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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4부 프리시즌 [어 데커건 이즈 마이 패스포트] #6

와이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14 19:53:00
조회 518 추천 1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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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데커건 이즈 마이 패스포트] #6



노보세의 한쪽 눈은 안대로 덮여있다. 그리고 두 손의 손가락은 3개 잘려있다. 최근에 생긴 부상은 아니다. 가혹한 네오 사이타마의 데커 시절 겪어온, 훈장을 방불케 하는 상처들이다. 노보세는 아조트를 응시했다. 상대가 닌자여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한심스럽군"



"그렇게 나오셨나" 아조트는 쓴웃음 지었다. "그렇지만, 당신이 그렇게 상대를 염려하면 안 되지, 그건 내 역할이란 걸 알아줬음 하는데" 닌자의 오른손이 번쩍이고, 순식간에 뽑힌 데커건이 노보세의 관자놀이에 닿았다. 검게 칠한 커스텀 데커건. 거기에도 「아나키」.



"구제할 길이 없군. 아조트=상" "지금 이름으로 불러주니 기쁜걸, 장관님" 아조트는 총을 스핀하며 홀스터에 되돌렸다. 노보세의 무뚝뚝한 얼굴에 커다란 오이란 형광 라이트가 반사된다. "흡사 잇키 우치코와시 같은 문구로 자신을 꾸몄군. 파문된 자임을 뽐내며 테러리스트로 전락했어"



"잇키라니 거 참 그리운 이름인데. 이래서 노인네들은" 아조트는 아련한 눈을 하며 웃었다. "달이 둥글던 시대였지. 즐겁기도 했어. 깝치는 놈들을 봉으로 때리며 힘껏 기분 전환도 했었고. 우린 스트레스가 너무 많았는데, 당신도 그랬나? 그랬겠지" "......"



"아나키는 내 긍지야. 애새끼들 장난질이랑 동일시하는 건 흘려 들을 수 없겠는데. 난 내 자신의 힘을 믿고 있어. 힘만 있으면 겸손도 선의도 필요 없다구. 이렇게 옛날 상사를 설교할 수도 있고" "그야말로 어린아이의 반항이로군, 아조트=상" "아니지. 키몬은 신시대에 어울리지 않아. 그런 얘기를 하는 거야"



"그런 말이나 하려고 날 납치했나" "그렇게 초조해하지마....... 난 굳이 말하자면 당신을 걱정하는 편이니까. 동료는 나처럼 상냥하지 않거든" 아조트는 후스마를 곁눈질로 보았다. "빨랑 죽이자고 시끄러워서 말야. 그야 그렇지. 쳐죽여서 모가지를 던져주면 바로 전쟁이니까"



"넌 날 과대평가 하고 있군" 노보세는 무시하듯 웃었다. "난 결국 늙은이일 뿐이야. 내가 없어도 키몬은 성립될 수 있어. 자신의 정의를 믿고, 계속해서 시민의 방패가 될 게야. 키몬은 저돌맹진 난폭꾼 집단이지만, 신념이 없다면 짐승으로 전락해 버린단 건 가슴에 새겨뒀으니까" "그런게 쓸데 없는 거라고 말 하는 건데"



아조트는 얼굴을 찡그렸다. "당신들 키몬은 엄니를 져버렸어. 짐승이 되면 되는데 되질 않는 놈들이지. 개란 말이야. 허접들을 돌봐줘서 좋은 게 뭔데? 진짜 들어줄 수가 없네" "네 생각은 잘 알았다" "......데커는, 힘이야" 아조트는 얼굴을 가까이했다. "힘이 정의. 난 힘을 행사한다"



"선문답이라도 하고 싶은 겐가. 아조트=상" 노보세가 말했다. "이런 시대이기에 자신이 믿는 걸 관철하기 위해선 분명히 힘이 필요하지. 허나 넌 필요와 목적을 착각하고 있어" "그거 도―모. 그 편이 심플하니까" "네 힘이란 암흑 메가코프에 아부하는 걸 말하는가?" 노보세가 날카롭게 지적했다.



"병기를 부정 유출이나 하는 것이 고견을 읊을 줄은 몰랐는데, 아조트=상" "핫!" 아조트는 웃어넘겼다. "감도 좋은 노인네군. 하지만 그건 비지니스야...... 난 놈들의 품에서 고기를 탐한 뒤, 춤추며 승천하는 용이지" 오이란의 붉은 입술이 모니터에 클로즈업된다. "놈들도, 나도, 키몬이 방해가 돼"



노보세는 젓가락을 쪼개고 장어를 먹기 시작했다. "그래. 먹어둬. 당신한텐 나름대로 은혜가 있으니까. 우리 데커에게 있어서 오야지 그 자체였지. 죽으면 잠자리가 뒤숭숭해. 그래서 말인데, 이 건물 안에서 그렇게 생각하는 상냥한 놈은 나 하나 뿐이란 걸 알아둬"



"넌 깊은 혼란 속에 놓여 있는 게다" 노보세는 데커다운 놀라운 속도로 장어를 먹고, 젓가락과 텅빈 찬합을 놓았다. "진짜 해야할 일을 지금 다시 한번 생각하는 게 좋을 게야" "......" 아조트는 코웃음쳤지만 불쾌감을 느꼈다. "당신은 날 몰라. 내 야망을 모른다고. 사츠가이를 몰라" "사츠가이?"



"혼잣말이야. 닌자도 아니어서 힘 없는 인간인 당신에겐 차원이 너무나 다른 이야기지" 아조트는 후스마에 손을 대고 노보세를 보았다. "데드엔드의 부대가 소우카이 디스트릭트에 들어가서, 치바 저택 앞을 노려보고 있댄다" 노보세는 냉엄한 눈으로 아조트를 보았다. 그의 마음 속은 헤아릴 수가 없다.



"본부는 터프가이가 지키고 있나? 아니면 그 애송이...... 스포일러? 내가 아는 그 녀석은 완전 신인이라, 설마 이렇게 장수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었어......!" 아조트는 자신에게 말하듯이 중얼거렸다. "놈들은 몰라. 데커란건 힘이야, 노보세=상"



...... "GRRRRRR! GRRRRRR!" 감금실에서 나와 계단을 내려가고, 사악한 오피스의 포렴을 젖히며 들어간 아조트를 맞이하는 사메무라의 포효. "GRRRRRRR! GRRRRRR!" 사메무라는 과도 사이버네틱 바운티 헌터이며 동시에 흉악 범죄자...... 현상수배범이기도 하다. 두 팔은 난폭한 메탈 상어로 치환돼있다.



"샥―! 샥―!" 사메무라가 스시집 업무용 케이스에 팔을 박아 넣으니, 물 속에서 불안한듯 헤엄치던 바이오 피라루크가 미쳐 날뛰었다. 하지만 상어는 놓치지 않는다. 뾰족하게 난 삼중 치열이 거대한 물고기를 붙잡고 찢어발기며 음미한다. "하―하하하하하!" 사메무라는 물보라 속에서 홍소했다!



"오, 아조트=상, 영감 상태는 어때!" 사메무라는 입 대신에 박아넣은 원형 스피커로부터 합성음을 내고, 검은자 없는 눈으로 아조트를 보았다. 사메무라는 두 팔의 상어로 영양을 얻으므로 입이 필요 없다. "살아있어" 아조트는 답했다. "시체가 되면 처리하기도 힘들어"



"나도 주름진 노인네를 먹는 취미는 없어......" 사메무라는 우물우물 거리는 음성을 냈다. "하지만 이제 슬슬 마음의 양식이 필요해...... 이런 물고기는 결국 신체의 영양이니까. 인간을 죽여서 먹어야만 그게 차지......!" "사메무라=상, 카와이소" 방 구석, 거울 UNIX에 둘러싸인 여자, 토 키코.



거울 모니터에 그녀의 UNIX 이미지가 표시돼있다. 사이버 선글라스에 요염한 입술. 해커들은 해킹을 할때엔 자신의 네트워크 속 모습을 위조하는 게 다반 인시던트지만, 그녀는 차이가 없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길거리의 감시 모니터에 비친다면 모습은 언제나 랜덤했다.



"키몬은 이제 움직이기 시작했나?" "음―" 천장에 걸려있던 모니터 중 하나가 내려와, 아조트의 얼굴 높이에서 점등됐다. 소우카이 디스트릭트의 길거리 감시 카메라다. 「앞으로 2초」라고 좌하단에 표시돼 있는 건 이 감시 카메라와 카운터 해킹을 주고받기까지 남은 시간이다. 치바 저택 앞은 여전히 방패 행렬.



푸슝. 영상이 끊겼다. "시간 문제네" "음즈 데이는 죽었지?" "응. 개웃겨" 토 키코가 무감정하게 중얼거렸다. "마음에 안 들어" 아조트가 얼굴을 찡그렸다. "움직이는 녀석이 있는 거잖아" "그건 내가 죽인다!" 사메무라가 식사를 마치고, 엄니의 보수를 시작했다. "장소 가르쳐줘!"



"그게 말이지" 토 키코는 무감정하게 말했다. "지금 1층에 와 있어" "뭣!" 사메무라가 으르렁댄다. 토 키코는 태연하게 "음즈 데이한테서 뭐라도 알아냈나봐!" "어째서 말 안한 거냐!" 사메무라가 비난했다. "그치만 걔네, 닌자도 아니잖아" 토 키코가 답했다. "본 사이도 있고"



"멋대로 본 사이한테 줄 셈이냐!" 사메무라가 분노했다. "내 마음의 영양을!" "당연히 적과 아군의 데이터를 모아서 이겨야지. 미야모토 마사시의 코토와자에도 있잖아" 토 키코는 뭔가 떠오른듯 말하고, 계속해서 타이핑했다. 그녀는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해나갔다......!



◆◆◆



"차렷!" 탁! "앞으로 나란히!" 탁! "쉬엇!" 탁! "차렷!" 탁! 확성기에서 나오는 데드엔드의 명령을 받고 키몬 데커들이 기계적 통솔로 움직였다. ......2초간 침묵하고, 그들은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하하!" "휘―히히히!" "바하하하하!" "이게 뭐하는거래!"



놀랍게도 명령을 내린 당사자인 데드엔드조차도 위협적으로 웃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명령 통솔을 얼렁뚱땅 넘어가면서도 한 치의 틈도 없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무장 데커들. 키몬 엠블렘 완장만이 그들에게 공통되는 복장 요소이며, 누구나가 거친 미의식을 표현한 캐주얼한 복장이었다.



키몬. 그 구성원 중 대부분이 바로 지금, 제대로된 인간이라면 발을 집어넣는 것조차 주저하는 소우카이 디스트릭의 골목에 모여, 한 손에 든 두랄루민 방패를 지면에 세우거나 등에 매거나 하고 있다. 눈 앞의 치바 저택엔 클론 야쿠자가 4명, 뒷짐을 지고 미동도 하지 않는다.



소우카이 디스트릭트. 여러분이 상상하시는대로, 이곳은 네오 사이타마의 최대 야쿠자 세력 「소우카이 신디케이트」가 직할하는 구획이다. 기와를 얹은 하얀 담장이 미궁 같이 늘어서있고, 그런 담장 속에서 자라난 감이며 매화, 복숭아 나무가 도로까지 뻗어나와있다. 그 나무들의 과실은 자유롭게 따서 먹어도 된다.



이어서, 지장보살 교차로와 마주한 장소에 무료 급식 서비스 센터가 24시간 영업으로 상설돼있기에 따뜻한 팥죽과 오니기리를 먹을 수 있다. 이건 암흑 메가코프 전쟁이 가장 치열했던 시대에 소우카이야가 기만적으로 벌였던 무료 급식 서비스를 옛날 이야기를 방불케 하듯 대중에게 어필하기 위한 장치다.



하지만 지금은 무료 급식 서비스 센터엔 주변 시민의 모습은 없다. 위험한 아트모스피어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더해서, 이 디스트릭트에 발을 집어넣은 시민은 어느샌가 미행당하며 감시되지만, 이 소란스런 키몬 대집단에 대해 일부러 그러한 물 밑 작업을 벌이지는 않았다.



정문앞에 나란히 서있는 클론 야쿠자는 한치의 감정도 내보이지 않고, 때때로 트랜시버를 귓가에 가져다대서 뭔가를 중얼거리며 보고, 연락, 상담을 벌였다. 데드엔드는 그런 모습들을 여유로운 표정으로 지켜본다. 그녀는 소매를 달지 않은 가죽 자켓으로 상처투성이에 근육질인 팔을 내보인채 팔짱을 끼며 똑바로 서있다.



"우리가 이렇게 모여있는 것도 그다지 없는 일 아님까?" 방패를 손에 들고 만지작거리며, 안색이 나쁜 도마뱀을 방불케 하는 젊은 남자가 진언했다. 키몬 데커 중 한 명. 게코다. "기념으로 셀카 찍어도 됨까?" "멍청한놈! 나대지 마라"



"넌 너무 나댄다 이거야" "그래 너 임마" 다른 데커들도 제각기 게코를 질책했다. "헤에―, 스미마셍" 게코는 비스듬한 검은 앞머리를 만지작거리며 사과했다. 슈트는 고약한 취향이다. 그는 닌자다. "선배님들이랑 우정 하고 싶은데 말입죠" "일 벌여야할땐 집중 좀 해! SNS는 무슨"



"하지만 이녀석이 하는 말도 맞는 말이야. 아니 셀카 말고" 탄환을 머리카락에 묶은 굴강한 데커가 데드엔드에게 진언했다. 크랙탱크다. "언제까지 여기서 놀고 있을 셈인데, 데드엔드=상. 나도 짜증나서 폭발해버리겠어" "쟤네 하기 나름이야!"



"오야지한테 무슨 일이라도 있다간, 나는......" 중절 모자와 양복을 입은 데커 닌자, 타이트로프가 나직이 말했다. "......귀신이 될 거야" "흥" 데드엔드는 허리에 단 확성기를 다시 한번 손에 들었다. 끼기익―. "소우카이 신디케이트 여러분! 키몬이 아이사츠하러 오셨다!"



데드엔드는 한호흡 쉬고, 상대의 반응을 기다리지 않고 볼륨을 2배로 했다. 끼기기긱―! "소우카이야! 쓰레기 새끼들! 집 지키는 놈도 없냐! 키몬이 아이사츠 하러......" 후에―. 생황 소리가 안쪽에서 들려온다. 그리고 태고 소리. 두웅. 두웅. 탁, 탁, 탁. 담장 위에 클론 야쿠자들이 즐비!



이어서! 무거운 빗장이 열리며 끼기기긱 소리를 내더니 정문이 천천히 열렸다. 키몬 데커들은 자세를 취했다. 나무삼! 맨처음 나타난 것은 중요 참고인물 네버모어! 그리고 얼마 안 있어, 고우랑가! 라오모토 치바 본인이 가볍게 걸어나왔다!



"본인!?" "카게무샤 아니야?" 게코가 중얼거렸다. 데드엔드가 노려보며 닥치게 했다. 치바 본인이다. KABOOOM!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려오고 중금속 산성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네버모어는 오야붕의 머리 위로 우산을 씌웠다. "이런 골목에서 무슨 법석들인가. 시민으로서 극도로 민폐이다만!" 치바가 말했다.



"이 새끼, 태연한척 하기는......!" 그 당당한 아트모스피어에 기가 눌리며, 크랙탱크의 관자놀이에 혈관이 부풀어 올랐다. 타이트로프가 떨며 중얼거린다. "찌른다......!" "닥쳐 이 새끼들아!" 데드엔드가 노성을 질렀다. KABOOOM! 어디엔가 벼락이 떨어졌다. 그녀는 치바를 노려보았다.



"도―모. 데드엔드입니다.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는 당연히 알고 있겠지, 소우카이 신디케이트=상" "도―모. 라오모토 치바입니다" 치바는 아이사츠에 응했다. "예상은 못했다만. 꽃놀이가 하고싶다면 들여보내줄 수도 있는데" 데커들이 눈빛을 주고받는다. 꼬임에 넘어가면 당연히 사망이다.



KABOOOM! 또다시 천둥 소리가 났다. 그걸 지워버리듯이, 위이이이이잉...... 위이이이잉...... 날아온 키몬 헬리콥터 두대가 상공에서 호버링한다. 나무삼...... 암흑 메가코프 무리를 상대하며 사전 교섭을 행한 끝에 벌이는 시위행위다. 치바의 눈꺼풀이 씰룩거리고, 네버모어는 살기로 가득찼다.



담장 위에 즐비한 클론 야쿠자들은 모두 품에 손을 넣고있다. 총격전이 시작된다면 즉석으로 공격할 자세다. "알고 있을 텐데!" 데드엔드가 외쳤다. 노보세 겐손의 행방불명은 톱 시크릿 사항. 그런 상황이기에, 그녀는 더욱 그걸 근거로 삼았다.



"갈 수 있습니다. 한숨에" 크랙탱크가 속삭였다. "당신이 지휘잖아. 신호 하나면 공격 개시야. 저 새끼가 질릴 정도로 우리의 데커 카라테를......!" "......" 데드엔드는 처참한 표정을 지으며 치바를 노려본다. 치바는 기죽지 않는다! "알고 있다고 하면, 어쩔 건가!" KA-BOOOOM!



◆◆◆



창문 밖에서 벼락이 무시무시하게 번쩍여 흰색으로 물든다. 벼락 소리에 숨듯이 신고와 타바타는 공장 1층에 들어왔다. 일어선 신고의 눈 앞에 얼굴이 있다. 오이란드로이드 소체다. 신고는 소름이 돋았다. "쉿―!" 타바타가 주의했다. "시끄러! 내가 뭐 떠들기라도 했냐!" "쉿―!"



두 사람은 데커건을 손에 들고 경계하며 나아갔다. 오이란드로이드 소체는 타타미 1장 간격으로 줄지어 있다. 머리카락도 없고 안구도 들어있지 않다. 병풍 파티션이 몇개 있어서 넓은 공간에 칸막이 역할을 한다. 병풍엔 「일일일선」 「대(大)노르마」 등의 서예가 적혀있다.



공장은 3층 건물이다. 1층 작업 스페이스에 사람의 기척은 없다. 2층, 3층의 오피스 스페이스에 문제되는 IP의 소유자가...... 적어도 그 자와 관계된 어떠한 증거가...... 있을 터다. 신고와 타바타는 눈빛을 교환했다. 상대가 침입을 눈치챘을 가능성도 당연히 염두에 뒀다. 그럼에도 어쩐지 섬뜩하다.



"알겠냐. 조심해라" 신고가 속삭였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인형 중 하나가 움직일 거야. 데커의 감이 알리고 있어" "저도 데커예요. 꽤 해먹은" "움직인 인형에 내가 닿으면...... 알고 있지?" 음즈 데이에 해커가 원격 액세스하여, 신고의 의수를 접촉감염으로 빼앗았었다.



"다이죠부예요. 가차 없이 갈게요" "아니, 가차는 있어야지. 가능한 날 죽이진 마" "다이죠부예요. 마지막 수단이죠" 그들은 소체와 분재 화분 사이를 나아간다. 이런 타입의 공장 건물에 관해 타키가 사전에 확인해본 결과, 2층으로 올라가는 수단은 전용 엘리베이터와.......



KABOOOOM! 실내에 있음에도 고막이 다 떨리는 낙뢰음! 상당히 가까운 곳에 떨어졌다! 어스레한 공장이 창문 너머로 밝아지고, 그 빛을 빨아들이듯 아련히 병풍 파티션이 발광하기 시작했다! 신고와 타바타는 등을 맞대고 총을 쥐었다! 뭔가가 온다! 심장이 뛴다......! "아부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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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가 만들어주는 오니기리가 먹고싶다


'본 사이' 는 이름이와요. 분재의 말장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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