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젠님, 말씀하셨던 그 사신을 데려왔습니다."

"수고많았다, 카나메."

"데려오느라 많이 애써줬구나."

'뭐... 뭐야? 진짜로 살아있었어?'

'누군가에게 습격당했다고 생각했건만....'

"만나서 반갑다, 이나바 카게로자."

"너가 코앞에서 보았듯이 5번대 대장이었던 아이젠 소스케라고 한다."

"너가 있다는 소식을 카나메에게서 듣고 흥미가 생겨서 널 채용해보고자 한다."

"그래도 되겠나?"

"솔직하게 말해보지."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은..."

"죽은 줄만 알았던 네가 어떻게 살아있는거지?"

"5번대 막사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고 호정 13대에서도 난리났던데."

"그건 내가 찔러버렸던 모모를 경화수월로 바꿔치기한 것이다."

"발목을 잡아놓으면 안되니까."

"그건 그렇고.... 탈출 과정에서 들키지는 않았나?"

"그게.... 탈출하는 과정에서 기술개발국을 초토화로 만들어버렸습니다만..."

"그동안 호정 13대에게 불만이 가득한 걸 여기서 방출한 것 같습니다."

'.......자못, 골계스러운 행동이로군.'

"아란칼이 경고를 남기고... 대장들도 줄줄이 사라지고 있다."

"도무지 머리가 제대로 안 돌아가는군."

"큰일났습니다, 총대장님!"

"왜 그리 급하게 뛰어오느냐 아콘."

"진정하고 침착하게 말해보도록."

"기술개발국이 누군가에게 통째로 초토화되버렸습니다."

"마유리 대장님도 거의 멘붕하는 상태였고요!"

"하 시발... 또 사태가 벌어졌냐?"

"그래... 이번엔 또 뭐더냐? 누가 저릴렀대냐?"

"저희 12번대 7석인 이나바 카게로자가 저질렀댑니다."

"직접 보지 못했지만은 정황상 그 녀석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그 시각 기술개발국]

"그그그그그그그그 똘마니 새끼가...!!!!!!"

"잘도 내 기술개발국을 이렇게 만들어?!!!!"

"용서못해! 절대로 용서못한다!!!!"

"괜찮으십니까 마유리님?"

"안색이 좀 안 좋아보이시는..."

"그 똘마니 같은 년!! 내가 절대로!! 절대로!!"

"용서못할 것이다!! 수천 아니 수만 배로 갚을 것이야!!!"

"마유리...님... 일단 진정하시고..."

"후우... 후우... 하아... 그래."

"미안하구나, 네무."

"내가 너무 흥분해버려서 내 눈에 보이지 않게 된 모양이구나."

"이런 나를 용서해주려무나."

"괜찮습니다 마유리 님이 그러하신다면야...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어찌됐던 간에... 기술개발국이 초토화되버렸으니..."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 대책을..."

"그래, 내가 소울 소사이어티에게 앙심을 품어서 그곳을 파괴시켜서 호정 13대를 고립시키는게 내 목적이긴 하지."

"그렇기에 네가 날 아군으로 채용하겠다고?"

"너의 그 기술력으로 응해주겠다면 우리에게 있어서 우위에 점할 지도 모른다."

"잘한다면 우리에게 있어서 전력이 되줄 지도 모르고 말이지."

"흠... 그런 너의 목적은 무엇이지?"

"왕건의 소재를 찾고 붕옥과 융합해 영왕궁에 있는 영왕을 죽이는 것."

"그것이 내 목적이기도 하다."

"그런 다음 나 자신이 하늘에 서서 삼계를 유지시키는 것도 포함되지."

"다른 자의 욕망에 의해 조종당하는 제물 따위가 아닌 나 스스로가 행하는 것을."

"언젠가 이치의 끝에 도달해서 그 초석을 갈아끼울 것이다."

"내가 행할 수 있는 목적이란 바로 그것이니."

".......영왕이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는 제물이라니."

"그게 사실이란 말인가?"

"그렇다."

"영왕이란 애초에 0번대에게 조종당하는 신세에 불과해."

"그것은 결국 현재의 영왕은 꼭두각시에 불과하단 존재라는 것이지."

"그걸 위해서 날 고용하려는 건가?"

"허나 소울 소사이어티를 파괴하면 왕건의 소재고 뭐고 알 길이 없을지도 모르니..."

"최대한 조절해가면서 함께 나아가지 않겠나?"

"흐흐흐... 좋지 좋아! 일단 노조미도 찾아야하니..."

"네가 그렇게 나랑 함께 하길 원한다면야... 기꺼이 응해주지."

'히야~ 내 살다살다 이런 녀석하고도 같이 일해야하는 추세라니...'

'아이젠 금마 닌 참 대단하다야.'

"소스케님 호정 13대에게 경고를 주고 막 돌아왔습니다."

"그래, 수고많았다."

"이제 그동안 계획을 위해서 존버를 타야겠지?"

"아니 씨팔 저 녀석은 또 뭐냐?"

"너로선 처음보겠지만은, 저건 아란칼이라고 한다."

"호로가 가면을 벗어 새롭게 진화한 타입이지."

"아이젠님께선 그 붕옥을 이용하여 아란칼들을 양산시키고 계신다."

"거기에 원더와이스까지 개조하고 계시더군."

"개조 아란칼까지? 갑자기 왜?"

"왜 원더와이스라는 개조 아란칼을 만들고 있는거지 아이젠?"

"호정 13대 총대장의 참백도는 류인약화."
"말그대로 염열계 최강의 참백도라고 한다지."

"하물며 그의 만해도 강력하다고 들었다."

"영압으로 느껴본대 유하바하랑 견줄 정도라더군."

"그렇기에 그의 참백도의 불꽃을 봉인하기 위해선 원더와이스가 필수다."

"그의 시해만 봉인했지만은 그의 백타로 원더와이스가 죽어버렸고..."

"시해 뿐 아니라 이젠 만해에도 대응하기 위해서 철저히 개조가 절실했다."

"그랴서 아이젠 대장님도 철저히 계산하고 있는기다."

"카게로자야, 니도 이해하그라."

"총대장이 강하다는건 니도 잘 알잖혀?"

"허... 그렇다면야 뭐..."

"그래, 니 말이 사실이다 치자 아이젠."

'호정 13대와 퀸시 쪽도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면 철저히 계산해야할 터.'

'유하바하는 지금쯤 힘을 기르고 있는 중이겠지?'

'나중에 때가 될때 아란칼들과 슈테른릿터가 붙게 된다면 재밌어지겠군.'

"쿠치키 뱌쿠야, 그동안 신세가 많으시군요."

"얼마나 다치셨으면..."

"그렇게 걱정 많이 안해도 된다."

"갑작스러운 습격에 루키아를 확보하지 못한 건 유감이었다."

"누가 습격한 건지는 몰라도... 아주 한 순간이었다."

"영압을 감추고 있던건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더군."

"일단 안정을 취하시고, 회복하는대로 다시 연행하러 가실건가요?"

"안그래도 그럴 셈이다."

"회복하는대로 루키아를 다시 연행하러 렌지와 함께 출동한다."

"히나모리, 난 지금도 엄청 걱정하고 있다."

"니 대장인 아이젠은 죽고, 너마저 사라졌으니..."

"지금쯤 어디있는지는 모르겠지만은..."

"혹여나, 네가 누군가에게 습격을 당했다고 한다면은..."

"그 녀석을 반드시 찾아내 복수를 할 것이다."

"언젠가 사라진 토센과 이치마루도 찾아내서 돌아올테니까."

"젠장할... 아직도 그 익숙한 향기가 잊히질 않는군..."

"설마 만일 이게 히나모리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