시간이라는 거지~.

후미 - 아앗, 그랬어요!? 으으~… 소노코 양과는 더 이야기가 하고 싶었는데!

소노코 - 후밍 씨…! 그건 나도야~! 슈츠엥겔들의 화원을 보고 싶었어~!
미 씨와 모유 씨의 관계성이라든가, 유지아 양과 셴린 양을 더 가까이서 쬐고 싶었는데!!

미리엄 - 진심이 나왔군….

유지아 - 쬔다니, 뭘…?

소노코 - 후미 씨가 슈츠엥겔의 맹세를 맺는다면, 꼭 나한테도 알려줘! 약속이야!

후미 - 아하하하….

셴린 - 세계를 넘어서 전할 수 있는 수단은 있는 걸까요?

소노코 - 아, 셴린 씨에게도! 체류 중에 썼던 소설, 직접 줄 수 없는 건 아쉽지만, 읽어주면 기쁠 거야.

유지아 - 에, 정말로 쓰고 있었어!?

셴린 - 소노 양, 감사히 읽을게요.

후미 - 저도 꼭 읽고 싶어요!

마이 - 아하하, 소노코는 정말 신기한 녀석이구만.

카린 - 저기, 마이 씨, 타즈사 씨. 짧은 시간이었지만, 신세졌어.

타즈사 - 마이 님은 어찌됐든, 나는 아무것도.

마이 - 그렇지 않다고. 셋이서 고양이 찾고, 낮잠자고, 즐거웠잖냐?

타즈사 - 즐겁지 않았다고는, 말 안 했잖아요.

카린 - 후후, 나도 즐거워썽. 타즈사 씨가 고양이에게 응석부렸던 거, 절대 잊지 않아.

타즈사 - 아니, 그건 잊어도 되니까.

마이 - 그러고 보니, 전투 중에도 타즈사가 말했는데, 결국 『완성형 용사』라는 건 뭐야?

카린 - 지금 그걸 또 물어봐!? 이젠 헤어질 때인데!

타즈사 - 이 기회를 놓치면 계속 신경 쓰일 거 같고.

카린 - 그, 그것도 그런가… 그게, 『완성형 용사』라는 건――

카에데 - 토고 양, 당신과 유우나 양의 친해진 계기나 추억 이야기, 듣지 못하게 되는 건 아쉬워요.

미모리 - 저도, 카에데 양의 마음을 전하는 법은 무척 공부가 됐어요. 원래 세계로 돌아가도, 잊지 않고 마음에 간직하려고 해요.

카에데 - 네, 그렇게 해주세요. 당신의 유우나 양을 향한 마음은, 저의 리리 양을 향한 마음과 막상막하일 정도로 강하니까요.

미모리 - 네!

카에데 - 후후후….

미모리 - 우후후….

유우나 - 토고 씨, 무슨 얘길 하는 거야?

미모리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유유 - 카에데 양, 너 토고 양에게 이상한 바람을 불어 넣은 건….

카에데 - 오해살만하게 말씀하지 마시죠! 저는 그저, 사랑을 설명했을 뿐이랍니다.

리리 - 사랑… 인가요?

유유 - 그게 터무니없이 불안한 건데.

미모리 - 괜찮아요. 카에데 양은 제게 필요한 걸 가르쳐 주셨을 뿐이니까요.

유우나 - 뭔데뭔데? 나도 알고 싶어!

미모리 - 원래 세계로 돌아가면, 유우나 짱에게도 알려줄게.

카에데 - 리리 양께도… 나중에 제가….

유유 - 됐어.

카에데 - 유유 님껜 말하지 않았어요!

리리 - 아하하….

유우나 - 이렇게 해서, 리리 씨 일행과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이게 마지막이구나.

리리 - 유우나 양 일행과 함께, 용사부 활도을 했던 일, 저 영원히 잊지 않을 거예요!

유우나 - 고마워. 이 세계에서 용사부로서 활약할 수 있어서, 나도 기뻤어!
이걸로 이별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리리 - 어쩌면 또 어딘가에서,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유우나 - 그러니까, 이별이라고 말하진 않을게.
또 만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니까! 리리 씨, 히토츠야나기대의 사람들, 또 보자!

리리 - 반드시 언젠가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