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보스니아 내전 생존기 (본편)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14 12:56:25
조회 4400 추천 45 댓글 3
														

본편

내가 겪었던 경험담을 나누었으면 좋겠다.
발칸 지역에 살고, 알다시피 92-95년 그곳은 지옥이었다
당시 인구 5~6만 정도 되는 어느 도시에서 1년간
전기, 연료, 상하수도, 식량 보급망 등

거의 모든 것을 입수할 수 없는 무정부 상태에서 살았다.

도시는 1년간 포위돼 있었으며 사실상 SHTF 상황이었다.
우리에겐 조직적인 군대나 경찰 같은 것은 없었고
그저 총을 가지고 자기 집과 가족을 지키는 방어자들의 작은 그룹들로 흩어져 있었다.

우리 중 일부는 좀 더 나은 준비를 갖추고 있었지만,
사태가 시작할 당시 대부분의 가정에는 며칠 분량의 식량과,

일부가 권총을 갖고 있었고, 소수만이 AK-47을 가졌다.


한두달이 지난 시점에서 강도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병원은 도살장 같아졌으며, 경찰은 사라졌고,
병원 직원의 80퍼센트는 그냥 자기 집에 가버렸다.

운이 좋게, 우리 가족은 당시 꽤 큰 편이었다

큰 집 한채에 15명의 가족이 있었고, 대여섯 자루의 권총에,

세자루의 칼라시니코프 AK 소총을 갖고 있었다

덕분에 우리들 대부분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포위된 도시를 돕기 위해

미공군이 10일마다 MRE를 투하해주었지만 충분치는 않았다. (미국의 도움에 신의 가호 있으라)
일부 가옥에는 작은 텃밭에 소량의 채소를 길렀지만, 대부분은 그마저도 없었다.

석달 후 아사자와 동사자에 대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우리는 버려진 집에서 모든 문, 창문틀을 벗겨서 태웠다.
나는 내 가구를 전부 난방에 소모했다.

많은 사람들이 질병으로 죽었는데, 대부분 더러운 물 때문이였다 (내 가족 중 두 명이 그렇게 죽었다)
우리는 빗물을 받아 마셨으며, 비둘기를 여러번 잡아 먹었고, 한번은 쥐도 먹었다.
그 상황에서 돈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었다.

암시장이 가동하면서 우리는 여러가지를 바꿔팔았는데,
예로 들자면 콘 비프 캔 하나는 여자를 몇 시간 살 수 있는 가치가 있었다 (안타깝겠지만, 그게 사실이었다.)
내가 아는 바로, 그런 여자 대부분은 그저 필사적인 애엄마들이었다.
양초, 라이터, 항생제, 연료, 배터리, 총탄과 음식 등등이 거래됐으며
우리는 그런 것을 얻기 위해 마치 짐승처럼 싸웠다.
그런 상황에 처하면 많은 것이 바뀌고,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괴물로 변했다.
끔찍했다. 무력은 숫자에 기반했다.

당신이 집 안에 혼자 있으면, 제아무리 무장을 잘 했다 할지라도 강도 당하고 살해당할 것이다.
어쨌든, 전쟁은 끝났고, 그에 대해 미국에 감사한다, 전쟁에서 어느 편이 이겼는지는 중요치 않다.

거의 20년 전 일이지만, 내게 있어서는 어제 일어난 것처럼 생생하며, 그때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나와 내 가족은 이제 잘 준비되었으며, 잘 무장했고, 많이 비축했으며, 많이 배웠다.
지진, 전쟁, 쓰나미, 무엇든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는 중요치 않고,
진짜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이다.

내 경험으로 미루어 볼때, 당신은 혼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무력은 숫자에서 나온다.
가족과 가까이 지내고, 함께 준비하며, 친구를 현명하게 선택하고 그들도 함께 준비하도록 하라.



(이하 질문에 대한 답변)

어떻게 안전하게 다녔나?
사실상 도시는 거리 단위의 집단으로 쪼개진 상태였고,
내가 살던 거리는 협동 순찰조(매일 밤 5명의 무장 남성)가 돌면서 적이나 강도를 막았다.

우리는 같은 거리에 있는 사람들끼리도 거래했으며,
우리 동네에서 5마일 떨어진 어느 거리는 일종의 집단 교역꾼 역할을하고 있었는데,
거기까지 가는 길은 너무 위험했기 때문에 밤 시간에만 갈 수 있었다.
낮 동안에는 저격수 때문에 위험했다.

거기서는 거래하기 보다는 강도 당할 위험이 컸기 때문에,
그 동네는 딱 두번만 다녀왔으며, 정말이지 절실하게 필요한경우에만 갔었다.

도시 주변에 숲이 있는데 왜 가구를 장작으로 썼나?
발칸 반도 지도를 보면 많은 숲이 있지만, 내가 살던 도시는 국경 근처 남부였다.
도시의 이름을 거론하고 싶지는 않지만, 지도를 잘 살피면 국경 부근 지역은 바위 투성이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도시 내 공원 등지에 나무가 있지만, 도시의 대부분은 건물로 돼 있으며,
요리와 난방에 전기를 쓸수 없는 상황에 처하면 도시 내의 모든 나무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사라진다.
그게 다 소모되면 남은 것은 가구, 문, 나무 바닥 순서다.
그리고 그런 부류는 아주 빨리 소모된다.

강도가 차 타고 돌아다녔나?
우리 동네 내에서는 움직일 수 있는 차는 없었다.
대부분의 도로는 폐허와 잔해, 버려진 차량, 무너진 집 등으로 막힌 상태였고,
연료는 금처럼 귀했기 때문이다.

어딘가 가려면 항상 밤시간을 이용해야 했고, 혼자 가는 일은 절대 없었다.
항상 잘 무장하고, 빠르게, 그림자에 숨어서, 폐허 사이로,
도로의 개활지는 최소한으로, 항상 숨어다녀야 했다.

우리 지역에는 교외 지역이라든지 농장이라든지는 없었다.
교외 지역은 항상 적군에 의해 점령돼 있고, 도시 내에서는 누가 적인지 알 수 없었다.

물론 그 사태 속에 10~15명 가량, 종종 50명 가량까지 뭉친 강도 집단이 있었다.
하지만 또한 당신과 나, 아버지들, 할아버지들, 보통 사람들 같은 죽고 강도 당하는 사람 또한 있었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우리들 대부분은 살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사람일 뿐이었다.

어떤 준비를 했고 어떤기술이 필요했나?
우리는 가진 것을 총동원해야 했는데, 당시 잘 준비되지도 않았고, 준비할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사실상 거의 모든 것이 원시시대로 돌아가야 했음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정말이지 가능한 무엇이든 사용해야 했다.

한가지 예를 들면, 나는 큼직한 프로판 가스통을 갖고 있었는데
요리나 난방에 쓰지 않았다. 매우 값진 것이기 때문이다.
친구의 도움을 받아 가스통을 개조해서 가스통 호스를 일종의 작은 마개에 연결했다.
이를 통해서 1회용 가스 라이터를 재충전 할 수 있었고, 장래에 작은 도움이 되어주었다.
당신이 방법만 알면 1회용 가스 라이터는 더이상 1회용이 아니다.

예를 들자면, 누군가 빈 라이터를 가지고 오면, 라이터를 충전해주었는데
1회 충전 당 식량 캔 하나 또는 양초 하나 혹은 상대가 제시 가능한 뭔가로 바꿔먹을수 있었다.
또, 나는 훈련받은 정식 간호사였고, 당시 나의 지식 역시 거래할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

그러니 훈련받고 교육 받아두어라. 그런 상황이 닥치는 경우 뭔가를 고치는 방법만 알면,
모든 물건이 다 소모되는 날이 오더라도, 그 특별한 지식을 음식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말한 고치는 방법이란 신발이나 사람, 또는 다른 뭔가를 수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웃은 오일 램프에 쓰기 위한 일종의 기름을 만드는 법을 알았는데 그는 굶주리는 때가 없었다.
(잔에 기름을 채우고 심지를 꽃아 쓰는 그런 것)
그는 어떻게 기름을 만드는지 절대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내 생각에 그의 집 뒤에 있는 나무와 소량의 디젤유를 이용한 것 같은데, 자세한 것은 모르겠다.

요점은, 뭔가 배워두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항상 고쳐줄 사람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그 상황은 생존 영화가 아니었다. 그저 끔찍할 뿐이다. 우리는 살기 위해 필요한 일을 했다.
이긴 사람 따윈 없다. 그저 우리는 무수한 악몽과 함께 살아남았을 뿐이다.

그룹 구성원이 어떻게 되었나?
우리 가족, 내 혈연 관계인 삼촌이나 할머니 정도로만 구성돼 있었다.
우리 동네와 마을에는 가까운 친구도 몇 있었지만, 가장 가까운 친구는 가족이었다.
우리 그룹에 외지인은 절대 끼워주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발칸 지역에 산다. 단지 다른 동네로 옮겼으며, 좀 더 나이 들었고, 더 잘 준비되었을 뿐이다.

만약 3개월 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면?
아마도 바다 너머로 도망가겠지.

나는 이제 상황이 짧은 시간 동안 얼마나 나빠질 수 있는 지를 잘 알기 때문에
음식, 위생, 에너지 등등의 보급품을 6개월치 보유하고 있다.
나는 약간 보안을 강화한 아파트에 살고 있고,
5마일 떨어진 마을에 피난처가 있는 집을 갖고 있으며,
그 집에도 6개월 분량의 보급품이 있다.
그 마을은 작은 동네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잘 아는 사이이고,
역시 지난 전쟁의 경험 덕에 대부분이 잘 준비된 사람들이다.
나는 네 종류의 화기에 각각 2천발의 탄약을 갖고 있다. (이곳 법률 관계 상 자세한 것은 생략)
그 집에 큼직한 텃밭도 갖고 있으며 텃밭 가꾸기와 농경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배워뒀다.

나는 이제 상황이 발생할 때를 알아보는 지혜를 가진 것 같다.
알다시피 모든 사람이 다 괜찮다고 할때, 뭔가 잘못 되어간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스스로와 가족을 살리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고 본다.
상황이 더러워지면, 당신도 분명 자식을 살리기 위해 뭔가 나쁜 일을 해야 할 것이다.
확신한다. 당신은 영웅이 되길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저 가족과 함께 살아남고 싶어할 것이다.

혼자서 살아남으려는 자는,
아무리 잘 무장하고 잘 준비해도 절대 살아남을 수 없으며,
결국에는 죽게 될 것이다. 난 이런 상황을 아주 많이 보아왔다.
가족 단위나 가까운 친구들이 많은 비축물자와 여러가지 다른 지식을 가지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

혼자 매드 맥스처럼 살아남으려면 가장 필요한게 뭐냐?
글쎄, 어떤 사람이 생존을 위해 준비하는게 아니라
강도처럼 살려고 할때 단 한가지만 꼽는다면,
총과 아주 많은 탄약이 될 것이다.

한가지를 더 비축할 수 있다면 뭐를 비축하겠냐, 가장 좋은 거래용 물자는 뭐냐?
탄약과 위생 그리고 에너지(배터리 등등) 외에 꼽으라면,
주머니칼, 라이터, 부싯돌 같은 거래가 용이한 작은 물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아주 많은 양의 술, 오래 보존이 가능한 위스키 같은,
사실 종류는 중요치 않고 어쨌든 가장 싼 것으로 많이 가지면 좋다.
술은 절망적인 시기에 가장 좋은 거래물품이었다.

또한 위생 물품의 부족함은 많은 사람을 죽게 만들었다. 직접 눈으로 본 바이다.

간단한 물건들도 많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대량의 쓰레기 봉지와 덕트 테이프 같은,
강조하지만 아주 아주 많은 분량이 필요하다. 용도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무기라면 간단하게 가는 것이 좋다.
45구경 글록을 항상 휴대하는데, 내가 그 총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지역에는 흔치 않은 구경이므로
러시아제 TT(토카레프) 7.62mm 권총 두 자루 또한 숨겨다가 보관하고 있다.
이 동네에는 아주 흔하고 탄약도 많은 종류이기 때문이다.
나는 칼라시니코프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 동네에는 세 가구마다 한 자루씩은 있으므로

물은 어떻게 구했나?
물은 대개 천장에서 빗물을 받아다 네개의 큰 드럼통에 받아다가, 정수를 위해 끓였다.
마을 안에 강이 있긴 하지만, 상당히 오염된 상태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어쩔수 없이 마신다.

난 스스로를 전문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 포럼(서바이벌리스트보드)에 배우러 온 것이다.
스스로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느냐는 얼마나 나아가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뭔가 추한 행동을 하기 위해준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삶의 관점이 바뀌었나?
물론 삶의 관점이 바뀌었다. 이제 상황이 얼마나 나빠질 수 있는지 알게 되었고
더욱 중요한 점으로, 가장 중요한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더이상 정부와 공권력을 전혀,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그들이 모든 것이 괜찮다고 장담하는경우,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말해주는대로 믿지만 말고, 열심히 연구하라.

술과 기타물품은 어떻게 구했나?
이 포럼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나는 대량의 알콜을 비축하고 있다.
전쟁 초기에, 우리 집에서 가까운 가까운 작은 양조장의 벽에 유탄이 떨어졌다.
덕분에 우리는 라키아(보스니아산 위스키종류, 포도로 만들고 아주 도수가 셈) 500리터 가까이를 얻을 수 있었다.
거래 물자로 아주 훌륭한 물건이었으며, 절망적인 시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아주 많이 소비했고
또한 소독용으로도 잘 써먹었다.

일회용 컵과 쟁반, 종이와 플라스틱 등이 아주 많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는 그런 것을 거의 구할 수 없었다.

식량보다는 위생이 더욱 중요한데.
비둘기를 쉽게 쏘아 잡을 수 있으며,
집안에 할머니가 계시다면 뒷산에서 먹을 수 있는 야생초도 잘 알고 계실 것이다.
하지만 위생용품은 총으로 쏴서 잡을 수 없다.

위생에 관련된 모든 것이 크게 값어치가 있다. 휴지 역시 아주 많이 필요하다.
시간이 지난 후, 사람들은 강도에 죽기보다는 위생 문제로 질병에 걸려 죽는 비율이 더 많았다.

물 소독용 정제, 세척제, 소독제, 비누, 표백제, 장갑, 마스크, 모든 일회용품류를 갖추고,
응급치료법 훈련을 받고, 작은 열상, 화상, 경우에 따라서는 총상을 처치하는 법을 알아두어라.
전쟁터에는 병원이 없고, 설령 의사를 찾더라도 의약품이 없거나, 의사에게 지불할 물건이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생제를 쓰는 방법을 알아두고 아주 많이 비축해라.
의료 지식과 의약품을 충분히 비축하면 당신은 부자나 다름없다.

귀금속은 도움이 되었나?

가진 금붙이를 탄약과 바꿔먹었지만, 그다지 값어치는 없었다.


애완동물은?
나는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았다
사람들이 잡아먹었기 때문인지 당시 보기 드물었다

소규모 가족은?
좋지않다
작은가족이 합쳐모여 큰집에 지내는게 보통, 우리는 친척관계 였다

도시에서 소가족이나 단독 생존은 어렵다
야생이면 몰라도 (나는 경험없다)

많은 비축물자를 가지고 집안에 조용히 숨어있어도

늦든 빠르든 약탈자는 올것이고, 총한두자루로는 어림없다

저시인성에는 동의한다, 사람들의 관심을 피하는게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적이 몰려왔을때 총을 쏠수있는 사람수가 중요하고

가장 믿을수 있는건 가족이다


도시 내에서 이동은?
다른 사람과 비슷해 보이는게 좋다. 다른 사람들이 지치고 가난하고 더러워보인다면,
당신도 마찬가지로 보이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들에게 깨끗하고 말끔해보이게 광고하고 다닐 필요는 없다.
그런 것은 집에 보관해라. 다른 사람과 똑같이 보이게 주의해라.
누군가 공격한다면, 그때가서 당신이 얼마나 잘 준비된 사람인지 보여주면 된다.
난 큰 집단에 속해서 다녀본 적이 없다. 큰 집단이란 강도였기 때문이다.

장례식은?
장례식을 제대로 치르는 일은 없었다.
사람들은 빈 땅이라면 단 한치라도 사용했으며, 집 가까운 곳에 묻거나, 가끔은 정원에도 묻곤 했다.
도시 내의 공원 두세개는 공동묘지로 변했고, 전쟁 후에야 다시 파내서 정식으로 매장할 수 있었다.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시체를 태운다든지 하는 일은 없었던 것 같다.

장작은 어떻게 구했나?

사람들은 밤마다 몇 마일씩 떨어진 곳까지 가서 나무를 해다가 집까지 가져와서 조리와 난방에 쓰곤 했다.
라이터와 성냥은 정말 값진 물건이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항상 불을 피울 만큼의 장작조차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항상 뭔가를 찾아다녀야 했다. 불, 장작, 음식, 탄약.


소금이 귀했나?
예, 하지만 당시에는 커피나 담배가 훨씬 값나갔다.
다만 이는 내 마을에서의 경험담일 뿐이고, 다른 마을에서는 소금을 훨씬 비싸게 쳐주었다고 한다.
나로서는 이유를 알 수 없다. 암시장 관련 문제이거나, 도시 내의 창고 비축분 때문일 수도 있고.
모든 것을 확실하게 할 수는 없는 법이니, 되도록 다 비축하는게 좋겠다.

담배는?
앞서 알콜에 대해 많이 언급했는데, 내 경우 알콜을 거래하는 것에는 어떤 문제도 없었다.
사실 평상시보다 술의 소비가 10배 쯤은 됐기 때문이다. 소독용이나 의료용을 빼고서도 말이다.

만약 당신에게 돈과 시간과 공간이 허락된다면,
담배나 양초와 배터리, 또는 식량을 거래용으로 갖는 것이 좋겠다.
당시 나는 프레퍼가 아니었고, 준비할 시간도 없었다.
SHTF 상황이 일어나기 며칠 전 정치가들은 TV에서 아무 문제 없다고 떠들어 댔었다.

그리고 하늘이 무너졌고, 우리는 그저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요리는? 음식 냄새가 퍼질 걱정은 없었나?

우리 집은 전기로 난방, 조리 등을 해결했기 때문에,

내전이 벌어지고 처음 거래한이 낡은 장작 스토브였다.
그것을 주방에 걸고 배기 파이프를 벽에 난 구멍에 설치해 조리와 난방에 충당했다.
여름 동안에는 집 뒤뜰에서 조리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벽돌담이 쳐져있기 때문이다.


음식의 냄새 문제는, 흠, 이 상황을 생각해보자.

전기 없고, 흐르는 물도 없고, 하수구는 몇달 동안 막혔으며,
죽은 시체가 무너진 집에 굴러다니는, 악취가 넘쳐나는 암울하고 엉망인 상황.
뭔가 좋은 냄새를 맡는 것은 아주 힘들 것이다. 영화 속처럼 깔끔한 일은 절대 없다.


항상 추하고, 더럽고, 냄새난다. 물론 나도 조리 때문에 문제가 생긴 적이 약간 있지만,
아주 약간일 뿐이며, 앞서 말했듯이 충분한 인원과 충실한 무장과 방어가 있다면 그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야생에서는 다를것이지만


주로 채집한 풀쪼가리를 넣은 팬케이크 비슷한 것을 먹었다.
기름도 필요없고 장작도 적게들기 때문에,

또 구할수있는 모든 것을 먹었는데, 쌀은 먹기좋고 조리에 장작도 적게들었다.

운좋게 비둘기 같은 웃기는 것을 먹어야 했던 상황은 적은 편이다.

항상 거래할 뭔가가 있었기 때문에 내가 살아남은 것 같다. 물론 총 덕분이기도 하고.

왜 낮보다 밤이 안전한가?
저격수 때문에 낮에는 그 누구도 나돌아다니지 않았다.
전선이 매우 가까워서, 뭔가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밤에만 나가야 했다.


왜 외출했나?

거래라든지 장작을 찾는다든지 뭔가를 찾으러 간다든지, 누군가를 만난다든지,
뉴스를 들으러 간다든지(아주 아주 중요한 점. 많은 사람이 무슨 일이 일어나나 싶어서 나갔다가 죽곤했다.)
기억하라, 새 소식을 전해들을 수 없을때, 라디오나 TV나 뭐든지 아무 것도 없을때, 사람들 사이에 유언비어가 설친다.


집 안에서 추위와 굶주림, 또는 작은 상처의 감염 따위로 죽던가

아니면 위험을 떠안고 나가서 살 길을 찾아보는 수밖에 없다.

나는 뭔가 유용한 것을 거래하러 나갔다


약탈자에게 어떻게 대처했나?

우리 집 상황 밖에 알 수 없지만, 우리에겐 화력이 있고, 튼튼한 돌벽이 있었다

동네사람들과 거리를 감시하다, 약탈자가 나타나면 많이 쏴댔다

당시 당신이 얼마나 많이 쐈나?
동네 안에서 사격전이 벌어지는 일은 흔했다. 처음에는 나는 충분한 무기를 갖지 못했다.
소총 한정과 권총 한 정(2차대전물건), 약 100여발의 탄환 뿐이었다.
나중에 나는 소총과 탄약을 위해 물건을 거래했으며, 자동차 배터리로 총 2자루를 얻었다.

탄약이 얼마나 필요하나?

아주 많이, 가질 수 있는 한 최대로.

아군과 적의 구분 방법은?
대부분의 경우 적과 아군을 구분하는 법은 없다.

가족과 진짜 친구를 제외하면, 다른 사람은 잠재적인 적 이다.
자식의 죽음과 친구의 죽음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를 놓고 보면 알수있다.

다른 사람과 거래할 물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알아내고 어떻게 거래했는지?
누군가 몇 블록 너머에 사는 노인이 식량 몇 캔으로 탄약을 원한다든지 하는 소문을 알려주면,
당신은 거기로 가는 것이다. 항상 뭔가를 필요로 하니까.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동네에 거래를 위해 찾아오곤 했다.
밤마다 스포츠 센터 폐허에서, 장터 비슷한 것이 열리곤 했는데

뭔가를 찾거나 거래를 제시할 수 있지만, 누가 통제하는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위험한 장소였다.

당신의 집을 보호하기 위해 보초를 섰는지?
원시적인 방법이지만, 집을 둘러싼 돌벽이 있고, 출입구에는 모래주머니를 쌓았으며,
그 모래주머니 너머에는 구할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커다란 철판이나, 바위 등등을 놓았다.
집 안 창문 역시 총안구 약간을 뚫어놓는 것을 제외하면 가능한 모든 수단으로 틀어막았다.
가족 중 다섯명은 항상 싸울 준비를 했고, 한 명은 항상 집 밖 거리의 숨은 공간에서 대기했다.


어떻게 저격수를 피했나?

저격수를 피해 낮에는 집에 있고

밤에도 대로를 피해 지름길과 폐허 사이를 조용하고 빠르게 이동했다

도로는 자동차로 막혀있었다


화장실은 어떻게 했나?
집 근처의 땅이라면 어디든지 삽과 함께 사용했다.

더럽게 들리지만,빗물 받아놓은 것으로 씻었고,
가끔은 강으로 나가기도 했다 (대부분의 경우 너무 위험했다.)

대개 우리에겐 휴지가 없었고, 있다 해도 거래에 사용했다.

가장 먼저 준비할 것은 무기와 탄약이고, 그 다음으로 다른 모든 것이다.
뭔가 부족하거나 잊어버리더라도 당신이 거래할 물건을 갖고 있는 한 문제 없다.

하지만 총과 탄약이 없다면 거래장소에 나갈수없다


대가족이나 친한 친구를 먹여 살려야 할 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더 많은 총과 무력으로 생각했다. 이 사실에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적응했다.


작은 물건을 챙겨라. 라이터, 양초, 부싯돌 등. 발전기가 있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지만,
1천개의 일회용 라이터를 갖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발전기는 정말 좋지만, 도시 SHTF 상황이면 대규모 약탈자를 불러들일 수 있는 반면
1천개의 일회용 라이터는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싸고, 거래에도 유용하다.
진짜 SHTF 상황은 정신 상태를 완전히 바꾸어놓는다.


무기를 등록하면 전시에 압수당한다, 차라리 그때 가서 구하는게 낫지 않겠나? 어디서 무엇으로 구했나?

사람들은 전쟁터에서 흘러나온 무기를 가졌고, 내전후 경찰들은 불법 무기 단속을 했다

하지만 만일을 대비해 대부분은 무기를 어딘가 숨겨놨다

나는 합법적인 무기 등록을 하고 있으나, 정부는 폭동 등 에 합법적 무기를 압류할수있다.

때문에 나또한 다른사람처럼 숨겨둘것을 염두해둔다


사람들은 일상의 휴대를 위해 합법적 무기를 갖고 다니지만,

일부는 합법적 무기와 더불어 SHTF과 압류에 대비해 불법적 무기 또한 숨겨두고 있다.


거래물자만 있다면 SHTF 무기를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중요한 점으로, SHTF의 첫 날은 혼돈과 난리가 가장 극심한 날이며,

당신은 총을 입수할 시간조차 없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비무장은 좋지 않다.


나는 라디오 배터리를 구하던 남자에게 여분의 소총을 구했다


총상과 부상은 어떻게 했나?
대부분의 부상은 총상이였다, 전문가와 물자가 없는 상황에서
의사를 찾아야 할 정도의 부상을 입었다면 살 확률은 잘해야 30%
현실은 영화가 아니다. 대부분의 죽었다. 많은 사람들이 작은 상처의 감염에 의해 죽었다.


나는 3~4회 정도 처방할 항생제가 있었는데, 가족을 위해서 아껴두었다.
사소한 것이 사람을 죽인다. 설사 조차도 의료와 물 섭취가 없으면 며칠 내로 죽는다.


특히 아이들은 피부 진균 감염, 식중독으로도 많이 죽었다. 손 쓸 방법이 별로 없었다.
기본적으로 동네 약초로 병을 치료했고
상처는 라키아(독주)로 소독하고, 어떻게든 항생제를 구하려 노력했다.


나는 응급 상황에서 상처를 치료하는데는 능숙하지만, 진행이 오래 걸리면 예후가 나빠진다.
내가 배운 교훈은, 위생 철저, 많은 약품, 특히 항생제.

당신은 많이 배워두는게 좋다.
온라인에서든, 훈련이든, EMT라든지, 응급처치 등

SHTF에서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정맥 찾는 법, 언제 약물을 사용해야하는지 등
파상풍 치료제, 총상 처치, 독사 혈청, 알러지 관련, 진드기 감염

산소 실린더와 BVM 마스크 같은 응급환자용 소생 키트를 갖는 것도 좋다. 사용법은 별로 어렵지 않다.

자격증이 없다면 일상 속에서 사용은 불법일 수 있다.

하지만 SHTF 상황에서는 아무도 자격증 안 따진다. 그냥 배워두고 구급약품 속에 넣어라


당시 가난했기에, 나는 내가 가진 자원으로 돕고, 대신에 음식이나 뭔가를 받아왔다.
그때 나는 준비되지 않았지만, 이제 나는 필요로 하는 것을 잘 갖추고 있다.

미국은 어떻게 보급품을 나눠줬나?
미국은 MRE 말고도 몇가지를 더 주곤 했다. MRE는 개별적으로 떨어졌는데,
MRE가 들어있는 큰 상자 (한 500개 정도)가 낙하산에 달려서 떨어지다가
일정 고도에서 상자가 열리면서 MRE가 비처럼 흩어져서 떨어졌었다.
다른 종류로는 큰 팔레트 상자가 통채로 떨어지곤 했는데, 그 안에는 밀가루가 한가득 들어있었다.
가끔 쿠키나 비스켓이 작은 금속제 상자에 든 것이 들어있는 팔레트가 있던 것도 기억한다.

식량 외에 든 것은 집어본 적이 없다. 의류나 다른 뭔가가 담긴 것이 떨어졌다는 소문도 들어봤지만,
직접 본 적은 없다. 항상 헛소문이 횡횡했으니까. 이런 보급은 일정 스케쥴에 따라 오는 일은 없었다.
언제 올지, 어디에 올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먼저 온 사람이 먼저가지고, 잘 무장하면 더더욱 얻는다.

현지 화폐가 가치가 있었나?
아니, 전혀. 가끔 외국 화폐로 뭔가를 살 수 있지만 (달러나 마르크)
그게 가능한 드문 경우에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저평가됐다.
예를 들어 0.5달러짜리 콩 1캔은 40 달러나 했다. 내 생각에 누군가 외부와 연계된 사람이 있어서,
암시장 등지를 통해서 엄청 돈 벌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 경우조차 매우 드물다.

대부분 물물교환 형태였다.
현지 화폐는 몇주 몇달만에 매우 빠르게 가치가 떨어졌다

내 경험 상, 당신이 마을에서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면,
외부를 잘 갖추고 문에 화려한 방탄판을 대거나 창문을 막는 등의 행동은 하지 마라.
벽은 무너트리고, 창문은 깨트리고, 낡은 옷을 입고 부서진 TV라든지 그런 쓰레기를 마당에 내놓고,
죽은 개 같은 것을 마당에다 늘어트려 놓아 악취를 풍겨라.
집을 강도맞은 것처럼, 빈 것처럼, 전혀 관심가질게 없는 것처럼 위장해라.
(우리들 대부분은 이미 벗겨진 집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특히 죽은 악취가 풍기는 곳에는 더더욱.)

물론 이런 모든 것을 행하기 전에 좋은 지하실을 장만해서 숨겨진 입구에 환기구도 장비하고
무기를 안에 장비한 다음 야간에만 생존을 위해 출입하는게 좋다. 그냥 내 제안일 뿐이므로, 너무 의존하지 말 것.
당신이 가진 특정 기술을 친구나 가족에게 대주면서 거기서 함께 기거하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독사 혈청을 이야기했는데, 뱀의 독은 너무 빨리 퍼지기 때문에 빨아낸다든지 하는건 어려울거라 생각한다.
뱀독에 효과적인 주사나 약물이 좋을 것 같고, 우리 동네에는 두 종류의 독성 뱀이 있는데,
그런 뱀에 대해 잘 알아두고 주변 환경을 파악해서 알맞은 약과 투여량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를 어떻게 돌보았나?

대부분의 물건과 같았다. 거래에 제시할 물건이 있다면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내 기억으론 유아용 유동식이나 분유 따위는 매우 비싸게 거래됐다.
유아나 아동의 어려움은 위생 관련 질병에 훨씬 취약하다는 점이다.
깨끗한 물이 충분히 없다면 약한 애부터 먼저 아프기 시작하고, 의약품과 치료법을 모른다면 문제가 생긴다.

암시장에서 물물거래가 어떻게 이루어졌나?

정답은 없다, 앞서 말했듯 저시인성이 답이며, 우리는 모든 것을 숨겼다.
좋은 신발 한켤레가 있다면 나는 지저분하게 만들어서 숨겼다.

아무도 깔끔해보이지 않고, 아무도 깔끔해보이는 것을 원치 않았으며,

아무것도 조직적이지 않았으므로 거래는 거리에서 수소문으로 이루어졌다.

예를 들어 MRE를 원한다면, 어두워질때까지 기다렸다
소총, 권총, 나이프, 검은 색 재킷과 신발과 충분히 많은 양의 탄약을 챙기되
하지만 달리는데 몸이 무겁지 않을 정도로만, 형과 준비,


우리 거리에서 첫번째 자동차 폐허로 간다.

거기에는 우리 동네의 두 남자가 항상 있을법한 문제를 감시하고 있는데,

그들에게 근처에 MRE 거래할만한 것이 있다는 소식 들어봤냐고 물어본다.

가끔은 있다고 하고, 가끔은 없다는 소리를 듣는다.
위험을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겠다고 판단하면, 거래에 나선다.
다른동네의 보초서는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 혹은 그 동네 사람 중 MRE를 가진 사람과 거래한다.

종종 거래의 환율이 짧은 시간 내 급격히 변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비행기가 MRE를 이번 주에 두번 떨어트렸다면 식량은 더 싸진다.


모든 것이 항상 위험이 있었다. 어떤 거래자가 죽이려 들지, 거래를 할지는 알 수 없다.
처음 몇분간 30미터 너머의 바위 뒤에 숨어서 대화를 하다가, 상호에 대한 믿음을 가진 후에야 거래에 나선다.
우리는 거래에 쓸 것은 몇가지 정도만을 갖고 나갔다.

많이 가진다는 것은 많은 위험을 뜻하기 때문이다.
무기는 숨기지 않았다

표적이 되고 싶지 않았기에 무장하고 가난해 보이도록했다
만약 다수로 이루어진 집단을 본다면, 우리는 숨었다.

치아 건강은?

석기 시대나 마찬가지인 상황에, 치과 의사가 없다는 것은 큰 어려움을 뜻한다.

몇 블럭 떨어진 곳에 사는 남자는 플라이어로 이빨을 뽑아주었고,

입을 라키아(독주)로 헹구고, 근처에서 구한 약초로 처방한 다음,
물론 이후 즉시 항생제를 섭취해야 했다.

댓가는 담배 몇개 정도였다. 그는 수의사였다.

우발적 화재는 흔했나?

우발적 화재는 드물고, 포격에 의한 고의적 화재가 많았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벽돌집을 짓는다


밤 동안 사람들은 불피우고 거처를 만드는데 사용할수있는 모든것을 가져갔다

나는 항상 버려진 건물 목재바닥을 뜯었는데,

그목재는 너무 빨리 타버려서 고생이였다 (광택제 때문이라 추측)

이웃이 만들었다는 등불용 기름의 특징이?

노란색이었고, 가끔 갈색이며, 나로서는 그가 어떻게 기름을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
아마도 몇가지를 섞은게 아닌가 싶은데, 그는 비법을 철저하게 숨겼다.
그 등불은 병 안에 기름을 담고 병 뚜껑(아마 알루미늄)으로 10cm 길이의 신발끈을 통과시켜
꽂아둔 원시적인 것으로, 신발끈은 병뚜껑 위로 2cm 올라오고, 나머지는 전부 기름에 잠겨있다.
냄새가 끔찍했고, 검은 연기도 많이 났지만, 어쨌든 불빛이 난다.
물론 요리할 때도 이 기름을 쓸 수 있지만, 항상 쓰기에는 너무 값진 것이었다.

등불용 기름에 대한 질문자의 추측

그 색깔 이면, 소나무에서 나온 테레빈유라고 생각한다

테레빈유를 디젤과 섞은 것은 테레빈유의 냄새를 감추기 위한 것인듯 하다.

그러면 무슨 기름을 쓰는지 알 수 없게 될테니까.

그리고 양이 부족하다면 혼합해서 불릴 수도 있고.


테레빈유를 뽑을 수 있는 나무는 여러가지 있지만 소나무가 가장 흔하다.

일년 내내 얻을 수 있지만 보통 늦겨울에서 이른 봄에 가장 많은 수액을 얻을 수 있다.


작은 손가락 절반 굵기의 구멍을 나무껍질로부터 1~2센티미터 뚫는다.

세로로 비스듬히 깎은 파이프를 박아 수액을 채취한다.

수액을 증류기에 약 100~160도로 증류한다. 그렇게 증류한 액이 테레빈유다.

살균제로도 쓸 수 있다. 왁스에 섞어주면 광택제로도 쓸 수 있다. 용도는 무궁무진하다.


가족중 여자도 총을 사용할줄 아나?

대가족이라 대부분 남자가 총을 사용했다

다른 집 이라면 다를수있다, 정해진 규칙은 없다


낮동안 즐길거리 하지 않았나?

식량만 충분하다면 낮에 정상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대부분의 기간은 밤낮이 바꿔어 생활했다


어떤 무기를 사용했나?

7.62mm와 7.65mm 빨간 깃발 권총(러시아제 권총의 복제품)(자스타바 M57, M70 자동권총 추정)

AK-47(세르비아 버전, 당시는 괜찮은 총이었음)

PAP 라이플(세르비아의 반자동 라이플, 고정식 총검에 나팔-또는 총류탄 옵션 선택 가능한 좋은 총)


그리고 사제무기들, 예를 들면 손으로 던지는 수류탄을 쏠 수 있는 큼직한 새총이었다.

물론 칼, 도끼 등도 많았고, 우리 동네 창을 가진 남자도 있었는데, 사용했는지 모르겠다

야간투시경은 본적없다. 우리 측엔 없었다.


술이 알콜중독 약탈자의 관심을 끌지는 않나?

맞는 말이다. 어려운 시기 사람들은 평소보다 훨씬 알콜을 원하므로
일종의 도박성이 있다고 봐도 될 것같다. 거래에 아주 좋은 물건임은 확실하다.
개인적으로는 알콜 거래에 있어 다른 물건의 거래보다 딱히 위험했던 적은 없다.

그리고 나도 꼭 알콜만 원하지는 않고, 창고에 뭔가 부피를 덜 차지하지만 흥미로운 거래 물품,
예컨데 배터리나 항생제 등을 채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당시 내가 공짜로 구했던 것이 알콜일 뿐, 나는 그걸 돈 주고 산 것도 아니다.
고로 알콜을 비축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 말하기 어렵다.

거래한 탄약으로 당신을 공격하지 않겠나?
당신이 탄약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문제일 것이다.
탄약을 식량으로 거래했으며, 몇 주 동안엔 반대로 식량을 탄약으로 거래하기도 했다.
하지만 절대 내 집에서 거래하지 않았고, 절대 대량을 거래하지 않았으며,
내 집에 무엇이 얼마나 있는지 아는 사람은 매우 적었다.
탄약과 총을 비축하는건 내게 있어 항상 첫번째 우선순위지만,

두번째 거래 우선순위가 뭐가 될지, 예컨데 식량이 될지, 방독마스크 필터가 될지 누가 알겠는가?

당신의 방어 전략은?
우리 방어는 매우 원시적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전혀 준비되지 않았고, 가능한 것이라면 뭐든지 했다.
유리창은 깨지고, 지붕은 포탄에 거의 날아가고, 모든 창문은 모래주머니와 바위 등의 뭔가로 막았다
매일밤 마당 입구를 거리에서 줏어온 잡석을 쌓아 막았으며,
낡은 알루미늄 사다리로 벽 위로 기어올라가야 했고,

돌아올 때는 집 안의 누군가를 불러 사다리를 내려달라 해야 들어올 수 있었다.
동네의 어떤집은 사방이 완전히 엄폐되는 위치에 있다. 만약 밖으로 나가야 한다면
밤중에 어느 방에 뚫어놓은 구멍을 통해 이웃집으로 가서, 폐허를 지나 부숴진 집을 나가는 것이다.
비밀 입구를가지는 셈이다.

이상해보이겠지만, 경비가 좋았던 집이 먼저 박살났다
이웃 중엔 담벼락, 개, 경보기, 창문틀의 쇠창살 등을 가진 멋진 집도 있었다.
그러나, 약탈자들은 그 집을 가장 먼저 쳐들어갔다.
일부는 막고 일부는 그러지 못했는데,

총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 집 안에 얼마나 비축했느냐가 결정했다


때문에 경비 체계는 좋지만, 저시인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경보기 따윈 잊어버려라.
도시재난이라면 그냥 단순하고 특별해보이지 않는 안전한 집에, 많은 총과 탄약이 필요할 뿐이다.
쉽게 말해, 저시인성을 유지하고, 흥미를 끌지 마라.
지금 내 아파트 문에 안전을 이유로 철문이 달려 있으나, 이는 혼란 시기의 극초기 짧은 시간만 도움될 뿐이며,

그때만 버티면, 곧장 동네의 무장한 사람들(친구와 친척)으로 이루어진 집단으로 갈 것이다.

피난 현상은 일어났는지?
내 경우에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는데,

상황이 아주 급박하게 벌어졌으며 다른측 군대가 도시를 포위했기 때문이다.


군대가 오는걸 왜 보지 못했느냐고 묻는다면, 답은 간단하다.

그 군대가 바로 우리편이었으며, 하룻밤 지나고 보니 갑자기 적으로 변해서 사방을 포위한 것이다.

정치적 문제, 뭐 내전의 한 단면이 그런거 아니겠는가.
도시를 빠져나가는 탈출구가 있었다면, 분명 우리는 사용했을 것이다.

단지 우리에게 그런게 없었을 뿐이다.

은행 계좌에 있던 사람들의 돈이나 집은 어떻게 되었는가?
은행, 대출, 신용카드 등 모든 화폐 경제는 약 1년 만에 완전히 붕괴했고, 그래서 아무것도 작동하지 않았다.


20년이 지난 현재도 어떤 사람들은 유럽 사법 재판소에 은행을 고소하고 있는데
은행에 저축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시 여러가지 일이 일어났는데,
화폐를 두세번 변경했고, 초인플레이션도 일어났고, 저축, 대출에 대한 서류도 많이 잃어먹고 등
그 상황속에서 부자가 된 사람이 있는데, 지금도 여전히 부유하다. 나중에 따로 얘기해보겠다.


내전 후 사람들의 물건을 되찾아주는건 굉장히 어려웠다.

예를들어 아버지는 아파트를 한 채 갖고 있었으나
전쟁 때문에 떠났다, 전쟁 후 법원에 4년이나 불려다니면서 아파트 소유를 입증해야 했다
정권이 바뀐 데다가 소유를 입증할 서류도 부족해서였다.
(도망칠때 해당 서류를 챙기지 못했다. 당시 더 중요한 것들을 챙겨야 했기에)
반면에 재난 중에 사람들은 그냥 빈 집에 막 들어갔고, 그걸로 땡이었다.


차량이 표적이 되지는 않았나?

움직일수 있는 차량이 없었다,

도로는 폐허투성이에 연료는 비쌌기 때문이다

움직이는건 사격후 폐허 숨는,

최전방 탱크한대 와 기관총을 단 SUV뿐


밀리터리 복장 보다 가난해보이는 복장이 좋다고 생각하나?

저시인성이 중요하다,

동네자경단이라 사제의류에 군복을 섞어입고,

무기도 제각각이 보통이라, 정해진 규칙은 없었다


조직된 군대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 군인처럼 무기를 들고 약탈자로부터 보호하려 애썼다


도시에서 는 근사해 보이지 않아야 한다.

누군가 당신을 쏘고 근사한 것을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화려한 총기도 좋지 않은데,

흔치 않은 구경의 탄약은 구하기도 힘들고 ,주의를 끌기 쉬워서다.


만약 재난이 일어난다면, 다른 사람들처럼 보이도록 노력할것이다

겁먹고, 절망하고, 혼란스럽고, 비명도 지르면서

쌔끈한 전투복을 입는 것은 "약탈자들아 날봐라! 날 죽이고 뺏아가라!"라고 외치는것.


저시인성을 유지한 중무장을 잘 준비한 다음,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며,

모든 장비를 착용하더라도, 절친이나 형제하고 밤에만 나갈것이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경험상 이게 통했다.

잘 준비하지만, 집 밖의 누구도 이를 알거나 보지 못하게 하라.


집이 얼마나 안전하고 무기가 얼마나 준비됬든,

약탈할 이유가 충분하다면. 그저 시간과 총의 숫자가 문제일 뿐이다.

약탈할 이유를 주지 마라. 흥미를 끌지 마라.

개인의견일 뿐, 다른 상황에서는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재난 발생 후 상점 약탈이 얼마나 오래 지속됐는가?
상점과 주유소는 엄청나게 빨리 털렸다.

총격전이 벌어지는 순간 모든 값어치있는 것은 동난다고 보면 된다.
일부 공권력이 이를 지키려고 하기도 했었지만 모든 것이 첫 주 정도에 무너져버렸다.

징후가 있을때 왜 물자를 비축하지 않았나?

물론 어떤 징조가 있었지만, 우리는 그것을 보지 못했거나, 보지 않으려 했다.
모든 사태가 발발하기 전에 일부 주요 인사들이 도시를 떠났고, 우리는 이를 목격했지만,
그런 일이 보통 사람에게 일어날 거라고 믿을 수가 없었다.
인간의 심리 기저에는 뭔가를 보고도 이해하지 못하는(이해하지 않으려 하는) 구석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때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나는걸 봤지만,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어떻게든 해결하겠지"라고 말했던것 같다.

교훈은,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고 결국에는 일어나고야 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요 미디어 매체라는 것을 믿지 않게 됐으며,
온라인에서 그에 대해 조사 연구하여 거짓말에서 팩트를 분리해낸다.
나라의 현 상황을 보면 (그리고 주변의 국가들을 보면) 현재 범죄율이 증가하고 있고, 실직자 수가 미친듯이 늘어나고,
자포자기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며, 식량과 연료의 가격은 끊임없이 오르고 있다.
정치가들은 유래없이 타락하고 조폭이 활개친다.
고로 지금 "누군가 해결해 줄거야"라고 말한다면 그건 바보라는 뜻이다.
모든 현상이 결국에 폭발해서 어떤 종류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좋은 평판을 쌓은 정직한 중계꾼은 없었나?
정직한 중계꾼 같은 사람은 없었다. 정직하고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며,
내가 만나볼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소문으로도 들어본 적 없고,


물론 럭셔리한 물건을 가진 "부자"인 사람은 몇 있었지만
그런 이들은 절대 손닿지 않는, 말하자면 군벌 두목 같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당신이 그런 상황 속에서 "큰 손" 같은게 될 수 있겠냐고 묻는다면, 내 추측은 가능하다,
당신이 충분한 인원수와 화력, 암시장 연줄, 그리고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다면 가능할 것이다.
그들은 "무기 상인" 따위로 불렸으며, 일부는 당시 상당한 부를 얻었고, 지금도 활동하고 있다.

시골에 집을 마련했는데, 상황이 나빠질 수 있는 상태에서 왜 도시의 아파트에서 지내는가?
우리는 일터 근처에 살아야 한다. 나는 직장 1마일 부근에 산다.
보스니아 시골은 미국과 분위기가 다른데, 훨씬 낙후된 곳이며,
시골에서 도시로 일하러 가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다
(특히 애들을 데리고 있으면 더욱)


현재는 도시가 낫고, 당신 말대로 또 도시에 갖히지 않을까 걱정된다.
이에 대비해 뭔가 징조가 보이면 즉각 시골로 떠날 준비가 되어있다.

당신 그룹은 다른 사람 평균보다 잘 먹는 편이었나?
우리는 당시에 "중류층" 쯤에 해당했다. 우리는 그다지 굶주리지 않았으며,
식량과 관련된 운나쁜 날도 있었지만 그리 흔하지는 않았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끝없이 식량과 다른 뭔가 를 찾아헤멨다.


잘먹을때는 약간의 감자, 쌀, 텃밭채소, 통조림과 분말 달걀,

장작이 되는 한 조리해 먹었고, 한두 주는 풀만 뜯어 먹기도했다 (소가 먹는 종류였던것 같다.)
나이든 사람들이 그걸 찾아냈는데, 그냥 잡초같아 보였으며, 아무 맛도 안났다.
우리는 대부분은 같이 식사했으며, 모든 것을 나누었다. 우리는 한 가족이었다.


건강 상태는 어땠나?

건강은 안좋은 편이었다. 이유는 추운 날씨와 감기,

부실한 식량과 더러운 물 때문에, 다들 설사를 오래 앓은 경험이 있다.
당시 기억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총이나 안전 문제가 아니라, 항상 춥고 냄새났다는 것이다.
나는 키가 185cm이지만 당시엔 대략 65kg 정도 나갔다. 지금은 95kg이 나간다.
내전이 끝날 때까지 이를 15개 잃었다. 그 후에도 3년간 피부병을 앓았다.
정신적 문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지금은 건강하다.

술은 좋지않다고 생각하지 않나?
절망적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술을 더욱 마신다.
재난 상황 속이라도 술꾼은 계속 술꾼이며, 흡연자는 계속 흡연하고 약쟁이는 약을 했다.
그들 중 일부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쉽게 얻는 길을 발견할 뿐이다.
담배에 관해. 가능한 한 비축해둬라. 우리처럼 가난하다면, 가장 싼 것을 모아둬라.
예를 들어 나는 애연가이고, 당시 에도 담배를 피웠으며, 상당히 저질 담배를 피워야 했지만,
그래도 나는 좋은 물건들을 저질 담배와 맞바꾸었다.
어떤 때는 담배가 제 2의 화폐처럼 쓰이기도 했다.

뭔가 값어치 나갈만한 것을 취급하고 싶다면, 우리 경우엔 총, 담배, 달러가 된다.
당신이 담배를 피우느냐는 문제가 아니다. 담배를 많이 비축해두어라. 특히 싼 것으로,
누구도 종류 갖고 불평할 시기는 못 된다.
약물이나 알콜 문제에 동의한다. 사람들과 가족에 어떤 해악을 끼치는지 잘 안다.
한 가정의 아버지인 만큼 충분히 신경쓰고 있다.
재난에 대해 한가지만 충고하자면,

당신이 예전에 믿고 있던 그 어떤 것도 확신하지 마라.

나는 다른 사람을 약탈 한 적도, 식량 등을 뺏으려 살인한 적도 없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기도 하다. 항상 그런 것을 찾으려 애써왔고, 어려운 길이었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제 같은 상황에 처하더라도 결코 나쁜 짓을 하지 않으리라는 점이다.
상황에 처했을때 가족을 보호하고 먹여살리기 위해 무슨 짓까지 해야 할지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
그저 모든 것을 준비하라.

내전 발생 전, 정부에서 민간 무기를 압수하는 일은 없었나?
전쟁 전에는 법이 달라, 소수의 시민만이 합법적으로 무기를 소유하고 있었다.
반면에 전쟁이 있기 몇달 전 암시장에서 총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는데 가격은 꽤 비쌌다.
추측키로 이런 상황을 뭔가 일어날거라는 것에 대한 또다른 정황증거로 쓸수 있지 않을까.

어쨌든 합법 무기의 압류 조치 같은건 없었다.
현재는 법이 바뀌어, 무기를 합법적으로 사고 허가증을 받는게 훨씬 쉬워졌지만,
"압수" 법률을 만들어져, 폭동따위 발생시 정부가 합법적 무기를 시민에게서 뺏을수있다

부비 트랩이나 함정이 사용되었나?

사용되었다. 문 위에 올려놓은 돌덩이 같은 조악한 것들부터,

핀을 뽑은 수류탄을 유리컵 안에 넣어두거나,
폭탄에 인계철선을 달아서 발에 걸리면 발동하는 것, 낙엽이나 바위 밑에 숨겨놓은 작은 지뢰,
그리 강하지 않지만 다리 한짝 날리는 정도까지 모든 것이 가능했다.
뭔가 굉장히 정밀한 폭발물 같은 것은 없었다.

친구는 군 시절 지뢰매설반이었는데 MRUD(지향성 지뢰) 2개를 마당에 심었다.
재밌게도, 그 친구는 민간 지뢰 제거 업체에서 일한다.
사람들은 최전선에서 훔친 지뢰를 방어용으로 쓰기도 했다.

화재진압, 의료제공 약속을 했나?

소방서는 마찬가지로 빠르게 기능을 정지했고

계속 포탄이 쏟아졌다, 대부분의 집이 피해를 입었다

우리 집도 두번 유탄에 맞았다(박격포 추정)

건물이 붕괴되며 갇혀버리기 때문에, 대부분의 문제는 구출이였고

때문에 공동대응 약속을 했다


의료제공을 했으나 특별한건 없고 구멍을 매꾸거나 조언을 해주는정도다

장비가 없어 할수있는게 없었다


소방서는 단기간에만 기능하지, 다른 공권력과 마찬가지로

진짜 SHTF때는 기능하지 않을것이다


시골이라도 군인에게 점령 당해 더 위험하지 않을까?

도시에서 최악의 날을 보냈고, 다른사람 이야기로는 시골이 더 나았으므로

여전히 시골을 택한것이다

이런 상황을 겪은 사람들은 이러한 지식을 나누는 것을 상당히 꺼려하더라
근래까지 나도 그다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기억이 사라지지 않더라.
그래서 준비와 생존술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기억할 수 있는 한 사람들과 나누기를 바란다.
우리가 전쟁으로 치달아서는 안되는 이유에 동참하는 한 재난에 대해
관심을 일반인이 품기 쉬운 잘못된 생각과 실수를 고쳐주기 위해 내 경험을 나누는 것은 괜찮은 일이다.

거래용 휴지를 준비하는건 어떤가?
비축에 대한 당신의 관점에 동의한다, 하지만 재난이 들이닥쳤을때 당신은 휴지에는 별로 관심이 없을 것이다.
그냥 그 공간에 총알이나 식량이라든지 좀 더 좋은걸 비축하지 않았을까 스스로에게 화가 날 것이다.
물론 당신이 충분한 공간이 있다면 대량의 휴지를 포함해서 뭐든지 비축해도 괜찮겠지만.
하지만 어쨌든 시간이 흐르면 결국에는 공간과 돈을 좀 더 중요한 것을 쓰지 않은 것을 아까워하게 된다.
예를 들어, 비위생적으로 들리겠지만, 휴지는 다른 뭔가로 대체할 수 있지만, 총알은 대체할 방법이 없다.
때문에, 물건의 중요도를 따져보는게 좋다는 거다. 휴지는 좋지만, 가장 중요한 물건은 아니다.
당시 나는 그냥 총알이 정말 많이 필요했다.

두려움, 불안, 스트레스 등에 어떻게 맞섰나?
제각기 다른 반응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어떤 사람들은 생각하고 행동하고, 살인하고, 또는 생존하는 단계를 나누기 시작했다.


나도 죽음을 두려웠고, 충격받았다.

죽음과 공포에 대해 모르던 어렸을때, 스스로가 아주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니 상황이 터졌을때 어찌될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내가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사람을 빠르게, 별로 고뇌하지 않고 죽일 수 있는가? 나이프로?
당신이 죽임당하는 상황에 처하지 않는 한, 정답은 알 수 없다.


장탄된 총을 가지고 적을 겨누었는데도,

나이프에 찔려 죽을때까지 뻣뻣이 굳어있던 어떤 남자를 본적이 있다.

추측컨데 쏠 용기가 없거나, 그 상황 내내 마비돼있었던 것 같다.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 첫 주가 가장 힘들었다,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이게 스스로에게 좋다.
비명을 지르며 혼돈에 빠진 사람도 봤다. 벽을 빤히 노려보며, 그냥 상황을 인식하려 하지 않더라.
같은 시기 다른사람들은 버려진 경찰서에서 무기를 훔치고 있더군.

어느 쪽이 생존에 적합한지는 두말할 필요 없을 것이다.

실패한 것은 어떤것이 있나?
자선은 통하지 않는다. 도우려는 사람들,

음식을 나눠주는 그런 사람들은 끝내 죽거나,
조금 나은 경우 두들겨맞고 모든 것을 다 빼앗겼다,

사람에게 친절을 보여주면 모든 것을 빼앗긴다.

도움은 좋다, 나도 도와준 경험이 있다,

그러나 돕는 대상을 잘 알고 얼마나 도울 지도 알아두어라.


도시재난 상황시, 초기에 가능한 빨리 소속집단을 (가족, 절친, 잘 아는 관계의 인물로)

단단하게 폐쇄하고, 뭉치고, 엄격하게 조직화해라. (식량, 탄약, 위생 등)

집단에는 당연히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 민주주의식은 절대 안된다,
신참자가 들어오게 된다면 집단은 매우 적대적으로 응하게 된다
대단한 지도력이 없다면, 집단의 크기는 자원과 기술에 달려 있다


서로에게 끈끈한 연대(가족이나 절친) 없는 느슨하고 커다란 집단은 보통 약탈 집단으로 바뀐다.
재난에는 모든 것이 뒤집힌다. 최악의 인간이 중요 인물로 부각되고,
그런 자들의 자원이 풍부해지고, 암시장을 소유하며, 강대한 화력도 지니게 된다.
훌륭하게 잘 조직된 집단이 필요한 이유다,


상황이 발생했을때 집에 도끼가 없었다(곧 찾아냈지만.)

아파트나 자택에 도끼를 놔두는 보통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하지만 시간이 흘러 소총 한 자루를 도끼를 위해 감사히 교환했으며,

간단한 공구가 든 작은상자를 갖게 됬다.
처음에는 난방을 위해 목재를 벗겨내는 것도 굉장히 힘들었다.
TV 3대, 비디오 레코더, 전기 난로를 갖고 있었다.

비디오레코더는 양초를 만드는 작업대를 만드는데 사용됐다.
전기 난로는 벽에 로켓탄때문에 난 구멍을 메꾸는데 처박았다.

요즘 튼튼한 나일론 타프를 많이 비축한 이유다.

종전 협약이 맺어진 후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했는가?
종전 협약이 맺어지고도 안전하게 거리를 걷고,

총성이 멎고, 강도의 활동이 사라지는데는 몇 개월이 걸렸다.
대부분 외국군대 덕분에 사라졌다.


도시 재건은 매우 느리게 이루어졌으며, 여러가지 도움을 받아서야만 가능했다.


다시 서로를 신뢰하는건 더 힘겨워졌다.
실은 서로를 다시 믿게 된 적은 한번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에 관한 이야기는 아마 수 세대를 거쳐가야만 할 것이다.
대부분은 평화를 원한다, 하지만 서로 신뢰하라고? 글쎄올시다.
사람들은 그 충격적 경험을 어렵게 버텨냈다. 나 역시 그러하고 지금도 계속중이다.
이제 어떤 것들은 과거만큼 중요치 않게 변해버렸다.

약탈자들을 잡았을때 어떻게 했는가?
정해진 바 없다. 도둑질하려던 무모한 남자 하나를 잡았다면 대개 보내주곤 했다.
하지만 집을 공격해서 모든 것을 빼앗으려 든다면, 당신과 가족을 공격하려 한다면, 자비란 없다.
자비를 보이거나, 약속을 받고 풀어주는 어설픈 대응을 한다면
다음번엔 더 많은 숫자를 데려오기 때문이다.


출산은 어떻게 했나?

태아 사망율이 평상시 보다 월등히 높았던것으로 안다

대부분 의사가 없었고, 할머니(산파)가 아이를 받았다,

옛날처럼 물 끓이고 그런식으로


AK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냥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매우 쓸모있는 총임은 확실하다.
총기손질을 자주 하지 않는 편이었으나 그래도 잘 작동했다.
총류탄 발사 장치의 사거리가 다른 소총보다 짧았지만, 그래도 죽이는 건 마찬가지고.
좀 무거운 편인데 특히 탄창 두개를 테이프로 묶었을때는 더욱 그랬다.
대부분 AK를 갖고 있어, 탄약 입수 등을 생각하면 AK를 갖고 있는 것이 좋겠지.
탄약을 거래한다면, 해당 총기의 구경을 흔히 거래하게 될 것이다.


재난이 발생해서 .45 탄약을 다 소모하면, 내 글록은 더이상 쓸모가없어진다. 이 동네에서는 흔치 않은 구경이라
그래서 토카레프 7.62mm도 갖고 있다. 이 동네에 그 탄약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70년 넘게 사용돼온 탄약이다.
내가 글록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더 많이 쏴야 할 경우라면 토카레프가 더 낫다는 결론이다.
결국 좋아하냐 아니냐는 문제가 아니고 쓸모있냐 아니냐의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45

고정닉 2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0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63004 공지 [대회공지] 대회 결과 발표 [19] 칰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19 315 8
46329 공지 공지사항 신문고 (2023.12.0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2 3458 22
46331 공지 생존 가이드 (2023.07.08)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2 11456 42
17498 공지 생존 갤러리 일동은 [23] 머전시생붕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3 8168 124
63576 일반 다이 깰 새끼 있음? 생붕이(106.101) 09:30 12 0
63575 일반 생존가방이라고해봐야 딱히 별거없을듯 How_Do_You_D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31 38 0
63574 일반 효용성 조사) i3e vs 휴대폰조명 [3] 생붕이(14.36) 02:44 68 0
63573 일반 톱밥 부싯깃 만드는 제품 [4] 생붕이(211.234) 01:46 83 0
63572 일반 aaa 20개 7천원이면 싼건가 ㅇㅇ(131.186) 00:45 43 0
63571 일반 트랜치 캔들 만들때 이걸로 만들어도 괜찮을까? [5] 생붕이(59.22) 00:29 66 0
63570 일반 뉴비EDC 입니다 형님들! [1] 생붕이(123.215) 00:22 179 2
63569 일반 가죽 자켓은 방검 ㄱㄴ? [5] 생붕이1(14.53) 05.12 93 0
63568 일반 내가 생존배낭 싸는거 멈춘 이유 [4] ㅇㅇ(118.235) 05.12 180 0
63567 일반 생붕이들아 너네들은 러기드폰 평소에는 어디에다 둬? [1] 생붕이(220.75) 05.12 71 0
63566 일반 레이어링의 힘은 어마어마하다 [3] GranzorT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132 0
63565 일반 생붕이 영화 추천 [1] ㅇㅇ(222.117) 05.12 112 0
63564 일반 현실적으로 호신용품은 이게 최고인듯 [2] ㅇㅇ(58.79) 05.12 182 2
63563 일반 의약품 추가 [4] ㅇㅇ(211.234) 05.12 182 2
63562 일반 야생 깡통 활용법.youtube ㅇㅇ(119.194) 05.12 79 0
63560 경험담 곰팡이 피기 시작한 불은 라면 먹고 12시간 경과 [8] 심영의_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252 1
63559 일반 격투기가 호신으로써 가치가 있는것도 평화로운 환경에서나 그런듯 [5] 생붕이(220.70) 05.12 202 2
63558 일반 우중캠 한번 하니까 서바이벌캠핑 낭만 싹 사라짐 [4] 생붕이(123.199) 05.12 322 3
63557 일반 위험한 상황에서 어떤 사람이 살아남을 확률이 높은 것 같음?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142 0
63556 일반 빅토리녹스 하나만 딱 사면 스챔??? [13] ㅇㅇ(218.239) 05.12 255 1
63555 일반 개물림 사고에서 벗어나는방법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186 0
63554 일반 다이소 파이어스틸 사봤는데 개어렵네 [10] ㅇㅇ(59.5) 05.11 234 0
63553 일반 일상 방검복으로 [10] 생붕이(211.36) 05.11 298 0
63552 일반 모라 클래식 질문 [1] 생붕이1(14.53) 05.11 77 0
63551 일반 비오는날 땀안차는 아우터 뭐있노? [7] 생붕이(118.235) 05.11 192 0
63550 일반 TV 고장남 [1] 생붕이(125.130) 05.11 119 1
63548 일반 미정갤 1승 ㅋㅋ [5] 생붕이(172.225) 05.11 335 2
63547 일반 저소득층이 고기를 밥처럼 먹기위해서는 사냥이 답인가? [21] DEFACT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246 0
63546 일반 생붕이들이여 RTL-SDR로 전파를 수신하라! [10] 로미오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335 5
63545 일반 님들 이 접이식 방패 봤음???? [9] ㅇㅇ(112.147) 05.11 252 0
63543 일반 그나마 지하철역중 대피하기좋은곳 [4] ㅇㅇ(223.39) 05.11 199 0
63542 일반 소식 들었다 몇시간뒤 EMP아포칼립스 열린다메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256 1
63541 일반 넥스툴 이거 써보신분? [5] 생붕이(39.114) 05.11 264 0
63540 일반 하아…..시발 [3] 꿍꾸끼까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264 6
63539 일반 지자기교란 5단계 태어나서 처음본다 [5] 낭만나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390 4
63538 일반 민방위 교육하시는분이 심폐소생술해도 잘못될거 하나 없다고하는데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231 0
63537 일반 생존이 미래다! 동남아 1위 [동남아연애] 갤도 놀러와요 [8] 빠오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93 1
63536 일반 전쟁나면 대피할 대피소 직접 가볼때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97 0
63535 일반 나이프 스파링이 판타지인 이유 [4] 생붕이(58.29) 05.11 255 2
63534 일반 님들 나 진짜 궁금한게 진지한 좀비 서바이벌은 왜 없는거야? [9] 생붕이(211.178) 05.11 189 0
63533 일반 나이프 파이팅 얘기 있길래 칼리 배우면서 해본 나이프 스파링 느낀점 써봄 [2] 생붕이(59.21) 05.11 198 0
63532 일반 빅녹 멀티툴 샀는데 음식 잘라도 되는건가요? [5] 생붕이(211.112) 05.11 174 0
63531 일반 초저가 쿡셋 마련하기(다이소) [6] 생붕이(114.206) 05.11 277 7
63530 일반 다이소 파이어스타터 후기 [3] 유미고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275 1
63528 일반 과산화수소수랑 포비든요오드 같이 둘 필요가 있음? [6] 유미고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190 0
63527 일반 듀얼서바이벌 어디서 보냐? 생붕이1(14.53) 05.10 8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