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난 요리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부엌 바닥이 금간거마냥 푹 꺼져서 떨어졌음

떨어진 뒤에 정신차려보니까 사방이 파란색으로 가득 찬 이상한 공간인거야

내가 서있는 곳 반대편 바닥에서 뭔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더니

나랑 정확히 똑같이 생긴 남자가 서서히 올라옴

이때 난 거울을 보는건가 의심하고 있었는데

애가 다가와서 나랑 똑같은 목소리로

"난 너랑 달라"

"난 너랑 달라"

한 10번 넘게 말했음

그러다가 벽 한쪽에서 구멍 생기고 천장에서 물 쏟아져 내려오는 바람에

물에 휩쓸려서 구멍으로 떠내려감

여기서부터가 진짜 ㅆㅂ인데

저 미친새끼가 물 위를 걸어오더니 나한테 손을 뻗음

일단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손 잡았는데 잡자마자 물이 꽁꽁 얼어서

얼굴 밑 부분이 완전히 얼어버림

그 상태로 갑자기 바지를 내리더니 내 입에 꼬추를 가져다댐

나한테 펠라시키려는거 보고 놀라서

비명지르면서 울음 터트림

물론 팔다리 다 얼어서 이도저도 못했고

저새끼가 그대로 입에 내 꼬추 밀어넣는걸 두 눈으로 생생히 봐야했다

게이도 아닌데 펠라해본 경험같은게 있을리가 없으니

입에 소시지 넣는 느낌이 듬

지금 생각해보면 깨물면 되는 거였는데

꿈속이라 머리 돌아가는게 바보돼서 그럴 생각을 못한거야

계속 입에 꼬추 넣었다 뺐다 하다가 얼굴에다가 정액 분사함

이것도 얼굴에 샤워기 뿌리는 느낌 들었음

멘탈 존나 털려서 멍하니 있는데

걔가 중얼거리면서 하는 말이

"즐거웠다, 다음에도 또 하자" 이지랄

그러다가 얼음 다 사라지고 떨어지면서 깸

난 게이 아니고 정상적인 남녀간의 섹스를 좋아하는 평범한 모쏠아다인데

왜 이런 꿈을 꾼거냐

일어나자마자 바로 꿈일기 기록하고 현타와서 눈물 찍찍 쌈

그냥 남자한테 따먹히는것도 충분히 좆같은데

시발 또다른 나한테 따먹히는게 말이 되냐고

꿈일기 47일차인데 이런 꿈을 꿨다는 거 자체가 너무 슬프고 열받는다

다시는 꾸고싶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