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뭐 그런 날 있지않나?

갑자기 괴담에 팍 꽂혀서 하루에 몇 십개씩 볼 때

나한테는 오늘이 그런 날이었어

갑자기 나폴리탄 괴담이 그렇게 재밌다더라고

근데 그렇게 생각없이 막 보다보면 밤에 막 의식되거든

그러니까 내가 지금 그 상태라는 거지

무튼, 지금 생각나는 건 '귀신이 가장 잘 흉내내는 소리' 이거거든?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는데 귀신 시점 글이었어

일상소음에 귀신이 껴서 흉내낸다는 거지

아 당연히 초반에는 추천수도 낮고 퀄도 낮은 글이어서 무시했어

근데 새벽 3시에 대놓고 시계에서

"째깍 째깍"

이러고 정확히 발음하면 어떻게 생각이 안 나냐고

잠만, 지금 들려줄게

"째깍째깍 째깍째깍 째깍쨰깍"

들리지? 계속 한 박자 늦게 한 번더 들리잖아

솔직히 너라도 부수고 자고싶지 않겠어?

이거 하나 때문에 잠이 안와ㅋㅋㅋ

그래서 너한테 음성문자라도 남기는 거다

근데 우리집은 시계가 하나거든?

부쉈는데 소리가 계속 날 리가 없잖아

잠만 부수는 거 영상 찍어서 보여드림

"쨍그랑!"

와, 이제 소리 안 난다!

아 시발 잠만

"째깍 째깍"

아니 진짜 귀신이 저러는 게 말이 되냐고

분명 그 글에서 가장 잘 따라한다고 한 건

사람 목소리라고ㅋㅋㅋㅋㅋ

"째.깍 째.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