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RCT2가 패치되면서 칸 탐색기(tile inspector)의 기능이 늘어났습니다.

어떤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는지 봅시다.

전 영어를 잘 하니까(데헷) 영어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디버그 버튼을 나타내게 하려면 옵션에서 Enable debugging tools를 체크하면 됩니다.

그러면 톱니바퀴 버튼이 생기는데, 이걸 누르고 Show tile inspector를 누릅시다.

그러면 요런 창이 하나 뜹니다. 이제 원하는 칸을 선택하면, 해당 칸 안에 있는 요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예시를 하나 들기 위해 보도가 있는 칸을 선택했습니다.

해당 칸에는 바닥과 보도가 있군요. 보도를 선택해봅시다.

보도의 이름과 부가적인 상태가 나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보도의 경우 Connected edges(연결된 모서리)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연결된 모서리를 이용해서, 배너 사인 없이 일방통행로를 만들거나, 벽을 설치하지 않고 길을 갈라놓을 수 있습니다.

조금 귀찮은 노가다 끝에 보도를 분리해놓은 모습입니다.

자연스럽게 분리하려면 해당 보도 뿐만 아니라 근처 보도의 대각 연결상태까지 체크를 해 줘야 합니다.

사실 이 방법은 너무 번거로워서 차라리 벽을 짓고 보도를 까는 게 낫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연결된 두 보도 사이에서, 한쪽 보도에서만 연결을 끊으면 일방통행로가 만들어집니다.

배너보다 더 유용한 점은 배너는 한 칸 안에 가둬놓으면 가끔 탈출하는데 비해, 저렇게 보도 연결상태를 직접 조절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한 칸 안에 가둘 수 있습니다.

어디 쓰이냐구요? 손님들 가두고 갖고 놀 때 씁니다.

참고로 높이 조절은 반 칸씩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 칸짜리 땅이나 반 칸짜리 보도 높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물 높이는 안 됩니다.)

이를 이용해서 화단을 좀 더 세련되게 만들거나 할 수 있습니다.

땅을 반 칸만 내리고 화단을 배치한 모습입니다.

이 기능들을 이용해서 이런저런 것들을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그나마 쓸만해 보이는 방법을 하나 소개합니다.

공중에 정거장을 둔 창렬 코스터의 보도 가격을 절약하기 위해 입구의 높이를 조절하는 영상입니다.

단, 출구의 높이를 조절해도 손님들은 출구를 통해 나가지 않고, 그냥 추락해서 떨어지기 때문에 출구는 없애버리고 출구가 있던 정거장 칸 밑에 보도를 깔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출구에 길을 연결하라는 메세지도 안 뜹니다.

이 외에도 응용할 방법이 많이 있을 것 같지만, 잡다한 버그 같은 현상이 가끔 보여서 적극 활용할 만한 요소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