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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토리 6장 번역 [6-13] (下)

Provan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04 02:30:23
조회 3734 추천 25 댓글 13
														



스토리 모음글https://gall.dcinside.com/m/mibj/158960



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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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노바: 흣, 윽......

프로스트노바: 저기......날 도와줬으면 하는데.

프로스트노바: 내 외투의 왼쪽 주머니에 사탕 몇 개가 있어. 하나 꺼내줘.

프로스트노바: ......너도 먹을 거라면 하나 더 꺼내도 좋고.



____


Decision(1)하나를 꺼낸다.

Decision(2)두 개를 꺼낸다.


_


Decision(1)를 선택할 시:


프로스트노바: ......사탕에 독이 있을까봐?

프로스트노바: 네가 사탕을 싫어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한번 먹어봐. 용문에선 이런 사탕 먹을 수 없다고.

프로스트노바: 우르수스에만 있는 사탕이야. 하나 먹어봐, 마침 딱 한 알 남았으니까.

프로스트노바: 사탕을 꺼내준 보답이야, 한번 먹어보기만 해봐.


_


Decision(2)를 선택할 시:


프로스트노바: 호오? 보아하니 너도 간식에 관심이 있는 모양이군.

프로스트노바: 미리 말해두겠다만, 이 사탕은 네가 이전에 먹어봤던 다른 사탕들하곤 다를 거야.

프로스트노바: 하지만 인생은 짧으니까,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봐야지, 안 그래?


____



Decision(1)그리고?



프로스트노바: 사탕을 내 입에 넣어줘. 조심해, 피부에 닿지 않게.



_


Decision(1)좀 그렇지 않아?

Decision(2)......

Decision(3)이래도 괜찮아?

_


프로스트노바: 발끝부터 목까지, 내 온몸이 마비됐어. 지금의 난 목만 겨우 움직일 정도인걸.

프로스트노바: 하지만 난 여전히 혀를 조금만 움직여도 널 얼어 죽일 수도 있어.

프로스트노바: 그러니 다른 건 걱정하지마, 만약 네가 정말로 내게 실례를 범한다면 넌 곧바로 죽은 목숨일테니까.



Decision(1)(사탕을 준다)



프로스트노바: 고마워.



____


Decision(1)(사탕을 먹는다)

Decision(2)(사탕을 먹는다)

Decision(3)(사탕을 먹는다)



_

Decision(1)를 선택할 시:


당신은 매운 맛을 느낀다.


_

Decision(2)를 선택할 시:


당신은 아주 매운 맛을 느낀다.


_

Decision(3)를 선택할 시:


당신은 겁나게 매운 맛을 느낀다.



____



프로스트노바: ......



Decision(1)......



프로스트노바: 네 표정이......

프로스트노바: 하하......

프로스트노바: 미안, 조금 놀려주고 싶어서 말이지.

프로스트노바: 이 장난은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주 쳤던 장난이라, 이제 아무도 걸려주지 않는단 말이지.

프로스트노바: 지금 또......기회를 잡았네. 미안, 정말로......참을 수 없었어.



Decision(1)왜 이런 사탕을 먹는 거야?



프로스트노바: ......


프로스트노바: 너무 추워서.

프로스트노바: 방금 너보고 조심하라는 것도, 네가 아주 조금만 내 피부에 닿아도 심각한 동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야.

프로스트노바: 만약 네가 방금 날 접촉한 적이 있었다면 난 네 반응을 보고 알아챌 수 있었겠지. 넌 내게 전혀 살의가 없어.



Decision(1)현존하는 학술 자료의 기록들을 뛰어넘는 현상이네.



프로스트노바: 내 추위는 겨울 그 자체를 뛰어 넘었어.

프로스트노바: 바깥의 열량이 도저히 내 몸을 뒤덮은 추위를 뚫지 못해.

프로스트노바: 난 따듯한 음료가 좋아, 왜냐하면 음료가 내 식도를 따라 위에 들어갈 때 음료의 온도를 느낄 수 있거든......

프로스트노바: 슬픈 건 내 내장이 뜨거운 음료 때문에 화상을 입는다는 거지만.


프로스트노바: 내 취미는 알콜이랑 다른 자극적인 재료들을 섞어, 당분이 적게 들어간 혼합체를 위에 올려 마시는 것 밖에 없어.

프로스트노바: 그 혼합체가 사탕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네.

프로스트노바: 이런 따듯한 느낌은 아주 잠깐이지만 내게 만족감을 줘.

프로스트노바: 방금 널 놀려서 미안해.


Decision(1)네가 방금 춥다고 한 것도......


프로스트노바: ......광석병은 내게 이런 무서운 몸뚱아리를 만들어 줬어.

프로스트노바: 하지만 그 순간, 블레슬라브는 내 차갑고 따뜻함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몸을 꼬옥 안아줬어.

프로스트노바: 갑옷을 벗은 자신의 두 팔이 못 쓰게 될 정도로 얼어 붙은 건 신경도 안 쓰고 말이야.

프로스트노바: 나도 잘 모르겠어, 그때 그의 감정이 내게 감염이 됐던 건진 잘 모르겠지만......난 의식을 유지했고,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어.


Decision(1)그래서 블레슬라브는......


프로스트노바: 내 가족이라고 할 수 있지. 어린 시절의 난 그를 아버지로 여겼거든.

프로스트노바: 내가 말했잖아, 난 내 친부모님들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프로스트노바: 잠재 의식 속에서, 난 분명 이 거대한 야수를 가족으로 여겼을 거야. 확실하게는 말 못하겠어.

프로스트노바: 그저 겉모습과는 달리, 그 사람은 다정다감한 성격이야.

프로스트노바: 또 항상 어떤 부분에선 엄청 고집스럽고, 이런 사람이 과거 우르수스의 살인 기계였다니, 웃기지 않아?

프로스트노바: 웃음도 안 나오지, 그치? 나도 웃을 수가 없어.

프로스트노바: 과거에 그는 우르수스의 전쟁 영웅이었고, 늙어서는 어떤 도시를 지켰었지.


Decision(1)우르수스의 병사가 감염자를 위해 싸워?


프로스트노바: 네가 우르수스의 한쪽 말만 듣지 않았다면 너도 알게 될 거야, 사실 이런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다는걸.

프로스트노바: 비록 감염자들로부터 “패트리어트(애국자)”라고 불리게 된 것도 그 사람 한 명 뿐이지만.

프로스트노바: 그의 아내는 진작 세상을 떠났고, 그는 아들과 서로 의지하면서 살고 있었어.

프로스트노바: 아, 그는 마족인이었어. 마족 중에서도 가장 흉악한 녀석들 말이야.

프로스트노바: 하지만 그의 아들은 학자가 되었지, 웬디고 학자가......어쩌면 우르수스 역사상 최초였을 거야.

프로스트노바: 볼레슬라브는 그가 마지막으로 참가했던 전쟁에서 광석병에 감염됐지.

프로스트노바: 그의 병사들은 그의 병세를 숨겼고, 볼레슬라브도 자신의 아들에게 이 사실을 숨겼어.

프로스트노바: 자기 아들의 발목을 붙잡긴 싫었던 거지, 그저 자신의 병걸린 몸을 이끌고 어디 어두운 구석에서 죽음을 맞이하려 했던 거야.

프로스트노바: 하지만 “대반란”때, 그의 아들은 감염자들의 권리를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었던 거야. 


프로스트노바: 부자는 서로 연락한지 오래됐고, 아들은 아버지가 여전히 우르수스의 졸개인줄 알고 있었지.

프로스트노바: 그는 확실히 그랬었어. 그는 어떠한 대가를 감수하고서라도 질서를 지키라는 명령을 받았었지. 

프로스트노바: 그는 병사들이 무기를 사용하도록 허락했고, 그로 인해 여러 차례 충돌이 일어나, 끊임없이 많은 이들이 흩날리는 눈 속에서 쓰러져 갔지. 

프로스트노바: 과거에 그는 확실히 그런 사람이었어.

프로스트노바: 그리고 그는 길목에서 자신의 아들을 마주쳤지, 그때의 아들은 이미 차가워진 상태였어.

프로스트노바: 그가 날 껴안고 있었을 때, 자신의 아들을 떠올리고 있었을까?

프로스트노바: 그의 아들은 자신과 같은 감염자들을 위해 자신의 영역에서 열심히 뛰고 있었는데, 그는 그런 자신의 아들을 직접 죽인 거지.

프로스트노바: 그의 부대는 그를 따라 떠났어. 그 후 서북 동토엔 감염자들을 괴롭히는 우르수스인들의 간담을 써늘하게 만드는 유격대가 생기게 된 거야.

프로스트노바: ......

프로스트노바: 이, 이 늙은 야수는, 이 일에 대해서 내게 아주 조금도 얘기해준 적이 없어.

프로스트노바: 그는 어쩌면 날 정말로 그의 딸이라고 여긴 걸지도 몰라. 하지만 난 그가 내게 이 일을 직접 얘기해줬었으면 했어.

프로스트노바: 이 모든 건 그의 부하가 내게 말해줬어. 볼레슬라브 자신은 아무런 얘기도 내게 꺼내지 않았지.

프로스트노바: 그 괴물같은 고집불통 영감이, 약하디 약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거지.

프로스트노바: 우리 감염자 아이들을 구해줬을 때, 그의 부대는 이미 4곳의 광산을 갔다 온 후였어.

프로스트노바: 이전의 감염자들은 운이 좋지 않았어. 그들의 시체는 무너진 광산에 매몰됐고, 형을 집행한 우르수스 부대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어.

프로스트노바: 그는 내게서 무엇을 찾았던 걸까? 가족간의 정? 구원? 조금의 심리적 위안? 난 잘 모르겠네.

프로스트노바: ......콜록, 콜록.



Decision(1)기침이랑 내출혈도...감염증세야?



프로스트노바: 그런 거지, 별 거 아니야. 어쩌면 과도하게 마술을 사용한 후유증일 수도 있고.

프로스트노바: 오늘은 꽤나 심하네. 이런 일은 과거에 딱 한 번 그랬었는데.

프로스트노바: 기절, 전신 마비, 의식이 깨고 나서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지. 다 일어났었던 일이야. 내 상태는 내 자신이 가장 잘 알아.


Decision(1)더 이상 오리지늄 아츠를 쓰면 안 돼.


프로스트노바: 그럴 필요가 없지, 혹시 네가 나 대신 싸워줄 거야?

프로스트노바: 로도스의......널 뭐라고 부르면 되는 거지?


Decision(1)로도스 대원들처럼 날 부르면 돼.


프로스트노바: Dr.{@nickname}?

프로스트노바: Dr.{@nickname}.

프로스트노바: ......너희 로도스가 뛰어난 전사라는 걸 인정하겠어.

프로스트노바: 하지만 난 여전히 너희들을 신뢰할 수 없어, 너희들이 원래는 제약 회사였다 같은 말들은 집어 치워.



Decision(1)로도스는 할 일이 많아.



프로스트노바: 전투 이외의 일들은 나랑 상관 없어.

프로스트노바: 체르노보그에서 난 너희들의 전투를 봤다.

프로스트노바: 너희들이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건 내 두 눈으로 이미 확인했다, 하지만 난 너희들의 악의는 확인할 수 없었어.

프로스트노바: ......알렉스가 너희들 손에서 죽었다는데. 이 일 때문에 난 너희들에게 의심이 생겼어.

프로스트노바: 지금 난 너희들을 이 체르노보그 폐허에서 보내줄 수 없어, 너희들이 더 많은 리유니온 감염자들을 다치게 하지 않도록 말이야.

프로스트노바: 하지만 내 쓸데없는 잡담들을 이렇게 들어주다니......

프로스트노바: 완전히 다른 감염자들이 말했던 것처럼 그런 건 아니라고 해두지.


Decision(1)그 감염자들은 두려울 뿐이야.


프로스트노바: 죽음을 가져오는 이를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프로스트노바: Dr.{@nickname}, 지금의 넌, 두려워 하고 있어?



____


Decision(1)응.

Decision(2)잘 모르겠어.

Decision(3)아니.


_

Decision(1)를 선택할 시:


프로스트노바: 무서운 것도 당연해.

프로스트노바: 그건 네가 이 땅을 아직 좋아하고 있다는 증거야, 넌 아직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


_

Decision(2)를 선택할 시:


프로스트노바: 공포라는 감정을 갖고 있는 거 맞아?

프로스트노바: 의심이 가는 걸.

프로스트노바: 만약 죽음 앞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너처럼 평온하다면, 아마 넌 정말 아무런 욕구도 없는 사람일 거야.


_

Decision(3)를 선택할 시:


프로스트노바: 재밌네. 무섭지 않은 거야?

프로스트노바: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이들은 아마 이 땅에도 별 다른 미련을 남겨두지 않겠지.



____


프로스트노바: 난 시시각각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프로스트노바: “난 죽음을 두려워 하는 건가?”

프로스트노바: 내가 듣기로는 우르수스 주둔군이 날 설괴들의 공주, 혹한의 사신이라 부른다고 한다는데......

프로스트노바: 사실 우린 그저 동토 위를 전전하고 겨우겨우 살아가는 남루한 소대일 뿐이야.

프로스트노바: 내 마술은 강력해, 이 점은 적들과 내 동료들에게 인정을 받았지. 

프로스트노바: 물론 내 신체는 네가 봤던 대로 단순한 광석병 환자가 가질 법한 몸이지.

프로스트노바: 난 내 몸의 특별한 점을 깨달았어. 그건 내 통증 때문이 아닌, 내 서리가 가져온 느낌 때문이야.

프로스트노바: 난 내 능력을 하나의 축복이라고 봤고, 볼레슬라브 그 고집불통 영감은 저주라고 했지.

프로스트노바: 우린 늪지를 지나가고 있었는데, 얼음물이 내 다리를 둘러싸고 있었지만 난 추운 걸 느낄 수 없었지.

프로스트노바: 영감은 계속 우릴 전장에 내보내지 않았어, 그의 병사들 중에서 이미 사상자들이 적잖게 생겼는데도 말이야.

프로스트노바: 그는 등잔불을 키고, 혼자서 조용히 앉아있었어, 난 그가 울고 있었다고 생각했었지만, 증명할 도리가 없었지, 어떻게 위로해야할 지도 몰랐고.

프로스트노바: 5년이 지나서야, 난 처음으로 적들 앞에서 한류(寒流)를 썼어. 


프로스트노바: 한 병사는 얼음 덩어리가 되었고, 또 다른 병사는 얼음에 넘어졌었지, 결국엔 두 사람 다 얼음 조각이 되어버렸어.

프로스트노바: 난 전투에 참여했고, 병사들은 경의의 눈빛으로 날 봤어. 형제자매들은 날 자랑스럽게 여겼고, 다른 감염자들에게——

프로스트노바: “이게 우리 누님이야, 그녀가 우리 모두의 목숨을 구했지.”라고 했어.

프로스트노바: 내 마술은 정말로 누군가의 목숨을 구했을까?

프로스트노바: 광산에서 나온 아이들은 내가 만들어낸 오리지늄을 등에 업고, 그렇게 우린 “설괴 소대”가 되었어.

프로스트노바: 그 오리지늄들은 내 추위를 뿜어내고,우린 서리와 복수를 그 감염자들의 원수들에게 가져다 줬지.

프로스트노바: 하지만 그것도......단지 추위였을 뿐이었어.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내지 않는, 겨울의 추위였어.

프로스트노바: 그렇다 하더라도, 난 내 자신이 행운아였다고 생각해. 왜냐하면 내 형제자매들은 살아갈 수 있었으니까.

프로스트노바: 이 대지에서 살아갈 수 있었으니까.



Decision(1)일반인들과 함께 살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어?



프로스트노바: 일반인......

프로스트노바: 대체 일반인들이 누구야?

프로스트노바: 체르노보그에서 감염자들이 처형되는 걸 차가운 눈으로 쳐다본 시민들?

프로스트노바: 아니면 광산에서 감염자들을 쏘는 걸 즐겼던 우르수스 소집군?

프로스트노바: 매번 그 감독관의 얼굴만 생각하면 이가 갈려, 그들의 목을 베어버려 그들의 피를 마시고 싶을 정도라고......

프로스트노바: ......

프로스트노바: 하지만 난 우르수스인들이 밉지 않아.

프로스트노바: 우리 유격대가 설원에서 이동하고 있을 때, 산에서 후퇴하고 있었을 대, 심지어는 우르수스의 군대에게 쫓기고 있었을 때......

프로스트노바: 창가에 술 몇 잔을 놔주던 것도 언제나 우르수스 사람들이었어.

프로스트노바: 우르수스 사람들은 원래부터 냉혈 동물 같은 게 아니었어. 내 적은 언제나 감염자들을 사지로 내모는 우르수스 제국이었지.

프로스트노바: 난 보통 사람들을 적대하진 않을 거야. 감염자들을 미워하도록 지도받은 우르수스인도 원한에 두 눈이 가려지기 전엔 일반인이었을 뿐이었어.

프로스트노바: 그저 “적이라면 서로 죽일 것이다”라는 것 때문에 우린 지금까지 싸우게 된 거야, 단지 그것 때문이야.

프로스트노바: 난 감염자야, 그래......하지만 그 전엔 나도 평범한 사람이었어.


Decision(1)지금 리유니온의 행동들은?


프로스트노바: ......나와 볼레슬라브 간의 가장 큰 불협화음이 바로 그가 감염자 단체의 행위를 옹호하려고 한다는 점이야.

프로스트노바: “리유니온은, 감염자들이 들을 수 있는, 의지할 수 있는, 첫번째 이름이다.”

프로스트노바: 리유니온이, 어딜 나아가든, 우린 그것을, 파괴해선, 안된다, 리유니온의 붕괴는, 감염자들의 자신감과, 투쟁심을 잃게 만들 거다.”

프로스트노바: ——그 영감은 정말로 그렇게 믿고 있지.



Decision(1)왜 말을 끊어가면서 해?



프로스트노바: 그 사람 말투가 원래 그래. 난 그저, 콜록콜록, 말투를 따라했을 뿐이야.

프로스트노바: Dr.{@nickname}, 넌 왜 로도스가 아무도 모르는 제약 회사인지 알아?

프로스트노바: 왜냐하면 너흰 무대 위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야. 너희가 무대에 나선다면 너희들은 리유니온이랑 별 다를 게 없어지거든.

프로스트노바: 너희들은 이 길을 걷게 될 거야.


____


Decision(1)그럴지도.

Decision(2)......

Decision(3)정말 그럴까?

_____



프로스트노바: 흥.

프로스트노바: 동토에서 십 몇 년을 전전하고, 한 감염자 여인이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줬어.

프로스트노바: 그녀는 “나와 함께 하자, 너희들에게 얽힌 모든 쇠사슬들을 부숴 주겠어” 라고 했지.

프로스트노바: 상상해봐, 우린 전장이 되어버린 낡은 도시의 폐허에서 만났어.

프로스트노바: 게다가 그녀 혼자서 명부랑 전화번호부 빼고, 아무 것도 가져오지 않은 거야.

프로스트노바: 난 그녀가 한 말들이 우스울 정도였지.

프로스트노바: 그녀가 우리보고 “나와 함께 하자”라니. 

프로스트노바: 우리는 함께 싸웠고, 그녀는 여러 생각과 능력을 가지고 있었어, 그렇게 우린 친구가 되었지.

프로스트노바: 우린 함께 설원을 떠났고, 우르수스의 도시를 향하고 있었지.

프로스트노바: 고민 후의 내뱉은 말이나, 아니면 나와 함께 대검 훈련을 할 때도, 그녀가 짊어진 힘은 상당히 진지했고 또 무거웠어.

프로스트노바: 다친 전사들을 구해줄 때, 그녀가 있었어. 

프로스트노바: 감염자들에게 전술과 그 학설들을 알려줄 때, 그녀가 있었어.

프로스트노바: 우르수스 섬멸 소대와 싸울 때도, 그녀가 있었어.

프로스트노바: ......심지어 우린 일반인들과 함께 식사를 할 수도 있었어. 그녀는 신분을 따지지 않았고, 눈빛이 진심이었거든.

프로스트노바: 우리의 부대는 점점 커지고 있었고, 서로 간의 결속은 더욱 강해졌어. 그녀가 연락하는 사람들은 모두 솜씨 좋고 착한 이들이었지.

프로스트노바: 난 그녀를 내 동료로 여겼어. 그녀는 묵묵히 날 위해 이 사탕들을 만들어줬어.

프로스트노바: 비록 그녀는 손재주가 없었고 갈수록 상태도 나빠졌지만 말이야.

프로스트노바: 그녀가 먹을 때도, 표정이 엄청 이상했었지. 그녀의 노력 덕분에 난 웃을 수 있었어.

프로스트노바: 그 표정은 정말이지 이상했었어. 그녀가 꾹 참고 있는 걸 나도 알 수 있었지, 나까지 웃음을 터뜨렸어.

프로스트노바: 지금은 모든 게 변했어.


프로스트노바: 네가 보는 대로, 체르노보그는 재앙에 무너졌고, 수많은 일반인들이 죽거나 감염자가 되었어.

프로스트노바: 그들의 눈엔 살아가려는 의지가 조금도 보이지 않았지.

프로스트노바: 만약 이게 그녀가 원했던 거였다면, 그럼 처음부터 우린 그녀를 따르지 않았을 거야.

프로스트노바: 만약 네가 모른다면, 내가 비밀 한 가지만 알려줄게......

프로스트노바: 지금 그녀는 용문을 빼앗으려 하고 있어.

프로스트노바: 들은 바로는 그 결과가 체르노보그 때하고는 조금 다를 거라고 하네.

프로스트노바: 감염자들은 자신들의 도시를 얻게 될 거래. 거대한 폐허가 아니라.

프로스트노바: 너라면 이런 사람을 믿을 수 있겠어?

프로스트노바: 만약 이게 연기라면, 그건 이 대지에 있는 그 누구라도 속일 수 있을 거야.

프로스트노바: 내 머릿 속을 떠나지 않는 생각이 한 가지 있어.

프로스트노바: “만약 내가 그녀와 정면으로 맞붙는다면, 승산은 어느 정도지?”

프로스트노바: 우리가 갈라지게 된다면, 그녀가 감염자들을 속인 걸 내가 발견하게 된다면, 혹은 몰래 감염자들에게 불리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면......

프로스트노바: 난 그녀와 싸울 거야. 반드시 배신의 대가를 보여 주겠어.


프로스트노바: 우르수스와의 수많은 사투들이 내 정신을 맑게 해줬고, 내 능력을 연마하도록 도와줬어.

프로스트노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그녀를 이기지 못하더라도 난 죽음이 나와 그녀를 한꺼번에 이 대지에서 사라지도록 할 수 있다는 거야.

프로스트노바: 늙은 고집불통은 내 생각에 동의하지 않을 거야. 너무 오랫동안 싸운 탓에 노쇠함이 그를 희생으로 몰고 가고 있어.



Decision(1)넌 네 아버지의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구나.", values="1")]



프로스트노바: 그는 적에게는 강하지만, 친구에게는 충성적이야. 

프로스트노바: 자신이 그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는 꼭 친구가 처한 현실을 깨닫게 되는데, 이게 그를 약하게 만들어.

프로스트노바: 평생 남을 믿고 살았던 늙은이가......이 고집불통 늙은이는 항상 배신을 당한 후는 고려하지 않아.

프로스트노바: 어쩌면 그 사람 자신도 참고 있는 걸지도 몰라. 그는 매번 배신의 고통을 겪고도 그 고통에 대한 걸 입밖에 꺼내지 않거든.

프로스트노바: 리유니온의 일들을 듣고 가입한 감염자들이나, 아니면 자신의 모든 행위들을 눈감아줄 거라 아는 감염자들.

프로스트노바: 리유니온은 지금 갈라지고 있어. 하지만 우리의 리더는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심지어는 이런 행동들을 묵인하고 있지.

프로스트노바: 용문의 일이 끝나고 나면, 난 반드시 체르노보그로 돌아올 거야. 이번엔 반드시 그녀를 대면해야 겠어.

프로스트노바: 왜냐하면 내게 남겨진 시간이......얼마 남지 않았거든.

프로스트노바: ......난 형제들에게 집을 찾아줄 거라고 했어. 내가 쓰러지기 전엔 꼭 내가 한 말을 지켜야 겠지.



Decision(1)왜 이런 걸 내게 말해주는 거야?



프로스트노바: 왜냐하면 네 눈빛이 내게 알려줬거든, 넌 또 다른 망나니가 아니라고.


_


Decision(1)그럴지도, 아무렴 어때?

Decision(2)......

Decision(3)내 자신도 잘 모르겠어. 

_


프로스트노바: 자신을 의심하는 게 제일 좋아. 그래야만 넌 무언가를 굳게 믿으면서 자기 고집대로만 나아가질 않겠지.

프로스트노바: ......바깥의 소리 들려?

프로스트노바: 녀석들이 위쪽의 잔해들을 치우기 시작한 모양이야.

프로스트노바: 내 몸도 이제......

프로스트노바: 됐어......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했어.

프로스트노바: 고마워.


_


Decision(1)왜?

Decision(2)......

Decision(3)내가 뭘 했나?

_



프로스트노바: 나랑 시간을 보내줘서 고마웠어.

프로스트노바: Dr.{@nickname}, 너랑 내기 하나 하고 싶은데. 

프로스트노바: ......

프로스트노바: 만약 네 소대가 먼저 여길 온다면——

프로스트노바: 난 너희 모두를 한순간에 죽이겠어.

프로스트노바: 만약 내 형제자매들이 먼저 여길 파내게 된다면, 네 목숨은 거기까지야.

프로스트노바: 할래?












_____

이 정도면 해묘형이 밥한끼는 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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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5213 일반 4성 모듈까지 달아준 사람이 있긴하냐? [1] ㅇㅇ(119.204) 19:20 9 0
5265212 일반 언더던 특) ㅇㅇ(118.220) 19:20 1 0
5265211 일반 나도 디펜스 ㅈㄴ 안맞았는데 140박고 잘하는중임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0 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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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5209 일반 오늘은 1500원 패키지 사는날 [4] Olp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8 27 0
5265208 일반 딱뎀딱코는 아니지만 나 이거 처음임 랜덤캐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7 23 2
5265207 일반 롤 뮤비 망했구나 [1] ㅇㅇ(119.204) 19:17 3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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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5205 일반 T3 재료가 머임?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5 38 0
5265204 질문 선택권 뭐 처묵해야 함? [4] 슈크림카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5 44 1
5265203 일반 OD-EX-8은 지금해도 어렵네 [1] xxsagex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4 28 1
5265202 일반 질문이요 [3] 전기톱_오징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3 34 1
5265201 일반 사미록라 힐리드 2정하고 가면 좆밥인가 [2] ㅇㅇ(116.122) 19:13 14 0
5265200 미친년 perc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2 3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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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5196 일반 갤에 비추요정이 있다 [8] 아하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8 6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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