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지났다.
동피코, 피코포피피코코피코, 「5만엔~, 타노시이 대화 즐기게 해준다면」 경박한 전자음 비트를 타는 퇴폐적인 가사. 오이란드로이드・아이돌 그룹 「NNK-128」의 악곡이 흐르는 피자타키 지상층에서 타키는 카운터에 발을 올려놓고 식은 커피를 홀짝거리고 있었다. “안나간다고. 난. 밖에는”
냉동피자나 진공팩・스시 등의 식량은 충분히 있다. 셔터도 닫혀 있고, 더러운 가게 구조이기 때문에, 수탈을 받을 가능성은……아마, 낮다. 고민의 씨앗은 숨겨진 통로문 안쪽, 지하시설 UNIX 데크가 작은 화재로 전멸하는 바람에 가벼운 인터넷밖에 할 수 없는 일이다.
“아-아, 그녀석들 어떻게 있으려나” 타키는 하품을 했다. “맘편히 있게지. 나는 이런 야바이 상황인데” 침략 개시 순간의 그 대규모 자기폭풍은 지나갔지만 이후 해외로 인터넷이 전혀 연결되지 않는 상황이다. 「오늘 밤 삿쿄-라인 내리면- 당신 특별한 존재야-」 NNK의 노래가 치유다.
커피를 마신다. 식어서 맛없다. 그 가공할 순간……타이쿤이 선전포고했을 때의 기억을 희미하게 더듬는다. 상당히 위험한 작전 행동 중인 마스라다와의 통신을 시도하던 그 순간 강렬한 자기 폭풍이 몰아쳤다. 파이어월이 연기를 내뿜고…… 눌어붙는 냄새가, 누나를 떠올리게 하고…… 의식이 날아간 것이다.
노이즈 분류에 가라앉는 캐나다 도메인으로부터의 강제 절단. 신이 내린 위기 판단과 절단 처리였다. 텐사이・해커의 면목이 드러났다……그렇게 말하고 싶은 참이지만, 그때 타키는 누군가에게 KICK되었다……라고 생각되었다. 여성의 그림자 같은 것과 01의 잔상. 기억하고 있다. 뉴런이 따끔따끔하다.
“디지털 오딘이 보낸 디지발키리……전자 정령……금발……좋아” 타키는 머그잔을 옆으로 치워 레지스터용의 간이 UNIX로 포르노 사이트를 보려고 했다. 「머신 파워가 부족해 있습니다」의 박정한 표시. “씨발이군” 그는 다시 한번 하품을 하고 가게 TV를 켰다.
샤와왕-, 동츠크붕-. 징글이 흐르고 「NSTV 다이묘뉴스」의 로고가 회전하면서 화면을 가로지르자 사이버 선글라스를 낀 오이란캐스터가 고개를 숙였다. 「오하요. 다이묘뉴스 시간 이와요. 오늘도 여러분 힘냅시다」 「오하요」 타키는 TV에 대답했다.
「35%」 숫자가 무지개색으로 빛났다. 「오늘의 타이쿤 습격 확률은 35% 이와요. 4개 도시에 있어서의 출현 알고리즘을 각사가 해석하고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예측입니다. 외출할 때는 오히려 네더쿄의 『게닌트루퍼』와의 조우에 주의합시다. 실제로 다양한 피해보고가 들어오고 있사와요」
“35라니, 제일 분명하지 않단말야 빌어먹을” 타키는 투덜거렸다. 뉴스는 피해 보고 영상을 틀기 시작했다. 흰 장속의 게닌들이 지프를 타고 거리를 누비며 줄줄 내려 시민들을 쫓아다니고, 혹은 기자재 숍의 유리를 깨뜨려 턴테이블이나 라디오카세트를 수탈한다. 이들의 눈은 이상 발광하고 있다.
「에워싸여 보오로 맞았어. 살아있는 게 기적이야」 인터뷰를 받는 사라리만 시민. 모히칸 시민이 그것을 밀어내고 키츠네 사인한다. 「여기만의 이야기, 나는 혼란통에, 싫은 근무처에 억지로 들어가서. 보너스 겟 했다고. 코퍼・오프!」 나무삼.
「이처럼 혼란이 각지에서 퍼지고 있어, 쉐리프나 메가 코퍼는 자위의 대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담담한 아나운스. 오일란캐스터가 헛기침을 했다. 「에-……여기서 앞으로의 영상은, 매우 쇼킹하기 때문에, 지병이 있는 분, 쇼크 영상에 약한 분은 일단 보는 것을 삼가고, 채널은 그대로」
지직지직…… 노이즈 섞인 핸디캠 영상으로 전환된다.「지직지직……매우 위험한 지역에 와 있습니다……아……아시는 바와 같이……성층권에서 낙하한 질량 병기입니다만……네오 사이타마에 있어서는 카스미가세키・지구라트 잔해에 떨어진 것입니다. 지금 저는 그 코앞에 와 있습니다」
지직지직지직……「지구라트에 화살이 떨어져 그 주변에 게닌트루퍼나……여러분 이미 목격하셨을까요……수수께끼를 방불케 하는 뿔달린 인간들……혹은 부조리 생명체가 출현……매우 위험한 가운데……저는 지금 목숨을 걸고……보, 봐주십시오! 지구라트입니다!」 리포터의 손가락이 비쳤다. 「……엣!?」
「「이얏-! 이얏-! 이얏-!」」사위스런 카라테샤우트가 들렸다. 리포터는 지구라트 잔해를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 『아케치미츠히데』 『네더』 『정복한다』 등의 깃발. 잔해투성이가 된 계단 모양의 경사면에는, 각각 미니 골프 코스정도 되는 무수한 트레이닝장이 구축되어 있었다!
「「이얏-! 이얏-! 이얏-!」」 오오, 이 무슨 모독적 광경인가! 북소리에 맞추어 수십…… 아니 수백명 규모의 흰장속의 닌자들이 일제히 트레이닝을 실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얏-! 이얏-! 이얏-!」」그것은 세이켄・츠키*라고 불리는 무자비한 살인 카라테의 무브먼트!
*정권찌르기를 말한다
울려 퍼지는 무수한 구호의 유니즌들과 동기화하듯 지구라트 잔해 좌우에 세워진 오층탑에서는 거센 파이로 불기둥이 치솟고 있었다!「아이에에에!」따라가는 크루가 실금했다. 카메라맨의 손이 경련했다. 「……이 세상의…… 끝이다……」 리포터는 눈물을 흘리며 중얼거렸다.
「어이 기다려!」 「야바이!」 「그쪽이다!」 격렬하게 흔들리는 카메라가 오른쪽으로 팬*했다. 「사포사포스」꿈틀대는 촉수가 「사포스소사포사포스」지직지직지직지직. 화면이 전환되어 진지한 얼굴의 오이란 캐스터가 비춰졌다. 「이것은 CG가 아닙니다. 그들에게 추가 보고를 요청했고……」
*pan즉 카메라를 돌려 촬영하는 것을 말한다.
“어떻게 되버린거야……” 타키는 신음했다. 캐스터 옆 해설위원이 안경을 손으로 고쳤다. 「에-, 카스미가세키・지구라트 폐허는 철거에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어느 메가 코퍼도 손을 대지 않고……실제 유기 설비를 둘러싼 다툼도 상시화되고 있었으니까요…… 그들의 손으로 바로 요새화되었네요」
이들의 뒤 서브화면에는 비즈니스 빌딩 벽을 로프 없이 경쟁하듯 클라이밍하는 게닌들과 이를 보고 조종자가 NRS를 일으켜 헬기가 추락하는 안타까운 영상이 흘러나왔다. 「그렇습니다. 시가 각지는 매우 위험한 에머젠트 상태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타이쿤이군요」 「그렇습니다」
서브화면에는 항공전력을 간단히도 파괴하는 제왕의 영상이 흘러나온다. 「우카츠하게 손대면 신출귀몰한 타이쿤의 반격을 불러 심대한 피해를 받는다……메가 코퍼 각사는 그 사태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사를 초월한 협력과 대처가 ASAP로 필요합니다. 혹은 평화 공작……물밑에서 진행되고 있을 지도」
「대단히 큰일이네요. 타키=상」캐스터가 카메라 시선이 되어, 타키에게 말을 걸었다. 타키는 눈을 깜빡였다. “응?” 「의지할사람이 지금 당신밖에 없어요」 「그렇소」 해설위원이 카메라 시선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등 뒤 서브 모니터에 「그렇습니다」라고 민쵸 문자가 흘렀다 .타키는 납득했다. 나는 발광했구나.
「알겠습니까? 암호를 메모해 주세요」 해설위원이 서브 모니터를 가리켰다. 거기에 문자가 흘러나온다. 「타타타타우타타타……」딸깍, 타키는 TV를 껐다. “와카루. 타노시이 한 방 하고 자자. 문제없어” 타키는 고개를 끄덕였다. 딸깍딸깍 이가 울리고 무릎이 달그락 흔들린다. 괜찮아. 미쳐있을 뿐이야.
스토코코코코코피로페페-! 데로리로리, 데로리로리로데로리로! “아이에에엣!” 타키는 극대 전자음에 뛰어올라 핀볼대를 돌아보았다. 쾅-! 덜컹-! 덜컹-! 플리퍼가 격렬하게 움직이며 금속 볼이 잇달아 쏟아지고 있다! 액정화면에 「HELLO TAKI-SAN!」 “아이에에에-!”
철컹! 철컹! 철컹! 「HELLO TAKI-SAN!」 “야메로!” 「HELLO TANUKI-SAN!」 “여기서 스톱이다!” 타키는 외치며 회계 UNIX 데크의 LAN케이블을 뽑아냈다. 데로리로리로리-・데로리로리로리로. 핀볼이 격렬한 전자음을 울린다. “뭐가 타누키=상이야 씨발” 타키는 전원 코드를 뽑으러 간다.
데로리로리로. 「TANUKI-SAN」「TANUKI」「HELP」「H.E.L.P」문자가 확확 바뀐다. 그리고 두 번째 줄에는 천천히 루프되는 무의미한 문자열. 「타타타우타타타타타시타타타고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무타타타타B타타타타타D무타타타타타타타타BDD호11타타타」 “……” 타키는 한 눈을 감고 자세히 보았다.
……30분 후, 타키는 피자타키의 셔터의 틈새로 기어 나와, 두리번두리번 상황을 살피면서, 황폐한 키타노・스트리트를 걷기 시작했다. “너무 야바이해” 그는 중얼거렸다. 바지에는 핸드건을 꽂아넣고 손에는 빠루를 들고 피자 택배 헬멧을 머리에 쓰고 있다.
길거리에 나가는 별난 인간은 전무하다. “65%...…65%의 확률로 안전하다” 타키는 투덜거렸다. “퍽킹 제왕새끼가 나오지 않으면, 아무렇지도 않아. 나는 닌자슬레이어를 부려먹는 남자다. 소우카이야와의 두터운 커넥션도 있어. 콜 하나로 달려 오는 거야. 평소에 굳이 쓰지 않는 것뿐이야”
그는 주머니에 쑤셔넣은 메모를 의식했다. “그건 암호다…… 나는 예리하다. 삐삑하고 왔다. 다음엔…… 제길…… 해석이지만 ……데크는 죽어버렸고. 적어도 파이어월은 바꾸지 않으면” 타키는 정크 가게의 챠마다=상의 가게를 목표로 한다. “폐점하고 있어도 상관없어. 나는 고객이라구”
「아소비」 「차, 걸어 옵니다」 「워-크시요츠프*」 「근미래」 「전화 왕자님」……. 무인의 길거리에 네온 간판이 쓸쓸하다. 타키는 교차로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교차로 건너편에 게닌트루퍼 패들. “햐하하아!” “나약하다구!” 셔터를 구부리고, 격자를 맨손으로 비틀고 있다. 나무삼!
*가게를 뜻하는 ショップ를 シヨツプ라 표기한걸로 보인다.
여기에 이르러, 타키는 셔터 따위 아무것도 방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절망했다. 타키가 떨며 지켜보는 가운데 게닌은 매장에 침입해 금목걸이와 고급 스니커즈 등 전리품을 들고 돌아와 하이파이브했다. "히야하아!" "문명최고!" 그리고 그들의 눈은 빛나고 있다.이상하다.
“마치 보물산이야” “코쿠다카 받아서 다행이였네” “위대한 타이쿤을 따라가면 틀림없어!” “문명은 보리밭……우리는 카라테로 그것을……무언가 수확하는 거다!” “포엣트!” “사스가!” “어이, 그쪽에서 뭔가 움직였어” “들개 아닌가?” ……타키는 몸을 숨겼다. 안좋다.
“까……까불지 마” 타키는 우회를 강요당했다. “나는 운동이 부족해……!” 그는 종종걸음이 되었다. 하늘을 카이트게닌이 가로질렀다. “나약 문명인! 항복하라!” 확성기에서 위압적인 목소리가 쏟아져 등골을 얼린다. 이윽고 타키는 다시 큰길로 나섰다. 달려오던 수송 트럭이 타키의 눈앞에서 멈췄다.
트럭 짐칸에 앉아있는 의욕 잃은 네오사이타마 시민과 눈이 마주쳤다. 팔에 차코가 달려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데아에!” “데아에!” 게닌트루퍼가 내려와 타키에게 다가왔다. “거기 네오사이타마 시민 죽기 싫잖아!” “냄새난다고 인터넷이!” “아이에에에!”
한 사람이 타키의 팔을 비틀어 움직임을 봉했다. 또 한 사람이 얼굴을 가까이 대었다. “아하앙-……역시 그렇다. 히케시가 없어도, 감으로 알 수 있어” “아이에에……” 떠는 타키의 턱을 잡고, 옆으로 돌린다. 그리고 귀 뒤의 LAN 단자를 발견했다. “실제, 마구 걸리는 거지! 네오사이타마란 정말 대단해!”
“정말이지 나약하구나, 너희들은……!” “아이에에에……저……내가 도대체……” “인터넷이잖아, 너” 게닌이 기학적으로 눈을 가늘게 떴다. “그 귀 뒤쪽 구멍이야. 너 같은 인터넷은 한꺼번에 잡아서 고맙게도 나가시노에 보내준다고” “나 나가시노……?”
“이얏-!” 게닌은 더 이상 대답하지 않고, 억지로 차꼬를 타키에 채우고는 안아 올렸다. 그들의 눈은 빛나고, 카라테가 무섭고 강하다. “아이에에에에!” 울부짖는 타키를 게닌은 껄껄 웃으며 짐칸에 거칠게 던졌다. “이얏-!” “끄악-!” 선객들이 연민의 시선을 던졌다.
게닌은 차에 올라타 곧바로 발진시켰다. 타키는 겁에 질린 눈으로 짐칸의 시민을 바라보았다. “나……나가시노라니……?” “모르겠어” 사라리만이 신음했다. “LAN 단자 증설을 하고 있는 인간이, 놈들에게는 드문 것 같아” “단자……” 실제, 생체 사이버네틱스는 네오 사이타마여야 일반적이지만, 타국은 다르다.
“어딘가에 끌려가서…… 그래서……” “심판의때, 왔나니!” 전자 컬티스트가 열정적인 눈으로 타키를 보고, 소리쳤다. “말법의 사도, 선택된 우리들을 약속의 전자땅으로 유인하도다!” “시끄러워!” “끄악-!” 사라리펑크스가 박치기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수용소 연행이겠지! 퍽!”
타키는 당황했다. “기, 기다려, 빌어먹을 침착해……침차……” 그때, 장갑 비클이 맹스피드로 달려와 수송 트럭에 옆에서 몸통 박치기를 한 것이다. KRAAAAASH! “끄악-!?” “끄악-!” 스핀하는 트럭! 쓰러지는 시민들! 트럭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KRAAAASH!
“끄악-!” 유리창이 날아가고 게닌트루퍼가 차 밖으로 튕겨나갔다. 장갑비클 문을 박차고 내려온 사람은 깍두기 머리에 티어드롭 선글라스를 쓰고 맨살에 가죽자켓을 입은 남자였다. “아!” 타키는 가리켰다. 남자가 키몬의 완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니놈…… 갑자기 무엇을……” 게닌이 손을 짚고 일어나기를, 그 남자는 손가락을 뚜둑거리며 기다렸다. “이얏-!” 그 등 뒤에서 또 다른 게닌이 춉으로 덤벼든다! “이얏-!” 남자는 돌아서면서의 돌려차기를 그 게닌의 연수에 때려박았다! “끄악-!?”
튕겨나간 게닌에게 남자는 껌을 씹으며 권총을 겨누었다. 대구경의 키몬・ 매그넘이다. BLAMN! “사요나라!” 게닌은 머리를 총으로 꿰뚫려 눈과 같은 빛을 안쪽에서 뿜어내 폭발사산! “데아엣-!?” 또 한 사람이 덤벼든다! “이얏-!” 남자는 게닌의 턱을 차올린다! “끄악-!”
걷어차인 게닌의 머리를 이번에는 발뒤꿈치 떨구기! “이얏-!” “끄악-! 사요나라!” 게닌은 발 밑에서 폭발 사산했다. “아이사츠정돈 시키라고 씨발놈이-” 남자는 풍선껌을 부풀리고 뚜둑뚜둑 손가락을 꺾는다. 껌이 팡 터져서 얼굴에 묻었다. “잠깐! 시민도 있다구요!” 여자의 목소리
질책조로 비클을 내려온 것은 나이 어린 키몬이었다. “너무 난폭해요” “알까보냐. 살려주는 거니까. 참으면 되지” 남자는 상대하지 않는다. 여자는 포기하고 시민을 유도한다. “저쪽으로. 거기 입구에서 지하가로 피난하길. 안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무기코=상!?” 타키는 가리켰다.
“에? 타키=상?” “뭐야? 아는 사람이야?” “나…… 나는 타키다. 정보상으로 텐사이・해……” “OKOK……나는 터프가이라고 불러. 그럼. 오탓샤데. 빨리 도망가. 다른 놈들이랑 떨어지지마” “뭐……” 타키는 유도에 따르려다 정신을 차리고 발걸음을 멈추었다. “기다려줘. 저기말이야”
◆◆◆
그 남자……어나힐레이터가 벼랑 위에 서자 누더기 망토는 바람에 펄럭이며 와삭와삭 꿈틀거렸다. 바람뿐이 아니다. 누더기 자체가 생물처럼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작은 철의 가시의 모임으로…… 그것이 그의 짓수인 것이었다. “봐라” 턱을 움직이며 재촉했다. 아주르는 옆으로 나란히 선다. 눈 아래 도시의 그림자가 보인다.
“별거 아니잖아” 어나힐레이터가 말했다. 도시는 거대한 문을 가지고, 접하는 강에는 뜨거운 것이 끊임없이 흘러들어 사악한 증기를 내뿜고 있다. 황야에 쌓은 흉벽과 밀집한 높은 탑. 비명을 지르며 자라는 철의 구렁이 떼를 떠올리게 한다. “시골같은 다른 거리와 완전히 달라” “……그러네”
아주르는 어나힐레이터를 보았다. “느끼는 거야? 닌자슬레이어의 존재를” “물론이다” 어나힐레이터는 고개를 끄덕였다. “……라고 말해도 당연히 무리라구. 난 마술사도 아니고 해커도 아니니까. 하지만 동쪽에서 온다면 이곳은 꼭 지나간다” 이곳은 혼노우지와 동쪽 지역의 경계에 위치한 거리이다.
특이하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이상한 이 남자와 아주르가 만난 것은 네더쿄안, 어느 관소에서의 소동의 때였다. 아주르는 노예 수송 트럭을 쫓고 있었다. 이 남자는 이상한 모습을 수하받고 있었다. 남자는 게닌들의 공격에 가공할 짓수로 응한 것이다.
네더쿄에서 문명사회로부터의 내방자, 그것도 닌자가 되면 실제로 매우 드문 존재다. 서로 말을 주고받아…… 가는길을 같이 하게 되었다. “목표하는 상대가……아마, 지나간다……” 아주르는 중얼거렸다. “그것만으로 결정했다니” “다른 방법도 없고, 내 감은 날카롭다” “마법사답게?”
“시끄러워. 너도 상당히 별나다. 그 퇴역군인인 어쩌구란 놈 얼굴도 본 적 없잖아” “사진은 있어. 보여줄까” 아주르는 품에 손을 넣는다. 어나힐레이터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럴 일이 아니야. 완전 타인이잖아, 라는 이야기다” “……그게 어째서?” “정에 장대 꽂는* 놈은 바보야”
*감정이 이끄는대로 행동한다는 의미인 情に棹差す를 情に竿挿す로 오타를 내었다.
“그밖에 할 일도 없고” “그치? 네더쿄의 이런 곳에서…… 너는 바보라구” “즉, 바보가 둘이다” 아주르는 말했다. 어나힐레이터는 입을 다물고 팔짱을 끼었다. 아주르가 찾는 남자는 실제, 생면부지의, 조지라든가 하는 퇴역군인이다……네더쿄 밖의 작은 마을에서, 사람 찾기의 부탁을 받았다.
일확천금의 소문에 낚여, 나이값도 못하고 국경을 넘은 전 누텍의 조지가, 5년 이상 소식이 없다. 그의 늙은 어머니는 걱정하고 있었다. 늙은 어머니는 아주르를 키운 늙은 여자에, 조금 닮았다. 의뢰를 받기로 한 이유에는 그래서 일지도 모른다. 이윽고 아주르는 조지가 사는 집을 찾았다.
조지는 이 네더쿄에서 메이플 농가 딸과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아주르에게는 아무래도 좋은 일이다. 그러나 편지 하나라도 생각하면 어떻겠느냐고 말해 주기에는 조금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네더쿄에서 살던 그를 게닌들의 마수가 포착한 것이다.
퇴역 군인 조지의 귀 뒤에는 LAN단자 증설이 있었다. 그것은 네더쿄에서 알려져선 안 되는 신체 특징이다. 실제 조지는 머리를 길러, 주의 깊게 보내고 있었지만…… 어떤 계기로 제삼자에게 알려져 버린 것 같다. 그는 인터넷성을 책망 당해 노예로서 실려갔다고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주르는 사실을 밝혀낸다. 네더쿄에서 LAN단자소지자는 특정 노예 트럭에 실려, 운반되어, 어느 도시로 모아지는 것이다. ……즉, 지금 2명이 보고 있는 강철의 도시, 나가시노에.
나가시노는 동서를 연결하는 요충지 도시이며…… 그러므로 어나힐레이터가 중시하고 있었다. 「닌자슬레이어」는 동쪽 지역의 지배자 죠우고 친왕에게 적대 행동을 취했고, 발칙하게도, 네더쿄 백성들에게 신성지, 하리마 이궁에서 그를 패주시켰다고 한다. 루머는 게닌들 사이를 빠르게 달리는 것이다.
어나힐레이터는 그 닌자슬레이어에게 용무가 있다고 한다. 기이하게도 아주르와 어나힐레이터는 닌자슬레이어라는 이름을 함께 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것은 10년 이상 전의 일로……어나힐레이터가 말하는 바에 의하면, 지금의 닌자슬레이어는 다른 인간이라고 한다.
하리마에서 이동한다면 반드시 나가시노를 지나간다. 과연 합리적인 추측이긴 하다. 그가 왜 닌자슬레이어를 찾는지 아주르는 아직까지 그 이상 캐고 들진 않았다. 과거 아는 이름과 같은 이름의 닌자에 관한 수수께끼. 조금 흥미가 쏠린다.
“……알고있나” 갑자기 어나힐레이터가 말했다. “뭘?” 아주르는 하늘빛 눈으로 어나힐레이터를 보았다. 그는 조금 웃었다. “이 거리의 다른 이름이다. ……인터넷 최종처분장, 이라고해. 인터넷의 힘으로 강철을 단련하고, 카타나와 야리를 만든다고 한다는데. 위험한 이름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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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의 모험
뉴스를 보던 타키에게 일어난 이상한 일들
단순히 NRS로 미쳐서 본다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거기에 금발의 여성이 타키를 KICK....TANUKI=상....
과연...? 그녀는 다른차원을 여행하던게 아니였던가?
거리를 나선 타키는 게닌들에게 봉변을 당할뻔하지만 전49과 데커닌자이자 현 키몬의 고참인 터프가이에 의해 구해진다.
무기코와의 인연으로 무언가를 하려고하는데?
어나힐레이터는 아주르와 여행중 왜 닌자슬레이어를 찾고있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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