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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홀 로지 심화편 1

폭스홀 로지 심화편 2

분배로지란

지난번 운송로지가 유로트럭이라면 분배로지는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경영 시뮬레이션 도중 랜덤으로 뜨는 이벤트나 비트코인처럼 운빨게임적 요소를 가진 병과라고 보면 된다.

이론상으로는 창고에 있는 물자를 필요한 지역에 적절하게 배분하는 로지들이지만 현실은 운송로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폭스홀의 특성상 후방에서 트럭을 가지고 필요한 물자를 생산해 창고에 두거나 전방까지 배달하는 역할을 하는 로지들이다.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트럭을 이용하며 마찬가지로 대다수가 전선의 보급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글에서는 편의상 분배로지라고 했지만 사실상 트럭을 이용한 소규모 로지에 대한 설명에 가깝다.

이번 글에서는 이런 소규모 로지들이 가장 많이 하는 전선 보급에 초점을 맞추면서 그 외에 할만한 일을 알아보자.

분배로지의 현주소

로지에 대해 물어보면 고인물 똥별 양붕이들이 후방 어디로 오면 친절하게 가르쳐 주겠다고 오늘도 뉴비들을 열심히 꼬드기고 있는데

로지를 가르쳐주려는게 아니라 유전자에 각인된 노예들 부리던 본능 때문에 창고 채워주고 배달시킬 노예들 모집하는거니까 거르면 되고

똥별들이 계속 로지에게 최고다 소중하다 고맙다 해주는건 일해라 노예야와 의미가 같다.

지난번 운송로지와 다르게 분배로지는 야포같은 몇몇 특수한 상황을 빼면 트럭 이외에 다른 것을 요구하지는 않기 때문에 과정은 어렵지가 않다.

그러나 과정에서 나오는 수많은 변수 때문에 특정 물건들이 지나치게 쌓여 악성재고가 되는데 정작 필요한 물건은 안오거나

최악의 경우 물자를 보급했는데 적의 기습적인 공세로 인해 날려먹고 역적이 되는 상황이 나오기도 한다.

로지의 유형은 크게 4가지다.

1. 필요한 물품을 전선에 배달하기 위해 로지하기

2. 추천을 목적으로 로지하기

3. 자기가 가지고 놀고 싶은 물건이 없어서 로지하기

4. 전선에 걸리는 대기열을 뚫기 위해 로지하기

로지의 심리상 1번과 2번이 같이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로지가 보급 왔다고 생각없이 추천만 낭비하지 말고

노예놈이 뭘 가져왔나 그리고 전선에 필요한 물건을 제대로 가져왔나 확인을 한 뒤 주고 없으면 따로 부탁해도 되긴 하는데

엔쇼 공장 쪽 전선에 있을 때 옆동네 마반 록히드 창고에서 비맷좀 가져다 달라고 5번을 부탁해도 절대 안 갖다주던 새끼들이다.

부탁해봤자 노예새끼들 대부분이 지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도 하는 귀족이라도 되는 줄 알고 무시하거나 니가 로지하라고 한다.

그러니까 물건 목록을 보고 안 쓰거나 좆도 쓸모없는 거 가져왔으면 좆까고 추천 안 줘도 된다. 일도 못하면서 추천딸만치는 노예새끼들.

3번과 4번 유형의 경우 후방으로 복귀를 하는 대신 총을 들고 보병이 되어 전선을 뛰는 것을 택한다.

위에 나온 스샷처럼 기지 근처에 다수의 트럭이 한 곳에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 복귀해 재보급을 하는 대신 로그아웃을 하거나 무기 들고 전선으로 간 유저들의 것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로지를 하는 유저들이 적은건 아니지만 꾸준하게 하는 경우는 더 적은 숫자이며

병과를 나누는게 무의미한 폭스홀의 특성상 1번 유형도 전방에서 안 노는게 아니기 때문에

전방로지가 다른 로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로지가 부족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분배로지의 어려움

분배로지의 난이도는 Easy to learn, Hard to master 즉 입문은 쉽지만 숙달은 어렵다로 요약이 가능하다.

트럭을 이용한 분배로지가 입문이 쉬운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폭스홀의 차량 중 만드는 재료면에서 진입장벽이 낮은 트럭을 이용 (비맷 100개)

2. 플랫베드나 컨테이너선처럼 번거로운 과정이 없이 물자를 적재하고 보급

3. 보급에 쓰이는 다른 운송수단보다 비교적 빠른 속도로 물자를 운송가능

차량을 만드는데 알맷을 요구하는 플랫베드나 차량+최대 컨테이너 개수를 합쳐 1000개의 비맷을 요구하는 컨테이너선과 다르게

비맷 100개만 요구한다는 것은 시간이나 재료면에서는 압도적인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추가 작업이 필요한 대규모 물자 운송수단들에 비해 바로 꺼내 트럭에 적재가 가능하며

전선에서도 크레인 같은 수단이 필요한 플랫베드와는 다르게 베이스에 직접 넣는게 가능하다.

트럭은 보급에 쓰이는 운송수단들 중 LUV를 제외하면 다른 차량들에 비해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전방처럼 전황이 실시간으로 빠르게 변하는 곳에 보급하기 최적화된 운송수단이다.

반면 파고들수록 어려운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실시간으로 변하는 상황에 대해 맵과 채팅을 통해 제한적인 정보 수집만 가능

2. 게릴라 등 적의 주기적인 방해와 시간대나 전장에 따라 달라지는 아군의 대응속도

3. 지역마다 차이나는 물품의 상황

로지가 물품을 준비해 배달하는 동안에도 전장은 실시간으로 변하기 때문에 플탐이 긴 유저들도 종종 실수를 하는 게 전선보급이다.

왜냐면 실시간으로 전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오로지 맵과 채팅 뿐인데 이 시스템들도 로지에게 전장의 모든 정보를 주지 않으며

결국 로지들은 맵과 채팅을 통해 얻은 정보로 전장에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추측해 보급할 물품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이 많은 전장일수록 전선에서 변수는 꾸준히 일어 나기 때문에

간발의 차이로 자신보다 먼저 도착한 다른 로지가 내가 가져온 것과 똑같은 보급품들을 넣는 바람에 앞서 말했듯 악성재고가 되거나

생각하지도 못한 적의 기갑부대나 스톰캐논의 기습포격으로 보급을 넣은 베이스가 순식간에 터지는 참사도 심심찮게 경험이 가능하다.

또한 후방과 전선의 물자에 대한 견해 차이도 있어 로지들이 후방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아 만들지 않는 물자가 전선에 절실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분배로지는 로지 위주로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전선을 뛰면서 전선의 흐름과 해당 무기의 중요도 여부를 파악해야 하며

물자 생산부터 배달할 때 까지 수시로 미니맵을 보며 베이스 물품을 체크해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게릴라 항목을 읽다보면 게릴라는 분배로지 말고도 운송로지도 당하지 않느냐고 말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전장보다는 중간지대에 있는 창고를 돌아다니는 운송의 특성상 게릴라를 당할 확률은 전방까지 가는 로지보다는 낮다.

게릴라에 대한 정보도 유저들이 자신이 찍은 맵핑을 갱신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 부정확한 정보가 있기 때문에

워치타워처럼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요소가 부족할 경우 다른 길로 가거나 게릴라 대응팀이 처리한 걸 확인 할 때 까지 대기할 수 밖에 없는데

그동안 동선이 낭비되어 로지가 지연되거나 로지 경로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갱신되지 않아 게릴라에게 당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공산주의를 지향하면서 사유재산을 보장하는 모순된 게임 시스템 때문에

쟁 끝날때 까지 작전이나 비상물자 아니면 단순히 빼는데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개인창고에 쌓아두거나

빨리 빼는 목적으로 개인창고를 만들어 공유하거나 리파처럼 개인큐를 돌리면 컨테이너로 수송할 때 한 번에 실을 수 있는 몇몇 경우를 제외하면

사유재산 마인드가 강해 누구에게 뺏기는게 싫어서 혹은 뉴비 한정으로는 몰라서 대부분 공장에서 무조건 개인생산 후 자기가 배달한다.

쟁마다 차이는 있지만 접근성이 나쁜 몇몇 지역을 제외하면 로지 허브임에도 불구하고 알맷이나 he맷을 요구하는 보급품 뿐만 아니라

셔츠나 비맷처럼 당장 급하게 필요한 물품들 조차 고급재료를 필요로 하는 보급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없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따라서 일부 물자는 어쩔 수 없이 직접 자원을 캐서 생산을 한 뒤 전선으로 배달을 해야되는데

그 사이 다른 지역에서 보급이 오거나 거점이 적에 의해 점령당해 1번 항목과 비슷한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곤 한다.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개인적으로 기본적인 시스템을 익히거나 분배로지의 현주소에 쓴 3,4번 같은 목적으로 하는건 괜찮아도

전방까지 배달하는 로지를 뉴비일때부터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으며

로지를 좀 더 해보고 싶다면 저번에 언급했던 창고 운송부터 시작해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한 뒤 시작해도 늦지않다.

요약하면 뉴비때 말고 전장에서 충분히 놀다가 시작하라는 것.

다음으로 로지의 과정에 대해 알아보자.

분배로지의 과정

분배로지, 즉 소규모 로지를 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발주받기

2. 필요한 물자 생산 혹은 확보하기

3. 배달하기

1. 발주받기

M키를 눌러 지도를 보면 전방측에서 필요한 물자목록을 작성해 이렇게 베이스 근처에 핑을 찍어둔다

혹은 로지 채널에서 사람들이 이렇게 전방에서 물자를 요구하는 채팅을 치니까 이것을 바탕으로 물자준비에 들어가면 된다.

딱히 요구하는 물품이 없을 경우 창고에서 물자 현황을 본 뒤 운송로지들이 옮길 수 있도록 예비 물자를 생산해 창고에 두거나

전방 기지에서 목록을 본 뒤 필요할 것 같은 보급품을 알아서 혹은 물어보고 갖다주면 된다.

또는 맵핑나 채팅에서 적의 탱크가 있다(대전차 무기가 필요), 적의 대규모 공격(다수의 적을 상대할 유탄이나 중화기가 필요)등을 기반으로

필요한 물자를 추측하거나 특정 물자에 대해 물어본 뒤 전선에 배달해도 된다.

간혹 스샷의 리볼버탄처럼 남들은 잘 안 쓰는 걸 쓰고 싶어하는 힙스터 성향이 강한 진상 고객들이 있는데

무시해도 상관은 없고 굳이 배달을 하고 싶다면 스샷처럼 상자 하나 몸에 담아서 배달하는 걸 추천한다.

2. 필요한 물자 생산 혹은 확보하기

배달할 지역과 물자를 정했으면 자원을 가지고 직접 생산을 하거나 창고에서 꺼내면 된다.

생산 전에 중간창고를 체크하는 것도 좋은게 만약 배달할 보급품 중 여유분이 자신이 지나는 로지길에 위치한 창고에 있다면

그 물품은 후방에서 직접 생산하기 보다 중간창고에 가서 꺼내서 쓰는게 자원이나 시간면에서 효율적이다.

생산을 할때는 리파이너리나 창고에 공용자원이 있다면 꺼내서 쓰면 되고 아니면 직접 생산을 해야 되는데 보통 후자일 확률이 높다.

전방에서 이렇게 같이 써야하는 아이템들을 요청할 경우 베이스에서 물품 현황을 확인 한 뒤 이렇게 세트로 생산하는 것을 추천한다.

Howitzer에 망원경 넣는거 깜박했는데 Howitzer 배달할때 전선에 망원경이 없으면 같이 배달 해주면 좋다.

최근 업데이트에서 거치형 대전차 알라봉 같은 일부 보병무기는 거치대를 요구하도록 바뀌었는데

당연히 이런 보병무기들을 배달할 때는 무기와 탄약 뿐만 아니라 거치대도 세트로 생산해 배달하면 무수한 야추를 받을 수 있다.

생산을 할 때 스샷처럼 큐가 이미 풀로 차있거나 누군가 먼저 큐를 걸어놨을 경우 중간이나 전방공장의 큐를 확인 한뒤 재료를 들고 가거나

큐를 돌려 둔 뒤 근처에 놀고 있는 자원들을 회수해오거나 개리슨 보급처럼 자신이 있는 후방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되는데

이 부분은 다음편 인프라 유지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여기까지가 분배로지와 생산로지의 공통된 과정이며 분배로지는 이미 언급한 것 처럼 추가로 전선까지 물품을 배달한다.

전선까지의 배달과 인프라유지 그리고 기타 로지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은 다음편에.

분배로지는 분량이 길어져서 나눠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