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에는 쌍둥이 쓰느라 좀 지쳐갖고 쉬어가는(?) 차원에서 주관적 티어리스트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캐릭터에 대한 평가는 개인차가 심하기 때문에 그냥 '아, 이놈은 이런 이유로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라고만 생각해 주십쇼. 반박시 여러분 말이 다 맞습니다.

예전에 썼던 [v1.7 티어리스트]와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을지도. 당시 대비 내가 다루는 캐릭터 숙련도가 달라져서 평가에 변화가 생긴 경우도 많다.

아쉽게도 티어메이커에 일리야가 없는데 A1 자리입니다. 등급 내에서 순서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각 등급별 설명

S: 다른 캐릭터와 시너지도 잘 나면서 본인의 성능도 강력한 사기 캐릭터. 이번 v1.99999 기준으로는 아자르와 트리샤를 꼽았다.

- 아자르: 신속 0코로 아무나 골라서 팰 수 있는 사기 스킬 환영검, 아무 스킬이나 줘도 잘 먹는 유연성, 최강 레어 스킬 라인업, 무난한 시너지 강화. 거를 타선이 없다.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긴 한데 언급할 수가 없으니 자세한건 게임을 하면서 알아보세요.

- 트리샤: 공격군에서 신속 스킬 비중이 가장 높으며 최상급 공격력 성장치와 치명타 확률에서 오는 시원한 딜링, 환영 복제의 무한한 가능성, 개사기 패시브, 좋은 레어 스킬, 무난한 시너지 강화. 딜이면 딜, 유틸이면 유틸 모자를 것이 없다. 정작 트리샤 본인의 일부 스킬들이 조건을 타서 스킬 선택지의 제한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다소 아쉬운 점. 체력 낮은건 악깡버해야지 뭐.

※ A1와 A2는 서로 우열관계에 있는게 아니고 둘다 A등급입니다. 비록 S급에는 밀리지만 맡은 분야에서 부족함이 없는 와중에 특출난 면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

A1: 다소 까다로운 운용이 요구될 수 있지만, 고점 하나는 확실한 캐릭터들.

- 셀레나&헬리아: 직전 공략에서도 다루었지만 약간 슬더스의 사일런트같은 놈임. 오히려 1스테이지에서 어렵고 뒤로갈수록 태불달장의 안정성만 확보하면 킹붕이를 그냥 가지고 논다. 레어 스킬은 모두 우수하지만 시너지 강화는 다소 애매한 편.

- 요한: 신기루 있으면 S등급으로 봐도 되는 캐릭터. 딜러인데도 패를 소모하지 않으면서 신속 스킬 위주로 피해를 주는 점이 큰 장점이며, 일회성인 약점 추적 스코프를 통해 딜러인데도 덱압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특이한 면을 가지고 있다. 같이 있는 파티원들이 1코스트 신속 스킬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금상첨화고 파티원들의 공격 스킬에 특수 효과가 많이 붙어있을수록 모방의 성능이 좋아진다. 레어 스킬은 극과 극이며 시너지 강화는 무난하다.

- 후즈: 사실 A2에 넣어도 되긴하는데 프레셀보다는 운용난이도가 그래도 있으니까 A1에 넣었음. 치유의 상처 매커니즘을 잘 활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전투 종료시 회복게이지만큼 공짜로 회복해주는 점을 잘 이용해야 함. 회복게이지 생길때마다 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이 캐릭터를 통해 배울 수 있을 것. 그리고 다채로운 비용 1의 신속 공격 스킬들을 가지고 있어 서브딜러로서의 운용도 가능하다. 시너지 강화는 우수하며 레어 스킬이 다소 아쉽다.

- 헤인: 얘도 A1 A2중에 고민하다가 A1에 넣긴했는데 A2에 넣어도 무난할듯. 공략글에서 장단점은 언급했으니 간단히만 하자면 이중 계수에서 오는 장비 유연성 및 우수한 체급이 장점이고 고질병인 명중률만 보정해주면 정말 광기의 칼질을 볼 수 있다.

- 일리야: 서리와 납도 모두 무난하게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두 효과 모두 과부하에 구애받지 않고 딜링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 다만 납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극도로 불리해지며 서리 역시 제대로 시동이 걸려야 대미지가 잘 들어간다는 점, 상태이상에 의존하기 때문에 저항하면 노딜이 된다는 점이 단점. 패시브로 주는 보드카 역시 강력한 유틸을 제공하는 좋은 아이템이며 시너지 강화도 버릴 것이 없다.

A2: A1보다 고점은 낮을지언정 조금 더 파티의 안정성을 가져가기 좋은 캐릭터.

- 프레셀: 카드게임에서 드로우를 주작하면서 주작한 드로우에 추가효과도 붙여주는 점에서 나쁠 수가 없는 캐릭터. 본체의 스탯도 낮은 명중률만 제외하면 흠잡을 데가 없고 스킬들의 성능 역시 깡파워가 높은 편이라 언제나 무난하게 좋다. 정석적인 힐러로 굴려도 좋고 비용 3의 공격 스킬만 두 종류나 가졌다는 점을 이용해서 딜 스킬을 섞고 치유력/공격력을 동시에 크게 올려주는 장비를 끼면 폭발적인 고점을 뽐낼 수도 있다. 최상급 시너지 강화와 상급 레어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 아이언하트: 1.7인가에서 평가할때는 깡통이었는데 이것저것 상향을 많이 먹고 굉장히 좋아졌다. 팀에 힐러가 둘일 때 특히 좋다. 높은 방어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도발기가 많고 조건부 비용 할인 내지는 환급이 있어 파티의 힐 부담을 줄여준다. 성능 좋은 일회성 스킬도 많이 보유하고 있어 덱 압축에도 일가견이 있다. 방밀에 집착할 필요는 없지만 여건이 된다면 방밀넣고 덱을 만들면 탱도 잘하고 딜도 잘하는 캐릭이 된다. 시너지 강화는 다소 애매하며, 레어 스킬은 절대 방어의 위력이 압도적이고 나머지는 그저 그렇거나 구리다.

- 미스 체인: 누구와 조합해도 평균 이상의 시너지를 내어주는 효녀 캐릭터. 일단 거의 상시 유지 가능한 화르륵! 패시브가 상당히 유용하고 어그로 관리 능력과 체력을 비롯한 스탯은 탱커들 중 가장 떨어지지만 강력한 지속 피해와 드로우 및 빈사 면역의 유틸리티로 커버한다. 레어 스킬 역시 갑옷 해체만 빼면 다 좋은 편이고 시너지 강화도 무난하다.

- 나르한: 다채로운 약화와 방해 상태이상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역시 이중계수 캐릭터이면서(사실 공격력보다는 체력 기반 스킬이 훨씬 많다) 탱커이기 때문에 체력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매력이 있는 캐릭터. 파악됨 디버프를 활용하여 아군의 힐 요구량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치명타 관련한 상태이상을 상대에게 부여하여 아군의 딜 기댓값을 상승시킬 수 있다. 또한 보호막과 광역 버퍼 스킬도 보유하고 있어 아군 세이브의 방어적인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레어 스킬의 성능은 무난하거나 훌륭하며, 시너지 강화는 모두 우수하다.

B: 파티에 넣어서 나쁠건 전혀 없지만, A급 캐릭터에 비해서는 뭔가 부족한 느낌.

- 카론: 예전에는 상급으로 뒀지만 지금은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최하급 능력치를 잠식이라는 최상급 능력으로 커버하는 느낌인데 정작 잠식류 스킬들은 야금야금 하향이 되고 자해류 스킬만 상향이 되어서 결국 부족한 체급이 발목을 잡는 케이스. 물론 잠식은 여전히 최상급 능력이고 장비빨만 잘 받으면 대미지 딜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또한 영혼 향로를 활용한 힐 역시 얕은(?) 빈사 상태의 아군을 구해내서 한 대 더 맞을 수 있게 하는 상황에서 높은 효율을 발휘하기 때문에 안정성은 좋은 편이다. 시너지 강화는 최상급 하나에 무난한것 하나를 가지고 있으며 레어 스킬은 무난함 이상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 조이: 개사기 스킬 체력 증강 파스는 진짜 좋지만 딱 그 뿐이라고 생각하는 캐릭터. 독딜러로 굴리자니 게임 내 최하 공격력을 가지고 있어 공격력 기반인 독 피해가 제대로 들어가지를 않고 퓨어힐러로 굴리는게 좋은데 유지력 면에서는 가히 최고이지만 결국 전투를 한두 턴 빨리 끝낼 잠재력을 가진 후즈나 프레셀에 비해서는 경쟁력이 밀린다. 그리고 힐러중에 유일하게 광역 회복기에 신속이 없는 점도 아쉽다. 게임 내에서 최악이나 다름없는 패시브 효과는 덤. 레어 스킬의 성능은 평균 이하이며 시너지 강화 역시 평균 이하.

- 리안: 굉장히 높은 리턴을 가진 패시브 패링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과 아군의 회복게이지를 보호하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 그러나 이 캐릭터의 최대 성능을 끌어내려면 결국 적이 아군을 공격할 기회를 주어야만 한다는 점, 그것도 카운트 아귀가 맞아야 한다는 점이 최대 단점이다. 좋은 탱커들은 적에게 CC를 걸거나 대미지 딜링을 직접 하거나 보조해서 적이 공격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점에 비하면 아쉽다. 레어 스킬은 상황 많이 타는 전투 지휘만 빼면 우수하나 시너지 강화는 그다지 좋지 않다.

- 실버스틴: 원조 국밥집. 어느 상황에서나 거의 일정한 피해를 줄 수 있으며 딜러중에서는 희귀하게 CC도 보유하고 있고 패시브를 통해 패를 수급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실버스틴 공략에도 언급했지만 너무 정직한 캐릭터라 일정 이상의 사기를 치기에 부적합하며 신속 스킬이 부족하다. 또한 주력 스킬을 제외한 스킬의 상당수가 하자가 있어 스킬의 선택폭이 좁은 것도 단점이다. 레어 스킬의 성능이 나사가 빠져있지만 시너지 강화는 평범하다.

C: 생각나면 쓰긴 하지만 부족한 면이 많은 캐릭터.

- 피닉스: 빵만 많으면 생존력 하나는 S급이지만 문제는 맞아야 밥값을 하는 주제에 어그로를 땡겨올 스킬이 하나뿐인데다가 그마저도 일회성이다. 하지만 스킬의 일회성 비율이 가장 높은 캐릭터인 점을 활용하여 덱을 극한으로 압축하는 데에 유용하고 일부 인카운터와 전투 상황에서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공격 스킬의 계수가 굉장히 높지만 정작 피닉스 본체의 명중 스탯이 헤인 다음가는 최하급이라 명중 보정이 없으면 대미지 딜링을 기대하기 어렵다. 레어 스킬은 굳이? 싶은 스킬들이며 시너지 강화의 효과는 훌륭하다.

- 시즈: (루시를 제외하고) 귀여운건 원탑이긴 한데 캐릭터로서의 성능은 애매하다. 패시브가 아군을 지정하는 스킬 수에 크게 의존하고 시즈 본인이 가진 아군 지정 스킬은 힐을 위한 스킬이라 원하는 딜러에게 주자니 힐이 낭비되거나, 아니면 유틸에 집중한 스킬이지만 마나를 요구하기 때문에 정작 딜러가 쓸 마나가 줄어서 딜 기댓값이 생각보다 크게 늘지 않는 딜레마가 있다. 조건부로 마나 이득을 보는 스킬이 있지만 이브의 사용 횟수를 요구하는 점도 머리를 아프게 한다. 회복 스킬의 회복량 역시 부족하여 운용 난이도를 높인다. 레어 스킬은 운명의 실타래는 굉장하지만 마리오네트는 그다지. 시너지 강화의 효과 역시 썩 좋지 않다.

의견 제시는 댓글로 해 주세요. 다음 시간에는 아자르를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